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처음 | 방명록 지역 | 태그 |  | 관리자
     
전체 (262)
스핏츠 (168)
골드문트 (5)
보기 (16)
듣기 (39)
읽기 (6)
그리고 (20)
일본어 (8)
«   2020/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합계 1300662
오늘 9
어제 50
copyright 2003-2010
some rights reserved
skin by moonsnow
 
요시다 슈이치가 이야기해주는「타자와의 관계」2 吉田修一が話してくれる「他者との関係」その2
  ランドマ―ク Landmark 랜드마크

ランドマーク
ランドマーク
하지만 일련의 그 행위가 끝나자 짧은 순간 맛보았던 해방감 이상으로 묘한 불안이 엄습해왔다. 가령, 쇠사슬에 묶여 사육되던 개가 갑자기 목줄에서 해방된 것 같은, 점원이 없는 심야의 편의점에 혼자 있는 것 같은, 그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황을 주인과 비디오카메라에 의해 감시받고 있는 듯한 조금 복잡 미묘한 불안감이었다. 어차피 마당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거라면, 쇠사슬에 묶여 있는 편이 낫다. 어차피 아무 것도 훔치지 못할 바에는, 카운터에 점원이 지키고 있었으면 좋겠다.

"저기‥‥‥."
신음을 흘리는 듯한 소리에 이누카이도 대답했다.
"어?"
"저 사람들 참 대단해."
나호코가 말한다.
"난, 내가 이렇게 겁이 많은 사람인 줄 처음 알았어. 무슨 일이든 아무렇지도 않게 해낼 줄 알았는데."
이누카이는 아무런 대꾸 없이 머리 밑으로 다시 베개를 밀어 넣었다.
"저기, 저 사람들 말이야, 돈을 받으니까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는 건가? 그럼 반대로 우리들은 돈을 지불하니까 아무 짓도 하지 못하게 되는 건가?"
커튼이 젖혀진 상태였다. 하늘이 있을 자리에 건너편 빌딩이 솟아 있었다. 별이 빛날 자리에는 사무실의 불빛들이 켜져 있었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의 남자들을 한 장소에 모아두고 "자, 이제부터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 하면, 그들은 어떤 행동들을 할까? 서로의 영역을 빼앗느라 치고 박고 주먹질을 할까 아니면 서로 자리를 양보하고 한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기만 할까? 주어진 자리에 만족할 수 없는 게 인간의 본성일까 아니면 주어진 자리에 못마땅해 불평을 하면서도 끝내는 받아들이고 마는 것이 인간의 본성일까? 현재를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내일을 위해 살아나가는 걸까 아니면 하나하나 만족하기 때문에 오늘을 살 수 있는 걸까?

요시하루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치 "아니, 도대체 왜 불안해하고 싶은 거냐? 응? 도대체 이유가 뭐냐?" 하고 끈질기게 취조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불안해할 일이 전혀 없으니까, 일부러 그럴 만한 짓을 하는 게 아니냐고 하야토는 속으로 대꾸했다.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속으로 말하고 보니 딱 그거다 싶었다.

거기서 대화가 뚝 끊겼다. 상대에게 'Good morning!' 하고 인사를 했는데, 상대가 'Good Evening' 하고 받는다. 그래서 그제야 '아, 그런가. 벌써 밤이구나!' 하고 깨닫는 것과 비슷하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답 같기도 하고, 정말 심각한 문제 같기도 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현장으로 간다. 무거운 철근을 어깨에 지고 나르다가 도시락이 배달되어 오면 그것을 먹고 오후에 다시 무거운 철근을 짊어진다. 토요일 밤에는 매주 KENTOS에 가서 아침까지 스텝을 밟고 가끔 도쿄 여자를 꼬인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이 되면 5시에 일어나 무거운 철근을 어깨에 들어 올린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자기가 그런 일주일을 보낸다는 것을, 은연중에 모두들 알고 있을 거라 착각하고 있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게 된 근거는 없지만, 설마 아무도 모를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현장에 도착한 다음에는 일들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일이 대충 정리되면 나호코에게 전화를 해야지 생각했다. 전화를 해서 인부가 현장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내일 만나자고 해보자. 아니, 친정에 가 있는 아내한테 전화를 해서 현장의 사고 소식을 말하고 집으로 빨리 돌아오라고 해야지. 아마도 나호코는 내일 만나주겠지. 아내는 아마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인부가 현장에서 자살했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두 사람의 대답은 똑같을지 모른다.
속도가 빨라진 차는 도심환상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앞에 롯폰기 힐즈가 우뚝 서 있다. 그 너머로 조명을 밝힌 도쿄타워가 보인다.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랜드마크(ランドマーク) 中에서
ランドマーク
ランドマ―ク

2006년 2월 16일 목요일 pm0730 서울 출발 pm1022 부산 도착 KTX 안에서 읽은 책.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랜드마크에서 언급되는 음악, 책 같은 것들.

동성애 드라마 Queer as Folk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어 있다는 노래 Straight to Number One.
저자가 누군지는 나와있지 않고 그저 책 제목만 나와있는 글로벌 경제와 현대노예제.
그리고 하마사키 아유미(浜崎あゆみ)I am...이라는 타이틀의 CD.

하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찾아볼까' 하는 최소한의 관심도 생기지 않았고
잠깐이나마 궁금해졌던 것은, 그런 제목의 DVD가 실제로 있는지 싶었던 도쿄 상공 크루징이라는 제목의 DVD.

Full Moon Fever
Full Moon Fever
A Face In The Crowd

Before all of this ever went down
in another place, another town,
you were just a face in the crowd
out in the street walking around
A face in the crowd
Out of a dream, out of the sky
into my heart, into my life
And you were just a face in the crowd
out in the street, thinking out loud
A face in the crowd


words and music by Tom Petty and Jeff Lynne

구포역 인근에 있는 모텔의 네온사인이 보이는 등, 차창 밖의 풍경으로 곧 부산역에 도착할 것임을 알아차렸을 때,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었을 때부터 소설에서 언급되지도 않았는데도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던 노래 하나.
부산역을 빠져나와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몇번 흥얼거리다 보니.. 왠지 이 소설의 분위기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던 노래.
Tom PettyA Face In The Crowd.

요시다 슈이치가 언급되어 있는, 또다른 글 바로가기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6/02/17 15:14 | 읽기 | trackback (0) | reply (45)
  Tags : , , , , , , ,

Trackback :: http://www.myspitz.com/tt/trackback/109  

 -  2006/02/18 01:3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2/18 02:52 edit/delete
BGM으로 선택한 음악이 ○○님의 마음에 들었다니 기쁩니다.
Tom Petty는 음악성이 상당한 뮤지션인데 반하여 우리나라에 그다지 팬이 많아보이지는 않은데, 마음에 드셨다니 ^^;;
더구나 지난해 ○○님의 여행까지 떠올리게 만들었다니, 기쁨X2.

몇달전엔가 누군가로부터 이모티콘이 이쁘게 장식된 SMS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보내는 사람도 실은 어떤 이모티콘이 들어가는지 모르는) 자동 이모티콘이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비록 자동이긴 하지만 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형 자동 이모티콘인 듯 싶더라구요.
예를 들어 SMS 문장 안에 '담배'라는 단어가 있으면 담배가 연상되는 이모티콘이 함께 전송되더라는 거죠.
보내는 사람이야 전혀 알 수 없지만 (이점, 조금 웃깁니다만) 받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재미난 SMS입니다.
짧은 단문 수준에서는 이런 자동 이모티콘가 포함된 SMS가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데 (받아보는 저는 괜찮더군요.)
80바이트를 꽉 채운 긴 문장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멀티메일로 처리되는지, 뭐 그런 기술적인 것.)

심각한 문장의 경우, 그 자동 이모티콘 기능이 어떻게 '알아서' 반응하는지, 사실 궁금합니다.
굳이 긴 문장이 아니더라도 "나, 오늘 슬퍼."라든지 그런 문장에서의 자동 이모티콘의 인공지능은 어떻게 반응? 프흣~
상당히 궁금하긴 하지만, 어디 테스트해볼, 아니, 받을 수도 없고.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요즘, "비공개" 댓글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거.. 제 탓인가요? 제 홈페이지, 이 블로그의 모양새가 보통의 '공개된' 댓글을 붙이기 조금 난감한가요?
'비공개' 댓글이 간간히 붙다가 지난번 포스트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공개'가 많아져서,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혹시 지난번 포스트가.. (보기에 따라서는) 그동안의 포스트와 '다르게' 느껴져서 그런가요?

관리자모드로 들어와 읽고있는 이 댓글, 1024X768 화면모드를 가득 메울 만큼 긴 댓글이..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라고만 보여지는 것이 다소 안타깝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도 흥미롭게, 재미있게, 읽을 만한 글..일 수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에, 말입니다. (뭐, 그렇다는 거죠.ㅎㅎ)

참, 이 노래 A Face in the Crowd를, Tom Petty와 함께 만든 Jeff Lynne은 Electric Light Orchestra의 리더입니다.
(제 취향 or 기준으로는) Jeff Lynne은 Paul McCartney, 초기의 Elton John와 함께 최고의 Melody Maker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2/18 09:37 edit/delete
생각해보니 '비공개'로 쓰든 그냥 쓰든 그것은 오롯이 ○○님의 선택인 것이지, 제가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군요. ^^;;
하루 백몇십 히트에서 많게는 이백여 히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여기를 스쳐 지나가는데
그 방문객 중 댓글을 남기는 몇 안되는 (소중한) 분들 중의 한분인 ○○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 듯 싶어 죄송. (...)

아침에는 치과 치료, 오후에는 이삿짐 싸기.
짐싸는 거야 '전문가'에게 맡길 참이지만, '당장 싸지 않을 짐'을 골라내는 것이 어렵군요.
며칠 동안의 양말 등 옷가지 몇, 여기저기 섞여 들어가면 며칠 후 곤란해질 '임대차계약서' 같은 종이 조각들.
십자수 실 수납박스 같은 것이 여러 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잘한 것들 챙겨 넣게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인터넷도 해지신청을 들어가야겠군요. (아.. 지금 이 글 붙이고나면 여기서의 접속도 이제 그만!)

         
2006/02/18 22:50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2/19 23:29 edit/delete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틀리겠지만, 저는 Jeff Lynne을 재능이 굉장한 뮤지션으로 생각합니다.
그 바람에 Electric Light Orchestra 앨범이라면 부틀렉까지 구했던 적이 있고 DVD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력 중에는 The Traveling Wilburys라는 이름의 밴드도 있는데요.

The Traveling Wilburys의 첫번째 앨범인 Vol.1에 의하면 밴드 멤버의 이름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Lucky Wilbury, Nelson Wilbury, Lefty Wilbury, Otis Wilbury, Charlie T. Jnr.
언듯 보면 'Wilbury 형제로 이루어진 밴드'같은 이 밴드 멤버들의 진짜 이름은 이렇습니다.
Lucky Wilbury(Bob Dylan), Nelson Wilbury(George Harrison), Lefty Wilbury(Roy Orbison),
Otis Wilbury(Jeff Lynne), Charlie T. Jnr.(Tom Petty)

1988년에 이 앨범이 나왔는데 그해 겨울엔가 Roy Orbison이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1990년에 발매된 The Traveling Wilburys의 두번째 앨범인 Vol.3에는 밴드 멤버의 이름이 슬쩍 달라집니다.
(공식적으로 이들의 앨범은 이렇게 딱 2장 뿐인데, 두번째 앨범이 Vol.2가 아니라 Vol.3입니다.)
Boo Wilbury(Bob Dylan), Spike Wilbury(George Harrison), Clayton Wilbury(Jeff Lynne),
Muddy Wilbury(Tom Petty)

밴드 멤버들의 실제 이름을 보니, 엄청나지 않나요? ^^;;
이런 사람들이 '함께 밴드로 결성하여' 앨범을 냈으니까요.

죽을 때까지 Elvis Presley에 가려졌었지만, Rock'n'Roll 역사에 여러 페이지를 차지할 Roy Orbison,
Ex-Beatle로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그러나 그 역시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George Harrison,
역시 설명이 필요없는 Bob Dylan, 이 자리를 통해 ○○님과 얘기나누게 된, Ex-ELO의 Jeff Lynne,
그리고 지금 이 노래를 부르는 Tom Petty. .. 정말 '수퍼그룹'이라고 불리워질 만한 퍼스넬이지요.

공식 앨범은 앞서 말한 2장 뿐이지만, 그들의 부틀렉 앨범은 훨씬 많은 종류(?)가 나왔더랬습니다.
그 부틀렉 중에는 Vol.2 + Col.4 라는 제목으로 마치 2장의 LP를 1장의 CD에 옮겼다는 식의 것이 있는데,
거기서 Vol.2의 내용이 바로, Tom Petty의 Full Moon Fever 앨범의 내용입니다.
물론 바로 이 곡, A Face in the Crowd도 당연히(?)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부틀렉 중에는 이 음반이 없습니다만, The Traveling Wilburys 팬 싸이트에 의하면 그렇다네요.)

관심이 있다면, 상세한 내용은 검색싸이트에서 Traveling Wilburys를 찾아보시기를.

라운지 뮤직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음반을 구입한 게 하나도 없어서 OTL.
그래서 Easy Access Orchestra도 이번에 처음 들어봅니다. (그 이름 조차도.) 기회가 닿으면 듣고 싶습니다.

~ Orchestra라고 하니, 저는 Yellow Magic Orchestra가 떠오르는군요.
사카모토 류이치의 3인조 테크노 팝 밴드인데.. 앨범이 딱 1장인가 있는데, 이삿짐을 다 싸서 보내버려서..
하지만 ~ Orchestra라고 하니 떠오를 뿐,
이런 계통의 음악으로 제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독일의 Kraftwerk입니다.
(예를 들어, 제목도 으악! 싶었던 ohm sweet ohm)
테크노라 하든, 트랜스라 하든, 앰비언트라 하든, 또 뭐라뭐라 칭하든 상관없이
21세기에 들어서서의 그 바닥, 그쪽 장르의 밴드 그 무엇도, 제게는 1970년대의 Kraftwerk를 넘을 밴드 없다, 입니다.
어어.. 이거 이야기가 옆길로 새도 한참 새버렸군요. (무슨 이야기를 하려다가, .. 이렇게 되어버린 거지? OTL..)

어쨌거나 ○○님이 이곳을 좋아하신다니, 저로서야 그저 고맙고 (그리고 사실 좀 쑥스럽고 부끄럽고 뭐 그런..)
보다시피 저는 '기본적으로' 횡설수설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잡다구리 횡설수설'일테지요.
그리고 가끔 저는 여기에서 '댓글이 본문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는데, 저는 그 느낌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지금처럼 이곳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조만간 댓글 입력창을 조금 더 키울까도 생각 중이니까요. :)

어제는 친구들과 부산대학교 앞에 가서 '문방구 순례'를 하고 함께 일종의 '송별 석식'을 먹었습니다.
향을 다 써가기에 '문방구 순례' 중에 향도 새로 샀습니다. 지난번까지는 장미향 그리고 라벤더였지만 이번에는 유칼립투스.
아지트(?)인 '출력소'로 돌아와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또다른 친구들이 '송별 중식' 자리를 마련해주었는데, 다른 장소였으나 메뉴는 어제의 '석식'과 같았습니다. ^^;;
최근 제가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부드럽게 씹히는 그 메뉴는 연거퍼 먹어도 참 좋았습니다.
얼마 전 제가 Coldplay의 음악을 BGM으로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 친구들로부터 Coldplay의 음반을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부클릿에 모두들 코멘트까지 메모해주는 센스! 고마워라~.)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오디오는 어제 이삿짐을로 싸서 서울로 올라가버렸고, 컴퓨터는 분해되어 차에 실려있고
카 오디오라는 해결책이 있으나, ^^;; 어제 티타임이 너무 늦어져서 친구에게 제 차를 몰고 가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며칠 후 치과치료를 마치고 그 친구와 함께 고속도로에서 '개시'할 참입니다.
이번에 선물받은 Coldplay의 A Rush of Blood to the Head 앨범을 말입니다.
아, 물론 이전의 Parachutes 앨범도 들으면서 고속도로를 달리겠지요. (スピッツ 음반은, 당연한 거구요.)

PC방, 오랜만에 와보니.. 이야아~ 시설, 끝내주는군요.
모니터는 모두 LCD인데다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뭔가 딴에는 'ZEN' 분위기를 내려고 한 듯하고 :)
벨만 누르면 '물 한잔도 서빙해 드립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메뉴에 카레밥, 짜장밥도 있군요! (지금 먹을 것은 아니지만.)

         
null 2006/02/20 02:21 edit/delete
제가 누군지는 이미 위의 글들로 아실테니 이번글만 잠시 익명의 익명으로^^;

트래블링 윌베리! 크으~,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그 라인업은 으으,, 그런 조합의 프로젝트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진짜 최고! ㅜㅜb

로이 오비슨... 그의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저는 너무 슬퍼요. 음,, 슬프다기보다는 안타깝죠, 많이..
시대를 너무 앞서간 천재들.. 이라든가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나중에야 그 진가를 인정받고 빛을 보게되는 뮤지션들은.. 안타깝고 안타까워요.
아니 빛을 보기는 커녕 영원히 거론조차 되지 못하고 잊혀지(고 있)는 그보다 더 딱한 천재들에 비하면 그들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야 하는걸까요.
생전의 엘비스도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로이 오비슨을 언급했었다고 들었는데....
아, 그러고보니 제가 액션가면님 뵈러 부산갈때 들었던 음악이 소니뮤직에서 나온 로이 오비슨의 베스트앨범이었다는 사실! ^^

EAO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니어서 일단 정보 자체도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아는 바 없지만, 두 사람인가 그런데 이 사람들도 프로젝트인거 같더라고요. EAO로 낸 앨범도 한 개인가 두개 정도..? (아, 아닌가? 잘못된 정보 유출인거라면 미리 용서를;)
저는 the affair앨범 하나 들어봤습니다만. 끄아 완전 좋아요. 특히 입체감 나는 흰구름이 두둥실 떠댕기고 햇빛 좋은 여름날 듣기 최고! 살랑살랑 바람도 조금 불어주면 더 좋고요. 히잇.

그리고 으하하! 사카모토 류이치라면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그 분'이 아주아주 좋아하는 뮤지션이에요. 큭.
저도 원래 사카모토 류이치를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고 하니까 더 좋아지고 그러네요^^;
베르톨루치의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듣고 감탄했다가 이후 오시마 나기사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의 영화음악으로 제 마음에 아주 쐐기를 박아버린 멋쟁이 천재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

크라프트베르크에 대해서는.... 역시 아는 바 없지만 ; 저는 그런 사람들 언제나 참 신기한거 같아요. 같이 대화하다보면 막 사상까지 바뀔것 같은 생각도 들고;; 사람자체도 뭔가 비일반적이고 독특하고 참신할 것 같은... 그러니 그 옛날에 그런 음악을..
천재들 특징이 대부분 다 그거같아요. 시대를 앞서가는, 또는 시대를 초월한. 아니면 기존의 별것 아닌 것(이라고 여겨지던)들을 가지고 뭔가 굉장하고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거나.. 하는.
그래서 무지 옛날 음악인데 지금 들어도 너무 좋은.. 마찬가지로 무지 옛날 영화인데 지금 봐도 너무 세련된! 뭐 그런거 말이에요. 히죽. 비틀즈의 음악들이 그런 것처럼. 고 스탠리 큐브릭옹의 영화들이 그런것처럼요....

댓글 입력창은 이대로도 좋고 키워주셔도 좋고요~
그런데 댓글창에 붙여넣기가 가능하게 해주시면 더 좋겠습니;; (아니에요. 사실 지금도 아주 좋아요! )

좋은 친구분들을 곁에 많이 두고 계신것 같아서 항상 부러워요. 저는 언제나 소수정예! (;;그나마도 이제 몇 없고요.)
전화기 바꾼 뒤로 콜드플레이음악 몇 곡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어젠가 친구 만나러 가는길에 in my place가 흘러나왔는데 듣기 좋더라고요. 날씨가 좋아서 더 그랬는지.. 후훗. 그런데 그 곡이 선물로 받으셨다는 a rush of blood.. 그 앨범에 있는 곡 맞나요? ^^;

젠 느낌이 나는 피시방이라.. 갑자기 왜 뜬금없이 몇 달 전에 보았던 영화 도쿄타워가 생각나는건지 ; (거기서 코지_마쯔모토 준_이 일하던 인터넷 카펜지 뭔지 아무튼 꽤 인테리어가 좋아보이더라고요 으하하하 그건 그렇고 저 정말 횡수의 달인 아닌가요? 아니면 이야기 엉뚱한데로 가지치기의 달인ㅜㅜ;;)

아 참 그리고요, 며칠전에 액션가면님 옛날 글(제가 그간 읽지 못한) 촤르르 넘겨보다가 그만 실수로 제가 쓴 리플하나 지운거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 본의 아니게 제 리플에 다신 액션가면님의 리플도 지워져버렸더라고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죄송합니다. ㅜㅜ 요새 너무 실수 연발/투성이라 뭔일 생기지 않을지 조마조마... 이번주에는 진짜루 정신 똑바루 채리고 댕겨야겠습니다-ㅁ-;

액션가면ケイ -  2006/02/20 14:07 comment | edit/delete
어어, 당혹스럽군요. 댓글의 운명이야 그 댓글의 주인의 것이지만, 댓글의 댓글의 운명까지 좌지우지되어서는 곤란한데 말이죠.
스킨의 기능 문제를 넘어서.. 태터툴즈 자체를 건드려야할 문제인 듯 싶어서 난감합니다. 대책 마련 들어가야겠습니다. OTL..

댓글창에 붙여넣기는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IE 다른 창에서 카피해 온 텍스트 또는 윈도우 메모장 같은 곳에서 작성한 글을 붙여보십시오. 가능합니다.
단지 댓글창 안에서의 마우스로 '긁기'가 안될 뿐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2/20 16:13 edit/delete
전문가에게 긴급하게 지원을 요청하여 해결을 했습니다. 댓글에 댓글이 붙었을 경우, 당초의 댓글은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일단 더이상 그런 사태가 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나니 ○○님 또는 null님이 '날려버린' 글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궁금)

         
null 2006/02/21 00:06 edit/delete
으헉 저 바보아닙네까? 그것도 상그지! 가 아니라 상바보;
붙여넣기 되는군요. 이제 알았습니다 orz

'청춘이라 불리웠던 날들로 돌아가고 싶어'에 쓴 리플이에요. 흑. 수정하다가 비번 한번 틀려서 이건가 싶어서 다른거 썼는데 그때는 수정/삭제를 설정을 깜박하는바람에 자동으루다가(원래 선택되어있던) 삭제기능으루 해결되부렸어요. 엉엉 난 몰라 ㅜㅜ

아무튼 이제부터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결해주셨다니 다행입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6/02/23 09:53 edit/delete
삭제되었던 해당 댓글(○○님 작성) 및 댓글에 대한 코멘트(액션가면ケイ 작성), 둘다 복구했습니다. ―.―

Les Paul -  2006/02/24 14:37 comment | edit/delete
잘 올라가셨나요?
사는게 바빠서 얼굴 한번 못 뵙고 가신게 참 아쉽긴 합니다.
이제 올라가셨으니 아픈데 빨리 나으시고 근심걱정 털어버리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제가 서울에 가거나 부산에 내려오시면 반갑게 만나뵙길 희망합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2/24 20:08 edit/delete
'사는 게 바쁘다'는 말을 Les Paul님에게서 들으니, 듣기 좋으면서도 (뭔가 보람찬 듯 하니까) 갸웃합니다,그려. 허헛~.
새로 생긴 '新대구부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내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등 다양한 코스로 올라왔습니다.
물론, 운전은 자해공갈단님에게 맡겼지요. (이렇게 쓰고보니 이런 묘사에 '자해공갈단'이란 닉네임이, 픗~, 재미있군요.)

오늘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얼굴에 약 20개 내외의 침을 집중적으로 맞는데요,
(그 모습을 저 스스로 볼 수는 없지만) 치료받을 때마다 영화 헬레이저(Hellraiser)의 포스터가 생각납니다. OTL.
오늘 병원을 나서면서 막연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달 안에 정상으로 돌아간다! 꼭 그럴 것이다."

그런 느낌으로 병원을 나서서는, 대치동 우성아파트 사거리에서 삼성역 코엑스까지 느긋하게 걸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수입자동차 전시판매장을 지나치면서 요런 차 조런 차도 구경하고
코엑스몰 안의 문구점에 들어가서 문구류를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고 또 부탁도 받은 바 있는 '노랑색 연필형 샤프펜슬'은 없고, 온통 스태들러, 파버-카스텔..)

요즈음 제게 익숙해지기 시작한.. '새로운' 문화는,「교통카드」그리고「환승」입니다.
서울로 올라오기 직전에 선물받은 카드 케이스에 넣은 교통카드는 이제 매일 이용되는 생활필수품입니다.
그리고 전철과 버스의 환승 시스템이 (처음에는 카드 '찍기'가 낯설었지만) 부산에도 있었으면.. 하게 되더군요.

어쩌다 보니 이번에 올라올 때 '송별점심'도 못했습니다. 몸이 낫게되면, 부산에 가끔 내려갈테니 점심 한판, 합시다.

애인이다 -  2006/03/01 02:16 comment | edit/delete
니 남자 애인인데
우야다 보니 서울로 올라가는 것도
몸이 좀 어떻게 좋아졌는지도 모르고
그냥 보냈삤네 ~미안타.

늘 잘 살고
부산 오면 연락 주소
         
액션가면ケイ 2006/03/01 16:24 edit/delete
저의 성적 취향에 대하여 여러가지 상상을 가능하게 만드는 댓글이군요. ^^;;
(일부러 밝힐 것은 아니지만, 저는 homosexual도 아니고 bisexual도 아니고 heterosexual입니다)
요즘 제가 제 정신이 아니라 그런지, 보이는 세상이 모두 겹쳐 보여서 그런지,
'애인이다'님이 정확히 누구신지 (또는 누군지) 갸웃갸웃 했습니다.
혹시 그대는 껄덕쇠님? 또는 퍼진면님? (..이라고 추정되는데, 혹시 아니라면 죄송!)

         
시즈오카 2006/10/02 23:32 edit/delete
여태까지 공기의 무게에 눌려 있다가,
뒤집어지게 웃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10/02 23:46 edit/delete
이 친구는 자신의 '여자'에게 저를 소개하기를 '애인'이라고 했더랬습니다.
그 때 저는 그저 살짝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하기만 했습니다.
우리말로 애인? 중국어로 愛人? 아니면 일본어로 愛人? 마음 속으로 그렇게 키득키득 하면서요.
‥ 이 친구, 아니, 이 애인, 만난 지 7~8개월 된 듯 하군요. (_._)

         
시즈오카 2006/10/02 23:54 edit/delete
우리말, 중국말, 일본말, '애인' 의미가 다 틀려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3 00:15 edit/delete
아주 오래 전, 중국하고 수교도 하지 않았던 시절. 그 나라에서 항공기가 납치되어 우리나라에 오고..
혹시 그런 사건 기억하시나요? (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 어쩌구 하는 민방위 방송이 나왔었다고 하던데요.)

그 당시에 그 납치범에게 기자가 납치범 옆의 여자의 신분을 물었던가 뭐 그런데 (상황 상, 필담으로 취재했나 봐요)
그 하이재커가 그녀를 두고「愛人」이라고 했나봐요.
그 다음 날 신문에 '납치범의 애인' 뭐 이렇게 급하게 소개(?)되었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우리 식으로 해서 '애인'이 아니고 '부인'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들은 이야기로 하면 (주위에 중국어 전공자가 없어서 직접 확인한 바는 없지만)
중국어로 愛人이라고 하면 '부인'을 뜻한다고 하더군요.

일본어로 愛人은.. 우리 식으로 하면 '애인'이라기 보다는 '정부(情婦)'라는 단어에 걸맞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식으로 '애인'은 恋人이구요.

         
2006/10/03 00:52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10/03 05:40 edit/delete
이 포스트는 댓글의 시작부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비공개로 남기시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입니다만. 음음..
○○○님. 엊그제던가.. 시즈오카님이란 분과 주고받던 댓글에서 인용했던 어느 소설의 한 대목을 다시 빌리고 싶습니다.

그런 것은 전혀 죄악이 아닙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자주 있는 일입니다. 쾌청한 날씨에 아름다운 호수에 보트를 띄우고는, 하늘도 아름답고 호수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고민하지 마세요. 가만 내버려두어도 모든 것은 흘러가야 할 곳으로 흘러가게 마련이고, 인간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상처를 입을 때는 상처를 입습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입니다.

통제 불가능한 마음이 저지르는 '실제상황'은 어쩔 도리가 없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なんとかなるさ。

         
시즈오카 2006/10/03 23:21 edit/delete
고생해서 찾은 문장 잘 쓰고 계시네요.

그렇게 '인생이 흘러가는대로' 그 흐름에 몸을 맞길 수 있다는것. 허어~ (<- 이거 맘에 드네요.) 쉽지 않을 텐데...

제 몸이 원하는대로 좀 쉬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액션가면ケイ 2006/10/04 01:08 edit/delete
해야할 일이 크게 나누어 다섯 정도가 그냥 방치된 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그냥 쉬고 싶습니다.
추석 연휴. 차라리 연휴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무엇도 할 수 없고, 안할 수도 없고 정말.. おやすみなさい。

         
시즈오카 2006/10/04 07:38 edit/delete
그 '일'이란 것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제대로'하자니 부담스러워, 또는 여유 있다고 넋놓고,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고 해놓고, 연휴 나 때마침 겹치는 다른 일을 원망하는, 그런 저의 경험과 비슷한 경우라면, 숨 한 번 크게 쉬시고, 긴장 풀어주고, 아무생각없이그냥 조금이라도 하세요. '연휴' 때문에 어려운 일이라면, 잊어 버렸다가, 연휴 끝나면, '꼭' 하세요. 조금이라도. 할 때 한 번에 끝내 버릴 수 있는 것이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처음부터 부담가지지 말고, 조금이라도 해 두세요. 그래야 나중에 덜 힘들어지겠죠.
실제로 피곤할 수도 있고, 막상 뭔가 하려고 하면 미리 피곤해지는 수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고개 돌리고, 제가 그래요.
어쨋든 오늘도 시간 맞춰 나가 볼랍니다. 일본어, 못하고 가도 아깝고, 하자니... 그렇고, 어쨋든 가서 친구들도 보고, 선생님들도 뵙고 그렇게 되겠죠.
어떻게, 명절에는 고향에 가십니까?

오늘 하루 쪼금은 뭔가 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액션가면ケイ 2006/10/04 11:54 edit/delete
가긴 갑니다만, 사정상 전일/당일 1박2일 체류 예정입니다. 마음은 4박5일쯤 있었으면 하는데 여의치 못합니다.
비행기다, KTX다, 확실한 일일 생활권이긴 합니다만 맘 먹는다고 쉽사리 오갈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게 참 그렇군요.

이 코멘트의 앞을, 앞을 거슬러 올라가면 저의 '남자애인'이 "부산 오면 연락 주소"라고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연락 주지 못하고 그냥 올 확률이 99%입니다.

         
시즈오카 2006/10/04 23:07 edit/delete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짧은 시간 동안 이지만 찌~ㄴ 하게 가족 사랑 주고, 받고 오십시오.
다들 저보고 '명절'인데, 혼자서... 뭐 이런 메세지를 보내 주시더군요. 한 친구 빼고. 그 친구는 모처럼 홀가분하게 잘 지내라고 하더군요. 연년생으로 아들만 셋인 엄마인데. 두번째는 쌍둥이.
공장에 다니는 젊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어제까지 잔업할 정도로 바쁜 회사에서 일한다네요. 며칠 전에는 몸살 앓고, 그러면서도 회사 나가 앓고 그러더니, 내일부터 5일을 쉰다네요. 여태 실업자 이다가 어찌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았나, 꽤 열심인 것 같던데. 열심히 일한 사람이 휴식의 달콤함을 제대로 알겠죠. 그 친구도 '명절에...어쩌구' 하길래. 어머니 잘 도와드리라고 했습니다.
새로온 독일, 미국 친구들, 다시 돌아온 터키産스웨덴친구 귤르-이 친구에게 스핏츠를 소개할 작정입니다.- 오늘도 정신 없었지만, 내일도 기대됩니다.
혹시, '남자애인'분하고 연락 되시면, 제 안부도 전해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여기를 보실 수도 있겠네요.
'남자애인'님, 덕분에 재미있었습니다. 마음 변치 마시고, 액션가면님 늘 사랑해 주세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5 00:22 edit/delete
가족 사랑 주고 받고 .. 예상치 않은(?) 덕담이군요.
'남자애인' .. 흐음, 이 친구, 아마 이 글을 읽어볼 확률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가능성, 거의 없다?)
OFFLINE으로 그가 이곳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생각들어서 말입니다.

시즈오카에서는 이 즈음이 명절연휴든 아니든,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시즈오카 2006/10/05 08:50 edit/delete
'가족사랑.. 운운'을 '예상치' 못했다는 답변이 제게는 의외이군요. 저 '가족'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명절이란 것이 가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죠... 실제 그런가 어떤가는...

여기는 9일, 월요일이 체육의 날이라고 빨간날이군요. 작년 이맘 때 동경에 갔다가, 왜 체육의 날이냐고 물었더니 - 물론 우리말 잘하는 아가씨에게, 우리말로- 잘 모르겠다고, 공휴일 수 채우느라고 만든 날 같다고 하더군요. 몸 단련하면서 푹 쉬어볼 수 있을라나...

ということで、잘 다녀 오십시오. 저는 오늘 일본어 수업, 반 배치 받고, 친구가 고향에서 가져온 오미야게를 받아 볼 계획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10/05 11:43 edit/delete
제가 그렇다고 뭐.. '가족'을 경시하는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만, (이거, 말하고 보니 좀 우습네요.)
명절이라고 해서 굳이 사랑을 '찌~ㄴ하게' 주고받는 건.. 이 또한 제 스타일이 아닌 듯 싶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런 것이 뭐랄까 드러내놓고 강조하면 더 우습게 되는 것이라서.

뭐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서로 마주보고 술잔을 부딪히면서 '우리의 우정은 영원한 거야!' 외치면 도리어 친하지 않은 사이를 반증하는 듯한 느낌.
사랑, 우정, 뭐 그런 '가치'들은 일부러 주고받고 하면 도리어 어색한 느낌. (저만 그런가?)
뭐 그런 느낌에서.. 명절이라고 해서, 가족들끼리 '굳이 그날 날잡아서 사랑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프흣~

아.. 아니다,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 명절 잘 보내라는 시즈오카님의 덕담을 그저 고맙게 받으면 될 터인데,
그걸 가지고 예상치 않았니 뭐니 하는 액션가면ケイ 성격의 DRY한 면이랄지, 까탈스러운 면이 문제인 것이지요.
(맞아.. 맞아.. 그것이 문제야. 나는. 아니 그것도 문제야. 나는.)

         
시즈오카 2006/10/05 15:34 edit/delete
여기에서 말을 이어가기 위해 매번 '니 남자 애인이다'를 볼 때마다 웃게 됩니다.
가족이나 연인이나, 친구나, 떨어져 있다고 달라 지는건 아니라고 해도, 또 얼굴 맞대고 있을 때 나름대로 다른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 아니겠습니까.
액션가면님 어떠실지 몰라도 저 같은 경우는 요즘 사람끼리 살대는 것?이 좋습니다. 왠 만큼 친한 사이라면, 인사와 함께, 손이 나가서 어디든?-대체로 팔 쪽입니다만- 한 번 쓰다듬고, 더 친한 사이라면, 아예 손을 잡고 이야기 하고-여자친구들요-, 귤르 같이 서양친구들과는 포옹도 자주하고, 그 외의 친구들하고는 아닙니다만은. 제가 외로워서 그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skinship이란거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몸짓 아니겠습니까. 만난다는 건 그런 직접적인 몸짓이 가능한 기회이기도 하고.
떨어져 있으나 눈 앞에 있으나, 똑같다고 하시면 다행이네요. 제대로 독립적이라고 해야할까, 뭐 그런 느낌입니다.
いっていらっしゃいませ。

         
액션가면ケイ 2006/10/05 15:59 edit/delete
저도 시즈오카님과 마찬가지입니다. (말장난같습니다만, ^^a '사람끼리'는 아니고 '이성'이라면.)
바디 랭귀지가 사람들 사이의 소통에 미치는 영향은 뭐 굳이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아, 바디 랭귀지라기 보다는, 시즈오카님 표현처럼, 좋은 우리말로 '몸짓'.

떨어져 있으나 눈앞에 있으나, 똑같다..는 것은 아닌데, 뭐..
추석과 관련한 저의 가족상봉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까지 설명하고 싶진 않고 해서, 거기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덧붙이자면, 어쨌거나.. 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 라는 표현보다는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표현이 세상 이치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액션가면ケイ입니다.

蛇足으로, '피부의 상호 접촉에 의한 애정의 교류'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skinship이라는 표현.
영어에는 없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쓰는 단어인데.. 혹시해서 뒤져보니 헐~
NAVER국어사전에는 '스킨십'이란 단어가 버젓하게 나오는군요. (당황.. 이게 언제 우리말 표준어로 등극한 거지?)

         
시즈오카 2006/10/05 17:43 edit/delete
영어 공부 제대로 안한 티가 나는 군요. 다음부터는 '스킨쉽'으로 해야하나, '피부닿기'로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한데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6 14:23 edit/delete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 보니 '스킨십'이란 단어가 등재되어 있더군요.
국립국어원은 URL로 추정컨대 국가기관으로 생각됩니다. http://www.korean.go.kr/
뭐, 그러니.. 이미 국가 공인(?) 단어인 것 같습니다.

사실 '스킨십'에 해당하는 적절한 영어 표현도 무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skinship은 '콩글리쉬'고 거기에 맞는 제대로 된 영어는 petting 어쩌구로 말하기도 하던데..
그런 표현은 남녀상열지사(?)스러운 표현에 국한할 때는 적당한데, 그 이외의 경우에는 부적절한 표현같기도 하고.

         
시즈오카 2006/10/06 19:55 edit/delete
すごい!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거, 대단히 유요한 사이트일 것 같아서, 즐겨찾기에 연결해뒀습니다. '살갗닿기', '피부접촉' 이라고 되어 있군요. 그런데 이건, 아이와 어버이 간, 어른과 아이간에 주로 적용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그럼 다른 '살갗닿기'는 어떻게 불러야 되나... 또 찾아봅시다.

         
액션가면ケイ 2006/10/07 01:22 edit/delete
요시다 슈이치 또는 Tom Petty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이.. '남자 애인'으로 시작한 댓글이 급기야 여기까지..
중간에 ○○○님의 비공개글까지 포함해서도 그렇네요. ^^
'스킨십'을 두고 '애무' 그리고 낯선 '자무'에 연결하기는.. 저로서는 아닌 듯 싶은데요.

三省堂의 国語辞典에 의하면, スキンシップ 이란 단어가 등재되어 있고
그 뜻은, (親と子、教師と児童などの) 肌と肌との触れ合いによる心の交流。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애무, 자무와 관련된 일본어를 찾지 않으셔도 될 듯.

         
시즈오카 2006/10/07 09:46 edit/delete
액션가면님은 이런 이야기 아무렇지 않게 '받아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좀 부담스럽죠? 저도 '긁어 붙히기'가 재미있어 장난삼아 하다가 좀 멈칫했지만, 그냥 '마음대로' 해버렸습니다. 역시 '마음대로' 한다는 건 뒷감당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 거 확인이 되네요.
글쎄요, 제가 이곳을 '노란색담론'의 장으로 삼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을까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그런 가능성을 경계하시는 것이라면, 조심하겠습니다. '마음 가는대로'의 수위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살갗닿기'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 없고, '스킨십'이라는 일본식 외래어만이 사전에, 그 뜻도 그대로 번역되어 있군요. '스킨십'이 더 개념적이긴 하죠.
요시다 슈이치는 귀국하면 꼭 읽어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폴 오스터도. 이 블로그가 추천도서 목록의 역할도 하게 되는 군요. 잘 부탁합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6/10/07 13:53 edit/delete
코멘트를 하기에 앞서서, 이 댓글 씨리즈를 보시는 다른 분들께 참고 말씀 :

[요시가 슈이치 또는 Tom Petty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하는 액션가면ケイ의 답글이 게시된 후
그 이전에 게시되었던 [すごい!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로 시작하는 답글의 상당 부분이
시즈오카님 본인에 의해 삭제된 바 있습니다.
삭제된 내용은 '애무(愛撫)' 그리고 '자무(字撫)'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대한 인용이 주를 이루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 코멘트 시작 :

시즈오카님이 의도하신 바가 '노랑색 담론'이셨다면, 심하게 오해하셨군요.
그러한 이야기에 대하여 (앞으로든 언제든), 관리자로서 수위조절은 아마도 당연히 하겠지만,
'그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한 가능성'를 경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펼쳐져도 괜찮습니다. (그 어떤 이야기든, 어째도 '사람'에 대한 이야기일테니.)
다만, 무작정 나오는 것 보다는 최소한 본문의 글에 티끌만큼이라도 관련이 지어진 언급이면 좋겠다는 정도의 작은 소망?
뭐.. 그렇지 않더라도 할 수 없지만요.

제가 '이런 이야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하셨는데, 시즈오카님의 처음 느낌이 맞습니다.
저는 그런 이야기, 아무렇지도 않게 받는 사람입니다. (가끔 흥미 여부에 따라 '안받기'는 하겠죠. '못받지'는 않습니다.)
'애무(愛撫)'와 같은 단어에 부담을 느껴 '멈칫'하는 미성년자는 아닙니다.
저는 흔한 경우는 아닐지라도 '음부(陰阜 또는 陰部)'라는 단어도 본문에서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108
글제목「약을 한 알 드시고 후지산을 보십시오 薬を一錠飲んで 富士山を見てください」참조.

제가 앞서 (후반부 삭제, 수정된 시즈오카님의 댓글에 대한 답문에서)
시즈오카님이 예상한 (또는 기대한?) 응답이 아니었던 것은,
시즈오카님의 글에서 제가 흥미를 느꼈던 것이 '특정 단어'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 이전 이어진 글에서도 '스킨십'이 자주 언급되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즉, '특정 단어'에 대한 흥미는 유발된 바 있으나,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별 흥미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답문이 위와 같이 나왔던 것입니다. (2006/10/07 01:22의 답문)

언젠가 '갈매기살'의 어원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한 흥미를 보였던 저를 생각하신다면,
혹은 다른 글에서 제가 サラリーマン川柳라는 것에 대하여 재미나게 생각한다는 것을 기억하신다면,
아아.. 액션가면ケイ는 그런 사람이구나, '말'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구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92
글제목「과거를 찾는 남자, 과거가 없는 남자 過去を捜す男、過去のない男」에서
nightgreen님과 액션가면ケイ가 주고받은 댓글 참조.

얼마전 다른 댓글에서,
제가 '꽃만두같은 가슴'이란 '뻔~한' 대목에서 가슴 콩닥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텍스트'로는 더이상 콩닥대지 않지만 '이미지'로는 아마 콩닥댈 것이다.. 등의 발언을 두고
시즈오카님께서 저의 코멘트가 '자극적'인데 '반응'을 좀 해도 되냐는 질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당시, 무엇을 쓰고 말고는 시즈오카님 마음에 달린 것이라고 대답해드린 바 있지요.
(그런데 갑자기 댓글 씨리즈가 옆길로 한참 빠지는 바람에, 아마, '반응'을 안하신 것으로 사료되지만.)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118
글제목「나오코에게서 온 편지, 나오코에게 쓴 편지 直子から来た手紙、直子に書いた手紙」에서
시즈오카님과 액션가면ケイ가 주고받은 댓글 참조.

시즈오카님이 기대하신 저의 반응과 시즈오카님의 글에서 제가 흥미를 느낀 것과 약간 달랐을 뿐인 듯 싶습니다.
그 바람에.. 시즈오카님이 오해하시고, 이미 쓰셨던 글의 상당 부분을 삭제하고 그러셨는데..
(하기사 시즈오카님의 말씀처럼 '장난삼아 마음대로 긁어 붙이기'가 조금.. 길긴 하더군요. 쁘핫!)

ところで、'무엇을 쓰고 말고는 시즈오카님(을 포함한 방문객들의) 마음에 달린 것'이고 이 얘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P.S.
폴 오스터 그리고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특정 작가에 대한 저의 언급이 시즈오카님의 추천도서 목록이 된다니, 부끄럽습니다. 꾸벅.
잘 부탁합니다, 라뇨? こちらこそ。

         
시즈오카 2006/10/07 19:25 edit/delete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소위 '코드'를 맞추지 못했군요. 워낙 맞을 그것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블로그의 취지를 유지하시고자 하는 액션가면님의 '주인장'으로서의 의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글고 청소년의 성 문제 내지는 그 부분에 대한 저의 '반응'은 좀 뜸을 들이고 있는 편입니다. 잊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게는 나름대로 심각한 문제거든요.
달빛이 무지 밝습니다. 주위의 구름과 함께, 신비한 모습이구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7 20:02 edit/delete
지금까지 제가 알고있는 시즈오카님은, 아이를 키워본 적이 있는, 충분 이상(?)의 성인여성으로 알고있는데..
섹스와 관련된 나름대로의 관심 중에 유독 청소년의 성 문제에 '심각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니, 다소 의외입니다.
그렇다고 자제분은 아직 '청소년'은 아니지 않나 싶은데 말이지요. (이미 '청소년'인가? .. 헷갈리네요. 어쨌든.)

어쨌든, 이곳의 취지를 유지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알아주시니 감사.

시즈오카님 뿐만 아니라, 이곳에 드나드는 분들이 무엇인가 말하고 싶을 때
무엇을 쓰고 말고는 스스로의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아울러 그렇게 쓰여진 글들에 대해서 관리자인 액션가면ケイ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느냐 역시, 제 맘입니다.
관리자의 반응은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1) 아무렇지도 않게 가볍게 받는다. (그렇다고 해당 글을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2) 진지하게 받는다. (그렇다고 해당 글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3) 바빠서, 해당 사안에 대하여 관심이 적어서 또는 아는 바가 없기도 해서 못받기도 한다. (이럴 수도 있습니다.)
4) 이런저런 이유로, 때로는 글쓴이의 진의를 파악하기 힘들어서 갸웃갸웃하다가 그만 놓치고 만다. (드물지만.)
5)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해버린다. (스팸 댓글, 스팸 트랙백 이외에는, 아직 이런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만.)

할 일이 많았는데, 종일 TV만 봤습니다. 아니, TV가 저만 쳐다봤습니다.
'무한도전'인가 하는 프로그램에게까지 '쳐다보임'을 당하다가, 끝났는데, 이 역시 제 의지가 아니라..
저녁 먹을 시간이라서. 명절 연휴, 제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의지박약한 연휴를 지내고 있습니다.

         
시즈오카 2006/10/07 21:29 edit/delete
'충분 이상의 여성'이라 하심은 무슨 뜻인지요.
저희 아이는 우리나이로 11살, 키는 160cm 근처, 자기말로 틴에이저 입니다. 청소년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물론 우리 아이 때문에도 청소년에 관심이 가지만,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여성사 교육'인 관계로 청소년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혹시 제가 전에 '버들골, 사범대 운운'했던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성사를 공부한 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이걸 어떻게 전달을 할까 하면서 제일 걸리는 부분이 'sexuality'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거 저도 자유롭지 못한 분야거든요. 굳이 '성교육'이란 간판을 걸지 않아도 - 현실적으로 안되고 있고, 어느 세월에 될란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만. - 다른 이야기 하면서 그것도 되는 뭐 이런 가능성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두고두고 하기로 하고.
테레비요. 여기서 테레비 보면 일어 공부 된다고 해서, 처음에는 열심히 봤습니다. 물론 심심하기도 했고. 그런데 그 테레비 안 본지 두어달 되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제가 볼 수 있는 시간대에 하는 프로그램들이 재미가 없더군요.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이단, 테레비에서 일본어를 배워 쓰는 것이 아니라, 배운 말을 테레비에서 알아듣게 되더군요. 굳이 일본어 공부한다고 테레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삼단, 여름 방학 들면서 부터 '논문'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일단 컴부터 틀고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쓸려고 아래아한글의 하얀 판을 보고 있으면, 머리 속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워낙 나올 것이 없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딴 짓을 하게 되죠. 예를 들면 여기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던가. 그러다 보면 시간 잘 가고, 어느새 눈이 피곤해진다던가, 잘 시간이 된다던가... 그래도 어쨋든 pdf화일로 된 논문을 상당히 읽어 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읽은 책이라도 정리해 보자하고 컴을 틀고는... 이리저리 돌아다니죠. 그러면서 액션가면님 한테는 폼잡고 그러잖아요. 일있으면 꼭 하라고. (여기서 웃음입니다.)
일 합시다. 글고, 내일 보고 대회 합시다. いかがですか?
자, 저는 책 읽고 정리 합니다. 그럼.
이거 14일까지 반납해야 하는 책이라 좀 급하거든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7 23:06 edit/delete
정신연령으로 보나 육체적 연령으로 보나 성년의 연령이라면 섹스에 관한 관심이나 대화가 나름대로 '충분'하다고 보는데,
시즈오카님은 그 정도 연령은 훌쩍 넘어선지 한참이고, 게다가 출산과 육아까지 경험하신 분으로, 제가 알고 있기에..
'충분 이상'이라고 한 것입니다만. (이거.. '충분 이상'이 이렇게 설명해야할 정도로 어려운 표현이었나요? OTL..)

생물학적 연령은 어떤지 몰라도, 서양식으로 하자면 '틴에이저'라 함은 'teen'이란 표현이 들어가는 thirteen부터일텐데
시즈오카님의 자제분, 본인 말로는 틴에이저라고 하는 걸 보면, 그래요, 그 시절은 누구나 한살이라도 더 먹고 싶겠죠.
(가만.. 보니.. 그렇군요. 이게 제 버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처럼 '어원'같은 걸로 접근하는 식. 이거.. 문제군요.)

         
시즈오카 2006/10/08 00:08 edit/delete
댓글 창이 좀 달라졌네요. 하실 일 중 하나가 이곳 단장하는 일이셨나요?
예컨데, 여자가, 나이를 먹고, 아이를 가지게 되고, 정신적 성장을 하고, '성'에 대해 알게 되고 하는 것들이 균등하게, 비례해서, 같은 정도로, 인과적으로, 어쨋든 이런 이미지로,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무엇이든, 자신만의 접근 방식을 가지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아이는 어느날, 제가 10살이 넘었다고, 텐에이저라고 우기더군요.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대신 애기짓하면 알아서 하라구요. 애가 좀 달라지긴 하더군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8 03:02 edit/delete
댓글창이 달라졌나요? 아니, 달라져 보이나요? .. 건드리지 않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건드릴 줄 모르기도 하구요.)
이곳 단장하는 일은 앞서 얘기한 '해야하는 그러나 그냥 방치된 채 있는 다섯가지 일' 중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최근 가끔 건드리는 것은, 왼쪽 프레임 메뉴로 보여지는 recent replies의 갯수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 뿐입니다.
댓글창이 달라진 것은 전혀 없습니다. 혹시 시즈오카님의 컴퓨터 모니터 설정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컨데, 여자가, 나이를 먹고, 아이를 가지게 되고, 정신적 성장을 하고, '성'에 대해 알게 되고 하는 것들이 균등하게, 비례해서, 같은 정도로, 인과적으로, 어쨋든 이런 이미지로,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추, 확대 해석 또는 자의적 해석은 피해주시기를.
앞서 말씀드린대로, 출산/육아 경험이 없는 20대 초반보다는 그런 경험이 있는 시즈오카님은 충분 이상, 그것 뿐입니다.

시즈오카님의 표현을 빌려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예컨대, 여자가, 나이를 먹고 (단순히 나이 먹는 것에 그치는 사람 말고 나이 먹어감에 따라 섹스 경험도 많아지고),
정신적 성장은 잠시 제쳐두더라도, 아이를 가지게 되고 하면서 '성'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터인데,
단, 그것이 균등하게, 비례해서, 같은 정도로, 인과적으로, 어쨌든 그런 이미지로, 증가한다고 단언하는 것은 아니다.」

애당초 제가 얘기한 것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20대 초반의 여성보다야, 출산/육아 경험이 있는 시즈오카님이 (짐작컨대) 충분 이상의 여성일 것이다, 뿐입니다.

그것을 두고.. 나이만 먹어가면 거기에 '비례해서 균등하게 인과적으로' 성적 지식이 증가한다고..
액션가면ケイ는 생각한다고.. 시즈오카님께서 유추, 확대 해석 또는 자의적 해석을 하시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아까부터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저의 글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래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잘못 읽히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읽는 이가 굳이 (있지도 않은) 행간의 의미를 찾으려는 것인지.
무엇보다도 더 갸우뚱..해지는 것은, 이런 식의 설명을 내가 왜 이렇게 미주알고주알 하고 있는 것이지? 하는 겁니다.
그냥 넘어가자니, 그것은 시즈오카님에 대한 예의가 아닐 듯 싶고,
그렇다고 이렇게 (최근 이런 경우가 여러 차례 되는데) 다 풀어헤쳐서 설명하는 것도 뭔가 우습고.

P.S. :
10살 넘었다고 '텐에이저'라 우긴다..
그 나이에 영어 단어를 가지고 言葉遊び를 즐기는 어린이라니. 대단합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들어가는 그 자제분을 떠올리면, 시즈오카님,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는 재미나 행복은 그런데서도 올 듯 싶네요.

         
시즈오카 2006/10/08 18:30 edit/delete
지금은 전 상태로 돌아갔네요. 댓글에 댓글달기창이요. 不思議ですね。

예를 들면, 여자가 아이를 낳고 기른다고 해서 '성'에 대해 '충분히'알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서요. 그렇지 않은 여자보다 아이 기르기에 대해서는 좀 더 알 수는 있겠지만, '성생활' 그 자체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지는 못한다는 거죠.
예를 들면, '순결이데올로기'에 젖다 못해 내면화해버려서 '사랑은, 남편 하나야'라는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40대의 여자가 여러 남자와 '성생활'을 '즐기는' 20대의 여자에 비해 '성' 내지는 '성생활'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는 거죠.
'성생활'과 '재생산'(임신과 출산)이라고 하는것이 어떤 관계인가 하는 문제인데요. 저는 별로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아주 최근입니다. 저의 '재생산'경험과는 별상관이 없이,제가 별도로 '성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남의 이야기를 (주로) 읽고 알게 된 것이죠. 결국, 제가 성생활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다고 보여진다면,- 나름대로 그렇게 보이고 싶습니다만.- 그건 제 경험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이야기해 놓은 '성생활 그 자체의 이야기'를 통해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관계'없는 '재생산'은 불가능 하지만, '성생활'이 '재생산'에 의해서만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는. つまり '성생활'과 '재생산'은 별개다 하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살건데, 하고 물으면, 아직 답은 없습니다만.
언젠가 쓰고 싶으시다는 '미성년 일독불가'의 글이 올라오면, 좀 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자, 이렇게 저는 했던 이야기 풀어서 하고, 예를 들어 또하고, 말바꿔 또하고, 그런 편입니다. 직업상 그런 '말하기'가 습관이 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원래의 제 '말하기' 스타일과 맞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일상에 있어서도, 운좋은 사람들, 예를 들어 말이 아니어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상대를 가진, 운 좋은 소수의 사람들 외에는 대체로 한 번에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식의 '말하기'는 흔하고,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온라인 '말하기'는 그런 구식과 다른 것 같은데요, 제가 잘 몰랐었는데, 지금은 그런가하고 감을 잡습니다만, '내 맘'이라고나 할까. 피곤하셔도 운명이다?하시면...
제 남편하고는 거의 말다툼이 이렇습니다. '그럼 당신은 이러이러 하다는 거야?' '내가 한 말이 그게 아닌데 당신은 왜 거기서 더 나가는 거야? 내가 말한 것만 가지고 생각해.' 뭐 이런. 소위 '행간 읽기'가 저의 업계에서는 관행이다 보니 일상에서도 그렇게 됩니다. 피곤하죠, 서로. 괜히 없는 걸 만들어서 그것 때문에 더 상처받고... 액션가면님, 저 때문에 피곤하실 겁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은, 어쩌겠습니까. '객'과 '주인장'인 것을...

우리 아이요. 우리아이가 대단하다기 보다는 요즘 애들이 대단합니다. 아마 저들끼리, 선배가 같이 있었겠죠, 하다 나온 이야기를 해본 게 아닐까 합니다.
3학년이면 학교 정규 교과에 영어가 들어있는 터라 맘놓고? 유치원 때 부터 영어학원에 다니는 또는 다녀짐을 당하는?(일본어의 사역수동?-문법용어에 약하다보니-의 표현이 적절하다고 보는데요) 아이들이다 보니... 거기에 요즈애들 보통 아니거든요.

'십대','틴에이저','청소년'이 같은 대상을 가리켰던 때가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십대','청소년'이란 단어가 같은 대상을 지칭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이로 10살이 되면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아이들의 겉과 속이 달라집니다. 음식에 들어있는 성장호르몬이다 뭣 때문이다 하지만, 어쨋든,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십대'의 상징이었던 18,9살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아이들, 또는, 어른과 아이의 중간이 아닙니다. 이 신세대들과, 기성세대들과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뭐, 신세대와 기성 어른들의 싸움이 어제 오늘, 몇년된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은. 저요, 저는 박쥐입니다. 이기는 편. 그래도 일단은 중재하는 척이라도 한 번 해볼까 하는데...

자, 이렇게 해서, 이곳에서 할 이야기는 대체로 다 한 것 같습니다. 다른 노래도 좀 들어보고 싶고, 다른 글도 좀 더 자세히 읽어보고 싶고, 마땅한 곳을 찾아보죠. 그럼.

지금(한시간 정도 지난뒤) 생각난 건데요. 액션가면님 말씀은 곡해 내지 억지해석을 경계하신 것인데, 저는 행간읽기라고 또 곡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제 맘대로 읽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지적 능력이란 것이 그리 높지가 않다는 것을 인정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10/09 01:10 edit/delete
처음엔 댓글창이 달라졌다 하셨다가 이번에는 댓글에 댓글달기 창이라고 하시니.. 어느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댓글창이면 아마도 시즈오카님의 '모니터 설정' 또는 'IE 텍스트 크기'의 오락가락으로 사료되며
댓글에 댓글달기 창이라고 한다면, 저의 짐작 밖의 일입니다. (제가 핸들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도 하구요.)

이를테면, '섹스에 대한 지적 수준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몰라도, 뭐랄까요,
본론은 커녕 서론에도 한발짝 내딛기도 전에 그다지 영양가 없는 논쟁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부터 이번 주말까지 상당히 바쁘기 때문에 설혹 관심이 있다해도 제가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행간 읽기'가 시즈오카님의 업계에서는 관행이다보니 (거기선 그런가?) 일상에서도 그러하여,
부군과의 말다툼도 거의 그러해서, 괜히 없는 걸 만들어서 그것 때문에 더 상처받고.. 그러신다니,
적어도 어제의 갸우뚱.. 그러니까,
저의 글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읽는 이가 (있지도 않은) 행간의 의미를 찾으려는 것인가.. 둘 중에서
저보다는 읽는 이에게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다지 피곤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설혹 피곤하다고 해도 '피곤해도 운명이다'라고 받아들이는 성격도 아니구요.
(만약 피곤해진다면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저는 그냥 제껴버리는 쪽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만.)

시즈오카님 마음대로 읽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뭐 이해하고 자시고도 없습니다. ^^* 시즈오카님의 몫이니까요.
다만, 유추, 확대, 곡해 등의 기미가 보일 때, 뭐랄까, 이건 아닌데..의 심정이 들지요.

         
시즈오카 2006/10/09 08:42 edit/delete
댓글에 댓글 달기 창이었어요.
저도 더 이상 여기서 말 이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바빠지신다니, 좋은 일... 이죠? 열심히 움직이시고, 좋은 성과까지 생기면 더 좋겠네요. 힘냅시다!!!!

name ::  password ::  in private
homepage :: 
<<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