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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손을 잡고 있던 것도 꿈같은 게 아니잖아 君と手をつないでいたことも 夢なんかじゃない
  Koe 목소리

혼마는 산책하기 싫어하는 개처럼 내 뒤를 따라 걸었다. 별을 올려다보며 '아, 또 이러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혼마가 인사불성이 되어 잠이 들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면 섹스를 하지 않아도 될텐데, 라고 생각했다. 왜 혼마에게만 이런 마음이 드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누구하고나 해버린다. 좋고 싫고는 별로 상관없다. 외로워서 그러는 게 아니다. 망설이지 않는다. 서로의 거리를 재면서 힘들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보다 그냥 자버리는 편이 자연스럽고 편하다. 술을 마시고 적당히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할래?'라고 한마디 물으면 거절하는 남자는 여간해서는 없다. 하지만 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그래서 내 주변에서는 남자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감춘다. 그건 빵을 굽는 것만큼 단순한 일이다. 이유도 명목도 없다. 납작한 토스트는 먹어치우면 정말로 아무 것도 남지 않으니까.

이토야마 아키코(絲山秋子)의 소설 잇츠 온리 토크(イッツ・オンリー・トーク) 中에서.

イッツ・オンリー・トーク
イッツ・オンリー・トーク

얼마 전 김천∼여주 구간의 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있는 어느 휴게소에 들렸더니, 뜬금없이 그런 곳에서 도서 할인 판매.
3,000원 '균일가'로 파는 책들 중에 소설책 한 권을 골랐다. 책 뒷면을 보니 정가는 9,500원에 2006년 4월 15일 초판 1쇄 발행.
그것이 이토야마 아키코의 소설집 잇츠 온리 토크. 수록 작품은 중편소설 두 편. 잇츠 온리 토크 그리고 일곱 번째 장애물(第七障害).

한줄 요약 : 괜찮기는 한데, 뭐랄까‥, 가볍다. (요즘 서점에 쏟아져 나오는 일본소설의 특징 중 하나?)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그거, 원래 제목이 뭔지 혹시 알아?」
「그‥, 무슨 실화, 일본 여자 말이지? 잠시만. 인터넷으로 찾아봐 줄게.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으응, 여기 교보문고에 와 있는데, 그거 일본책으로 사려구. 그거 읽어 봤어?」
「아니. 그런 종류는 취향이 아니라서. 찾았다! 오오히라 미츠요(大平光代)だから、あなたも生きぬいて. 우리말 제목이랑 똑같네.」

전화를 끊고는 잠시 후 문자메세지를 보냈다.「그걸 일본어로 읽는 거야? 부럽다 ^^」(그런 능력이 내겐 없으니까, 정말 부럽다.)

Casino Royale
Casino Royale
Munich
Munich
The Departed
The Departed
Babel
Babel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

자리를 깔고 누울 만큼 아픈 건 아니지만 감기 기운이 있어 조심하다보니 요즈음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는 아무래도 책 읽는 것 보다는 DVD를 본다거나 하는 것이 편하다.
그래서 그런가? 몸살 기운으로 상태가 좋지 못하면서도 영화는 5편이나 봤다. 거의 매일 한 편은 본 셈이다.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Daniel Craig가 출연한, Martin Campbell 감독의 007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007 영화는 그것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여겨질 정도였는데, 이번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다. 그건 그렇고, 재미있다.
그러니까 이전의 '본드'가 가진 이미지를 좋아했든 싫어했든,「이거, 007 맞아?」할 정도로 달라졌다는 거다. 그리고 재미있고.

Steven Spielberg 감독의 영화라고 하길래 '기본 이상의 무엇'은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본 뮌헨(Munich).
인상적인 장면. 주인공 스스로도 테러의 위협을 느껴 침대 매트를 뜯어보고 전화기를 분해하는 장면.
그런 장면을 분명히 다른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금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그려지기까지 하는데.
게다가, 엔드 크레딧에서 Daniel Craig 이름이 나오는 걸 보고는,「어? 언제 나왔지?」싶었다.
하루 전날 봤던 영화가 007 카지노 로얄이었는데, 스스로 기가 찰 노릇. 이거‥, 왜 이렇지?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나는 Martin Scorsese가 리메이크한 디파티드(The Departed)보다 원작 영화 무간도(無間道)가 낫다.
지켜야 하는데도 흔들리고 스스로도 알 수 없어지는 정체성을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는 두 인물을 극명하게 묘사했던 무간도에 비해,
디파티드에서는 그런 것은 찾을 길 없고 오직 Jack Nicholson만 남는다. Martin Scorsese가 그것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할 말 없고.

Brad Pitt는 앞서의 디파티드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그가 주연한 바벨(Babel)을 연이어 봤다.
감동 먹었다. 그래서 영화를 다보고 뒤져보니 감독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alez Inarritu).
아아.. 몇 년전에 감동먹었던 영화 21그램(21 Grams)의 감독. 역시. 바벨, 가슴이 먹먹해진 영화.

Miranda July 라는 낯선 이름의 감독이 만든 영화, 미 앤 유 앤 에브리원(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
그녀는 이 영화에서 비디오 아티스트라는 캐릭터로 연기를 하기도 하는데, 언젠가 훗날 대단한 감독이 될 수도 있을 듯.
혹시 Steve Buscemi가 출연했던 영화, 판타스틱 소녀 백서(Ghost World)같은 영화가 좋았다는 사람이 있다면, 강추.
아, Jim Jarmusch브로큰 플라워(Broken Flowers)같은 영화가 취향인 사람이라면 그런 경우에도 역시, 강추.

その声が届かない
場所まで僕は 来てしまった
君の手が届かない
場所まで僕は 来てしまった

誰も来る事のない
場所から僕は 願っている
華やいだ あの季節のような
場所から僕は 願っている

大声で 大声で 汗は もう
冷えてしまった 汗は もう

あの日 あの場所で
起こったことは 夢じゃない
君と手をつないでいたことも
夢じゃない 夢じゃない
夢じゃない 夢じゃない
夢なんかじゃない

목소리

그 목소리가 닿지 않는
곳까지 나는 와 버렸어
너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나는 와 버렸어

아무도 오는 일이 없는
곳에서 나는 바라고 있어
화려해진 그 계절과 같은
곳에서 나는 바라고 있어

큰 목소리로 큰 목소리로 땀은 벌써
식어 버렸어 땀은 벌써

그 날 그 곳에서
일어난 것은 꿈이 아니잖아
너와 손을 잡고 있던 것도
꿈이 아니잖아 꿈이 아니야
꿈이 아니잖아 꿈이 아니야
꿈같은 게 아니잖아

秒針
LOST IN TIME

1st DVD 秒針
2005-03-09

初回生産限定特典
シングルCD付き
UKLB-043CD

track 01
声(新録ヴァージョン)

私は振り返らずに車に戻る。エンジンをかける。今日もクリムゾンだ。ロバート・フリップがつべこべとギターを弾き、イッツ・オンリー・トーク、全てはムダ話だとエイドリアン・ブリューが歌う。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차로 돌아왔다. 시동을 건다. 오늘도 크림슨이다. 로버트 프립이 기타를 튕기고 잇츠 온리 토크, 모든 것이 잡담이라고, 에이드리언 벨루가 노래한다.

앞서 얘기한 이토야마 아키코의 소설 잇츠 온리 토크는 이렇게 끝이 난다.

지금부터 4시간 후, 나도 시동을 걸 것이다. 잇츠 온리 토크의 그녀는 King Crimson이었지만 나는 LOST IN TIME声(Koe, 목소리)다.
그 날 그 곳에서 너와 손을 잡고 있던 것은 꿈이 아니지 않냐고, 카이호쿠 다이스케(海北大輔)가 노래한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7/02/01 00:48 | 그리고 | trackback (0) | reply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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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새 -  2007/02/01 09:35 comment | edit/delete
The Departed. 원작이 훠얼~씬 낫다, 에 백만표.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4:12 edit/delete
종각역 지하상가의 DVD 저가판매점을 뒤져보니, <무간도 2>, <무간도 3>은 있는데 <무간도>는 없더라는. OTL.
DVD에는 개봉 시의 결말과는 다른 결말이 보너스로 수록되어 있다고도 들었는데.

마녀 -  2007/02/01 10:04 comment | edit/delete
007이 볼 만한 것도 있군요. 물론, 킬링타임용 아니구요.
전해주신 내용들, 참고 하겠습니다.
이번달에 귀국하거든요.
주인장도 이사하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저도 지금 감기기운 있어서, 좀 그렇습니다만,
움직일수는 있으니까, 이곳에서의 마지막 시간들을 즐기기 위해 나가 볼려고 합니다.
광합성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주인장 계신 곳은 이곳하고는 기온이 질적으로 - 영하와 영상- 차이가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계속.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4:18 edit/delete
이전의 '본드'가 가진 이미지를 좋아했든 싫어했든,「이거, 007 맞아?」할 정도로 달라졌다는 거다. 그리고 재미있고.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하지만 여전히 007 씨리즈는 '킬링타임용'입니다. 물론 이번 것두요.
다만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라는 것이지요. '본드'든 '본드 걸'이든, 그 이미지가 말입니다. 그러니 착오마시기를.

감정생활 -  2007/02/01 23:21 comment | edit/delete
문득 읽어내리는 와중에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를 보고
갑자기 떠오른 마그네틱필즈란 밴드의 <you and me and the moon>란 노래가 어?...하게 됩니다.
나와 당신?
당신과 나?...발음상으로는 후자가 더 편한데요..나와 당신과 우리가 아는 모든이들이란 제목이 참
인상적입니다.
보통 예의상으로 '당신'을 앞에 갖다 놓잖아요
내가 먼저일수도 있는데...^^;;
집에 컴이 생기니 참 여러가지 좋기도 하지만
퇴근하고 나서 씻고 DVD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했던 그 짧은 시간을 또 웹서핑까지 추가해서
쪼개려니..여간 서운한게 아니예요
덕분에 이틀이면 다 읽었을 책을 일주일을 잡고 있네요
추리소설은 그렇게 읽으면 맥빠지는데 말이죠...

아무튼 요새 나오는 일본소설들의 홍수속에서 물론 검증되지 않은 그리고 한 번 읽고 으음..
뭐 이렇게 어깨뒤로 넘겨버리는 책들보다는
역시 고전!!!포와로가 나오고 루팡이 나오고 홈즈가 나오고 앨러리퀸이 나오는 게 더 좋죠!!
ㅋㅎㅎ
이렇게 또 시간이 흘러서 이젠 책 읽어줘야 하는 시간입니다.
범인의 마수로 두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결말로 달려줘야 하거든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요 감기조심하세요
옷도 따땃히 입고 다니시구요~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4:40 edit/delete
컴퓨터가 냉장고만큼이나 자주 사용되는 가전제품이 된 이후, 저 역시 그렇습니다.
책. 예전과 비한다면, '아예 안본다'라고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가끔, 자주, 저 자신이 한심하다고까지 느껴지기도 해요.

포와로에 뤼팽에 홈즈에 앨러리 퀸이라. 이야.. 감정생활님이 그런 쪽의 (게다가 '고전') 취향이 있는 줄, 또 몰랐네요.
저도 그런 장르를 오랫동안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아동용으로 출간된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에 뻑 넘어갔던 이후로.

모리무라 세이이치, 마츠모토 세이초오 등의 일본 작가도 즐겼었는데,
나중에는 첩보세계, 국제간 음모, 분쟁 등을 다룬 소설에 빠지게 되더군요. 이를테면 프레드릭 포싸이드같은.

나름대로 '책 읽어줘야 하는 시간'을 정해둔 감정생활님이 엄청엄청 부럽습니다. (멋지구요.)
지금 제 노트북 뒷편에서 까아만 표지 장정의 에드거 앨런 포우 소설 전집, 두툼한 두께의 <우울과 몽상>이 노려보네요.
사놓은지가 언젠데 아직도 마지막장을 넘기지 않은 채 이렇게 내팽개쳐두나고 말입니다. OTL ..

josh -  2007/02/03 12:24 comment | edit/delete
일본소설에 중독되어있을 때는, 그저 캔맥주를 마시거나 재즈바를 간다거나 시니컬한 말투를 사용하는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루키와 류, 를 떠나온 지금은. 제법. 담담해져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그런 분위기가. 저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모라, 딱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요. ^^

오늘도 이곳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갑니다. 아직 날이 춥네요. 몸조심하세요.
이제서야 생각하지만, 그들이 우리나라에 공연왔을 때 가보지 못한 것이 .. 안타깝네요.

아, 오늘도 일입니다. ^^ 열심히 일하고, 일하다가 힘들면 다시 와야겠네요.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5:08 edit/delete
제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친구」중의 하나, 그의 최근 독서목록은 이런 것들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미네르바 성냥갑 2>, 에릭 파이의 <야간 열차>, 박민규의 <카스테라>.

딱히 뭐라고 표현하진 않지만, 최근 서점에 많이 깔려있는 일본 소설에는 그다지 시선을 주지 않는 친구입니다.
그렇다고 '일본 것'에 배타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아닌데도 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정도는 그 역시 최근 것까지 다 읽었고, 오에 겐자부로는 전집을 살 만큼의 친구거든요.)

그 친구 방 한켠에 쌓여있는 책들을 쓰윽~ 훑어보면 '그에 비한다면 나의 독서 경향은 가벼운 것' ..이라고 느껴집니다.
커피 뽑아야겠네요. ^^ 잠시만요.
.
.
오늘, 금요일인데, 어떤가요? 내일은 '쉴토'인가요? 아니면 혹시 토요일은 항상 '쉴토'?
어쨌든 주말 시작인데.. josh님,「Thanks God, It's Friday!」기분이시기를.

(답글, 시작할 때는.. 무언가 길게 이야기하려 했었는데, 그만, 커피 뽑다가, 잊어버렸어요, ㅋ,~ 에구구.)

liebemoon -  2007/02/04 17:33 comment | edit/delete
예전에 일본어 공부한답시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일문판을 샀다가 한문이 많다고 투덜거리며 책장에 쳐박아놓은 것이 생각나네요. 히라가나밖에 못 읽으면서 무슨 생각으로 샀는지 .. 과연 그걸 진짜 읽을 수 있는 날이 올런지 ^^;; 아 .. 노래 참 좋네요. 그리고 감기 기운은 좀 어떠신지? 곧 봄이 오니까, 따뜻해질 때까지 잘 견디셔요! ^^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5:17 edit/delete
원서로 읽는다, 저 역시 그런 꿈을 꿉니다. 저는 뭐 안되겠지만 liebemoon님은 언젠가는 그런 날 올 겁니다. ^^a
노래, 마음에 드나요? (방긋) 좋아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권했는데 그 누군가 역시 좋아할 때의 기분, 아시죠? (또 방긋)

마녀 -  2007/02/04 17:59 comment | edit/delete
어디 가신 겁니까, 많이 아프신 겁니까.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5:19 edit/delete
아팠던 것은 아니고 (시일을 끌긴 했지만 감기는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접속할 수가 없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글을 포스팅한 이후, 오늘이 첫 로그인이 되는 셈이네요.

jinnuri -  2007/02/07 15:24 comment | edit/delete
잘 지내시죠?
연말에 2공주(?)와 함께 밤바다를 방황하다 전화통화하고..
새해들어선 처음인가요?^^

요즘 언론에서 걱정하는?? 日流라는거...
몇명 작가를 제외하곤 일본 소설이 가볍게 읽기 쉬워 그런거라
쉽게 폄하해버리는 것이 위험한지 모르겠지만..
근래 들어서는 가이드 책 이외엔 통~책이란 것을 읽지 않아서.. ㅎㅎ

노곤한 오후!
커피 한잔 하며 슬~마무리 합니다.^^
그럼! 액숀님 화이링~~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5:35 edit/delete
연말에 3공주가 아니고 2공주였다면, 흠흠, 그 때 jinnuri님은 공주모드가 아니라 여왕모드? ^^a

요즘은 가이드 책 이외에는.. 이란 걸 보니, 혹시「ローカルガイド」準備中? 아, 정말 노곤한 오후! ヌリちゃん도 아자잣!

밀크티 -  2007/02/08 15:22 comment | edit/delete
아아... 로스트인타임도 좋지요... 노래는 많이 안들어봤지만...
보컬의 목소리가 호소력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 노래도 감동이에요... "유메쟈나이... 유메쟈나이..." 왠지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피아노 선율도 좋고.... 마음이 순수해지는 느낌....
요새 자꾸 기운 빠질 일만 있어서 그런지.... 눈물이 쉽게 나오는군요...
위의 영화 5편 중에서 저는 왠지 '바벨'이란 영화에 끌리네요. 한 번 봐야겠어요^^
책은... 후훗;;...

요새 며칠 날씨가 따뜻해서.. 액션가면님 건강이 조금 나아지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를 해봅니당^^
아무쪼록 얼른 감기랑 완전히 빠이빠이하시길 바래요~!!
         
액션가면ケイ 2007/02/09 16:31 edit/delete
Lost In Time의 첫번째 앨범인 冬空と君の手에 바로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전 며칠 전에 CD로 구했지요.)
2002년 6월 12일에 발매된 이 데뷰 앨범에 수록된 버전에 비한다면, 지금의 이 버전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것입니다.
밀크티님처럼 제 마음에도 쏙 든 그 피아노 선율. 그 사운드가 오리지날 버전에는 없습니다. (이 버전에만 있더군요.)
피아노 사운드는 없지만 카이호쿠 다이스케의 샤우트 (랩이 아니고)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서 더 슬픈 노래라는..
기회나면 声 오리지날 버전도 들려드리고 싶군요.

감기로 고생하는 동안 연이어서 봤던 영화 5편. 그 중에서 딱 한 편만 고르라면 저 역시 <바벨>입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테고 <21그램>까지 보실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건 더 확실한 완전「강추」영화!

참, 이 声(新録ヴァージョン)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은 야마모토 류우지(山本隆二)라고 합니다.

1004ant -  2007/02/10 07:54 comment | edit/delete
다른 분들이 남기신 댓글에 아무런 댓글이 없어서 .. 다른 분들처럼 몸이 아프신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블로그에 덧글을 남기신 걸 보고 움찔했답니다.

바벨, 21그램이 좋으셨나보군요. 근 7~8년간 일본영화,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영화는 거의 보질 않아 바벨과 21그램을 당분간은 보지 못할 것 같지만, 일단 머리속에 집어넣어놔야 겠네요.
         
액션가면ケイ 2007/02/10 12:52 edit/delete
이를테면 '길 위에서' 모드로 들어간다든지 해서 오프라인 상으로는 잠적 또는 잠수를 한다해도
온라인으로는 매일 잠깐이나마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컴퓨터 자체를 멀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감기 몸살은 이제 나아서 몸은 이제 괜찮답니다)

제 주위엔 일본의 TV드라마에 관심있 사람이 그다지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얘기를 꺼내지 않았을 뿐, 많더군요.
국내 TV탤런트 이름을 말하듯, 그 쪽 탤런트 이름을 주연 조연 할 것없이 줄줄 꿰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언젠가 얘기했던가요? 제가 본 것은 <오버타임>, <전차남> 그리고 <굿럭> 이렇게 딱 세 편 뿐입니다.

이번 달은‥, 곧 이어 설날이고 하니, 3월 쯤부터 저도 일본 TV드라마 쪽으로 눈을 돌려볼까 싶네요.

제 기준으로 보자면, <21그램>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감동의 영화였는데,
그 영화에서 Sean Penn 그리고 Benicio Del Toro 두 사람 모두 연기, .. 정말 끝장입니다.
무엇보다도 알렉산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이 사람 이름을 머릿속에 외우고 싶어집니다.

영화라는 것이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커서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보시고 이거 아니다 싶다면 그냥 '흐음, 액션가면ケイ는 이런 취향이군' 하고 잊으시길.

모로코, 멕시코, 미국, 일본 등 여기저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바벨>은
이냐리투 감독의 진실 3부작 그 완결편이라고들 하던데, 앞서의 <21그램>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일본 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 않은 저에게도 익숙한 일본 배우인 야쿠쇼 코지(役所広司)도 출연합니다.
그 외에도 키쿠치 린코(菊地凛子) 등 일본 배우가 다수 출연하는데,
일본 영화에 익숙하신 1004ant님은 혹시 다 알만한 배우일지도 모르겠네요. ^^a

1004ant -  2007/02/10 18:59 comment | edit/delete
일본 드라마쪽으로 눈을 돌려보신다고 하니 '세기말의 시' 추천할께요.

21그램, 바벨은.. 액션가면님의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니,,, 조만간 볼 수 있도록 해야 겠군요.

알렉산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진실 3부작. 나머지 하나도 찾아봐야 겠네요. 야쿠쇼 코지라는 배우는 좋아하는 편이라 누군지 알겠지만, 키쿠치 린코란 배우는 기억에 나지 않는걸요.

제 주변엔 일본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답니다. 간혹 소개를 해도 '일본어가 싫어', '원작을 망치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나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
         
액션가면ケイ 2007/02/10 22:10 edit/delete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한 제 관심은, 스핏츠(スピッツ)를 중심으로 한 대중음악 정도에만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의 TV드라마로는 제게 처음이었던 <오버타임>을 봤던 것도 실은 거기에 스핏츠의 노래가 나온다 해서였구요.

드라마 쪽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라는 생각의 밑바닥에는, 일본어에 대한 관심도 있어서입니다.
이럭저럭 완전초보는 벗어난 듯 싶은데, 듣기와 말하기는 여전히 젬병이라서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는 도저히 되질 않고 .. 재미삼아 쉬엄쉬엄 해보자는 마음이 그 쪽으로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네요.

핫핫! 소개를 해도 '일본어가 싫어'라면서 단칼에 뿌리친다면, 그것은 정말 해답이 없죠. ^^a

참, 시간이 없어서 둘 중 하나 정도만 보신다면 <바벨>보다는 <21그램>을 권해보겠습니다.
<21그램>에 나오는 베니치오 델 토로. 그 배우가 나오는 영화 중에 <트래픽>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런 영화도, ㅋ.~ 제 취향 중의 하나랍니다.

1004ant님의 추천, 세기말의 시(世紀末の詩). 기억해두겠습니다.

더블레인 -  2007/02/11 22:48 comment | edit/delete
007 카지노로얄 DVD로 나왔군요, 앗싸~! 지금 빌리러 갑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2/12 11:38 edit/delete
잠, 잠깐만요, 이런 이런. 007 카지노 로얄 DVD는 3월 2일 출시예정이라고 합니다. (2disc)
제가 본 것은‥, 종로2가 노점에서 구입한 해적판 DVD랍니다. (헛걸음하게 만들어 드려서, 정말 죄송..)

더블레인 -  2007/02/11 22:54 comment | edit/delete
아참, 설날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미리 기원합니다. 별로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휴가는 휴가~!
         
액션가면ケイ 2007/02/12 11:39 edit/delete
더블레인님도 설날 연휴 즐겁게 보내시기를. (저희 집은 아직 귀성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뉴메카 -  2007/02/12 00:18 comment | edit/delete
저 다섯영화의 공통점을 마구마구 유추해 보았지만, 전혀 모르겠어..
그나마 본 영화는 미앤유앤에브리원이고, 보고 싶은 영화는 바벨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2/12 11:44 edit/delete
'공통점'은 액션가면ケイ가 감기몸살로 허우적거릴 때 랜덤으로 본 영화들이라는 것.
따라서 영화 자체로는 뉴메카님이 아무리 마구마구 유추해봐도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당연지사.

그런데 저 다섯 영화 중에서 '초이스 끝!'이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이고, '초이스 예정'이 <바벨>이라..
액션가면ケイ와 딱 마주치는 뉴메카의 취향. ^^a

류사부 -  2007/02/13 11:46 comment | edit/delete
예전에는 가볍고 금방 잊혀지는 소설을 싫어했는데,
요즘에는 가볍고 상큼한 맛이 나는 소설도 꽤나 매력적이더군요..
갈수록 말랑말랑해지는건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이 다가 오는데도 비소식이나 있고..
눈이 내리면 따뜻한 느낌을 받는 편인데 비라니깐..추운 느낌입니다
(분명히 날씨가 포근해져서 내리는 비이긴 하지만요)

설 잘 보내시구요 포스트 잘 읽고 갑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2/13 21:20 edit/delete
'문학'이라고 할라치면, 그러니까 '가벼운 읽을거리' 정도로 치부되지 않으려면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
뭐랄까 읽고 난 다음에 무언가 묵직한 감동이 와야한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아직도 남아 있답니다.
이런 생각이 보수적인 것인지 고루한 것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일상적인 삶의 구체적인 이런저런 모습도 감당하기 힘들 때에는,
묵직한 '문학'이 때로는 버겁기도 하고 도리어 신산스런 삶에 그런 것들을 향유하는 것이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럴 땐 그러니까 정말 심신이 피곤할 때에는 추리소설이나 다 때려부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가 차라리 도움되지요.
가벼운 느낌의, 그러니까 뭐랄까, 쿠울하다, 라고 할까? 뭐 그런 소설도 좋구요.

설 연휴 첫날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오늘 벌써 비가 오네요.
그래도 오늘의 제 심정은 '눈보다는 비가 낫다' .. 입니다.

류사부님.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또 뵙지요. ^^a

마녀 -  2007/02/15 12:25 comment | edit/delete
その声が届かない..
처음에는 그냥 그저 그랬는데, 어느새, 입에서 흥얼거려지더군요.
꿈같은 현실, 현실같은 꿈.

여기도 어제부터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퍼붓는 비를 맞으면서, 모임에 나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쳤는데,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 '봄'이 라고들 말합니다.
그리고, 가라오케에 가서, 레미오로멘, 스핏츠를 불러 제꼈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되서, 많이는 못불렀습니다만.
魔女旅に出る、君が思い出になる前に、楓、粉雪、3月9日。전에 보다는 제대로 부른 것 같습니다.
언제 또 이 노래들을 불러 볼런지.

꿈같은 현실이 지나가면, 현실같은 꿈이 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명절 잘 보내십시오. 가능한 한 즐겁게.
         
액션가면ケイ 2007/02/15 07:52 edit/delete
レミオロメン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노래방 기기에 スピッツ의 노래는 제법 여러 곡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태진과 금영, 노래방 기기에 따라 수록곡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마녀님이 귀국해서도 몇몇 곡은 부를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랬는데, 어느새, 입에서 흥얼거려지게 되셨다니. Lost In Time이 그리 나쁘진 않았나 보군요.

         
마녀 2007/02/15 12:31 edit/delete
'제법' 여러곡이 있군요. 히트곡 위주겠지만, 어쨋든, 그렇다면...
그 가치를 알고, 같이 즐겨줄 수 있는 사람들과 불러보고 싶어지겠습니다. 노래보다 사람이 그리워질지도 모르겠군요.

네,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만, 더!하는 생각은 별로...구요.

         
액션가면ケイ 2007/02/15 13:45 edit/delete
スピッツ를 제외하고 보자면, Lost in Time은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그동안 제가 포스팅한 글에서 특정 뮤지션/밴드의 노래를 BGM 쓰는 것은 한 곡 정도에서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Lost in Time은 이 곡 이전에도 다른 글에서 <列車>라는 곡을 첨부한 적이 있거든요.

앞서 다른 분의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 제가「기회나면 声 오리지날 버전도..」라고 한 적도 있었는데
마녀님은「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만, 더!하는 생각은 별로...」라니, ‥ 마녀님의 취향과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거죠.
아직 예정에는 없습니다만 느낌이 또다른 오리지날 버전의 <声>을 첨부하는 글을 한 편 쓸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마녀님같은 방문객의 취향도 고려하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운영자 액션가면ケイ 마음대로의 블로그다 보니. ^^

P.S.
마녀님이 어제 작성한 댓글, 「その声が届かない..」이렇게 시작하는 댓글,
오늘 어딘가 수정하신 모양인데 ‥ 음음, 뭐가 달라진 것인지 모르겠네요.

         
마녀 2007/02/15 15:40 edit/delete
글자 하나 더 넣었을 뿐인데, 그게 잡히는가 보군요. 의미상으로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주에 여기 친구들과 하루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운전하는 친구가, 내가 스핏츠를 좋아한다고 가는 동안은 내내 스핏츠를 틀어 주더군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다른 노래들을 틀어주던데, 내가, 스핏츠와 레미오로멘을 제외하고는 다른 가수들은 구분할 수가 없다고 했더니, 운전하는 친구왈, 자기도 외국 가수들 구분 못한다고, 이해한다고 해서 웃었습니다. 한 일년 더 있으면, 구분이 될거라고 하면서요.
'더!'라는 요구는 내 자신에게 향한 것입니다. 이 음악에 꽂혔다면, 제가 '더'찾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겠죠. 그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였습니다. 다른 포스트가 있었다는 걸 기억조차 못하고 있는 정도니까요.

저에게 'myspitz'는 '다른 세계'입니다. 이 '다른 세계'의 저와 상관없는 움직임을 볼 수 있어서, 제가 이 곳을 동경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핏츠의 음악이라면, 저도 이제는 에지간히 가지고 있고, 이 곳에서는 음악 보다는 사람쪽 인지도.
배경음악이 무엇이든, 포스트의 내용이 무엇이든, 그것이 주인장을 통해 나온다는 것과, 그것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보기 좋을 따름입니다.
「액션가면 ケイ流」에 대한 '憧れ'라고나 할까. 언제나 주인장의 글과 음악, 그리고, 객들(과)의 대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2/15 18:37 edit/delete
동행자가 스핏츠를 좋아한다니까 가는 동안 내내 스핏츠를 들려주었다는 친구, 배려심에 센스까지 꽉 찬 분이시군요.
참, 저도 마녀님이랑 비슷해요. 시이나 링고 정도가 아니라면, 저는 대부분의 일본 여자 가수들의 음색을 구별 못합니다.

그 '다른' 포스트는 [그때가 좋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あの頃はよかったなんて言いたくはなかったのにな] 입니다.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95 마녀님께서 예전에 읽으셨던 포스트구요.

         
마녀 2007/02/15 21:49 edit/delete
「列車」より「声」

         
액션가면ケイ 2007/02/15 22:12 edit/delete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기로는「声」より「列車」

검은새 -  2007/02/15 21:30 comment | edit/delete
<바벨 Babel> 을 보았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 심지어 '바벨탑'에 대한 옛날 이야기도 잊은 채 - 보았던 영화인데, 다 보고 나서도 '이게 무슨 얘기야?' 싶더군요. 다음 까페에서 하재봉이 운영하는 영화 평론 까페와 몇몇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보고 나서야 '아, 그게 그런 뜻이었어?' 하고 바보 돌깨는 소리를 하고 자빠지는 심각한(?) 상황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한 때는 헐리우드키드이고 싶었던 저였건만, 오호 통재라, 이렇게나 영화 독해력이 떨어져 버렸나 싶어 괜히 우울해지기도 하고 말이죠.
어느새 별 뇌운동 없이 눈만 껌뻑이며 봐도 되는 영화들에 익숙해져 있었나 봅니다.
(뭐, 그렇다고 <바벨>이 새삼 괜찮은 영화로 느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또 다른 영화 이야기, <드림걸즈 (Dream Girls)>.
Diana Ross 가 속해 있었던 Supremes 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참 뮤지컬 스럽다 싶어 찾아보니 원래 81년도 뮤지컬이 원작이군요.
5~60년대 Nigro Pop 부터 R&B, Funky, Soul에 이르기까지 어지간한 흑인음악들은 죄다 모여 있어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흥겹습니다. 비욘세도 출연하는데, 왠지 노래실력이 별로라고 느껴진 것은 주연같은 조연 '에피'역의 Jennifer Hudson 때문이었구요. James Brown 짝퉁같은 Eddie Murphy 의 보컬도 대단 대단.
하여간, <바벨>과는 달리 귀만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면 아무 이상 없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강추!
         
액션가면ケイ 2007/02/15 22:11 edit/delete
제 나름대로는 좋아서 강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있게 마련인 취향의 차이로 인하여 어긋남을 느낄 때..
강추!를 말한 사람이나 그걸 들은 사람이나 둘 다 참 난감해 지는 장면입니다.
문자 쓰자면 '소통의 부재'랄까, 뭐 그런 것을 나름대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면서 이야기해준 영화라고 느꼈는데.
여기서 고민입니다. <21그램>을 또 강추! 할 것이냐, 완전히 꼬리를 내리고 입을 다물 것인가.. ㅉㅉ

그렇지 않아도 다른 영화들과 함께 <드림 걸즈> 이야기를 신문에서 접했는데, ㅋㅋ, 하필 뮤지컬.
(개인적으로 제 취향 아닌 장르가 '뮤지컬'이거든요. 갑자기 왜 이렇게 웃기죠? 끄끄~)
제 느낌으로 은근히 파악된 최근의 검은새님 음악 취향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Funky, Soul 뭐 이런 단어가 떠오르는 음악을 즐기는 듯 했는데요.
(Earth, Wind & Fire 라든지, 그 방면의 고전음악은 저도 즐깁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검은새님의 <드림 걸즈> 강추!를 접하니, '당연한 강추!'라는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게 되더군요.

오늘 TV를 통해서 Renee Zellweger 주연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를 다시 봤습니다.
저는 이 르네 젤위거를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취향, 독특하다는 말을 듣게 되더군요.

         
마녀 2007/02/17 00:47 edit/delete
저도,[드림걸즈] 맘에 두고 있었는데, 리스트에 올려야겠네요. 신나고, 재밌을 거 같던데. 백인감독, 백인 돈줄에 흑인 배우들... 뭐.

르네 젤위거, 매력적이죠. - 내가 동의하는거 별 의미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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