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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마. 나는, 괜찮다구! 心配しないで。 俺は、元気だぞ―!
  ツイスト·イン·マイ·ソブライアティ Twist in My Sobriety 트위스트 인 마이 소브라이어티

뇌경색, 뇌출혈, 다발성 경색, 뇌종양.. 적어도 그동안 그런 것들은 저와 무관한 줄 알았더랬습니다.
아니, '신경내과'라는 의학분야가 정확히 무엇을 다루는 분야인지 조차도 모른 채 살아왔던 거죠.

그러다 어느날 자고 일어나서는, 갑자기 오른쪽 눈동자가 바깥쪽으로 움직이지 않게 되어 버렸고
그것은 (비록 눈으로 증상이 나타나도) 안과적 질환이 아니라 '제6뇌신경마비'에서 비롯된 증상이며
'뇌신경마비'라는 것은 뇌경색, 뇌출혈 등 즉, 뇌졸중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잠시나마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MRI검사, 코 내시경 검사, 혈액검사 등을 받은 뒤
적어도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 '정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 듯 하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그나마 안심은 할 수 있었지만.. 아직도 저의 '제6뇌신경마비'는 '원인불명'입니다.
神経内科
神経内科

지난 해 10월이었던가 결혼을 앞둔 친구의 집을 찾아가면서 길을 잘못 들어서 잠시 헤맸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지난 12월 신혼의 그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그 동네로 가면서 '똑같은 코스'로 헤매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않겠다고 스스로 그 실수를 염두에 두고 가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실수의 회로'를 거듭하는 것인지.
학습능력이라든지 기억과 망각 등, 인간의 뇌가 동작하는 과정은 어디까지가 과연'정상적'인 것인가, 갸웃거려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 그러니까 '제6뇌신경마비'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적어도 어떤 것만은 원인이 아닌지 전혀 모르던 그 주말.
이것은 뇌졸중의 초기 증상으로 시작된 것이며 곧 다른 증상도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하던 그 주말.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냉정을 되찾고나자 문득 입원하기 전에 '신변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신문지 등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과 신문사 지국에 구독 정지를 요청하는 것이었습니다.

.. 응급실 베드에 누워 그날의 제 행동을 떠올리니 쓴웃음이 지어지더군요.
냉정을 되찾고 이성적으로 행했다고 생각한 '신변정리'의 첫단계가 고작 그런 것이었다니.. OTL..

脳神経
脳神経
뇌신경은 12쌍의 뉴런(neuron) 다발로 되어
뇌에 드나드는 24개의 말초신경이라고 하는데,
각각 1번에서 12번까지 번호를 매겨놓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제어하는 뇌신경은
'동안신경'이라고 하는 제3뇌신경, '활차신경'이라고 하는 제4뇌신경
그리고 '외전신경'이라 부르는 제6뇌신경, 이 세가지라고 합니다.

안구 운동은 이 세종류 뇌신경의 작용으로 일어나므로
만약 이 뇌신경들이 마비된다든지 하는 증상이 일어나면
시험칠 때 옆자리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것이 불가능하지요. ^^;;

눈의 망막에 감지된 시각정보를 전하는 '시신경'은 제뇌2신경인데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저는 이 뇌신경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마비가 된 것은 6번 외전신경(abducens nerve)이고
3번 동안신경(oculomotor nerve)도 문제가 있는 듯 하답니다.

즉,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두개로 보여 헷갈린다는 것이지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시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도 가능합니다,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인체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멀쩡한 상태에서도 '똑같은 실수의 회로'를 거듭 거치기도 하고, 할 일의 순서를 이성적으로 정했다는 것이 고작 그따위이기도 하고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가느다란 신경 하나가 마비되어버리자. 평소 특별한 의지 없이도 '알아서' 움직이던 안구가 움직이지 않고..

요약하자면..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어떤 원인때문에 '제6뇌신경마비'가 왔고 그로 인하여 오른쪽 안구의 근육을 제어할 수 없게되고
따라서 시신경에 감지된 시각정보가 두개로 겹쳐보이는 복시(diplopia) 현상으로 무척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Look my eyes are just holograms ..

그런데 뇌 속의「fistula」또는「cavernous sinus」라는 부분에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제가 있을 시
제6뇌신경이 압박을 받게되어 마비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는데, 이것이 아직 확인하지 못한 추정 원인입니다.

병원에 입원하고있는 동안 MRI검사 등 각종 검사를 통하여 추정되는 각종 원인에 제가 해당되는지를 살피고 있었는데.
이「cavernous sinus」어쩌구..를 살피기 위해서는 새로운 검사가 필요하고 그것은 '뇌혈관 정밀검사'라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검사'라고 말하니까 그렇지, 정작 설명을 듣고나니 '수술'이나 다름없는 '뇌혈관 정밀검사'에 응하기로 하고
(실제로도 '수술'이나 다름없는 것이, '검사'인데도 수술 전에 이루어지는 절차와 마찬가지로 '동의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금식 상태로 링거를 맞고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등 '검사' 직전까지 갔다가.. 결국 그 '수술과 다름없는 검사'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수술과 같은 검사'는 뇌혈관조영술(Transfemoral Cerebral Angiography : TFCA)인 듯 했는데요.
간략히 설명하자면, 허벅지 안쪽의 동맥을 절개해서 그 동맥 안으로 카테타(catheter)라는 호스를 넣어 뇌혈관까지 밀어넣으면서
그 안으로 조영제(造影劑, contrast media)라는 것을 투여하여 뇌혈관을 방사선으로 살펴본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수술과 같은 검사'를 할 때 자칫하면 (그런 경우가 생기는 것은 드물다고는 했지만)
카테타가 미세혈관의 벽을 찢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뇌출혈'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했던 MRI검사를 통하여 뇌출혈은 아닌 것으로 판독되었는데, 다른 원인을 찾으려다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니..

담당 의사선생님도, 젊은 레지던트 의사선생님도 그리고 3교대로 일하는 간호사들도 모두 친절하고 고마웠지만..
그 '수술같은 검사'를 하지않기로 결정하니, 저는 '원인을 찾을 수 없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없는 환자'가 되어 퇴원할 수 밖에 없었지요.

변신
변신
병실에서 또는 늦은 밤 병원 로비 대기의자에 앉아서 읽었던 책들 중 하나.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의 소설 변신(変身, Henshin).
최근 호숫가살인사건(レイクサイド, The Lakeside Murder Case)로 처음 접하고
두번째로 읽게된 히가시노 케이고의 소설 변신.

입원을 앞두고 병실에서 읽으려고 무심코 가져온 책 몇권 중의 하나였는데..
신경내과 병동에서의 저로서는 (소설 자체가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러니랄까, 패러독스랄까, 여하튼 뭔가 다른 느낌들이 겹쳐서 다가오더군요.

뇌신경마비로 입원한 제가 뇌이식수술을 소재로 한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것도 저도 몰래 입가에 쓴웃음이 지어지기도 했었지만..
変身
変身

일본판과는 표지 디자인이 다르게 출간된 국내 번역판의 표지 그림이 현재 제 증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도 해서.. 씁쓸했습니다.
앞서 얘기한 제 증상, '제6뇌신경마비'로 안구의 근육을 제어하지 못해 일어나는 복시(diplopia) 현상..
지금 제 시야에 들어오는 물체들은 모두, 바로 그 소설책 표지 그림처럼, 그렇게 둘로 겹쳐서 보이거든요.

Look my eyes are just holograms ..
그렇게, 마치 홀로그램처럼, 둘로 겹쳐서 보이는 모든 것들.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서로 따로 쳐다보는 세상.

당혹스러웠던 그날, 병원에 함께 가서 '제6뇌신경마비'라는 난감한 이야기를 듣고서도 특유의 유머로 저를 달래주던 ○○先生.
입원을 앞두고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주말의 시간을 평소와 다름없게 만들어준 birdryoo님, ziziwolf님, 솔잎추출물님.
응급실에서 병실로 갈 때까지 곁에 있어준 Les Paul님 그리고 '출력소 멤버' kidcat님, silksix님과 길찬님.

방명록에서도, 문자메세지로도 위로해준 Maya님과 光님, 그리고 이들과 함께 병원에 들려준 Dyce님과 jinnuri님.
소식을 전해 듣고 문자메세지를 보내준 미도리님, 루나루나님 그리고 문자메세지, 음성전화, 댓글로까지 걱정해준 검은새님.
댓글로 쾌유를 빌어준 [MiN..]님, Amplified_님, liebemoon님, nightgreen님, Ramones님, Sarak님, 궁금님, 샤르르님, 희미님.

이번 토요일에 일본으로 귀국한다는 얘기를 하려고 제게 전화를 했다가.. 소식을 듣고는 걱정해준, ふみとさん、心配しないでください。
퇴원하던 날, 해운대에서 늦은 점심을 같이 하며 얘기 나누었던 マサミさん과 ハンさま 커플 그리고 여기에 거명하지 못한 여러 사람들.

모두 정말 고마워요. 아직 나아지진 않았지만 이렇듯 걱정해주니.. 분명 나아지겠지요.

그리고 그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며 걱정해준「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들」.. 친구, 七色 그리고 木香..
心配しないで。 俺は、元気だぞ―!

Ancient Heart
Tanita Tikaram
Ancient Heart
1988

track 07
Twist in My Sobriety
Twist in My Sobriety

All God's children need travelling shoes
Drive your problems from here
All good people read good books
Now your conscience is clear
I hear you talk, girl
Now your conscience is clear

In the morning when I wipe my brow
Wipe the miles away
I like to think I can be so willed
And never do what you say
I'll never hear you
And never do what you say

Look my eyes are just holograms
Look your love has drawn red from my hands
From my hands you know you'll never be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We just poked a little empty pie
For the fun the people had at night
Late at night don't need hostility
The timid smile and pause to free

I don't care about their different thoughts
Different thoughts are good for me
Up in arms and chaste and whole
All God's children took their toll

Look my eyes are just holograms
Look your love has drawn red from my hands
From my hands you know you'll never be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Cup of tea, take time to think, yeah
Time to risk a life, a life, a life
Sweet and handsome
Soft and porky
You pig out 'til you've seen the light
Pig out 'til you've seen the light

Half the people read the papers
Read them good and well
Pretty people, nervous people
People have got to sell
News you have to sell

Look my eyes are just holograms
Look your love has drawn red from my hands
From my hands you know you'll never be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More than twist in my sobriety


guitar/vocals : Tanita Tikaram
keyboards : Rod Argent
drums : Peter van Hooke
oboe : Malcolm Messister

말레이지아 출신 아버지와 피지 출신 어머니를 둔 Tanita Tikaram의 데뷰 앨범에 수록된 Twist in My Sobriety입니다.
19살의 나이에 발표한 데뷰 앨범 Ancient Heart으로 그녀는 '천재 싱어송라이터가 나왔다'는 찬사를 들었다고 하는데요.
제게는 마치 '고독함을 넘어선 듯한 음색'으로 들리는 이 노래를 이 글에 덧붙이는 의미는.. 특별히 없습니다.
그저 글을 써내려가다가.. look.. my eyes are just holograms .. 이라는 이 노래의 후렴부가 문득 떠올랐을 뿐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6/01/16 13:49 | 그리고 | trackback (0) | repl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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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Paul -  2006/01/16 15:50 comment | edit/delete
이제 집에만 계신겁니까? 운전도 하기 힘드실텐데...
뭐하고 사십니까... 원인불명이라니 줄기세포가 없다더니...원인도 없는겁니까.....ㅋㅋㅋ
퇴원하시던날 한번 가볼까 했었는데 벌써 퇴원 하셨더구만여..
조만간 한번 뵙지요...
         
액션가면ケイ 2006/01/17 14:24 edit/delete
1월 5일 이후 운전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퇴원 이후의 생활에 있어 은근히 택시비가 만만찮게 든다는 걸 느낍니다.

'원인불명'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을 추정하기도 하는데.. 이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감기약'이라는 것이 감기로 인한 기침, 고열 등을 치료하는 약은 있지만 감기를 일으킨 바이러스를 잡는 약은 없듯이,
만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제6뇌신경마비'라면.. 이거, 치료라는 것이 없다는군요.
그저 "신체의 자정기능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제자리 찾는 것을 기다린다" 인가 봅니다.
한마디로 뭐, 그냥 '이런저런 신경 끄고 조용히 쉬면서 돌아올 때를 기다린다'인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동안 ON시켜놓고 살던 여러가지 스위치 중에서 많은 스위치를 OFF시켜야한다는 것인데..
그게 마치 방의 전등처럼 마음대로 ON/OFF가 가능하다면 그러겠는데, 쩝.

조만간 한번 보기는 봐야할 것 같습니다.

liebemoon -  2006/01/16 22:15 comment | edit/delete
원인불명이라. 그래도 일단은 아주 나쁜 병들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니까 다행인걸까요. 말씀하신 복시 현상이 계속 나타나면 생활에도 큰 불편이 있을 것 같은데. 원인 불명인 만큼(..) 어느날 갑자기! 씻은 듯이 그런 증상들이 또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액션가면ケイ 2006/01/17 14:27 edit/delete
운전을 할 수 없다. 이게 상당히 불편합니다. '신발'이 없어진 꼴이니.. 행동반경이 무척 좁아졌습니다.
기타 여러가지 불편한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신체 일부분에 핸디캡이 있는 사람들,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불편할지 조금이나마 '경험적으로' 알 듯 합니다.
그래요, "어느날 갑자기! 씻은 듯이 그런 증상들이 또 사라졌으면.." 매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서 바라는 바 입니다.

Sarak -  2006/01/17 13:20 comment | edit/delete
그래도 위험한 원인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으음..하지만 원인불명이라는 것도 역시 많이 난감하군요;
         
액션가면ケイ 2006/01/17 14:35 edit/delete
엊그제, '네이버 지식in'을 뒤져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것을 '네이버 (제맘대로) 지식in'으로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쓸만한 답이 보이지 않아, 난생 처음으로 제가 거기다가 '질문'을 올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행방불명, 원인불명, 수취인불명 등등 '不明'이란 단어를 보면 은근히 mysterious한 뭔가가 느껴졌었는데
(판타지소설에는 아직 전혀 관심이 없지만,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소설 같은 장르는 한때 즐기던 장르이기도 해서요)
이제는 '不明'이란 표현을 접하면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밀레니엄 세기에 뭐 이리도 불명확한 게 많은지..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사고방식이랄까 거창하게는 세계관이랄까, 여하튼 '시각'이 상당히 바뀌는 듯 합니다.

검은새 -  2006/01/17 22:31 comment | edit/delete
원인불명이라는 거, 썩 좋은 결과는 아닌 것 같군요.
네이버 지식인을 검색했더니 형이 올려놓으신 질문과 함께 꽤 자세한 답변이 하나 등록되어 있던데, 보셨는지요.
상당히 의학적인 전문용어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의사 또는 의대생이 쓴 답변 같기도...

기왕에 세상이 둘로 보인다면, 다 나을 기간 동안만이라도 좋은 것만 보세요.
나쁜 것은 하나도 나쁜데 둘이나 있으면 더 나쁠테지만, 좋은 것은 따블로 보이면 그만큼 기분도 따블로 좋아지지 않을까요... ^^
         
액션가면ケイ 2006/01/18 00:14 edit/delete
'네이버 지식in'에 물어봤더니.. 아직 밝혀지지 않은 (추정)원인으로, 혹시 Carotid Cavernous sinus Fistula(CCF) ?

심장에서 대뇌로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을 경동맥(carotid artery)이라 하고,
머리를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해면정맥동(cavernous sinus)이라는 정맥동이 있는데,
경동맥 중 해면정맥동과 근접한 위치에 있는 부위가 어떤 충격에 의해서 서로 간에 뚫렸다고 추정될 때,
바로 이 부위가 안동맥(opthalmic artery)이 분지되는 부위이기도 한데,
서로 간에 구멍이 뚫려서 서로 연결된 것을 누공( Fistula)이라고 한다는군요.

이러한 누공으로 인하여 원래 눈으로 들어가야하는 혈액의 양이 과다해지면서
눈이 충혈되거나 마비되고 귀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경동맥은 왼쪽과 오른쪽 두군데서 올라가는데 오른쪽이 터지면 오른쪽이 마비, 왼쪽이 터지면 왼쪽이 마비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과 관련하여 혈관과 관련된 검사로는, MRA와 CTA가 있는데
MRA란, MRI검사에서 조영제를 혈관으로 주입시켜 혈관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고
CTA는 CT검사에서 조영재를 투여하여 검사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두가지 검사 모두 약간의 단점이 있는데.. 직접 병변이 있는 부위에 조영제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팔의 정맥에 주입하므로 이 조영제가 심장으로 들어가 폐를 거쳐 다시 심장에서 뿜어지는 동안 어느정도 희석되어버리고
scan time이 혈액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에, 첨단장비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긴 해도 직접 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MRA검사에서 CCF 진단을 받는다면,
치료를 위해서는 TFCA 즉, 뇌혈관조영술(Transfemoral cerebral angiography)을 하지않을 수 없다고 하는군요.
즉, 대퇴동맥을 통해 병변부위(뇌)까지 '카테터(catheter)'라는 작은 호스를 삽입한 후
누공이 있는 부위를 조그만 풍선으로 막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결론은 뇌혈관조영술(TFCA)의 부작용이 겁나서 MRA검사를 한다 하더라도 CCF로 진단이 나면 그 치료는 역시 TFCA..

.. 정말, 뭐 이런 '젠장할' 경우가 생겨서, 이렇게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인지..

지난번 포스트와 이번 포스트. 어쩌다보니 댓글이 모두 '환자 액션가면ケイ의 쾌유를 빈다'가 되었군요.
스핏츠(スピッツ) 또는 다른 뮤지션의 음악을 통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야 할 댓글이 이럲게 흐른 것은,
.. 모두 제 탓입니다. 컴퓨팅하는 도중 가끔 들려 그저 저의 횡설수설을 읽고 여러 음악을 즐기셨던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시즈오카 -  2006/10/03 23:06 comment | edit/delete
지금 이 곳에 와 보시니 기분이 어떠신가요.

건강하게, 그러니까, 제 한 몸 제맘대로 움직였던 사람이, 제 눈 가지고, 보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 봤다, 거기에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이건 어떨까요. 제 몸을, 손 끝을 제 맘대로 못 움직였다면. - 몇 개월 지나면, 움직일 수는 있게 되죠.- 몇 번 그러니까, 점 점 몸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그냥 그렇게 그 정도에 맞춰서 살게 되더라구요. 생존본능 같아서, 지겨울 때도 있어요.
몸에 대해서 감히 뭐라고 말할 건 없지만, 그래도 경험이 없지도 않아서, 안스럽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완쾌돼서 제 수다 상대?도 돼주시고. 이 대목에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겠죠^^*
         
액션가면ケイ 2006/10/04 01:05 edit/delete
혹시 재발하는 것 아닌지.. 하는 기분이 문득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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