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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버리는 것도 의외로 프라이드가 필요한 일이지 プライド捨てんのも 案外プライドいるんだよね
  プライド Pride 프라이드

일본의 대중음악을 제가 즐기는 정도에 비한다면 일본의 TV 드라마는 아직 그다지 많이 접해보지 못한 편입니다.
일음을 즐긴다고 해도 고작(?) 스핏츠(スピッツ) 뿐이지 않냐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액션가면ケイ이지만. ^^
아무튼 그동안 제가 봤던 일본의 TV 드라마를 하나 둘.. 모두 꼽아봐도 열 손가락을 다 채우지 못하네요.

소위 '일드' 중에서 제가 처음으로 본 것은 1999년 방영 드라마 오버 타임(オーバー・タイム, Over Time)이었는데
그 드라마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스핏츠의 노래가 어떤 장면에서 흘러나오는지 궁금해서 보게된 것이지요.
그 이후 본 드라마로는 2005년의 전차남(電車男, Denshaotoko), 2003년에 방영되었다는 굿럭(GOOD LUCK!!)이 있고
2006년작 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ービレ, Nodame Cantabile)는 보다가 말았습니다.
그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보지못한 채 중간에 관둬버려서 그랬는지‥, 이후 '일드'에 대한 관심도 뜸해진 듯 했습니다.

제대로 시작도 못했는데 그렇게 슬그머니 '일드'로부터 멀어졌다가 최근에 여러 편의 '일드'를 연거퍼 보게 되었습니다.
최종회의 경우 그 시청률이 41.3%까지 올라갔다는 2000년의 뷰티풀 라이프(ビューティフルライフ, Beautiful Life)로 시작해서
며칠 전 극장판으로 국내에도 개봉된 바 있는 드라마인, 2001년의 히어로(HERO)와 2006년의 히어로 특별편,
그리고 주제가를 비롯하여 삽입곡으로 Queen의 히트곡들이 도배되다시피 한, 2004년의 프라이드(プライド, Pride)까지.

예전의 대장금과 같은 히트작이나, 지금의 태왕사신기와 같은 우리네 TV 드라마도 본 적이 없고
최근 꽤나 시청률이 높았다던 커피프린스 1호점도 한두 회 밖에 보지 않았을 정도로 TV 드라마에 심드렁한 제가
각각의 회수로 꼽으면 삼십 회도 넘는 분량의 '일드'를 봤다는 것은, 잠깐 동안이나마 제 나름대로는 '일드 폐인'이 되었다는 말이지요.
지금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거의 실시간'으로 즐긴다는 진짜 '일드 폐인' 또는 '미드 폐인'이 들으면 코웃음칠 얘기지만요.

뷰티풀 라이프, 히어로, 프라이드. 일본의 TV 드라마에 익숙하다면 바로 알아챘을 겁니다.
네. 최근에 제가 연달아 봤던 것들은 모두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 주연의 드라마입니다.

제가 굿럭을 볼 때만 해도 그 선택 기준이 키무라 타쿠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지만
이번의 '일드 달리기'의 선택 기준은 키무타쿠(キムタク) 즉, 키무라 타쿠야였습니다.

혹시 이번의 저처럼 키무타쿠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여러 편 보신 적이 있다면
어떤 드라마가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혹시 제가 봤던 이 네 편 중에 있나요?
新番組 プライド
新番組 プライド

각 회별로 하나의 사건이 완결되는 히어로는 그 다음 회에 대한 갈증이 상대적으로 덜해 '폐인 모드'로 빠지지 않아 편안했고(?)
줄거리 흐름으로 보자면, 위에 언급한 것 넷 중에서는 키타가와 에리코(北川悦吏子) 각본의 뷰티풀 라이프가 마음에 듭니다.
제 맘에 드는 캐릭터를 연기한 키무타쿠라면 굿럭을 꼽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타케나카 나오토(竹中直人)가 출연하기도 했구요.
이미 키무타쿠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기에, 거두절미하고 오로지 키무타쿠에게만 집중하겠다는 팬이라면 프라이드일 수도 있겠네요.

그 중에서 프라이드.
2004년 1월 12일부터 3월 22일까지 방영되었던, 후지(フジ)TV의 월요일 밤9시 드라마.

해외로 떠난 후 2년째 소식 한 번 주지 않는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아키(亜樹).
친구들과 보러갔던 아이스 하키 경기의 뒷풀이 장소에서 하루(ハル)를 만나게 되고‥.

아이스하키 실업 팀 블루 스콜피온즈의 캡틴인 하루.
연애는 게임과 같은 것이라면서, 아키에게 남자가 돌아올 때까지만 게임처럼 사귀자고 하는데‥.

남녀관계의 진지함을 의식적으로 피하던 그가 아키를 사귀면서 서서히 변해가고.
달라진 하루가 그녀에게 '게임 오버'라고 하면서 이제는 진심으로 '시작' 하려고 할 때.
먼저 그녀를 붙잡지 못하고 선택을 그녀에게 넘기는 하루, 그런 그에게서 떠나갈 수 밖에 없었던 아키‥.
プライド

그렇게 헤어진 후 어느 날. 같은 팀의 야마토(大和), 마코토(真琴), 토모(池上友則) 등이 하루의 집에 모이고.
팀의 막내 마코토(真琴)는 심부름 나가고 야마토(大和)는 실연의 아픔으로 술 취해 쓰러져 잠들었을 때.
같은 팀의 동료이자 한편 하루의 친구이기도 한 토모(池上友則)는 하루에게 넌즈시 충고를 하는데‥.

토모너 너무 폼 잡는단 말이야.(お前 格好つけすぎなんだよ。)
마지막에 가서는 잡아주지 않을 것같은 느낌이 들어.
가지 말아달라고 말했어? 애인한테 돌아가지 말라고 울면서 매달려 봤어?
하루울면서 매달리다니 뭐야, 그게?
토모눈물은 여자만의 것이 아니야.
하루아~. 그런 게 너의 신용? 그런 건 한심하잖아.
토모필요하다면 난 무릎이라도 꿇어.
하루그거 한번 하라고 부탁하는 거야?
토모어쨌든, 어떻든 말이야. 뭐, 무릎 꿇는 건 오버지만.
「자, 애인이 돌아왔습니다. 이만 안녕. 그동안 즐거웠어」라는 건 여자 쪽도 어쩔 수 없다구.
「뭐야? 이 정도 밖에 좋아하지 않았던 건가?」라고 말이야.
하루난 그 쪽이 더 편한 걸.
토모겉멋든 말 하지마, 하루!(きれい事 言うなよ、ハル!)
좋아하는 여자 앞이라면 좀더 보기 힘든 일해도 괜찮잖아.
그렇지 않으면 살아가는 게 힘들다구. 방귀도 안 뀌면 가스가 가득 차서 힘들다~.
하루난 방귀같은 거 안뀌는데 뭐.
토모왠지 좀 귀여운데.
하루뭐야, 그게?
토모프라이드 버리는 것도 의외로 프라이드가 필요한 일이지.
(プライド捨てんのも 案外プライドいるんだよね。)

∼ TV드라마 프라이드(プライド, Pride) 8화 비극(悲劇) 中에서
プライド
TV ドラマ プライド
Period 8

토모(友則) 역의 이치카와 소메고로(市川染五郎)와 하루(ハル) 역의 키무라 타쿠야가 나누는 다이얼로그인데요.
그 다이얼로그 중에서「너 너무 폼 잡는단 말이야.(お前 格好つけすぎなんだよ。)」라든지
또는「겉멋든 말 하지마, 하루!(きれい事 言うなよ、ハル!)」같은, 하루를 향한 토모의 대사는
드라마 안에서 주인공 하루에게 토모가 그의 친구로서 건네는 충고의 말이지만
그 대사가 제게는 드라마 프라이드에서의 키무라 타쿠야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 부여잡기' 세리머니라든지, 씨익 웃으며 입버릇처럼 말하는「메이비(メイビー, Maybe)」등을 비롯,
'너무 폼 잡는(格好つけすぎ)' 그리고 '겉멋 든 말을 하는(きれい事 言う)' 키무라 타쿠야의 모습이 넘치는 프라이드거든요.

키무라 타쿠야가 연기한 하루(ハル)는 나무랄 데 하나 없는, 혹은 있다 해도 그것 조차도 멋있게 표현되는 캐릭터라서
몇몇 장면에서는, 이거‥ 조금 지나친데? 라든지 이거‥ 약간 만화같다, 싶어서 저도 몰래 피식 쓴웃음이 지어지기도 했지만
그의 팬이라면 아마도 '모양이 나고(格好をつける)' '멋있다(きれいだ)'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프라이드에 열광하는지도 모릅니다.

We Will, We Will Rock You !!
We Will, We Will Rock You !!
영국의 밴드 Queen을 좋아한다면, 이 드라마 프라이드는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매회 오프닝으로 나오는 주제곡 I Was Born to Love You를 제외하고도
매회 적어도 한 곡 이상 그들의 곡이 나올 만큼 Queen의 음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주요 남자 출연진 모두가 아이스 하키 선수 또는 코치의 역할을 맡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경기 장면에서 당연히 흘러나올 것이라고 짐작되는 We Will Rock You를 시작으로
RADIO GA GA,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Another One Bites the Dust,
Somebody to Love 등의 히트곡은 물론,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들까지
Queen의 팬이라면 '아~ 그 노래, 오랜만이야!'라고 할 만한 곡들이 여럿 흘러나옵니다.

특히「사랑이라는 이름의 긍지(愛という名の誇り)」라는 부제가 붙은 마지막 회에서
그린 몬스터와의 시합 도중 쓰러져 잠깐 실신한 하루가 '얼음의 여신(氷の女神)'을 보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곡은
바로 수많은 Queen의 노래 중 최고의 명곡이라 일컬어지는 Bohemian Rhapsody로,
Freddie Mercury의 노랫말과 Queen의 연주가 프라이드 최종회에서의 그 장면과 한데 어우러지는 한 편의 뮤직 비디오이기도 합니다.

이런 드라마라면 We Are the ChampionsSpread Your wings와 같은 곡도 들어갔어야 하는 것 아냐? 싶기도 했는데
Queen의 곡이라고 해서, 그런 곡들을 삽입곡으로 추가하는 것은 너무 도식적인 선곡일 거라는 느낌이 금방 들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제 마음대로의 생각으로) 프라이드에 삽입곡을 하나 더 덧붙인다면
1976년에 발매된 Queen의 다섯번째 정규 앨범 A Day at the Races 수록곡 중 하나로
기타리스트 Brian May가 만든 Teo Torriatte (Let Us Cling Together)는 어떨까 싶네요.

프라이드에서는 이 앨범 수록곡 중 Long Away, Somebody to Love 그리고
Good Old Fashioned Lover Boy 이렇게 세 곡을 삽입곡으로 쓰고 있는데
'손을 맞잡고(手を取り合って)'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의 영문 표기를 제목으로 한 마지막 트랙,
Teo Torriatte (Let Us Cling Together)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노래이지만
이 드라마 프라이드에서 어딘가 어울릴 것 같은 장면이 있을 듯 싶습니다.
영어권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후렴부가 일본어로 불리워지기도 한다는 것도 나름 의미있어 보이구요.
A Day at the Races
A Day at the Races

● Teo Torriatte (Let Us Cling Together) 노랫말 열기 CLICK

이런.. 새벽 4시군요. 걱정거리가 있어 잠도 오지 않기에 두서없이 주절거리다보니 그만..
무슨 얘기를 하려다가‥ 그만둔 모양새가 되었네요. 그렇다고 내일 다시 고쳐 쓰기도 그렇고.
프라이드 이야기에 슬그머니 끼워서 하려던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프라이드와 상관없이, 키무라 타쿠야와 무관하게, 이 새벽, 애당초 하려던 말을‥ 곱씹어 봅니다.

프라이드 버리는 것도 의외로 프라이드가 필요한 일이지.
プライド捨てんのも 案外プライドいるんだよね。


― 안녕히 주무십시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7/11/06 03:50 | 보기 | trackback (0) | reply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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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짜라 -  2007/11/06 19:46 comment | edit/delete
소라호시 보고 키무타쿠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얼마전에는 프라이드를 봤는데, 키무타쿠가 너무 멋지고, 하루,아키 커플이 너무 이뻐서 하루만에 다 봐버렸네요...
키무타쿠에겐 성별 관계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나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1/07 00:12 edit/delete
짜짜라님. 반갑습니다. <소라호시>를 보고 키무타쿠에 빠지셨다구요? <空から降る一億の星>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지 않아도 기회되면 보려고 마음먹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연속 드라마로 키무타쿠가 출연하는 것을 살펴보니, 지금 현재 17편이 있더군요.

▷ その時、ハートは盗まれた(1992년 4분기 フジテレビ)
▷ あすなろ白書(1993년 4분기 フジテレビ)
▷ 若者のすべて(1994년 4분기 フジテレビ)
▷ 人生は上々だ(1995년 4분기 TBS)
▷ ロングバケーション(1996년 2분기 フジテレビ)
▷ 協奏曲(1996년 4분기 TBS)
▷ ギフト(1997년 2분기 フジテレビ)
▷ ラブジェネレーション(1997년 4분기 フジテレビ)
▷ 眠れる森(1998년 4분기 フジテレビ)
▶ ビューティフルライフ(2000년 1분기 TBS)
▷ フードファイト(2000년 3분기 日本テレビ)
▶ HERO(2001년 1분기 フジテレビ)
▷ 空から降る一億の星(2002년 2분기 フジテレビ)
▶ GOOD LUCK!!(2003년 1분기 TBS)
▶ プライド(2004년 1분기 フジテレビ)
▷ エンジン(2005년 2분기 フジテレビ)
▷ 華麗なる一族(2007년 1분기 TBS)

이 중에서 <ロングバケーション>, <ラブジェネレーション> 그리고 말씀하신 <空から降る一億の星>
이 세 편이 제가 다른 것보다 '먼저' 봤으면 하는 드라마입니다.
인터넷에서 (제가 본 것을 빼고 나면) 다른 것들보다 더 많이 거론되는 드라마인 듯 해서요.

그런데 짜짜라님, ^^ 하루 만에 다 보셨다니, 그렇다면 최종회까지 11회를 한방에? 우왁~ 대단하시네요!

JOSH -  2007/11/07 21:26 comment | edit/delete
저역시 기무타쿠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 게 <프라이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히어로, 는 워낙 유명했고
일드가 우리나라드라마와 다른 무엇인가를 가르쳐준 <액션가면님말대로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이 덜해 폐인
모드로 빠지지 않게 해준다던가,지리멸렬한 오해가 없다던가, 제대로 된 악역이 없다던가 등등> 작품이었고.

센다이,여행을 준비중인데 센다이지역은 드라마<나만의마돈나>에서 마지막장면인 야구경기장이 나오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르자면 <나만의마돈나>를 가슴속의 베스트로 뽑아놓고있는데

그 여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경기장 한가운데를 미친듯이 달려서 만난다음 포옹을 하며 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바로 그 장면다음에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사랑은 원래 망가지는 것이라고, 망가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그런 걸 보면, 감칠맛나는 저런 대사때문에 비록 대단한 수식어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네가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말이기에 매력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와, 히어로 극장판은 아직 안봤는데 벌써보셨네요, 저 역시 빨리 보고싶은데.

어떻게 지내세요. 내일은 더 쌀쌀하다던데, 나만의마돈나, 드라마는 여름의 시작에서 가을의 시작까지
배경인데, 저는 딱 그 계절을 좋아하거든요,두꺼운 주황색 패딩잠바를 입고 피식 웃어대는
기무타쿠의 히어로는 예외로 둘까 합니다.

모처럼 시간때우려고 게임방왔는데 할게 없네요, 게임도 워낙 한시간 이상 하는 사람이 못되서요

액션가면님, 좋은 하루 보내시고 있으신지요...... 두달 남은 2007년입니다. 히어로, 는 반드시
혼자 제대로 준비를 해놓고 즐기면서 볼 생각입니다.

프라이드를 버리는 것도 프라이드다, 멋있는데요 이 말. ^^
         
액션가면ケイ 2007/11/08 01:13 edit/delete
자주 들려주시는 josh님, 맞으시죠? JOSH님. ^^
<나만의 마돈나>라. 말씀드렸다시피 일본의 TV 드라마에는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참이라,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네요.

최근 나츠메 소오세키(夏目漱石)의 <도련님(坊っちゃん)>을 설핏 훑어본 적이 있는데,
거기도 '마돈나'라는 캐릭터가 나오더라구요.
JOSH님이 <나만의 마돈나>라는 타이틀을 언급하시니까,
문득 일본인들은 '마돈나'라는 이름을 즐기나? 싶은,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

아직 '일드'는 입문 정도이지만, 네, 저도 그런 느낌이 오더군요.
대사치는 게 괜찮다,는 느낌. (입문이 시기라서 나름대로 히트친 것을 먼저 봐서 그런지도 모르지만요.)

아 참, <히어로> 극장판을 '벌써' 본 것은 아닙니다.
아마 <HERO> '특별편'을 본 것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2006년엔가 특별편으로 방영한 것이 있는데 그것을 봤다는 얘기입니다.

극장판 <히어로>는, ^^ 방금 보고 오는 길입니다.
드라마 <HERO>를 보지않은 사람이라면 덤덤하게 지나갈 장면도 군데군데 있더군요.
(다시 말하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빙긋~ 웃을 대목도 여럿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 드라마/영화에서 키무라 타쿠야는 홈쇼핑에 중독된 캐릭터로 나온다거나
드라마를 통해 이미 정형화되어 시청자(관객)에게 각인되어 있는, 키무타쿠 이외 출연진 캐릭터들의 패턴,
역시 홈쇼핑 중독이며, 언제나「あるよ。」라는 단 한마디 밖에 하지 않는 카페 주인(?) 등,
뭐랄까, <HERO>의 '코드'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보는 재미가 상당히 다를 것이라는 느낌도 있더군요.

오늘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상당하더군요.
(오늘 CGV 예약 4위든가, 그렇더라구요. <식객>, <바르게 살자>, <색, 계> 다음이 <HERO>였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여러모로 걱정도 많구요.
미주알고주알 여기에다가 얘기할 바는 아닙니다만, 아무튼 그래요.
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럴 때일수록 더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elyu -  2007/11/07 22:43 comment | edit/delete
저도 일드 입문 시절에 기무타쿠를 드라마 선택의 기준으로 잡았더랬죠^^
그가 나온 드라마는 확실히 어느정도의 퀄리티는 보장하는 듯 합니다~
프라이드,굿럭,히어로,다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네요!!
최근엔 화려한 일족도 재미있게 봤습니다:D
         
액션가면ケイ 2007/11/08 01:23 edit/delete
오랜만인 것 같아요! ^^ elyu님.
키무타쿠. 드라마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만약 키무타쿠 출연의 드라마라면 적어도 '깨지지는' 않는다는 거죠? ^^

<화려한 일족(華麗なる一族)> !! 벌써 보셨군요.
저는 <HERO>를 노트북 화면으로 봤는데, <プライド>는 DVD플레이어를 이용하여 TV화면으로 봤습니다.
찍어둔(!?) 드라마들. 앞으로도 DVD로 보고싶은데 .. 과연 될까요? ^^ (아무튼 영화는 잘 봤어요.)

aikons -  2007/11/19 23:13 comment | edit/delete
아, 혹시나 하고선 들어와 보네요~ ^^

Hero가 2001년에 나온것이군요. 저의 짧은 기억으로는 왠지 이상하게 키무라가 출연한 거의 세편?을 본듯한데, 모두들 그 사람을 진짜 들여다 보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TV drama라도 그분의 사는 사생활을 보는듯한 기분이랄까요~ (사실, 키무라의 매력은 모든 역활을 다 소화해 낼수 있고, 자기것으로 완전히 만들어 버리는 그런 흡입력?이 있는듯 해서 보는 이들로 해서 '착각'에 빠지게끔 하는 매력적인 남자라고 봅니다.) 제가 히어로를 본까닭은? (TV로 보왔을 때와 느낌이 어떨까라는 그냥 막연한 기분으로 보고 싶었을 뿐이었으 니깐요~) *역시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항상 그 모습을 유지한다는 자체가 또한 멋지다고 느껴졌으니깐요. 그래서, 저도 그럴라고 노력 중임. ~~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프라이드'의 대사가 매우 인상적이네요. 정말 그 '프라이드'로 똘똘 뭉친 대사라고 할까... '프라이드를 버릴수 있는 것도 프라이드'라는 대목도 만만치 않구요!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앞에서는..토모의 대화도 인상적이지만서도요.. 사실, 내자신을 보았을때 나에게도 '하루'의 만큼의 프라이드가 있구나. 하는 그 자체가 더 공감이 가네요. '하루'는 매우 냉정하고 차갑게 보일지 몰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항상? 이랄까요.. 그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맘은 변할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지는데요. 흠.. 아닌가요?!~ 또, 그 고슴도치 같은 '프라이드'가 도데체 무언지요?... 다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매우 '쿨~'하게 보이고 싶은 심리작용도 없지 않아 잠재 하고 있는 것만은 물론 사실이구요.

그리고, 노다메도 재미있다고 들었는데요.. 한번 기회가 되면 보고 싶더군요. ( 참, 저는 대부분 DVD를 좋아하는 영화들은 구입해서 보는 정도랍니다. 즉, 비록 Notebook DVD를넣어서 보지만, quality가 좋은듯 싶구요. 사실, 전 다운받는 것에 서툴러서요~~;;) 근데,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영화는 품절이 많다라는 점도..있더군요. 근데, 좋아하는 드라마/영화는 매번 DVD로 틀어도, 다시 흥겨운듯 하는 그런것이 있어서, collection으로 가지고 싶은것은 항상 구입하고자 합니다. 아직 많이 몰라서지요 머~ ^^; 전, 돈이 들어도 영화관에서 보고, 맘에 들면 또 그 영화를 DVD로 구입하는 성형입니다. 대부분이 일본영화들이 많은 그나마 적은 저의 한국에서의 collection이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 왠지..뿌듯?!...하다고 하여야 하는지.. 더 좋은 영화들/음악들을 소장할수 있다는 자체가 즐겁지요 ~

요즘, 저는 오다리리죠의 도쿄타워도 매우 인상깊게 본 작품이랄까요? 키무라와같은 분위기는 전혀 아닌 그런 분위기의 두 인물이지만, 요즘 지켜보고 싶은 배우들중에 하나랄까요. 키무라는 모든것을 포용하면서, 웃음으로 넘길수 있는? 아님 겉으로 차갑게?...(사실은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오다기리는 그냥 그분의 슬픔이랄까? 아픔이 느껴져요. 그렇다고 내가 잘 아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왠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괜히랄까? 의식적인 아님 무의식적으로 더 아프게 하는 것 같은 인상이지요 부드러운듯 하면서, 사람을 칼을 도려내듯이 아픔이 있는 느낌이 와닿구요. 반면에 키무라는 그런것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농담으로 흘려 버리는 위트에 또, 배려함에 따스함이 느껴지는 배우라고 봅니다. (저의 극히 개인적인 관점이랄까요..물론 두분다 인물이 뒤지지 않지만서도요.. 오랜시간 같이 대화를 나눈다면, 왠지 키무라가 더 배려심이 많을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흠..그냥,두 영화를 요즘에 보아서 인지 비교가 되는듯 싶네요..)*(*

참, 위에서 언급한 Queen의 'I was born..'의 CM송으로도 매우 끌리는 곡이었는데, 프라이드에서도...hocky game이 시작될때.. 'we will rock you~'하고 흘러나오는 약간의 heavy metal같은 곡이라 생각되는데.. 드라마에서는 (제기억이 맞으면 말이죠...;;) 매우 생동감이 넘치는 beat로 표현된듯한것 같습니다. 'Let us cling together'... 좋은 노래 하나 또 알고 듣고 가네요. [내가 없어도 변함은 없다라는 것.. 해도 달도 그대로일것이라는 것..즉 마음은 변치 않는다는것...이죠?] 그리고, 계속 dream on~

위에 같은 곡을 듣고 있으려면, 무언가의 이유는 모르지만, 이루어 지지 못한 매우 안타까움이 푹~ 묻혀지는 곡/가사이지만서도요. 사실, 이렇게 사는 것이 '진실'인지? 그럼 현재 사는 그 누구는 '진실'하게 살지 않은가??하고도 질문이 절로 떠오르네요. 과연 '진실'은 전달 될까도..아님, 존재할런지도요.... ㅠㅜ

*이곳에 매번 들릴적마다, 정말 난 모르는 것이 많다..머~ 이런 생각에 '숨'도 한번 안쉬고 써내려 갈듯한 글을 읽는 기분이랄까요..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




(끝으로 무슨 얘기를 하려다가... 잊어 버리고 말았다는..., 저도 이런적이 많답니다. 다시 거꾸로 올라가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생각해 내려고도 애써보기도 하구요. 다시 기회가 되시면, 올려 주시구요~ 다시 기억이 되었을떄는 기분이 좋아졌으리라 보구요... )
         
액션가면ケイ 2007/11/17 00:20 edit/delete
그 고슴도치 같은 프라이드는 도대체 무엇인지. 그 '고슴도치' 같은. 그래요, 정말 고슴도치 같은.
aikons님, 오랜만입니다. 반갑네요~. 잘 지내시죠? ^^

노트북컴퓨터를 통해 영화를 즐기시는군요. 저는 DVD플레이어와 연결된 TV화면으로 즐긴답니다.
제 경우,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게.. 어딘가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할까요?
적당히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마치 영화관처럼 해서는 소파에 기대어서 느긋하게 보는 게 좋아서요.
물론 제일 좋은것은 영화관에서의 직접 관람이구요. ^^

aikons님도 보셨다구요? 저 역시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는 최근 영화관에서 본 것들 중 하나입니다.
남들처럼 저도 <메종 드 히미코>에서 마음에 든 배우였는데,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에서는 분홍색 바지라든지 숄을 걸친다든지 하는 패션이 전혀 어색하지 않던 게 의아할 정도.
키무라와 오다기리에 관한 aikons님의 비교. ^^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Let Us Cling Together>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다지 알려진 곡이 아니라서 Queen의 음반 전부를 다 찾아듣는 팬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곡일 수 있는데
들으셨다시피 노랫말에 일본어가 있어서 눈길이 가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런 곡을 BGM으로 썼더니 어느 분께서 제게 '일본어가 나오는 우리네 노래' 하나를 소개해주시더군요.
이한철이 부르는 <도은호의 사랑>이란 곡이었는데, 제 마음에 든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한철과 함께 음악을 하는 도은호라는 친구의 러브 스토리를 노래로 옮겼다고 하던데
혹시 관심있으시면 NAVER 등에서 검색을 해보십시오. 그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노래도 들을실 수 있을 겁니다.

'진실'에 대한 이야기. 저는 긍정적, 보다는 부정적, 쪽으로 은근히 기우는 사람입니다.
이런 얘기는.. 언젠가 다른 기회에 다른 글을 통해서 얘기 한번 해보고 싶어질 듯 합니다. 그런 핑계를 대면서 PASS~ ^^

오랜만에 들리셔서 반가웠고, 또 이렇게 긴 댓글로 저를 즐겁게 해주신 aikons님. 자주 들려주세요!


P.S. 괜히 한 번 더. 흐음~.
プライド捨てんのも 案外プライドいるんだよね。프라이드 버리는 것도 의외로 프라이드가 필요한 일이지.

19 -  2007/11/15 23:43 comment | edit/delete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액션님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저도 '일드'보다는 '일음'을 훨씬 즐기는 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본 작품은 딱 하나뿐인데요.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오렌지데이즈>

'일드'에 거부감이 있거나 한 건 아닌데 이렇다 할 계기가 없던 차에,
친구가 여주인공의 수화연기가 너무 예쁘고 실감난다며 강추!를 하기에 호기심이 일더군요.
이름은 잘 떠오르지 않는데, 아마 실제로 연인이라던가 부부라던가 하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이쪽 분야에 무지하답니다.)
전부터 'Mr. Children'의 'Sign'이 주제가로 쓰인다는 정보는 들었지만 그들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강력한 계기는 되지 못했던지라 겸사겸사(?)해서 보았더랬습니다.

그렇게 기대에 부풀어 1화를 보고 있는데. 여주인공이 꽤나 낯익은 얼굴이더군요.
<GO>에서는 상큼한 역할이었는데, <배틀로얄>에서 낫 들고 방황하던,
제 머리 속에서 낫 든 그녀-의 이미지로 굳어져버린 그 분이셨던겁니다...

...그 선입견 때문인지, <오렌지데이즈>는 제겐 그다지 인상적인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끝까지 보긴 했지만요.
고작 한 편만 봤을 뿐이고, 그렇다고 한국드라마를 많이 본 것도 아니면서
역시 일본에서 한류 찾는게 다 이유가 있나보다 하는 성급한 생각까지 했었어요.

참, 그러고보니 한일합작으로 만들었던 <프렌즈>라는 작품도 있었네요.
이쪽도 별로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기무타쿠의 <프라이드>를 시도해봐야겠네요.
기무타쿠도 기무타쿠지만, Queen의 노래로 가득 차 있다니!

갑자기 'The Braids'의 'Bohemian Rhapsody'가 듣고 싶네요. 원곡보다도.
'Queen'의 팬들은 대부분 싫어하시는 곡 같지만.
         
19 2007/11/15 23:53 edit/delete
아아 참, 얼마 전에 퀸의 81년 몬트리올 공연 음원이 복원되서 정식 음반이 나왔더군요. 꽤 된 일이라 이미 아실 듯하지만,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http://www.queenrockmontreal.com/

         
액션가면ケイ 2007/11/17 00:48 edit/delete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19님께서 저보다 훨씬 윗길일지도 모르는 걸요!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로는 몇 차례 본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편은
<뒤돌아보며 나는 걸어 가네 ふりむきつつ 僕は歩いてく>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 언급한 적도 있긴 하네요.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134
그 배우, 맘에 들더군요.

누구와 누구랑 연인 사이고, 어떤 영화/드라마에 누구의 노래가 나오고, .. 저 역시 그런 이야기에 무척 약합니다.
스핏츠(スピッツ) 멤버에 대한 것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없는데, 일본의 다른 연예인이야.. ^^
영화 <GO>도 봤는데,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의 친구 '정일'이 역의 배우 얼굴은 지금도 떠오르는데
여배우는 도무지 기억에 나질 않아요. <배틀 로얄>은 더더욱. (정말.. 요즘 뇌세포가 나날이 활동 정지되고있는 느낌.)

최근 영화<히어로> 개봉에 이어서 드라마 <히어로>를 케이블TV에서 방영할 것라는 뉴스도 있더군요.
<프라이드>와 함께 혹시 관심이 가신다면, 그런 기회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The Braids의 <Bohemian Rhapsody> ? 저는 모르는 커버입니다. 기회나는대로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어떨지 모르겠지만.. 프레디 머큐리가 죽은 이후의 Queen + Paul Rogers도, 이 곡 만큼은 부르지 않는다던데..

그럼, 저도 한 곡 권해볼까요?
이 곡은 EMI Classics 레이블로 발매된 음반에 수록된 곡인데요. (그러니까, 이 곡은 '클래식!'이란 선언인 것이지요.)
Tolga Kashif가 지휘한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의 The Queen Symphony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요.
5번째 트랙. 5악장 Andante Doloroso - Allegretto - Alla Marcia - Moderato Risoluto -Pastorale - Maestoso

연주 시간은 12분 54초로, 대중음악과 비교하면 다소 길긴 합니다만, 감동은 충분합니다.
(지금 그 곡을 들으며 이 답을을 쓰고 있어요.)
19님은 저보다 더 Queen을 좋아하시는 듯 하니, 혹시 이 음반을 이미 알고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몬트리올 공연 음원이 정식으로 출반되었다는 소식을 신문 지상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지요.
함께 구매할 것들로 또 뭐가 있지? 생각 중인데 추가할 것이 몇 나오면 '그래24'에서 클릭할까, 합니다.

魔女 -  2007/11/17 19:55 comment | edit/delete
저는 첨에 제목 보고, 차를 바꾸셨나... 했습니다.
예상대로, 우리 동네에서는 일본영화 한~개도 개봉 안했습니다. 복합상영관이 생기면 머하냐구요...
지방 사는거, 특히 우리 동네같이 '외진' 동네 사는거, 다~ 좋은데, 이럴 땐 진짜...

이번에도, 스핏츠가 아니군요...
         
액션가면ケイ 2007/11/18 15:14 edit/delete
プライド捨てんのも 案外プライドいるんだよね 프라이드 버리는 것도 의외로 프라이드가 필요한 일이지

잠깐이나마, 글 제목이 그런 오해도 낳을 수도 있군요. 차를 바꾼다.. 네, 그러고 싶습니다. 오래 전부터 그런데요.
가끔 문제를 일으켜서 (예상치 않았는데 느닷없이) 당장이라도 바꾸고 싶은데, 그게 여의치 않습니다.
교체하기에는 가정경제 상황도 만만치 않고 또 '그놈의 차'에 이것저것 거치적거리는 문제도 약간 있구요.

'마이너'스러운 영화에 대한 접근성은.. 우리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SEOUL ONLY'인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장르를 구비한 '블랙 마켓'의 형성까지 되었으니까요.
(신용산역에서 용산전자상가로 가는 용산 지하도를 나서면 줄지어 있는 DVD노점이나
종로2∼3가 여기저기, 홍대앞과 같은 특정 거리, 지하철 삼성역이나 몇몇 환승역에서 동번서쩍하는 노점상들.)

魔女님처럼 서울 이외의 어느 지방에 거주하는 제 친구는, 그런 '블랙 마켓도 없는 지방의 현실'을 개탄하더군요.
흐음.. 정품 DVD가 나올 때까지 또는 인터넷을 통하여 '온라인 블랙 마켓'을 통한 통신 구매.. 밖에 방법이 없는 것인지.

제가 선호하는 방법이 전혀 아니지만 (저는 방법도 잘 모르고 여유도 없어서, 선호는 고사하고 시도도 못하지만)
'클○박○' 또는 '어둠의 경로'를 통한 다운로드를 이용하여 컴퓨터 모니터로 감상.. 이라는 방법도 있겠군요.

스핏츠(スピッツ) .. 죄송합니다.
떠억~ 하니, 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라고 내걸어 놓고서는,
(지금 살펴보니까) 2007년 5월 26일 벌거벗은 채로 엠씨 더 맥스 裸のままで エムシーザーマクス 이후
벌써 6개월 가까운 세월이 흘러가고 있는데도 スピッツ 이야기가 없었군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다음 번 포스팅은 スピッツ를 중심으로 또는 소재로 써야겠다는 압박감이..

         
魔女 2007/11/20 03:53 edit/delete
그 뒤로 6개월이나 흘렀답니까... 시간 참 빠르네요. 어느새, 07년 다 가고 있고, 몇 주 지나면, 두 번째로 주인장께 성탄 인사를 하고, 새해 인사를 건네겠군요.
밤에 눈 왔다믄서요. 여긴 천둥번개에 비왔는데.
개운한 아침 맞으시길.

         
액션가면ケイ 2007/11/21 00:38 edit/delete
어젯밤 첫눈 내린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난 것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떡진머리로모기장사이로첫눈을봐야한다니」 그 문자메세지를 읽으면서 낄낄댔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 ― 그 문자를 보낸 친구로부터 또 다른 문자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쓸쓸하다」.. 이런.

         
魔女 2007/11/23 19:11 edit/delete
'떡진머리, 모기장, 첫눈...' (낄낄??) 추워보이는 상황같은데...

         
액션가면ケイ 2007/11/24 10:30 edit/delete
이성친구가 없는 작금의 현실이 '춥긴' 하겠지만, 그 친구.. 따뜻한 방 안에서 엉덩이 깔고 앉아 첫눈을 맞이했답니다.

someone -  2007/11/18 23:30 comment | edit/delete
스캔해봤습니다.

[さざなみCD 이미지]
http://gurum.birdryoo.com/spitz/Sazanami_CD.jpg

[さざなみCD에 포함된 Spitz Snap 3장]
http://gurum.birdryoo.com/spitz/Sazanami_Snap01.jpg
http://gurum.birdryoo.com/spitz/Sazanami_Snap02.jpg
http://gurum.birdryoo.com/spitz/Sazanami_Snap03.jpg

그리고 2002년에 유니버셜에서 리마스터링하여 발매한 Fake Fur 음반 말고
98년에 ポリド―ル 株式會社에서 발매한 Fake Fur 음반을 이번에 구했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음반인데다 음질은 좀 못해도 뽀대는 작렬하기에 그만...
특히 이 사진은 98년산 Fake Fur 음반 겉 커버에만 있는 사진이기에 높은 해상도로
스캔해서 기념으로 올립니다. ㅋㅋ

http://gurum.birdryoo.com/spitz/Fake_Fur.jpg

         
액션가면ケイ 2007/11/21 00:30 edit/delete
http://gurum.birdryoo.com/ 조촐하게(?) gurum.birdryoo.com 라고 되어 있네요. 碑石처럼(?) ㅋ.~
키무타쿠가 어떻든, 스핏츠(スピッツ) 얘기만 하시는 걸 보니.. ^^a 이젠 스핏츠 얘기를 하자는 강한 압력? 쁘하!

魔女 -  2007/11/23 19:46 comment | edit/delete
'프라이드 버리는 것도 의외로 프라이드가 필요한 일이지.' 요새는 포스트 자체가 뜸해서, 같이 뜸하지만, 예전에 한꺼번에 몇 개씩 포스트를 독파?하던 적에는 몇개의 문장들을 선승의 화두처럼, 머리에 이고 다니곤 했죠.
이번 문장과 맥락이 닿는 것인지, 정확하게는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만, 그 '사랑과 프라이드'요.
제가 올 초에 '무료일년신수'를 봤을 적에, "TV나 방송에서 볼 만한 일이 일어난다"는 구절이 있어서 갸우뚱하면서, 기대, 걱정했었는데요. 정말 일어나더군요. 저는 보지 못했지만, <내남자의 여자> 같은 상황요. 제게 직접은 아니고, 그런 일을 당한 사람이 제게 의지를 해 오더군요. 상담 겸, 하소연 겸. 초기에는 어느 정도 상담도 가능했는데, 이제는 일방적인 하소연이 되었죠.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됐거든요.
남자가, 남편이라고 하면, 의미가 좀 더 강하게 전달될 수 있을까요. 마음이 변했어요.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너하고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대요 '프라이드' 버리고, 그 사람을 잡는 것이 '프라이드'일까요, 보내는 것이 '프라이드'를 지키는 길일까요. 질문 만큼 답이 간단하지는 않지요. 지금은 '프라이드'라기 보다는 (악에 받치다의) '악'으로 버티는 수준으로 보이더군요. 그러니까, '이성'의 통제를 넘어 버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런 행동들을 연출하더군요. 정말 힘든, 죽을 힘을 다해야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일 겁니다. 그 둘 다요. 그 상황의 진행 중에도, 종료 뒤에도, 너무 많이 다치거나, 큰 상처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만을 가질 수 있을 뿐이죠, 저야, 뭐.
'사랑' 이란게, '나이'를 먹으면, 좀 한발짝 물러 서질 줄 알았더니, 꼭 그런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1/24 10:28 edit/delete
마음 떠난 사람 붙잡아봐야 꼴만 더 우습다, 라고 딱 자를 수 있는 것도 '미혼'의 경우인 듯 싶습니다.
'기혼'의 경우 두 당사자들 말고도 상처입는 또다른 당사자가 있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딱 자르기도 또 그렇지요.
(말이 쉽지, '미혼'이라고 뭐 매사 그렇게, 진짜로, 쿨~하게 할 수 있겠냐마는.)

옆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어드바이스해주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어째도 얘기하는 그 당사자의 입장에서만 서서 듣고, 어드바이스해줘야 하니,
흔히 얘기하듯 '입장 바꿔 생각해본다'는 것은 애당초 가능하기 어렵고.. 자칫 더 흥분하기 쉽지요. 어렵겠습니다.

魔女 -  2007/11/30 00:44 comment | edit/delete
뭘 또 잘 못 건드렸는지, 깨끗하게 날려 버렸네요. 으...

어쨋든, 힘들어서, 빠져버렸다는 거죠. 제 능력 밖의 상황이 되 버렸으니. 알아서들 하겠죠.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이고, 결국, 운명대로 사는 수 밖에. 결국에는 운명대로 살아지는 거 같어요. 인생이란게.
         
액션가면ケイ 2007/12/01 21:56 edit/delete
키무라 타쿠야, 일드, 프라이드, Queen .. 이런 것들이 소재가 된 글을 읽고난 후의 느낌 중에는,
- 댓글로 얘기해주시는 느낌 중에는 - 이런 느낌도 나오는군요.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어느 기혼여성의 하소연 또는 상담에 대한 이야기, 말입니다.
그 분이나, 또 그 얘길 들어주시는 魔女님, 두 분 다 힘드시겠습니다.

댓글로 쓰시는 않았지만, 메일을 통하여 또다른 느낌을 보내주신 분도 있는데요.
그 ○○님은 '노랫말에 일본어가 들어간 우리나라 노래' 하나를 소개해주시더군요.
BGM으로 나가는 Queen의 곡을 듣고문득 떠올랐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영국애들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네 노래에도 있다, 고 제게 가르쳐주신 셈입니다.

아 참,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 곡은 이한철의 <Organic>이란 타이틀의 앨범에 수록된 <도은호의 사랑>입니다.
뭐지? 싶다면, (도대체 없는 게 없다 싶어, 도리어 좌절하게 만드는) NAVER에서 '도은호의 사랑'을 검색해보시길.

魔女님의 글에, 다소 엉뚱한 답글같습니다만 (魔女님이 언급하신 그 분의 일에 제가 뭐라 드릴 말씀도 없고)
<도은호의 사랑>같은 '사랑'도 있더라는 '엉뚱한 소리'를, 답글로 대신합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01 22:31 edit/delete
뒤늦게 노래가 하나 떠오르는군요. ウルフルズ라는 이름의 밴드가 부르는 <大丈夫>라는 곡입니다.
2005년에 발매된 앨범 <9>의 마지막 트랙이라고 하던데,
제가 이 곡을 접한 것은
올해 발매된 컴필레이션(Various Artists) 앨범 <Tokyo Cafe: Stylish, Cozy & Breezy> 수록 버전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수험생 관련 광고에 타이업 되었다고 하던데.. (노랫말을 보면, 그럴싸합니다.)
저는 엉뚱하게(?) '魔女님과 하소연하는 어느 분' 이야기에서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접해본 적이 없는 노래라면, 아래 URL을 클릭. ウルフルズ <大丈夫>
http://blog.naver.com/playmisty?Redirect=Log&logNo=120018617127
(NAVER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군요. 무섭다 무서워..)

         
魔女 2007/12/03 22:50 edit/delete
네, 덕분에 좋은 노래들 감상했네요.
결국에는 <괜찮아>라고 할 수 있겠지요, 뭐.

masami -  2007/11/30 15:59 comment | edit/delete
센쉐이- 오랜만에 들렀사와요.
꺄앙~ 이게 뭡니까..프라이도쟎습니까!!!!! 다른 스피츠 매냐님들은 어떠실지 잘 모르겠사오나 저는 넘넘 좋네요..
글고 저 퀸 대박 좋아라하는데..;; (프레뒤머큐뤼님은 진짜.. 게이였던 겝니까? ㅡㅅㅡ)
음... 센세~의 새로운 유!호-! 는 잘 돌아갑니까?? 젼쌤이랑 다같이 구경을 해야할텐데 말이죠.
12월달에 다같이 접선할 날을 많이 기대하고 있사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01 22:08 edit/delete
너무 늦었죠? 키무라 타쿠야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말입니다. ^^ (그리고 답글도.)
일본의 대중문화 중에서, 제가 가장 발 디딛기가 어려운 것이 '드라마' 같아요. 억세스하기는 차라리 '영화'가 쉬운 듯.
'컴퓨터로 다운로드해서 또는 스트리밍으로 영상을 본다'는 것이 여전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이렇게 도전해본답니다. 키무타쿠가 출연하는 드라마 중에 두셋 정도 더 보려고 하는데 짬이 안나네요.

방명록 어느 답글에도 썼다시피, 네~. 휴대폰, 질렀어요.
요즘 이것저것 정말, 스트레스가, 혈압측정기가 팔뚝 압박해오듯 수욱수욱! 압박 들어와서..
결국 이럴 때는 민간치료요법처럼 '지른다'는 행위를 하게 되더라구요.
DMB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걸 바라지도 않았고) 뭐 눈에 확 띄는 기능이 있어보이지도 않은 폰을 '질렀으니' ..
정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산 것이 틀림없어요.
(그런데 아직도.. 미진해요, ㅋ.~ 스트레스가 아직 다 풀리지 않았나봐요. 쁘핫!)

참, 프레디 머큐리. 그랬었나 봐요. 뭐.. 노래만 좋으면 된 거죠. 性的 취향이야.. 뭐, 관심 밖으로 두죠.

         
masami 2007/12/03 22:16 edit/delete
센쉐의 유호-는 DMB안되는거였군요. 저희 마덜 폰이 이제 아주 망가져서, 도움요청하시길래, 귀여운 베이비핑크색의 애니콜폰을 하나 주문해 드렸습니다. 주문해드리면서 한편으론 저는 지름신영접하여 비싼폰 쓰면서 마덜껀 무료폰이라니 늠 죄송스런맘이 들어서 맘 한구석이 찔리더만요ㅎㅎ

요즘 영화, 드라마는 뜸해지고 눈이 책으로 가는군요.인근에 좋은 도서관을 하나 발견했거든요. 책이라 해봤자 잼난 소설 에세이 이런류지만요 ㅋㅋ
이너넷으로 본다는건 SMAPxSMAP 손님접대 요리프로그램만 다운해서 봅니다.저두 영화는 컴터화면으로 보기 넘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궁뎅이가 아포져서 ㅋㅋ

혈압측정기 하니까 생각나는데 저도 요즘 몇주에 한번씩 병원갈때마다 잽니다. 압박이 팍팍-
센쉐는 스토레스 받으심 아니되는데~ 그래도 이제 크리스마스 다가올때쯤이면 큰 행사 몇가지가 끝날때니 조금은 편해지시지 않겠습니까?
안그래도 요즘 센쉐 넘~ 뜸하게 뵈서 보고싶습니다요,
확 추워지니 감기조심하시고..^ㅅ^

머큐리님아는 사생활이 어땠든 목소리는 당근이고 공연중의 특유의 섹시분위기가 넘 멋집니다.후에 돈 많이 모아서 시어터시스템을 갖추면 꼭 디빅 살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06 00:35 edit/delete
영화, 드라마는 뜸해지고 눈이 책으로 간다, .. 오호! 부럽군요.
저는 '책'을 제대로 접해본 지가 도대체 언제였던가, 싶어요.
'어떤 필요'에 의해서만 펼쳐보는, 그런 종류의 책 말고는, 정말 그게 언제였던가 싶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책이라 해봤자' 한다는 그런 종류의 책들을, 정말 읽고 싶답니다.

「궁뎅이가 아포져서 ㅋㅋ」라는 masamiちゃん의 표현에 잠시 쁘핫! 저도 몰래 큰웃음이 나더라구요.
살 좀 쪄야겠네요. 폭신폭신하게 말입니다. ㅋ.~

최근 여러모로 바쁜 나날입니다. 먼가 정리정돈해야 하는 12월이기도 하구요.
masamiちゃん과 보고싶은 것은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

 -  2007/12/06 23:06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06 23:58 edit/delete
[mykimutaku story .. 僕のキムタク話] ? 프하핫! 네~ 그것도 그럴싸하네요! ○○님. 드디어 컴퓨터 앞으로 컴백!

저는 아직 キムタク 입문 단계 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언제적 キムタク가 더 좋고 언제적 キムタク은 좀 아니고,
뭐 이렇게까지 구분할 정도는 아직, 당연히, 그리고 전혀 못됩니다.
얼마 전 얘기했다시피, 틈나면 <武士の一分>을 찾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100% 이해는 안되더라도, 일단 '자막없이 일드'에의 도전.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전 언제 그런 날이 올까요.. 100%든 10%든 이해 여부를 떠나서, 도전해 본다는 날이.. 저는 언제..)

금, 토 연일 바쁘고 다음주 월요일까지 공적인 행사를 치러야 하고, 나름 '막장' 행사가 은근히 부담스럽습니다.
금, 토..는 뭐 바빠봤자,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면 그만'이긴 하지만, 아무튼 '막장은 막장'인가봐요. ㅋ
○○님도 알다시피, 그 다음이 문제랍니다. 일주일 정도야 뭐 그동안 미뤄둔 일을 차근차근 처리해나간다고 생각 중이나,
그러고 나면? 그 다음은? 그리고 2008년은? (뭐 먹고 살지? 뭐 하고 놀지? 뭐 해야 뿌듯~해지지? 답이 안나오네.)

이러나 저러나, 내일은 小くなってはいけない.。‥ところが小くなるかも知れない。

나미 -  2007/12/14 12:51 comment | edit/delete
프라이드.
아는 분의 추천은 종종 들었습니다만 거기에 Queen이 있는 건 처음 알았군요.
뷰티풀 라이프는 잠깐 스쳐지나간 정도고, 히어로는 찾아보려 애쓴 기억이 남아 있었습지요.

키무라 타쿠야.
참 매력있는 사람이에요.

마지막에 하셨던 말씀이 와 닿는군요.
버리기 위한 용기.
어려운 일이지요.
         
액션가면ケイ 2007/12/16 00:50 edit/delete
엊그제였나? 친구랑 서점에 들려서 일본서적 코너를 슬쩍 봤더니, 문고본으로 <롱 버케이션>이 있더군요.
우리네 소설 읽는 것처럼, 까지는 아니더라도.. 더듬거리면서라도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들었습니다.
"<롱 버케이션>.. 그냥 드라마로 보자, 키무타쿠도 볼 겸." 하고 말았지만.

오늘 하루종일 힘들었습니다.
그다지 마음이 편치 않은 미팅이 있었는데,
협상하는 안건에 대하여 상대방과 인식 차이가 너무 현격하여 협상 또는 타협 자체가 불가능해 보여서
이런 미팅이 무슨 소용이 있나, 이런 자리에서 내가 왜 애쓰면서 얘기해야 하나, 싶어서 우울했습니다.

나미님. 2007년도 다 지나갑니다. 올해.. 어떠셨어요? 괜찮으셨나요?

魔女 -  2007/12/17 17:44 comment | edit/delete
지난주에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에게 그간 뭐하고 지내셨냐고 했더니, 사람 만나 '협상하고 타협'하는 일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운전하면서, 혼자말로 욕도 하고 그러셨다는군요. (그 분은 불교 신자로, 부처님 반토막 같은 분이시거든요) 혼자서 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고하시더군요.
저는 혼자 하는일, 글을 썼는데요, 별 건 아니고, 혼자 공부한 걸 발표했는데요,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데 실패했어요. 이건 전적으로 제 능력이 모자란 탓이어서, 다른 경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결국은 다른 이들, 나와 인식 기반이 전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들더군요. 그런 소통이 이루어졌을 때, '일이 되었다' 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닐까, 하는.
세상은, 그러니까, 사람들은, 의외로,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깊게 나뉘어져 있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러가지 이유로요.
그래서, 저의 경우는, 일단 저야, 저의 노력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리고는, 계속 떠들어 대는 수밖에 없겠다, 싶더군요. 저보다야 훨씬 더 힘드시겠지만, 좀 더 만나 보시면, 여지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잘 될겁니다.
오랜만에 김광석을 듣는데요, 좋네요.
         
액션가면ケイ 2007/12/19 18:34 edit/delete
개인적인 일이라, 미주알 고주알 여기다 푸념을 늘어놓을 일이 전혀 아니라서 구체적인 애기는 피합니다만,
뭐.. 그다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여지'가 생길 것 같지는 않네요. 각설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데, 글을 써서 발표도 하신다는 걸 보니, 학회활동 같은 걸 의미하시나 보군요.
느끼든 느끼지 않든 사농공상의 전통이 있는 나라에 사는 사람인지라, 선생님들은 뭔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좀더 어른스럽고 전공분야의 지식은 물론 기초 소양에서부터 제대로 된 인문적 교양까지 다 갖춘, 그런 사람.
(물론 모든 선생님이 다 그렇다고 느낄 만큼 제가 순진하지도 않지만. 순진은 커녕 도리어 전 적당히.. 더럽겠지요. ㅋ)

         
魔女 2007/12/20 16:59 edit/delete
크... 이거, 보기보다 '(전)근대적'이십니다, 주인장~
언젠가 '선생티'내는 사람 별로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선생티'하고, '선생님'하고는 다르긴 하죠. 옙. 그렇죠. 그런 '이상적인'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죠.
저로 말하자면, 그 '이상형'에 겁먹고, 물러선 편입니다. 그러고, 왜 '선생질'하냐면, 그냥,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거죠, 팔자. 이쯤에서, '선생론'은 각설하죠.

         
액션가면ケイ 2007/12/20 19:50 edit/delete
어떤 부분은 래디컬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중의 많은 부분은 그렇지 않은 듯 싶습니다.

남을 가르칠 만한 자격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소양도 안되어 있는 사람이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완장'을 찼다고 해서 '가르치려고 드는' 그런 사람이 싫다는 이야기였을겁니다.
뭐.. 입장 바꾸어보면, 제가 '말하면 일단 듣지도 않고 토나 달고 씩씩거리는 학생'이기도 하겠네요. ^^

피아 -  2007/12/21 16:22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액션가면님. ^^
제 블로그에서 친절히 댓글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액션가면님 홈에 와봤던 적이 있더라구요~! 홈페이지를 클릭한 순간 깜짝 놀랬어요. ㅎㅎ

프라이드는 저도 꽤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어요. 스맙을 좋아하고 멤버들 다 좋아하고.. 기무라 드라마는 왠만한거 다 재밌다고 느꼈으니까요.. 히어로 끝나고 거의 프라이드를 동시에 봤던거 같아요.
사실 프라이드는 진부하다 싶을 정도로 뻔한 내용과 줄거리 구도에 실증이 날 법 한데..
근데 기무라한텐 그 진부한 '하루'라는 역이, 리더로서 이끄는 그런 역이 잘 어울리더라.. 고 느꼈어요.
'정의가 승리해!'라든지 '프라이드를 버리는 건 프라이드가 필요한 일이지'같은 말로 뱉을 경우 진부하다 느껴지는 것들이 기무라가 하면 뭔가.. 설득당해버리는 느낌이랄까요? -_-a

결과적으로 전 이 드라마가 다케우치 유코가 싫어서(........)불안불안한 마음에 보았습니다만
기무라의, 기무라에 의한 드라마였다고 기억됩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21 21:05 edit/delete
저는 아직까지 '키무타쿠' 입문 단계일 뿐이라서, SMAP 멤버 이름도 고작 키무타쿠와 쿠사나기 츠요시 밖에 모릅니다.

뻔한 내용와 뻔한 구도. 키무라의, 키무라에 의한 드라마. 제게 <프라이드>를 권한 친구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
타케우치 유코는, 저도 뭐랄까, 그 약간의 '울상'인듯한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아직 일본 여배우/탤런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인상적인 여배우로는 시바사키 코우 정도 입니다. ^^

참, 그런데 피아님. 제가 피아님 블로그 URL을 잃어버려서 OTL.. (죄송)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혹시 공개적으로 곤란하시면 여기 댓글의 homepage 공란에 입력해주시고
<password> 바로 뒤의 <in private>에 체크만 해주시면 비공개로 남겨져서,
(그렇게 하면) 저만 살짝 볼 수 있으니 그렇게 해주셔도 고맙겠습니다. (부탁해요!)

피아 -  2007/12/22 02:22 comment | edit/delete
앗, 제가 홈페이지 공란에 쓴 것 같은데 안썼나보네요. ;ㅁ;

sparrow.egloos.com 입니다.

시간 날때 종종 들려주세요. ^^
         
액션가면ケイ 2007/12/22 02:55 edit/delete
저장했습니다. ^^

우메보시 -  2007/12/28 21:01 comment | edit/delete
키무타쿠 드라마는 딴거 다 필요없어요!
그냥 "롱그바케"보시면 됩니다...ㅎㅎㅎ
이건 다시보고 또 다시봐도 재미있어요!
95년도 드라마라서 지금 다시보면 쬐끔 다들 촌스럽긴 하지만...^^;;
이 드라마로 키무타쿠가 드라마계의 제왕로 등극하셨죠..ㅎㅎㅎ
         
액션가면ケイ 2007/12/29 00:24 edit/delete
ロングバケーション。 용산의 길바닥 DVD마켓에서 한번 찾았는데 못구해서 좌절. 해 바뀌면 다시 가보려구요. ^^
일단 '일드' 쪽으로 대안 마련은 하나 해두었는데 (아마도 ロングバケーション보다 더 옛날 것?) やまとなでし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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