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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스무살 もう一つのはたち |
나나(ナナ, Nana)
감독 : 오오타니 켄타로(大谷健太郎)
일본. 2006년. 114분. COLOR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
미야자키 아오이(宮崎あおい)
남자친구와 함께 있고 싶은 코마츠 나나(小松奈々)
노래로 성공하고 싶은 오사키 나나(大崎ナナ)
토쿄행 신칸센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두 명의 나나.
이름도 나이도 같은, 그러나 취미도 성격도 다른 나나. | 
ナナ |

ナナ | 야자와 아이(矢沢あい) 원작의 만화 5권까지를 영화화한 것이라더군요.
하지만 원작 만화를 본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사전 지식도 전혀 없이 나나를 봤습니다.
주연으로 나온, 두 명의 '나나' 중의 한 명 나카시마 미카.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그녀의 노래도 연기도 제게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야자와 아이의 원작 만화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그리고 나카시마 미카의 팬들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제게는 그저 평범한 영화였습니다. |
영화 나나 중에서 제 눈길을 끄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오른쪽의 장면입니다.
토쿄(東京)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결정한 오사키 나나 그리고 코마츠 나나.
생활에 필요한 약간의 가재도구를 사가지고 귀가하던 길에 타워레코드에 들리는 장면.
영화 나나를 보신 분 중에 이 장면에 눈길이 갔던 분은 아마 거의 없으시겠지요.
영화의 줄거리와 관련해서 특별한 의미 또는 복선이 담긴 장면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시다시피 장면 자체가 특별한 임팩트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그럴 겁니다. | 
ナナ |
만화 나나의 팬들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장면, 그리고 나카시마 미카의 팬들에게도 그다지 특별한 느낌이 없는 장면,
그러나 일본의 록밴드 스핏츠(スピッツ) 팬인 저에게는 (비록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이었지만)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던 장면입니다.
영화 나나를 보지 못했거나 또는 봤다 하더라도 이 장면을 무심코 지나쳤을 스핏츠 팬들을 위하여 큰 이미지를 올려봅니다. |

이 장면이 저의 눈길을 왜 끌었는지,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스핏츠의 팬이라면 담박 알아차렸겠지요.
혹시.. 아직 발견하지 못했나요? 제 눈길을 끌었던 그것, 오른쪽 위의 スーベニア(Souvenir, 기념품) 앨범을 말입니다. ^^;; |

スーベニア
● みそか 노랫말 살펴보기 | 반포대교, 강변북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불광천을 옆으로 하면서 달리는 저의 아침 나절 루트.
그 루트에서 요즈음 자주 로딩되는 CD는 스핏츠의 ス―ベニア(Souvenir, 기념품).
2005년 1월 발매의 이 앨범을 손에 쥐었던 그 당시에는 곧바로 제 귀에 꽂혔던 곡은 아니었지만
일년도 넘게 지난 요즈음의 아침, 그 루트에서는, 특히 불광천을 끼고 달리는 거기에선 꼭 듣게되는 곡.
앞서의 다른 트랙과는 달리 볼륨을 조금 더 올리게 되는, 맨 마지막 트랙 みそか(Misoka, 그믐날).
君をさらっていこうかな 例え許されないことでも
너를 채어갈까나 비록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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ついたち(1일) ふつか(2일) みっか(3일) よっか(4일) いつか(5일) むいか(6일) なのか(7일) ようか(8일) ここのか(9일) とおか(10일)
그리고 じゅうよっか(14일) はつか(20일) にじゅうよっか(24일). 이제서야 뒤늦게 알게된, 날짜 관련 일본어 단어. 그야말로 기초 단어.
스핏츠의 노래 제목 덕분이긴 하지만 みそか(그믐날)라는 단어는 알면서도 일본어 초급책 앞부분에 나오는 단어들은 여태껏 몰랐다니.
이렇듯 당연히 알아야하는데도 모르는 기초 단어가 또 얼마나 많을까? 이번에 덤으로 하나 더 알게된 초급 단어. はたち(스무살). |
연초부터 약 삼개월 동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봄, 건강이 회복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른 삶의 모습에는 일본어 공부를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저의 모습도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요즘 새로 알게 된 단어 はたち(스무살)같기도 해서, 스스로 멋적기도 합니다만. |
영화 나나의 포스터에는 이런 카피가 써있더군요. '내가 꿈꾸던 또다른 나' ..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고개를 주억거리지만, 과연 내가 '또다른 나'를 만날 수 있을런지 또는 만들 수 있을런지.
어제 아침의 みそか(Misoka, 그믐날)가 흘러나온 것은 강변북로 상암월드컵경기장 방면 램프로 빠져나가던 참이었습니다.
越えて 越えて 越えて行く 命が駆け出す
넘어서 넘어서 넘어서 가네 생명이 달리기 시작한다
悩んで 悩んで はじまるよ 必ずここから
고민하고 고민하고 시작될 거야 반드시 여기서부터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넘어서(越えて)' 가다 보면 '고민하고(悩んで)' 가다 보면 또다른 스무살의 나'를 만날 지도 모른다는. |
√ みそか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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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29 01:55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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