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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추억 잊지않을 거야 素敵な想い出 忘れないよ |
낮에는 더워서 힘들기 때문에 식전의 이른 아침부터 고추를 땄노라고, 내키지 않았던 듯 말했지만
그렇게 '비닐하우스 네개'를 해냈다고 말하는 품새는 (그것이 얼마 만큼인지 저는 가늠할 수 없다해도)
고향에 들러 집안 일을 제대로 도왔다는 뿌듯함을 곧장 전해주더군요.
손을 쫙 펴보이면서 봉숭아로 예쁘게 물들인 손톱을 자랑하는 그 친구,
통통 튀는 목소리로 올해 8월의 며칠 동안은 그렇게 지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

ひがた | 무더위 그 막바지의 여름날 오후, 또다른 친구로부터 문자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오토바이 뒷자리에 아빠를 태우고 망둥어 낚시질 간다고 즐거워하던 그 몇개의 메세지들은,
이제는 다 커버린 딸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은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그 장면에서의 그 분은 아마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을 새로운 행복감을 느꼈을 듯 싶었습니다.
저녁에는 아빠가 직접 닭도리탕을 끓여서 저녁상을 차려주실 거라고 자랑하는 그 친구,
오랜만에 고향 갯벌에서 아빠와 함께 했던 소풍을 그렇게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전해주었습니다. |
누구처럼, 해 뜰 무렵 고추 따던 시간 그리고 손톱을 넘어 손가락 끝 모두를 물들인 봉숭아 물.
또다른 누구처럼, 강화도 교동(喬桐) 어느 갯벌에서, 아빠와 함께 망둥어 낚시 그리고 닭도리탕.
이번 여름은 어떠했나요? 그들과 분위기는 달랐겠지만, 오랫동안 음미할 추억의 시간이 생겼나요?
サマービーチ ·お魚 ·白い雲
서머 비치 ·물고기 ·하얀 구름
素敵な想い出ずっと忘れないよ いつまでも
멋진 추억 쭉 잊지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
혹시 이번 여름, 스핏츠(スピッツ)의 노랫말과 같은‥ 그런 풍경 속의 추억이 남겨진 건 아닌지. | 
惑星のかけら

マ―メイド |

スノーケリング
| サマービーチ ·お魚 ·白い雲 (서머 비치 ·물고기 ·하얀 구름)
素敵な想い出ずっと忘れないよ いつまでも (멋진 추억 쭉 잊지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스핏츠의 4번째 싱글 커플링곡인 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의 후렴부같은 여름의 추억.
지난 해 어느 남국(南国)의 해변에서 보냈던「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의 특별한 시간이 그랬습니다.
그 특별한 며칠 동안 즐거웠던 것 중 하나는 너무도 깨끗한 바다에서 여유롭게 떠다니는 것이었는데요.
특히 고작 수면 아래 몇미터 정도일 뿐이었는데도, 거기에 펼쳐진 것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다이버슈트, 웨이트벨트까지 준비한 수쿠버 다이빙은 아니었지만
스노클, 물안경, 오리발, 고작 이 셋 만으로 만나는 세상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경이로움이기도 했습니다. |
바다 밑바닥의 작은 바위와 산호, 흔들거리는 수초 그리고 떠다니는 내 몸 바로 옆을 지나치는 열대어, 그 이름 모를 물고기들.
수면 아래에서는, 스노클을 통해 오가는 저의 숨소리를 제외하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세상입니다.
그 조용한 우주를 만나고 싶어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또다른 남국의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

1999-03-25
花鳥風月
● マーメイド 노랫말 살펴보기 | 優しくなった世界の真ん中で
다정해진 세계의 한중간에서
君の胸に耳あてて聴いた音
너의 가슴에 귀 대고 들었던 소리
生まれた意味を見つけたよひとつだけ
태어난 의미를 찾아냈어 오직 하나
潮風に吹かれて
바닷바람이 불고 |
마치 오디오 볼륨을 완전히 죽여버린 듯한 고요함. 물안경 너머로 보이는 새로운 세상의 아름다움.
그 고요함과 아름다움과는 부조화스럽게 들려오는 나의 숨소리.
아니 그것이 도리어 조화롭지 않기에 수면 아래 우주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더욱 다가오는 시간. |
여건이 허락된다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즐기고 싶습니다. 그 조용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그 욕심은 인터넷을 통해 여기저기를 찾아보게 되고, 아직 가본 적 없는 곳에 대한 로망을 키웁니다.
멀리는 팔라우(Palau)의 바벨다옵(Babeldaob)섬, 가깝게는 타일랜드의 꼬 따오(Koh Tao).
그리고 오키나와(沖縄)에 있는 이시가키(石垣)라는 섬도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중에 그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꾸었던 백일몽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리하면 내년에도 가능할 것같은 느낌이지요. ^^a | 
石垣 |
따가운 햇볕도 누그러져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는 처서(處署)가 지난 지도 한참입니다.
오늘인가요? 내일인가요? 이심사절기로는 어느덧 이슬이 풀잎에 맺힌다는 백로(白露)입니다.
여름날의 추억은 접힐 때도 되었건만, 앞서 이야기한 그 친구의 손톱에서 발그레한 봉숭아 물이 빠지려면 아직도 기다려야하듯이
지난 해 어느 남국(南国)의 해변에서 보냈던「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의 특별했던 시간도 엊그제 일같이 또렷합니다.
스핏츠의 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 후렴부같은 여름날, 그 며칠동안이 제 마음 속에 그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지요. |
참고로 이 노래, 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에 대하여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이 곡은 惑星のかけら(Hoshi no Kakera, 별의 파편) 때 녹음해서
波のり(Naminori, 파도타기)와 이 곡 중 어느쪽을 앨범에 수록할까 마지막까지 고심한 끝에
결국 앨범에는 波のり가 수록되고 커플링만으로 끝나버린 곡이죠.
하지만 波のり는 라이브에서는 그다지 하고있지 않지만,
거꾸로 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는 중요한 라이브 레파토리가 되어버렸어요. | ● 스핏츠 싱글 색인 바로가기
라이브를 보신 분들의 편지 내용을 보면 マーメイド 는 어느 앨범에 들어있습니까? 라고 자주 질문을 받죠.
惑星のかけら라는 앨범은 '평범하게 가고 싶지않다"'라는 표어 아래 만들어진 앨범이라..
이 곡의 평범(한 가사라든지)함이 惑星のかけら 앨범과 어울리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 건지도 모르죠. | ● 스핏츠 앨범 색인 바로가기 | 
草野マサムネ |
√ マーメイド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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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8 01:42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20) |
Tags : Spitz,
スピッツ,
스핏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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