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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스핏츠 이야기, 오늘은 못하겠어 ごめん、僕のスピッツ話、今日はだめ |
한군데 크게 고장이 나버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해. 몸이라는 것이 말야.
이가 아파 음식을 먹기가 곤란해져서 치과에 들렸더니 한달 가까이 신경치료를 해야한다고 하더군.
물론 매일 치료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를 끝내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그렇다고 하는데, 내겐 그럴 여유가 없어.
그러한 치료 일정을 들은 것은 오늘의 치료를 마친 후 간호사에게서였는데, 어쨌거나 오늘 마취를 하고, 신경치료가 시작되었지.
신경을 '죽여야 한다'고 했어. 깨어나야할 나의 제6뇌신경은 여전히 '마비상태'인데 어떤 신경은 '죽여야 한다'니, 젠장맞을. |
병원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어. 부드러운 것을 먹으라고 했는데.. 고르기 정말 힘들었어. 도대체 뭐가 부드러운 거야?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라 음식을 저작(咀嚼)한다는 행위가 무척이나 어색했어. (치과에서 마취를 해본 사람은 알거야.)
그러다 고개를 약간 숙인 채 국물을 떠먹다가 (아, 젠장, 마취가 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깜박한 거야) 결국 저지르고 말았어.
마취가 덜 깨어 꽉 다물어지지 않는 입술 사이로 국물이 맥없이 새어나와 턱으로 흘렀지. 사람 망가지는 것, 그래, 한 순간이야.
배가 부르거나 말았거나 또는 음식이 맛있거나 말았거나 상관없어. 그 장면에서는 숟가락질을 더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지.
남은 것은, .. 돈을 지불하고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식당을 나서는 일 뿐이었어. 흩어진 내프킨을 최대한 깨끗이 정리하고. |
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 이근배의 시집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中에서 |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진 적이 있니? 눈물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니?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낸 적이 있니?
넘어지고 눈물 보이고 떠나보내고나서 그렇게 컴컴한 곳에 홀로 갇혀서 벌레처럼 살아본 적이 있느냐 말이다. (그거.. 정말 싫거든.)
사실, 내가 지금, 오늘 점심시간의 한 장면으로, 사랑이니 이별의 아픔이니 따위의 형이상학적인 무언가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냐.
눈뜨면 세상이 모두 둘로 보이고 사지 멀쩡한 놈이 계단을 무서워하게 되었는데 치통까지 겹쳐서, 돌아버릴 이 심정을, 말하고 싶은거야. |
정돈하지 않은 침대, 비우지 않은 쓰레기통, 개켜두지 않은 빨래, 모두 그냥 그대로 둔 채로 여기를 빠져나가야겠어.
더이상 콘트롤이 안돼. 이 상태로는 미쳐서 돌아버릴지 모르겠어. (이미 약간은.. 그런 것 같아.) 보고싶은 사람 만나러 갈래. |
●「미안, 스핏츠(スピッツ) 이야기, 오늘은 못하겠어」열기 CLICK
01 今
02 放浪カモメはどこまでも album mix
03 いろは
04 さらばユニヴァ―ス
05 甘い手
06 HOLIDAY
07 8823
08 宇宙虫 (Uchuumushi, 우주벌레)
09 ハ―トが帰らない
10 ホタル
11 メモリ―ズ·カスタム
12 俺の赤い星
13 ジュテ―ム?
14 アカネ | 
隼 |

비디오 ソラトビデオ 3

DVD ソラトビデオ 3 | guitars, programming by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
some electronic devices by 이시다 쇼우키치(石田小吉)
produced by SCUDELIA ELECTRO
recorded by 미와 테츠야 & 테라다 야스히코(寺田康彦)
mixed by 테라다 야스히코
mixed at HEART BEAT STUDIO, April 2000.
2000년 7월 26일에 발매, 스핏츠(スピッツ)의 9번째 앨범 隼(Hayabusa, 매) 수록.
기타리스트 미와 테츠야(三輪徹也) 작곡의 인스트루멘털 宇宙虫(Uchuumushi 우주벌레).
비디오 ソラトビデオ 3(Sora to Video 3, 하늘과 비디오 3) 및 DVD ソラトビデオ 3에도 수록.
비디오와 DVD 표지에 나와있는 앙증맞은(?) 이미지가 바로 스핏츠의「宇宙虫(우주벌레)」인듯. |
● SCUDELIA ELECTRO, 이시다 쇼우키치 그리고 테라다 야스히코 등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 |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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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06 17:25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23) |
Tags : Scudelia Elec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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