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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추억 잊지않을 거야 素敵な想い出 忘れないよ
  マーメイド Mermaid 머메이드

낮에는 더워서 힘들기 때문에 식전의 이른 아침부터 고추를 땄노라고, 내키지 않았던 듯 말했지만
그렇게 '비닐하우스 네개'를 해냈다고 말하는 품새는 (그것이 얼마 만큼인지 저는 가늠할 수 없다해도)
고향에 들러 집안 일을 제대로 도왔다는 뿌듯함을 곧장 전해주더군요.
손을 쫙 펴보이면서 봉숭아로 예쁘게 물들인 손톱을 자랑하는 그 친구,
통통 튀는 목소리로 올해 8월의 며칠 동안은 그렇게 지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ひがた
ひがた
무더위 그 막바지의 여름날 오후, 또다른 친구로부터 문자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오토바이 뒷자리에 아빠를 태우고 망둥어 낚시질 간다고 즐거워하던 그 몇개의 메세지들은,
이제는 다 커버린 딸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은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그 장면에서의 그 분은 아마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을 새로운 행복감을 느꼈을 듯 싶었습니다.
저녁에는 아빠가 직접 닭도리탕을 끓여서 저녁상을 차려주실 거라고 자랑하는 그 친구,
오랜만에 고향 갯벌에서 아빠와 함께 했던 소풍을 그렇게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전해주었습니다.

누구처럼, 해 뜰 무렵 고추 따던 시간 그리고 손톱을 넘어 손가락 끝 모두를 물들인 봉숭아 물.
또다른 누구처럼, 강화도 교동(喬桐) 어느 갯벌에서, 아빠와 함께 망둥어 낚시 그리고 닭도리탕.

이번 여름은 어떠했나요? 그들과 분위기는 달랐겠지만, 오랫동안 음미할 추억의 시간이 생겼나요?

サマービーチ ·お魚 ·白い雲
서머 비치 ·물고기 ·하얀 구름
素敵な想い出ずっと忘れないよ いつまでも
멋진 추억 쭉 잊지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혹시 이번 여름, 스핏츠(スピッツ)의 노랫말과 같은‥ 그런 풍경 속의 추억이 남겨진 건 아닌지.
惑星のかけら
惑星のかけら

マ―メイド
マ―メイド

snorkeling
スノーケリング
サマービーチ ·お魚 ·白い雲 (서머 비치 ·물고기 ·하얀 구름)
素敵な想い出ずっと忘れないよ いつまでも (멋진 추억 쭉 잊지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스핏츠의 4번째 싱글 커플링곡인 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의 후렴부같은 여름의 추억.
지난 해 어느 남국(南国)의 해변에서 보냈던「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의 특별한 시간이 그랬습니다.

그 특별한 며칠 동안 즐거웠던 것 중 하나는 너무도 깨끗한 바다에서 여유롭게 떠다니는 것이었는데요.
특히 고작 수면 아래 몇미터 정도일 뿐이었는데도, 거기에 펼쳐진 것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다이버슈트, 웨이트벨트까지 준비한 수쿠버 다이빙은 아니었지만
스노클, 물안경, 오리발, 고작 이 셋 만으로 만나는 세상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경이로움이기도 했습니다.

바다 밑바닥의 작은 바위와 산호, 흔들거리는 수초 그리고 떠다니는 내 몸 바로 옆을 지나치는 열대어, 그 이름 모를 물고기들.
수면 아래에서는, 스노클을 통해 오가는 저의 숨소리를 제외하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세상입니다.

그 조용한 우주를 만나고 싶어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또다른 남국의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花鳥風月
1999-03-25
花鳥風月

マーメイド 노랫말 살펴보기
優しくなった世界の真ん中で
다정해진 세계의 한중간에서
君の胸に耳あてて聴いた音
너의 가슴에 귀 대고 들었던 소리
生まれた意味を見つけたよひとつだけ
태어난 의미를 찾아냈어 오직 하나
潮風に吹かれて
바닷바람이 불고

마치 오디오 볼륨을 완전히 죽여버린 듯한 고요함. 물안경 너머로 보이는 새로운 세상의 아름다움.
그 고요함과 아름다움과는 부조화스럽게 들려오는 나의 숨소리.
아니 그것이 도리어 조화롭지 않기에 수면 아래 우주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더욱 다가오는 시간.

여건이 허락된다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즐기고 싶습니다. 그 조용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그 욕심은 인터넷을 통해 여기저기를 찾아보게 되고, 아직 가본 적 없는 곳에 대한 로망을 키웁니다.

멀리는 팔라우(Palau)의 바벨다옵(Babeldaob)섬, 가깝게는 타일랜드의 꼬 따오(Koh Tao).
그리고 오키나와(沖縄)에 있는 이시가키(石垣)라는 섬도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중에 그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꾸었던 백일몽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리하면 내년에도 가능할 것같은 느낌이지요. ^^a
石垣
石垣

따가운 햇볕도 누그러져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는 처서(處署)가 지난 지도 한참입니다.
오늘인가요? 내일인가요? 이심사절기로는 어느덧 이슬이 풀잎에 맺힌다는 백로(白露)입니다.

여름날의 추억은 접힐 때도 되었건만, 앞서 이야기한 그 친구의 손톱에서 발그레한 봉숭아 물이 빠지려면 아직도 기다려야하듯이
지난 해 어느 남국(南国)의 해변에서 보냈던「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의 특별했던 시간도 엊그제 일같이 또렷합니다.
스핏츠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 후렴부같은 여름날, 그 며칠동안이 제 마음 속에 그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이 노래, 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에 대하여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이 곡은 惑星のかけら(Hoshi no Kakera, 별의 파편) 때 녹음해서
波のり(Naminori, 파도타기)와 이 곡 중 어느쪽을 앨범에 수록할까 마지막까지 고심한 끝에
결국 앨범에는 波のり가 수록되고 커플링만으로 끝나버린 곡이죠.
하지만 波のり는 라이브에서는 그다지 하고있지 않지만,
거꾸로 マーメイド(Mermaid, 머메이드)는 중요한 라이브 레파토리가 되어버렸어요.
스핏츠 싱글 색인 바로가기

라이브를 보신 분들의 편지 내용을 보면 マーメイド 는 어느 앨범에 들어있습니까? 라고 자주 질문을 받죠.
惑星のかけら라는 앨범은 '평범하게 가고 싶지않다"'라는 표어 아래 만들어진 앨범이라..
이 곡의 평범(한 가사라든지)함이 惑星のかけら 앨범과 어울리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 건지도 모르죠.
스핏츠 앨범 색인 바로가기
草野マサムネ
草野マサムネ

マーメイド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6/09/08 01:42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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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08 11:55 comment | edit/delete
요즘 외도중이라...
이렇게 가끔씩 마이스피츠에서 들으면 기분이 좋네요. 헤헤...
오~ 불안정한 '우~우우후~' 하하하하하하!!!

발 밑이 보이는 바다는 대체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부산락페 덕분에 발을 적실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이...
정말 물에 소고기 덩어리만 약간 띄우면 영락없이 제사때나 먹을 수 있는 '탕국' 빛깔. 정말 따끈하기까지.
온 몸을 담그다니, 발만 담궈도 피부병이 도질 것 같은 그 느낌.
         
액션가면ケイ 2006/09/09 12:38 edit/delete
제가 가진 花鳥風月 앨범이 초회한정판이라 플래스틱 케이스 없이 전체가 북클릿 형태라서 은근히 조심스럽습니다.
(언젠가 어느 댓글에선가 얘기한 듯 싶은데) 그래서 이 앨범은 다른 앨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듣게 됩니다.
그 바람에 マーメイド를 찾아듣는 경우도 아무래도 뜸하구요. 이번에 많이 듣게 되었지요. ^^a

쁘핫! 光ひめ의 '발 밑이 보이는 바다'라는 표현을 '발 밑에 보이는 바다'로 잘못 읽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무슨 발? 했다가 '아~ 저.. 발 밑?!' 했습니다.
본문에 올린 이시가키(石垣) 해변 이미지 바로 위에 있는, 또다른 이미지 안의 '발' 그러니까 花鳥風月 앨범 표지의 '발' ..
그 '발 밑에 보이는 바다'로 제가 잘못 읽은 거죠. 쁘하핫! 혼자서 한참 웃었습니다.

음음.. 언젠가 전라도 격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던 섬, 외도에서 어느 여름날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외도의 바다.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몇몇 남쪽 섬나라의 해변처럼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저 깨끗한 바닷물 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산호가 부서져내린 가루가 깔린 바다 밑바닥이라든지, 뭐 암튼 그런 다른 요소도 작용하여 그렇게 맑게 보이지 않나?

괌, 사이판, 필리핀 세부(Cebu) 등의 해변은 그랬습니다. 그 지독하게(?) 맑은 바다 그리고 물반 고기반.

시즈오카 -  2006/09/13 22:06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시작하니까 두번째는... 더군다나 환대까지 받으니...
저는 일본 장기체류자 중에서 유학생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에서도 연구생에 해당합니다. 연구생으로 비자를 받았지요. 이유야 구절구절 있습니다만은 한마디로 그냥 도망나왔다고나 할까요. 내년 2월말에는 들어가야 됩니다. 들어가고 싶어요. 여기 지금 초가을에 만들어지는 그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전선이 머리위에 만들어져서 하루종일 비오고 내일도 오고 그럴거 같네요. 고기압이 이길때까지. 작년 재작년에는 그 전선이 한반도에 만들어져서 가을이 없어졌다는 말이 있었잖아요. 올해는 원래 있어야 할 곳에 있는데 하필 제가 있을 때인지ㅠㅠ;
제가 살던 곳이 군산인데요. 내년에 돌아갈 곳도 그 곳이구요 -고향은 아니구요. 격포까지는 가봤는데 외도는 못들어가 봤어요.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 곳 주민으로부터. 부안에서 저녁에 해떨어지는 절경... 보셨어요? 외도에서? 눈앞에서 삼삼하네요. 내년에는 외도에도 들어가 봐야지. 그런데 우도는 다른 곳인가요? 지금 제가 우도하고 외도하고 헷갈리고 있는데요. 제가 그 지방 출신이 아닌지라.
이곳에서 얻은 것들 중에 스핏츠가 있네요. 그런데 들으면서 느낀 건데요, 어떻게 일본남자 한테서 이런 목소리가 나올까 신기하다는 생각 들었어요. 혹시 한반도인의 피가 흐르는 도래인의 자손아닐까요? 큐슈 출신이라면서요.
유쾌하게 떠들고 들어갑니다. 건강하게 안녕히 계세요. 또 만납시다.
         
액션가면ケイ 2006/09/14 01:24 edit/delete
금방 익숙해지는 듯 해서 참 좋습니다. 시즈오카님이「僕のスピッツ話」에, 그리고 저에게 시즈오카님이. ^^a
'연구생'이라고 하시니, 막연하나마 적어도 해당 전공에 들인 시간이 만만찮은 분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일단, 어떤 환경에 있든, 일본어가 능숙한 분이, 바로 그 이유 만으로, 무척 부럽습니다.
그러니.. 단기 어학연수 과정도 아니고 연구생 과정에 계신다는 시즈오카님이, 엄청 부러울 수 밖에요.

요즘 이 곳의 날씨는, 뭐랄까요, 아침 나절과 저녁 나절은 참 좋습니다. 적당히 선선하고 하늘도 높구요.
낮시간은 여전히 덥긴 하지만 땀을 뻘뻘 흘릴 정도는 아닌지라, 그다지 힘들지도 않습니다.

제가 외도에 갔었던 그 즈음, 지금 생각해도 참 웃기는(?) 날씨였습니다.
송광사, 운주사 등 전라도 여기저기의 사찰도 들리고, 보성 차밭도 산책하고, 지리산 자락의 도로를 드라이브하기도 하고,
들리진 못했지만 내소사 근처.. 그리고 격포를 지나 페리에 차를 싣고 외도까지 들어가기도 했는데
마침 장마철이기도 해서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더랬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그때의 목적지에 도착하면 개이고 이동하려면 비가 오고..
그래서 운전하기에는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고 긴장되었지만
(지금도, 당시의 진주 남강휴게소 근처에서의 폭우를 떠올리면, 정말 끔찍합니다)
어쩜 신기하기까지 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때맞춰 비가 그치는지.. 참 웃기는 날씨였지요.
더구나 외도에 들어갔을 때는 해가 쨍쨍 나기까지 해서, 해변에서의 물놀이도 참 좋았더랬지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빗속에서 지낸 그 즈음이라, 말씀하시는 그 절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부안에서 저녁에 해 떨어지는 절경」.. 이야~ 정말 보고싶습니다. 色感이 장난 아닐 거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이 글의 첫머리에 잠시 언급한, '봉숭아 물들인 친구'가.. 격포, 부안 등의 지명에 익숙한 친구인데요.
(젓갈로 유명한 '곰소'라는 동네가 고향인 친구랍니다.)
그 친구 만나면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부안에서 저녁에 해 떨어지는 절경」그거 봤냐구요. ^^a
기회가 된다면 언제 한번 짬을 내어, 부안 쪽으로 짧은 여행을 만들어서라도, 꼭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도..라, 그것은 혹시 제주도의 우도 아닌가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
네, 큐슈의 후쿠오카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의 家系의 역사까지는 제가 알 도리가 없어서, 도래인 후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목소리, 너무 매력적이지요?

그러고보니, 기타리스트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는 시즈오카(静岡)현 시즈오카(静岡)시 출신이고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는 시즈오카(静岡)현 후지에다(藤枝)시 출신이라고 합니다.
시즈오카님이 계시는 곳이 시즈오카라고 하니, 문득 생각나서 뒤져봤답니다. ^^a

시즈오카 -  2006/09/14 10:35 comment | edit/delete
열심히 치다가 잠깐 쉬었더니 다 없어져 버리네요. 허탈해라.
그러니까 다시 하면;; 일몰의 아름다움이 그지 없었다. 서해안에 사는 특혜다. 다음에는 내가 사는 곳의 자랑을 하고 싶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먼저 저에 대한 오해를 해명해야 겠네요. 저는 역사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요. 일본어와 일본에 대해서는 관심도 지식도 꽝인 상태에서 무작정 일본에 온거죠. 가서 일본어나 일본에 대해 공부하기 보다는 '내가 관심있는 공부를 하겠다'는 엉뜽한 생각을 가지고요. 일본이란 나라 밥 좀 먹고 살아도 뭐 있겠나 하는 단순무식한 생각도 함께 가지구요. 군산에서는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어디든 좀 큰 물에 가서 있어봤음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운좋게 아는 분이 계셔서 여기까지 왔네요. 결국 여기도 '촌'인 것이 저는 '촌'에서 못벗어날 팔자인가 봐요.
그러니까 제 일본어 실력은 액션가면님에 못미칠 수도 있어요. '연구생'의 이미지가 이럴 수가 있구나 깨닫게 되는 군요. 저는 별 생각 없었는데.
여하튼 와보니까 제 생각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 식이었나 알게 됐어요. 스핏츠 같은 가수가 있는 나라라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은 것이.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일본이 그냥 일본이 아니구나. 그러나 그 만큼 문제점도 보이구요. 그래도 아직은 일본이 좋다라는 말은 안나와요. 그냥 알게 되는 정도지요. 아는만큼 좋아진다는데 아직은 안그러네요. 일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여지껏 머리 속에담고 있던 말 들 꺼내 놓으니까 좋으네요. 이런 이야기 막 나눌 수 있는 그런 대상이 저에게는 없답니다. 스핏츠덕분에 이런 기회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그럼 이만 여기서 줄이구요. 다음에 또 뵙죠.
참 저도 여기저기 봤더니 작년에 시즈오카에 왔었더군요.
         
액션가면ケイ 2006/09/14 21:51 edit/delete
이런, 어쩌다 그런 일이. 부안 일몰이 주는 아름다움을, 시즈오카님의 이야기로 먼저 접할 기회가 날아가 버리다니.
전공이 일본문학 등 일본어를 도구로 하는 것이 굳이 아니라 해도, 그리고 일본어가 '꽝'인 상태에서 가셨더라도,
일본 현지에서 생활을 하셔야 하니까, 이튼저튼 생활언어로 그 나라 말을 익혀가실테고, ^^a 그게 더욱 부럽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만나게되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제가 받는 큰 오해(!) 중의 하나가, "일본어를 잘하는 것 같다"입니다.
아마 그런 오해는, 스핏츠(スピッツ)에 대한 글을 주로 포스팅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오해인 듯 싶은데요.
매번의 글 말미에 꼬박꼬박 덧붙여 둔 것처럼, 스핏츠 노랫말 번역은 오롯이 no spitz no life [SPiTZ HAUS] 몫입니다.
즉, 인용되는 스핏츠 노랫말 번역은 모두 [SPiTZ HAUS] 의 운영자가 해두신 것에 빚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액션가면ケイ가 일본어를 잘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그저 착시(?)현상일 뿐라는 것이지요. (에구~ 부끄러워라.)

(막연한 느낌이지만) 일본어 능력이 어느 정도일까, 저 스스로도 궁금해서 몇번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대충.. 일본어능력시험(JLPT) 3급 수준 정도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사역/수동/사역수동, 존경/겸양, ∼てあげる/∼てくれる/∼てもらう 등의 표현은 아직도 낯설어 더듬거립니다.

실은, 이번 가을,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보리라.. 마음 먹은 바 있습니다.
뭐랄까요, 이번 참에 초급 일본어 실력은 한번 벗어나보자, 는 각오이지요. 잘 될런지 스스로도 걱정스럽습니다만.
시즈오카님께서도 성원해주십시오. (공부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으면서 성원만 바라는, 이 몰염치를 부디..)

「倭」라는 글자로 우리에게 익숙한 듯 싶지만, 이미 2차세계대전 당시 인구가 '1억' 어쩌구 하던 나라.
「섬나라」라고 칭하다보니 막연히 작은 나라같지만, 실은 남북한 다 합친 면적보다 더 넓은 나라.
뭐랄까요, すききらい의 감정과는 별도로, 저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시즈오카님이 여유가 되신다면, '머릿 속에 담고 있던 말들' 이렇듯 꺼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어줍잖은 글이 매개가 되어, 시즈오카님과 같은 분들과 소통되는 즐거움/기쁨은 대단한 것이거든요. 방긋.

시즈오카 -  2006/09/14 23:14 comment | edit/delete
일본어 수준이 딱 제 수준이시네요. 저도 그것들 헷갈리고 있거든요. 다음 학기에 일본어 수업에서는 그런 것들에 주력을 해 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럽죠~~
いっしょにがんばりましょう!!!- 이거 맞나? 이렇다니까요, 기초가 없다보니까.
저 지금 spitz haus에서 오는 길인데.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힘닿는 대로 꺼내 보도록 하죠.
이렇게 멍석을 깔아 주시니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저의 군산 사랑에 대해 고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군산에 예전에 '밀크 빛 거리'가 있었다는 거 아시는지. 궁금하시죠.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9/15 01:20 edit/delete
국내 스핏츠 팬싸이트 중에서는, 자료면에서든 커뮤니티의 튼실함에 있어서든 [SPiTZ HAUS]가 최고!랍니다.
군산에.. '밀크빛 거리'라는 장소가 있었나요? 이야.. 미리 알았더라면, 恋のうた 포스팅 때 언급했을 것을. ^^a

시즈오카 -  2006/09/15 02:07 comment | edit/delete
챙피하다. 그래도 덕분에 확실하게 알게 됐네요.
'밀크빛 거리' 라는 장소라기 보다는 제 생각에 그랬을 것 같다는 건데요. 시작해 볼까요. 군산을 지도에서 찾아보시면, 금강 하구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김해 평야가 있고, 주위에 큰 도시로는 전주가 있죠. 김해평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인다는 곳이죠. -이맘때 쯤 '김제 지평선 축제'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은 말 그대로 지평선은 아니더라구요. 약간 산이 보이기는 한데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평지가 많죠. 그 평지가 다 논이구요. 예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이 곳이 일본군에 점령되면 안된다고 목숨걸고 싸웠던 그 곳이죠. 호남평야. 결국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이 곳을 차지했고, 그 평야에서 나온 쌀을 싣고 '全群가도'라고 하는 길을 통해 군산으로 실어 날라서 그 곳에서 일본으로 가져갔죠. - 그 쌀은 일본이 공업화를 시작했던 그 시기에 노동자들에게 싸게 공급되서 낮은 임금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군요. - 그래서 군산에 당시 최신 항구 시설들이 만들어졌구요. 그 길요. '전군가도'라고 불리는 그 길은 초창기 포장도로에 속하는데 그 길로 끝없이 쌀을 실은 트럭들이 이어져 가고 그 트럭들에서 흘러내린 쌀들이 길을 덮어 길이 '허옇게' 되었다는 군요. 말하자면 '밀크빛'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거죠. 그 길을 바라보던 농민들의 눈에 눈물이 맺혀서 그렇게 뿌옇게 보이지 않았을까요. 슬픈이야기죠. 군산은 결국 일본 사람들이 만든 도시죠. 채만식의 '탁류'의 도시. 옛도심에는 일본인들이 살던 지역과 맞은편에 항구노동자들이나 군산 사람들이 살던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죠. 당시에는 한성에 이어 두번째로 최신식 건물들이 지어졌었고. 시청 건물이나 세관 건물을 비롯해서 은행건물 여러군데 있는데, 시청건물은 헐리고, 세관은 정리가 되있는데, 나머지는 헐리기 직전 상태.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산보를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벚꽃 공원이 있어요. 월명공원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들 일본사람들 한테 어설픈 일본어로 이야기 해주면 재미있어하기도 하고, 꼭 와보고 싶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이런 걸 좀 잘 살려서 일본사람들 주머니를 좀 열어보면 안될까 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혹 아시는지, 군산에 핵폐기장이 들어설 뻔 했다는 거. 한마디로 몸팔아 돈벌어보자는 생각 같았어요. 부안에 가보셨으면 혹시 새만금방조제는 보셨는지요. 저는 그걸 처음 보는 순간 '미친놈들'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그 아름다운 바다를 그 지경으로 만들다니. 그 방조제의 끝이 군산이랍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면 애만타죠. 무식한 제 소견이랍니다. ということで, 군산에 대해 일절을 들려드렸습니다. 일본과 관계가 많은 곳이랍니다. 제가 군산으로 오게 된 것이 결국 일본행으로 이어질 전조가 아니었던가 생각해 봅니다. '밀크빛거리'가 그리 낭만적인 의미는 아니었습니다만은. 또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다음에는 아름다운 '금강' 언덕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전주에서는 '소리문화의 축제'라는 행사가 있는데 인터넷으로 한 번 조사해 보시겠습니까? 이 맘 때 일 것 같은데. 무슨 관광안내원 같네요. 그럼 이만.
         
액션가면ケイ 2006/09/16 00:11 edit/delete
역사를 공부하는 시즈오카님다운 글이군요. ^^a 오늘 '봉숭아 물들인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부안에서 해떨어지는 풍경, 죽인다는데, 어때?"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마 격포에서의 저녁을 말할거야. 해넘이축제라는 것이 있을 정도니까."
이야.. '해넘이'라니, '해돋이'란 말은 자주 들어봤고 정초에는 해운대에서 자주 '해돋이'하러 가기도 했지만, '해넘이'라니.

이거.. 격포항에 한번 더 가보고싶게 만드시는군요. 군산에도 물론.

시즈오카 -  2006/09/16 00:44 comment | edit/delete
게다가 제가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강의쪼가 되었네요. 사실 한학기 쉬니까, 떠들고 싶어지네요. 직업병이라고 해야되나, 중독이라고 해야되나.
'봉숭아 물들인 친구'분은 지금 고향에 계신 건가요, 부산에 계신 건가요?
해가 뜨기 위해서는 먼저 '넘어가'야 되거든요.
         
액션가면ケイ 2006/09/16 04:20 edit/delete
지금 이 공간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줄은, 그 친구가 전혀 모르고 있을텐데, ^^a
'봉숭아 물들인 친구'는 학교 다니느라 지금 서울에 있답니다.

시즈오카 -  2006/09/16 10:41 comment | edit/delete
혹시 액션가면님도 저와 동종업계 종사자 이신지.
사실 저는 격포에서 제대로 자리 잡고 해넘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군산에서 정확히 말하면 금강건너 장항의 작은 갯벌에서-그 곳도 제가 좋아하는 곳인데, 작아서 사람 없을 때 가면 꼭 제 것 같은 기분 들어요. - 본 적은 있지만. 어느날 김제 '지평선 축제'에 다녀 오면서 차 안에서 뒤를 보니 차 뒷창에 넘어가는 해가 보이더군요. 차는 계속 앞으로 가고 저는 몸을 돌려 그 붉은 덩어리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제대로 보리라 다짐을 했죠... 그래서 격포 말씀하시길래 혹시 보셨나 궁금해서 물었던 것인데 이야기가 제가 본 것으로 되는 군요. 그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하고 아름다웠는데 제대로 보면 얼마나 숨막힐까 하는 기대 있습니다. ぜひぜひ、行って見ましょう!!
         
액션가면ケイ 2006/09/16 11:34 edit/delete
제대로 보면 얼마나 숨막힐까! 아아.. 상상만 해도, 아아.. 아직 본 적은 없지만 그런 것, 있잖아요,
해돋이라 하면 일단 긍정적인 느낌이 바로 오는데 해넘이라고 하면 일단 뭔가 쓸쓸함부터 다가오는 그런 느낌.

그런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부안, 격포, 군산, 장항, 김제 등 어딘가를 다녀오면서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 뒷자리.
목덜미에 따뜻한 무언가를 느껴 뒤를 돌아보니 지평선 또는 서해 수평선으로 넘어가고있는 붉은 덩어리.
처음에는 뒤를 돌아봤다가 얼마 있지 않아 몸 전체를 돌려 뒤로 앉은 채 바라보고만 있는, 그 떨어지는 해.
버스는 그 붉은 노을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명치 어딘가는 싸르르 아려오고. 숨막히고.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꼭 한번 그 '숨막힘'을 느껴보기 위해, 부안, 격포 근처 어딘가를 꼭 가봐야겠습니다.)

시즈오카님이 정확히 어느 업계 분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동종업계 종사자는 아닌 듯 싶네요.
그런데.. 동종업계 종사자로 생각드신 건, 어떤 연유에서 였을까..

시즈오카 -  2006/09/16 14:52 comment | edit/delete
白い雲~~어찌 이런 느낌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요.

액션가면님은 제 느낌을 더 제대로 표현하시네요. 감정이입의 경지가 거의 전지전능의 수준... 이라면 심하다하실라나. 하여튼 대단하십니다.
언제부턴가 지는해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더 가슴에 와 닿는 건 나이가 들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궁상맞나?- 나이들면 붉은 색이 좋아 보인다나 어쩐다나...

동종업계 종사자라고 느낌이 온 것은 다른 글들을 보다 보니까 '센세'라고 불리운다던가, 여기저기 학교에 다니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같은 '보따리 장사' 처지인가 하고요.

이건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인데요. 언젠가 군산 쪽으로 오시면 같이 다녀 보면 어떨까요? 제가 그래도 地元아니겠습니까. 그럼 이만. 저 조용한 데로 가볼랍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9/16 19:41 edit/delete
난 너를 사랑해 / 이 세상은 너뿐이야 /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없는 / 노을만 붉게 타는데 ― 이문세의「붉은 노을」中

아하~ 같은 업계 사람이라 생각드신 것이, 그런 연유에서 였군요. ^^a
여기를 드나드는 방문객들 중에는, OFFLINE 上으로 저를 아는 분들도 있는데,
아마도 그 분들 중의 어느 분의 댓글이나 관련 글 중에서 그런 것을 발견할 수가 있겠군요.

으음.. 시즈오카님께서 어떻게 상상하셨는지는 모르지만, 한때 제가 어느 사교육 현장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보따리 장사'를 한 것은 전혀 아니고, 카운터 데스크의 스태프.. 아르바이트를 했더랬습니다.
그 바닥에서는 (저도 그 때 처음 알았는데) 일하는 사람 모두를 서로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더군요.
(예를 들어 중고교 도서실은 물론 서무실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들 '선생님'이듯)
그런 그 바닥 관행(?) 덕분에/때문에 저에게 그런 호칭이 붙게 되었지요. ('알바' 기간도 어쩌다보니 상당히 길어져서..)
참, 그런데 '선생님'이 아니라 '센세'라고 불리운 것은, 마침 그 사교육 현장의 주종목이 일본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시절에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면, 그리고 꾸준히 공부했었다면.. 아쉬움이 큽니다.
그 당시의 '센세'들이 그립군요. 이 코멘트를 다 쓰고 난 다음 문자메세지라도 한번 보내봐야겠습니다.
다들 잘 지내는지.

시즈오카님 덕분에 새로운 단어를 하나, 접해봅니다. 地元(じもと)
시즈오카님이 귀국하신 후 어느날, 제가 군산 쪽으로 가는 일이 있을 때, 정말 그것도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만으로도 고맙기 짝이 없는데, '진심으로'라고까지 하시니, 허어~ (기쁨)

はな -  2007/05/23 23:28 comment | edit/delete

上に書いている友達に一度会ってみたいんですね。^^
本当にかわいい。^ㅁ^
         
액션가면ケイ 2007/05/24 01:01 edit/delete
ハナちゃん、今度の記事であのかわいい友達に会えるでしょう。お待ちください。^^a

はな -  2007/05/24 11:27 comment | edit/delete


本当~!^の^
よかった。
         
ケイ 2007/05/24 12:48 edit/delete
期待に反した結果にならないように、がんばります。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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