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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지금만은 なにも言わないで いまだけは
  To me To me 투 미

일본어를 공부하면 누구나 한번 쯤은 응시해보는 일본어능력시험(JLPT)의 각 섹션별로 보자면,
그러니까 문자·어휘, 청해, 독해·문법, 이 세가지 섹션 중에서 골라보라고 한다면 어느 섹션이 가장 어려운가요?
사람에 따라 그리고 학습 방법에 따라 각양각색이겠지만, 청해(聴解) 즉 '듣고 풀기'가 힘들다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듯 싶은데요.

일본어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시험으로는 일본어능력시험(JLPT) 말고도 JPT라는 시험이 있는데,
이 JPT라는 시험은 앞서의 JLPT와는 달리 청해(聴解)와 독해(読解) 이렇게 두 섹션으로만 나뉘어져 있습니다.
JPT는, 학문적인 일본어 지식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으로 만들어지다보니
'청해' 부분의 문항 수와 점수 배정의 비중이, JLPT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본어능력시험(JLPT)의 1급 또는 2급에 합격했지만 JPT 성적은 거기에 걸맞지 않은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JLPT의 급수와 JPT의 점수를 서로 단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인 점도 있긴 하겠지요.)

문자·어휘 그리고 독해·문법에 비하여 어렵게 느껴지고 성적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청해. 이것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TV드라마 시청을 권하기도 하지만, 정작 해보면 '시간투자 대비 성적향상'은 기대에 못미친다, 라고도 합니다.
'듣기'는 결국 아는 만큼 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듣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단어를 많이 익히는 것이 관건이다, 라고도 하구요.
그렇게 기본적으로 어휘력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듣기' 실력향상에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소리내어 읽기'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저는 '듣기' 공부의 일환으로서가 아니라, 그저 듣기 좋아서 일본의 대중음악을 때때로 듣는 편입니다.
일본어 청해능력이 초보자 수준이다보니, 노랫말의 의미는 거의 생각하지도 않은 채 듣는 것이지요.

며칠 전, 안젠치타이(安全地帯)의 라이브 앨범을 오랜만에 꺼내어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좋더군요.
(혹시 아시는 분이 여럿 있을 듯 싶은데, 우리나라에는 '안전지대'로 알려져있는, 그 밴드입니다.)
그날도 그저 평소처럼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문득 '들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To Me라는 제목의 노래가 나올 때였는데, 오래 전부터 아는 곡이라 멜로디는 진작부터 알고있었지만
노랫말은 굳이 신경쓰고 듣지도 않았고 들리지도 않았는데 문득 '들린다‥'는 느낌이 든 거죠.
물론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완벽하게 들렸다는 것은 아니고 그저 드문드문이었지만.
安全地帯 LIVE
1987-06-10
安全地帯 LIVE

그래서 부클릿을 펼쳐서 노랫말을 살펴보면서 To Me를 들어보니,
일본어능력시험(JLPT) 3~4급 수준이라면 충분히 해석이 가능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노랫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어능력시험 4급에도 합격한 적이 없는 제가 3~4급 수준이니 뭐니하는 말을 한다는 것이 좀 우습긴 합니다만.

노랫말을 살펴보면, 言わないで와 같은 부정형으로 시작해서 あなたがいれば에서의 가정형, 泣かせてた와 같은 사역형,
いられる 형태의 가능형과 眠ろう에서 볼 수 있는 청유형에 이르기까지 일본어 문법의 기초에서 필요한 동사의 활용을 볼 수 있고
∼てほしい∼のために라든지 ∼ように∼になる와 같이 3~4급에서 다루는 문형의 여러가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노래에 사용되는 단어들도 아마 모두 3~4급 수준이라서, 일본어 초보자들에게도 이 노래의 노랫말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듯 싶네요.
그럼 이 노래의 '청해'는 어떤가요? 노랫말 스크립트를 보지않고서도 들리나요?

ワインレッドの心

玉置浩二
ワインレッドの心
track 01 To Me

2003-01-01
MUCD1064
일본 발매



ワインレッドの心

玉置浩二
ワインレッドの心
track 01 To Me

2004-05-29
YWRCD-086-S
국내 발매
To Me
· performed by 玉置浩二

なにも言わないで
いまだけは
唇を
あずけて

そばにいてほしい
このままで
大事なひとに
なるから

あなたの心
あなたのすべて
つたえてほしい
To me

いつも逢いたくて
泣かせてた
さみしい夜は
忘れて

あなたがいれば
あなたのために
いられるように

いつまでも
かわらない愛を
消えない愛を
教えてほしい
To me

なにも言わないで
このままで
ひとつの夢に
眠ろう
To Me
· performed by 타마키 코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지금만은
입술을
맡기고

옆에 있어줬으면 해
지금 이대로
소중한 사람이
될 테니까

너의 마음
너의 모든 것
전해줘
To me

언제나 만나고 싶어서
울게 했어
쓸쓸한 밤은
잊고서

네가 있다면
너를 위해
살아갈 수 있게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사랑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을
가르쳐줘
To me

아무 말도 하지마
이대로
하나의 꿈으로
잠들자

제 경우 드문드문 들렸던 노래가 부클릿의 노랫말을 펼쳐놓고 들으니까 '거의'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대충이었겠지만.
일한사전은 두번 펼쳤는데, 처음은 (あず)ける(맡기다, 위임하다)라는 타동사를 찾아 본 것이었고
다음은 (あ)(만나다)의 또다른 한자 표현인 (あ)를 살펴본 것이었습니다.

安全地帯5
1986-12-14
安全地帯5
원래 이 곡 To Me는 1986년에 발매된 안젠치타이의 다섯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CD로는 2장으로 발매된 이 앨범을 당시 저는 3장 짜리 LP로 구매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늘 이 글에 BGM으로 덧붙인 곡은, 안젠치타이 오리지날 버전도, 앞서 언급한 라이브 버전도 아닙니다.
1985-2003 ACOUSTIC REMAKE라는 부제를 붙여 발매된, 타마키 코지(玉置浩二)의 앨범,
ワインレッドの心(Wine Red no Kokoro, 레드와인 빛깔의 마음)에 수록된 버전인데요.
안젠치타이의 오리지날 및 라이브 버전도 슬로우 템포의 곡이긴 하지만
지금 이 버전은 그것들보다 더 템포가 느리기 때문에 '청해'가 더 수월하리라 생각합니다.

참∼,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타마키 코지안젠치타이의 보컬리스트였습니다.

지금 흐르는 이 버전은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타마키 코지의 솔로 앨범 수록 버전이긴 합니다만,
기타리스트 야하기 와타루(矢萩渉), 베이시스트 로쿠도 하루요시(六土開正), 드러머 타나카 유지(田中裕二) 등,
기타리스트 타케자와 유타카(武沢豊)를 제외한 안젠치타이 시절의 멤버 전원이 이 앨범 레코딩에 참여했습니다.

P.S.
To Me의 우리말 번역은, 앨범 ワインレッドの心 ∼ 1985-2003 ACOUSTIC REMAKE 우리나라 발매분의 부클릿에서 가져왔습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6/09/18 02:32 | 일본어 | trackback (0) | reply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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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  2006/09/18 09:19 comment | edit/delete
축하합니다.
희망을 가지시고, 공부하기로 하신 거 밀고 나가시죠.
         
액션가면ケイ 2006/09/18 23:05 edit/delete
応援、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一生懸命がんばります。

시즈오카 -  2006/09/18 12:09 comment | edit/delete
노래 죽인다.
그런데 웃음이...
         
액션가면ケイ 2006/09/18 23:44 edit/delete
어떤 상황에서 이 포스트를 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막연히 짐작컨대..
낮 12시 대학교 멀티미디어실 또는 컴퓨터로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어느 교실.

그런 상황에서라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바로 아래(↓)에 언급하신 그런 장면을 상상하실 수도 있겠군요. 헛헛.

하지만, 국도변에서 약간 떨어져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마주한 승용차 안에서 이런 노래가 흐른다면,
또 이를테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근처를 데이트하고 해가 진 후 서울로 돌아오는 자동차 전용도로 안에서라면,
또는 서울 외곽 어느 자동차 전용영화관에서 멜로 영화라도 한편 보고 돌아오는 길이라면,

'웃음이 실실 배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곧바로 향초가 켜져있는 테이블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싶지 않을까요?

시즈오카 -  2006/09/18 20:28 comment | edit/delete
저, 다음에 로그인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게 튀어나오네. 놀래라. 안그래도 오려고 하긴 했는데.
왜 웃었냐, 궁금하시겠죠. おかしくてなつかしくて?
저도 다행히 몇 번 들으니까 완전 청해가 되는데요, 그러니까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면서, 웃음이...
오빠 믿지? 같이 가자... 손만 잡고 있을께... 뭐 이런 대사들이 생각나면서. 멜로디 하며, 목소리...
가만있어봐, 입막고, 소중한 사람이 돼줄께, 같이 자자. 끝에는, 낚였다, 휘파람.
요새는 이런 상황보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 인가요? 그래도 일 생기면 여자쪽이 더 문제되지 않나요?
전 젊은이들한테 콘돔 안쓰는 X하고는 상대하지도 말라고 해요. 액스가면 님도 한두개는 가지고 다니시죠?
         
액션가면ケイ 2006/09/18 23:55 edit/delete
아침이 싫어 햇살에 눈이 부시는건 아침이 싫어 남기고간 향기도 싫어
아침이 싫어 눈뜨면 낯설어 지는건 아침이 싫어 침대밑으로 숨고만 싶어

강인원의 노래「니가 없는 아침이 싫어」의 노랫말입니다.

그런데, 프핫! 시즈오카님의 오타가 저를 잠시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액스가면? AXE가면? 도끼가면? 프하핫! '액스가면'은 콘돔 한두개는 챙기고 다니는지, 저는 잘 알 수 없군요. 프하핫!

         
뉴메카 2006/09/19 17:03 edit/delete
액스가면!
푸하하하하핫 (데구르르르르)

         
시즈오카 2006/09/19 20:44 edit/delete
실수를 즐겨라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2권'... 이라고 쓰고 싶지만, 진짜로 그렇게 믿을것 같아서...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액션가면ケイ 2006/09/20 02:08 edit/delete
앗, 신기종 뉴메카닉 동참. ㅋ.~ 아마도 머릿속에 '도끼가면'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띄워놓고 웃어제낄, 뉴메카. ^^a

시즈오카 -  2006/09/18 20:37 comment | edit/delete
듣기 연습용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작품으로서는 영~~
역시 음악이든, 사람이든 좀 난해한 부분이 있어야 계속 궁금해지고 찾게 되고, 뭐 그런 거 같네요.

다음에는 ELO 나 ALAN PARSONS PROJECT - 철자 맞나요?- 의 작품으로 좀 ~ 부탁드려요.
         
액션가면ケイ 2006/09/19 00:21 edit/delete
ELO의 음악 중에서 제가 즐기는 곡은 아니지만, 이전에 ELO의 음악이 포스팅된 적이 있답니다.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113

다행히도 Alan Parsons의 음악 역시 이전에 포스팅된 바가 있네요.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122

사실, 이참에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스핏츠를 제외하고는 한 뮤지션(밴드)의 노래를 하나 이상을 포스팅한 적이 아직까지는 없답니다.
뭐랄까요 (괜한 고집같은 것인데) 같이 감상하고픈 뮤지션(밴드)가 부지기수인데.. 싶어서 그런 거지요.

위 언급된 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ELO나 Alan Parsons가 주가 되어 쓴 글이 아니다보니
ELO나 Alan Parsons의 음악을 중심으로 써나가는 글이었다면 아마도 사용하지 않았을 곡이 포스팅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왕에 다른 포스트에 음악은 사용되었고, 하지만 '괜한 고집'은 여전하고.. 해서
아직까지는 추가적으로 ELO 또는 Alan Parsons를 다룰 계획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뭐 혹시 아나요? 큿~ 여기가 뭐 그런 걸 엄격히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곳도 아니고..
순전히 '엿장수 마음대로'인 거죠. 제마음이 바뀌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 곡.. 그렇게까지 '꽝'인가요? 에구구..

         
시즈오카 2006/09/19 20:47 edit/delete
저한테 그렇다는 것이니까 신경쓰지 마시구요. 진리는 개인적인 거니까.

시즈오카 -  2006/09/19 00:31 comment | edit/delete
저도 즐겁네요. 액션가면님 도망길도 열어드렸으니, 오타는 そのまま 두도록 하겠습니다.
저 오늘 하루 종일 집에 있었어요.
저도 그런 분위기 생각 안한 거 아닌데요. 너무 노골적인 것 같아서요.
황진이 시조던가요. 님오시기 전에 밤허리를 베어다가 이불 밑에 숨겨 두었다가 님오시면 밤에 이어 붙혀서 그 밤을 더 길게 만들고 싶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은데-시 하나 제대로 외우는게 없네. 어쨋든- 연인들에게 밤의 로맨스야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죠. 만은, 해는 지면 꼭 뜨잖아요. 뭐 그런 삭막한 이야기 말고.
어쨋든 다 좋은데, 그걸 그렇게 대 놓고 하면 재미없을 수도 있다 이거죠.
액션가면님은 어떤 상황에서 들으셨댔는데요?- 이번에는 도망 못가겠지.-

그리고 아침에 못 보는 아쉬움이 있을 때가 좋은 거예요. 맨날 봐 보면, 그냥 그래요. 경험자 잖아요, 제가.
         
액션가면ケイ 2006/09/19 01:19 edit/delete
영화음악의 거장 Ennio Morricone. 그의 명곡 중 하나인 Chi Mai를,
(제목은 생소하더라도 들으시면 담박에 알만한 곡입니다)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Killer Loop이 연주하는 곡 Chi Mai (Der Profi) - Virtual Sex Edit를 들어보면..
누구, 옆에 사람이 있다면 민망해서 더이상 들을 수 없게될 정도로 '포르노'입니다.
'대놓고 그런다'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런 음악일 겁니다. ^^

강인원의 노래 중에서「니가 없는 아침이 싫어」말고도 제목이 비슷한「난 아침이 싫어」라는 곡도 있는데요.
그런 노래들을 들을 때는 그렇지 않지만,

이를테면 예전에 쓴 글인「카페 스칼렛 カフェー·スカーレット」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50
Sarah McLachlan의 I Will Not Forget You 같은 노래를 들으면..
'아침에 못보는 아쉬움'이라는 감정의 뒷배경이 '해서는 안될 사랑'의 모습이라, .. 씁쓸해지지요.
후훗~ 시즈오카님과 같은 분과 얘기를 주고받으니, 다양한 소재를 떠올리고 넘나들게 되는군요. 프핫!

참~, 위 포스트에서 처음 언급한 라이브 음반으로는, 제 차 안에서 '혼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트에 곁들인 어쿠스틱 리메이크 버전, 그것 역시 최근에 제 차 안에서 들었는데
'혼자서' 그리고 '둘이서' 듣기도 했습니다.

'둘이서' 들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타마키 코지, 나이 들어서 흰머리가 이렇게 멋진 사람도 흔치 않아. 혹시 우리나라에 공연 오게 된다면, 꼭 가자!」

         
시즈오카 2006/09/19 20:49 edit/delete
말이든, 글이든, 소리든, 표정이든, 너무 드러내는 건 매력없다고 봐요, 전.

         
액션가면ケイ 2006/09/20 02:25 edit/delete
그건 정말 그래요. 너무 드러내면, 그것참.. 그게 그렇더라구요. 때로는 민망스럽기도 하고 말입니다.

멀리서온거짓말 -  2006/09/19 01:47 comment | edit/delete
두분이서 도란도란 데이트 같아서, 한줄 인사도 해볼 틈이 엿보이지 않습니다만,
(그것말고도, 위아래, 양옆, 온통 꽉 채워진 공간이라, 저같은 헐렁이들은, 의례히, 주눅들어 합니다만)
일단 인사부터 한줄 적어봅니다.
꽉채워진 곳에는, 우선, 줄줄히 보석인데, 제가 그걸 주워낼 깜냥이 되는지 종종 시험좀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9/19 01:57 edit/delete
아마도 달콤한 거짓말. 온통 유치한 거짓말. 멀리서 온 거짓말.
얼마전 발견하고는, 제대로 음미할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던 '거짓말' 블로그.
주워낼 깜냥이 되는지, 라뇨?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돌멩이만 발에 걸리는 그런 곳인 걸요.
이곳을 찾아주셔서, 도리어 제가 고마을 따름이지요. 반갑습니다. 거짓말님.

 -  2006/09/19 01:48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9/19 02:00 edit/delete
○○○님.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  2006/09/19 05:00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9/20 01:40 edit/delete
○○○님.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을 듯 싶은데요. 어제 01:48 그때의 느낌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테니까요.

liebemoon -  2006/09/22 23:08 comment | edit/delete
정말 저같은 완전 초보자도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는 쉬운 가사네요. +_+ 이렇게 일어뿐 아니라 영어권 노래 중에서도, 듣다가 의외로 '외국어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해석이 잘되어서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외국어 실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부분, 부분만 듣고 가사를 마음대로 해석해버리는 문제가 곧잘 발생한답니다(..) 스피츠의 Bunny Girl 같은 경우에 '光のシャワー(<- 이 표현이 너무 좋아요!!)'나 '恋は恋は'같은 가사들만 듣고 완전 낭만적인 노래라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실상은 꽤 차가운 가사들이더라구요. 흑흑. 그래서 한동안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2배로 더 슬퍼한 일도 있었...T_T 그래도 일본어는 좋아하는 노래, 애니, 드라마 같은 것들이 있으니 특별하게 공부는 안해도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고 '언젠가 열심히 공부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벌써 수년간 공부한 영어는 좀처럼 흥미가 안생겨서 문제예요. 얼마전까지 다니던 영어 회화 수업은 끊어버렸는데 다음 학기부터는 일본어 회화를 들어볼까 .. 싶기도 하고. T_T '스피츠가 영국이나 미국 밴드였다면 지금쯤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을텐데'라는 실없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으흣. 그러고보니 이곳에서 이렇게 정신없는 댓글 달아보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 액션가면님의 스피츠 관련 포스팅 격하게 원해요!! ^^;;; 글구 사용하던 컴퓨터가 맛이 가서(..) 노트북에서 작업중인데, 스피츠 음원이 없어서 액션가면님의 예전 포스트들의 배경음악을 듣고 있어요. 좋아요!
         
액션가면ケイ 2006/09/23 10:32 edit/delete
오랜만입니다. (그래서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liebemoon님.
쉬운 노랫말, 금방 입에 붙는 멜로디. 그런데도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남을 노래.
뮤지션이라면 꼭 남기고픈 것이겠지요.

liebemoon님이 이 노래를 듣고, '외국어 초보'의 학업에 대한 의지를 up시켰다면,
그것만으로도 제게는 '명곡'입니다. 프핫!

저의 스핏츠 관련 포스팅을 '격하게' 원하신다니. 압박이 상당하군요. '격하게' 씩이나. ^^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가끔 근황 또는 수다, 들려주십시오.

희미 -  2006/09/27 03:05 comment | edit/delete
듣기만으로도 반쯤은 해석이 되는 것이.. 공부하기 좋은 곡 같네요. :)

일본어는 기초를 잠깐 들었었고, 이 곡에서 특별히 그때 배웠던 것들이 없는 걸 보면..
평소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들이
'시간투자 대비 성적향상'은 확실히 안되는 것 같지만서도 확실히 도움이 되긴 되나봅니다. ^^;
너무 기본 없는 지식이긴 하지만..

평소에 듣던 곡들은 (클래식이 아니면) 음량변화가 크게 없는데..
이 곡은 중간에 확 커지는 부분이, 새벽이라,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무시무시하군요.
하지만 듣기는 좋은 것이.. 'さみしぃ夜'라 그런 건지.

그러고보면 상당히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이제 그만 잠들어야겠습니다. 좋은 꿈 꾸고 계시길..:)
         
액션가면ケイ 2006/09/27 03:41 edit/delete
클레양의 슬픔 제4번이었나요? 첫곡이 잘 풀려나가지 않는 듯해서 난감해하는 표정에 제가 다 조마조마했습니다만.
피아졸라에게 바친다는 푸욜의 곡. Bravo! 클레양에서의 조마조마는 결국 잠깐이었고, 연주,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누가 솔로 연주일까, 은근히 궁금했습니다. (희미님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궁금증의 시작이기도.)
그러던 중 연주회를 앞두고 (아시다시피) 황망스러운 일이 생겨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다행히 희미님을 비롯 여러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가웠습니다.

재미있군요. 방금‥ 그, 알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어느 기타리스트의 뒷모습 등이 크로핑된 디자인의 포스터.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거든요! (새벽 4시를 바라보는 이 시간에.)
그러다 문득 보니, 오랜만에 방문해주신 '어느 기타리스트'‥ 이야~ 이 은근한 우연의 만남. 희미님도 Sweet Dreams.

감정생활 -  2006/10/01 20:10 comment | edit/delete
가사 좀 들리는데요...호~자신감이 붙을라고하네~
잘 계시죠?
그나저나 노래도 좋은데요....

저는 가을타나봐요..왜 이러냐~--;;;;;;
센트럴 시티에 가서 백화점에서 옷도 사고 영풍문고에서 책도 사고 시디도 사고
커피도 마시고 샐러드도 먹고
뭔가 소비를 하지만서도 참 뭔가 채워지지 않는게 있어서 참으로 우울한 저녁입니다.
후후후...왜그러냐~

여러가지 복잡한 일요일 저녁이네요..
언제쯤 편안한 일요일 저녁이 될지....잘 모르겠어요
^^;;
         
액션가면ケイ 2006/10/01 20:30 edit/delete
感情生活さん、お久しぶり!! 센트럴시티, 영풍문고‥ 라면, 액션가면의 동선과 거의 일치하는군요. ^^a
센트럴시티 거기 스타벅스나 커피빈 말고도 상호가 기억나질 않지만, 지하에 괜찮은 커피숍이 있더군요. (2층으로 된)
감정생활님, 오늘의 행보가 평소의 동선과 비슷하다면 일간 한번 보고싶기도 합니다. 우리 동네니까요. 큿~.

잘 지내나요? (뭔가 채워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 계속되는 그런 시절?)
저는 몸은 이제 괜찮으나 여러모로 마음이 고단한 요즈음입니다. 가끔 주먹 불끈 쥐어보긴 합니다만.. 잘 안되네요.

황용호 -  2006/10/04 18:17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좋은 음악과 정보가 많군요
일본인이세요? ㅋㅋ
저는 일본 퓨젼 재즈를 너무 좋아해서
언제 일본가면..dvd와 cd를 많이 사오려고 생각중입니다.
한국에 수입이 되지않는 것들이 많아서요
잘지내시고, 또 뵙겠습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6/10/05 00:14 edit/delete
요즘은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 사정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연주음악에 대한 '저변'이라는 것이 일본에 비하면,
아니 뭐.. 비교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요. OTL.. 자주 들려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부탁합니다. ^^a

황용호 -  2006/10/04 18:18 comment | edit/delete
저도 반포본동에 삽니다.
세화고등학교 졸업했구요
지금은 방배동에 있는 병원에서 일합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10/05 00:17 edit/delete
이런 댓글에는 어떤 코멘트를 해야할지, ^^a 저 역시 같은 방식으로 코멘트를 하기는 좀 우습고, (쁘핫!)
그렇지 않아도 의료업에 계신 분인가.. 했습니다. (freshclinic) 현재, 저와 같은 구민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미미씨 -  2007/12/23 15:27 comment | edit/delete
일본어 현재 공부중인데 정말이지 하면 할수록 그 어려움에 매일이 좌절의 나날인듯합니다.
중급으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한자 붙잡고 이게 과연 제대로 수업을 듣고 있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듣기는 거의가 포기수준. 드라마 시디를 듣고는 있다지만, 정말 님의 말처럼 아는만큼밖에 들리지 않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전혀 듣지 않던 일본 음악도 엠피에 담아 다니고 시디도 구매해서 듣고 있어요. 드라마도 시작을 하긴 했는데 과연 그걸 보고 얼만큼의 성과를 거둘지는 모르겠네요.
우연히 들렀다가 넋두리를 늘어놓고 갑니다. 꾸벅~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 건 무지무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매력적인건 거부할 수 없어서 자극이 되기도 하구요.
         
액션가면ケイ 2007/12/23 16:17 edit/delete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시는 듯한 미미씨님께.

저 역시 미미씨님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문법은 중급에 몇 발자국 들어섰다고 생각하지만) 청해는 저도 미미씨님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게다가 '눈'으로만 공부를 하니 읽기는 되나 쓰기가 젬병입니다. (아직도 몇몇 카타카나 쓰기에서 멈추고 어쩔 줄 모르고.)

일반적인 학습교재와는 별도로, 흥미유발 쪽에 무게를 두어 보자면, 솔직히 '노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봅니다.
'말하기'와 '듣기'는 같이 가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노래'를 선택하는 것은 그 '듣기'를 위해서..잖아요?
그런데 '노래'는 실제 상황에서의 인토네이션과 다르기 때문에 '드라마' 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효과가 약하다는 거죠.

제 블로그의 다른 글을 살펴보셨다면, 저도 '일본드라마'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앗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일드 몇 편 정도 밖에 보지 않은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조금 그렇지만,
'듣기' 실력을 키우기에는 드라마가 가장 낫지 않나 싶습니다.

미미씨님처럼, 저도, 다른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에 매일매일 좌절하고 있지만
미미씨님처럼, 저도, 그대로 매력적인 건 거부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또 매일매일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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