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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ハナ、見とれた あれは恋だった
  仲良し Nakayoshi 친구

ⅰ : 나는

이것은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흔한 이야기라고 말하자니 그렇게까진 아닌 듯 싶고, 그렇다고 드문 사랑의 이야기도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 정도의 이야기 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테니까.
그리고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도 아니다.
도입부가 영화의 한 장면 같다거나 드라마틱한 전개가 있는 사랑 이야기라면
나에게는 이것 말고도 여럿 있다.

하지만, 어쩌면 밋밋하게 들릴 수 있고 그다지 재미도 없을 듯한 사랑 이야기를,
게다가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일 뿐이라서
갈등이나 위기 같은 것은 고사하고 별다른 전개조차도 없는 사랑 이야기를, 나는 하고 싶다.
フェイクファー
フェイクファー

이 이야기에 나오는 두 사람이 서로 처음 알게 되었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는 많은 시간을 그들과 함께 했는데
그러는 동안, 두 사람의 스침에 내가 괜히 안타까워 했고 그들의 엇갈림에 때로는 나까지 한숨을 내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아마 그래서, 그 두 사람 말고는 그리 특별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을 듯한 이 사랑 이야기를 내가 꺼내고 싶은 것 같다.

ⅱ : 여자는

그를 이성으로 좋아한 것은 정말 오래 전의 일이었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었거나 첫눈에 반했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던 듯 싶은데
그래도 이성으로 느끼기 시작한 것은 그를 알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같은 강의실에서 그와 함께 수업을 듣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어느 늦봄,
교내 행사로 교정이 북적이던 그 즈음에 이르러서는 주위의 가까운 친구들도 알았을 정도니까.
'그를 이성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이쪽에서 미소를 보내면 그는 아이처럼 환하게 화답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게다가 그 즈음 그의 시선은 다른 사람을 향해버렸고 그런 채로 계절은 여름을 지나치고 가을을 보내고 또 한 해를 넘기고 있었다.
따지고보면 이쪽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난 것이 없었다. 속을 태웠다고 해도 그냥 혼자 그러다 만 것일 뿐 아무도 몰랐다.
그가 시선를 다른 사람과 마주하고 있는 동안, 아마 '이제 더 이상은 아냐'라고 생각했는지도 몰랐다. 아무튼 아무 일도 없었던 셈이었다.

다시 새학기가 되었을 때 강의실에서는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었다.

그해 사월, 그가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던 날.
그에겐 알리지 않은 채 환송 '서프라이즈'를 하려고 친구들과 함께 아침 일찍 논산으로 갔다.
거기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치 않은 친구들을 보게 된 그는 놀라워했고 고마워했다.
깎아 놓은 밤톨 같은 머리의 그를 중심으로 모두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었다.

입소 행사가 끝나자 행진 대열 끝에 있던 그는 연병장을 벗어나 시야에서 사라졌고
이쪽은 여전히 클래스메이트 또는 좋은 동생인 채로 서울로 돌아왔다.

가끔 그와 콜렉트콜 통화를 하는 친구가 간간히 그의 소식을 전해주었다. 처음에는 이병 ○○○, 곧 일병 ○○○이 된 그의 소식을.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대 배치받은 그를 보려고 언젠가 한 번 친구들과 함께 면회를 간 적도 있는데
군대 얘기 밖에 할 줄 모르던 그 시절의 그 앞에서 재미있는 듯 깔깔대기도 하고 군부대 안의 식당에서 함께 삼겹살도 먹었다.

그에게 있어 이쪽은 아직도 클래스메이트 또는 좋은 동생이었고, 그 즈음에 와서는 이쪽 스스로도 이미 그랬는지도 몰랐다.
그는 그냥 클래스메이트 또는 친남매처럼 편안한 오빠일 뿐. 이미 그렇게 바뀌었는지도.

아니면, 그가 어떻든지 이쪽은 '처음 그 마음 그대로'일 수도 있었다.
그가 다른 사람과 시선을 마주하고 거기에 몰두하기 시작하자, 이쪽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감정이 남아 있지 않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와 함께 하는 자리든 다른 친구들이 그를 언급하는 자리든, 장난기 섞인 대꾸를 하거나 별 관심없는 듯 했으니까.
하지만 그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주위의 친구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만 그랬을 뿐, 스스로의 마음 속은··· 과연 어땠는지.

그러니까 이쪽은 스핏츠(スピッツ)의 노랫말과 같은 심정일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
아마 두 사람 다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였겠지만.

いつも仲良しで いいよねって言われて
でもどこか ブルーになってた あれは恋だった
언제나 친구로 지내도 되지 라는 말을 듣고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해졌었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ⅲ : 남자는

그가 남몰래 시선을 주었던 사람도 있었고 한편 그가 누군가로부터 고백을 받는 경우도 몇 차례 있었다.

비록 잠깐이긴 했지만 누군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혼자만 마음 아파서 어쩔 줄 몰라 하기도 했고
또 다른 누군가로부터 거의 공개적이다시피 한, 적극적인 고백을 받고 사귀기도 했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 결국에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한동안 힘들어 하기도 했다.
예상치 않은 고백으로 만남이 이루어졌다가 급작스럽고 일방적인 헤어짐으로 망연한 경우도 있었다.
그가 누군가를 사귀고 있지 않은 나날도 있긴 했지만 누군가가 그의 곁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꽃이 피고 세상이 초록으로 가득했다가 가을이 오고 나뭇잎이 떨어지고 눈이 내리고, 그러기를 거듭해서 또 눈이 내리고 그랬다.
한편 그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휴학을 하고 또 누군가를 만났다가 군인이 되고 휴가를 나오고 헤어지고 그러다가 제대했다.

군복무를 하는 동안 다른 동기들과 함께 면회도 오고 편지도 몇 차례 보내준 클래스메이트 여학생이 있었는데
고맙기는 했지만 그에게는 다른 동기들보다는 편하게 말 건넬 수 있는 여학생, 착하고 재미난 동생 정도일 뿐이었다.
특별한 감정이 생기거나 그러진 않았다. 예전에도 그랬고 그 당시도 여전히 그에게는 그랬다.

몇 해 전이었던가, 그 여학생이 자신을 이성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 적도 있었고
단짝처럼 함께 다니던 동기에게서 '쟤, 너 좋아하는 것 맞다니까! 넌 쟤 어때?' 하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일과가 없는 주말 오후의 군부대에서 통화를 할 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바깥 소식 중에는
그 여학생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있었던 것 같다.
얘기를 전해주는 동기가 그 여학생과 친하니까 그랬을 거라고 당연한 듯 생각했는데, 아무튼 그랬다.

그런데도 그 여학생은 여전히 동생 같았다.
함께 면회도 와주고 했던, 친하게 지내는 또래의 다른 여학생과 똑같은 느낌은···, 분명 아닌 듯 했지만.

何度も口の中 つぶやいてみた
かすかなイメージだけを 追い求めてた
몇 번이나 입안 중얼거려 봤던
희미한 이미지만을 추구하고 있었다

막 제대한 참이라 제 딴에는 각오가 서있던 어느 날 그리고 일자리가 만만치 않다는 걸 느끼며 면접을 보러갔던 어느 날.
군에 있던 시절 콜렉트콜 통화를 늘 받아주던 동기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
「공부, 여자친구, 일해서 돈 버는 거··· 그거 각각 따로따로가 아냐, 하나를 손에 쥐기 위해 다른 하나를 미뤄두고, 그런 게 아냐」
하지만 지갑을 펼치면 '군필자'임을 굳이 증명해주는, 그저 기념품에 지나지 않는 전역증 한 장 뿐이었다.

금융위기니 뭐니 해서 세상이 어려워졌다고들 하는데 잘 모르긴 해도 일자리 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틀림없었고
돌이켜보면 변변한 자격증 하나도 제대로 갖춘 게 없었고 조만간 성취하겠다고 설정해둔 구체적인 목표 같은 것도 딱히 없었다.
그저 막연히 공부를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빨리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 정도 뿐이었다.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은데 여자친구 사귀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었다.
그랬는데.

ⅳ : 그들은

그랬는데, 갑자기 정말 느닷없이, 시작되었다.
불꽃 일어난 것이 누구의 가슴인지 그 불꽃이 어떻게 옮겨 붙었는지를 따져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남자는 이랬다.
알고 지낸 지 이미 몇 해나 되는 클래스메이트, 군인 시절에 면회를 와주고 편지를 보내주었던 그 여학생.
편안하고 착하고 재미나고 친동생 같기도 하던 그 여학생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겨났다.

여자는 이랬다.
한때 이성으로 느껴져서 좋아했던 적은 있지만 오래 전에 그런 감정이 다 사라졌다고 생각되었던 그.
그를 향한 특별한 감정이 사라졌다가 다시 살아난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꾹꾹 누르고 기다려온 것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SMS문자메세지가 오가고 몇 차례 전화를 주고받고 단둘이 직접 만난 것은 두 번 정도, 그 뿐인데
그리고 그런 소통의 날짜를 꼽아봐도 고작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는데
게다가 그 정도의 문자메세지, 통화, 만나서의 대화 정도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니었던 것 같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무엇인가 느낌이 달랐다.
누가 먼저 문자를 보냈는지 어느 쪽이 먼저 전화했는지 어땠는지, 그런 것까지 꼽아보기 시작했고
문자메세지의 응답 속도에 짜증을 내기도 하고 한편 스스로는 가슴 졸이며 그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다.

중간고사, 집안 일, 공부, 일자리 알아보기··· 평소에 우선 순위로 두고 있던 것들이 뒤죽박죽되는 듯 했고
나머지 세상사에는 잠시 관심의 스위치가 꺼졌다. 아니, 세상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두 사람 다.

ⅴ : 사랑은

사랑의 시작은 그런 것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그런 것들이 모호한 것이기도 하다.
그냥 넋을 잃는 것이다.
그렇게 넋을 잃게 되는데는 일주일이면 충분한 만큼 엉뚱한 것이기도 하다.
그것이 사랑이다.

サンダル履きの 足指に見とれた
小さな花さかせた あれは恋だった
샌들 신은 발가락을 넋 잃고 봤었다
자그마한 꽃 피웠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콩깍지
仲良し 노랫말 살펴보기

스핏츠도 이렇게 노래하지 않는가.
샌들의 트인 앞코에 가지런히 드러난 발가락을 무심코 내려다보다가도 넋을 잃고
그 발가락이 살짝 꼬무락거리기라도 할라치면 그 순간 활짝 피어나는 꽃을 느낀다고.
사랑에 빠진다는 것, 그런 것이다.

ⅵ : 그래서 나는

아마 그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의 과잉 상태에 급격히 빠져들던 그 일주일의 어느 날이었던 것 같다.
그들 사이에 있던 나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양쪽으로부터 재미있는 (놀랍게도 비슷하기도 한!)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여자는 나한테서 그를 「빌려가면 안될까···」라는 문자메세지를, 그럴듯하게 수줍음을 꾸민 듯한 뉘앙스를 담아 보냈고
남자는 나한테서 걔를「빼앗는 게 아니다ㅋ」는 문자메세지를, 폭소의 이모티콘을 앞뒤로 가득 섞어서 보냈다.

우리 세 사람끼리의 말장난을 빌려서 말하자면,
나는 '여자가 나한테서 그를 빌려가는 편'보다 '남자가 나한테서 걔를 빼앗아가는 편'이 더 좋았다.
굳이 고백하는 장면의 모양새를 따져볼 것도 없이, 남자가 여자에게 먼저 고백하는 것이 훨씬 멋진 장면이니까.
그래서 - 어떤 식으로든 이제 막 시작될 그들의 사랑이긴 하지만 - 내가 잠시만 살짝, 조심스럽게 끼어들기로 했다.
.
.
드디어 오늘, 남자가,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여자에게, 고백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여자가 빌려간 것이 아니라 남자가 빼앗아간 것이다. ^^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었다. ♡

ⅶ : 스핏츠 팬들을 위한 덧붙임

● 열기

仲良し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9/04/29 22:52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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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な -  2009/04/30 00:21 comment | edit/delete




^^^^^^^^^^^^^^^^^^^^^^^^^^^^^♥

봄! 히히히


         
액션K 2009/05/01 11:29 edit/delete
여기는 제가 방문객들하고만 소통하는 공간이라 글쓰기가 그 나름대로 자유롭다고 볼 수 있는 공간이긴 하지만
바로 그 '나름대로 자유롭다'는 것때문에 또 한편 스스로 까탈스럽게 되는 면도 있는 곳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이번 글에 나오는, 「빼앗는 게 아니다ㅋ」는 문자메세지를 보낸 그 '남자'라든지
얼마 전 제가 응원과 위로에 대해서 얘기할 때의 '메기매운탕' 친구라든지,
또는 연하장 포스트에서 얼핏 얘기한 '광고쟁이' 친구라든지,
제가 쓰는 글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누군가의 글에 이야기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데요.
(제가 인터넷 공간에서 '액션K'라는 닉네임의 소유자란 것도 모르지요)
그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보니, 저로서는 그들에 대해서 또는 그들을 소재로 하여 무언가 이야기하고자할 때
도리어 '자기검열'을 더 강하게 하게 되는 듯 합니다.
앞서 '스스로 까탈스럽게 되는 면'이라는 게 그런 겁니다.

그들이 모른다고 해서 제가 혹시라도 그들의 상황이나 심정과는 달리 제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갸웃거리면서 쓰다가 지웠다가 한다는 것이지요.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르기 때문에 되도록 개인정보 등이 노출될 것 같은 표현은 피한다든지 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어떤 때는 (아니 자주) 두리뭉실한 이야기가 되어, 이게 뭔 소리야 싶을 때도 많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아니 아마도 가장) 그런 '자기검열'이 강했습니다.
이성으로 누군가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의 속마음, 그 진짜 마음을 제가 어찌 제대로 알 수 있을까?
(그들 스스로도 잘 모를 판일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음음.. 원래 답글로 쓰려던, 본격적인 부분은 이쯤부터 시작될 것이었는데,
역설적으로 그 본격적인 부분이, 바로 그 '자기검열'에 걸려서 더 이상 쓸 수가 없네요. 쁘하핫!
제 맘대로 얘기하는 건 아닌지, 사사로운 개인사를 말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자기검열' 말입니다.
.
.
아무튼, ㅋㅋ 그들은,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었답니다.
(그리고, 네, 봄이네요, 봄!! 히히힛)

それは恋のはじまり そして闇の終り
時が止まったりする
それは恋のはじまり おかしな生きもの
明日は晴れるだろう
그것은 사랑의 시작 그리고 어둠의 끝
시간이 멈추기도 하고 그러네
그것은 사랑의 시작 신비한 생명체
내일은 맑게 개이겠지

(아, 마지막에 덧붙인 것은 스핏츠의 사랑 노래, 恋のはじまり 후렴부입니다)

elyu -  2009/04/30 09:16 comment | edit/delete
아웅~봄이로군요!!!!!!^_______________________^
         
액션K 2009/04/30 14:14 edit/delete
앞서 はな님도 elyu님도, 엄청 '방긋방긋'의 이모티콘과 '봄' 만을 얘기하는군요. 하핫.
특히나 elyu님의 댓글은 제가 무척 좋아하는 Sarah McLachlan의 러브송 <I Love You>를 바로 떠올리게 해요.
혹시 아시나요? 그 노래? 이런 노랫말로 시작하는데요.

I have a smile stretched from ear to ear
난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려있어요
(입이 귀 밑까지 찢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건 너무 강해서, 걸린다,가 좋겠죠?)

아웅~봄이로군요!!!!!!^_______________________^

elyu님은 어때요? 혹시 지금 사랑하고있는 중? ^^

 -  2009/04/30 09:44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01 01:52 edit/delete
당사자들에게만 특별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님께서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게다가 '미묘하게(?) 흥미진진'하게 읽으셨다니, 더구나 '잘됐네 잘됐네!!'라고까지 하시니 더욱. ^^ 고마워요!

누군가에게 반한다는 것.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장면을 보면 엉뚱하고 이해불가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라는 게 그런 거죠.
○○님이 얘기해주신 것처럼, '너구리'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사랑이 시작될 수도 있고 말입니다. ^^

제가 스핏츠에 관련된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제가 아는 것은 어쩌다 하나 아는 정도를 언급하는 것일 뿐,
진정한 스핏츠 고수(高手)는 ○○님이나 또 바로 아래에 비공개글을 써주신, 또다른 ○○님같은 분이지요.
두 분같은 사람들이 그런 즐거움을 주시는 거지요. ^^

仲良し같은 곡은 평생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쿠사노 마사무네.
십년도 전에 그런 얘기를 했다구요? 야아···,
○○님이 바르는 것처럼 마사무네는 아마 아직도 그 마음과 능력이 변치 않았을 겁니다.

오늘, 데이트는 어땠나요?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저는 오늘 저녁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SK의 시합을, 1루쪽 두산을 응원하는 쪽에서 즐겼습니다.
두산이 지긴 했지만, 애당초 특정 팀을 응원하면서 본 건 아니고 그냥 소리지르고 스트레스 해소 겸 간 것이라.
물론 저는 뭐, 데이트는 아니구요, 친구랑 갔지요. 프하핫!

 -  2009/04/30 16:25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01 02:04 edit/delete
예전은 미스터 도넛. 요즘은 던킨 도넛츠. <페이크 퍼>는 크리스피 도넛츠. 야아···, 그런 비유도 가능하군요!
순간, 저는 밑도 끝도 없이, 그 세 종류의 도넛 가게에서의 '커피 맛'를 떠올렸습니다.

<페이크 퍼> 앨범에 대한 마사무네의 생각.
그리고 그 마사무네의 생각에 대한 ○○님의 해석. 읽고보니 ○○님의 해석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그런 것이군요. 역시. ^^
앞서 다른 ○○님의 비공개 댓글에 그런 얘기를 얼핏 했듯, 역시 스핏츠의 고수 ○○님! ^^

그리고 ○○님이 쓰신 댓글, 그 마지막 한줄,
「'좋은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스핏츠 이야기 아니더라도, 우리네 삶을 두고 봐도, 정말 그렇습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
거북씨에 대한 느낌이 그러시다면, 그럼 사사지씨에 대한 느낌은 어떤지요?

         
2009/05/03 00:15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03 01:25 edit/delete
답글을 쓰기가 상당히 어렵네요. ^^
카메다 세이지(亀田誠治), 이시다 쇼우키치(石田小吉), 사사지 마사노리(笹路正徳) 등 프로듀서의 특징이랄까,
그런 것에 대한 지식이 저에게 부족하다보니 말입니다.

<正夢>와 <ルキンフォー>는 너무 똑같지 않았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긴 하지만··· 한편 저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
뮤지션들이 새로운 음반을 낼 때, 왜 '이전과는 뭔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그들은 또 팬들도 해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앞선 작품들보다 더 나은 것을 또는 다른 것을 보여주면 좋기는 하지만
같은 것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들어보니 딱 스핏츠군'이라는 생각이 드는 음악을 들려줄 수도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 말입니다.

밴드가 밴드색을 잃어버리면 큰일이다, 라는 ○○님의 말씀을 하나의 명제로 가정한다면
<正夢>의 색깔이 스핏츠의 색깔일 수 있고
그렇다면 <ルキンフォー>를 통해서 그 색깔을 잃지 않고 유지한다··· 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거죠.
물론 그런 '색깔'은 별로다, 매너리즘이다, 라고 보는 시각도 가능하지만.

흐음···. 역시 이건 제게는 아주 어려운 문제네요.
더구나 ○○님같은 고수의 댓글에 답글을 붙이기란 아무래도···, 후훗! 뭐라고 제가 자불자불대기가 힘드네요! ^^

+
며칠 전 사촌누나가 돌아가셔서 일산에 문상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오늘도 어느 어르신의 부음을 접했습니다.
결혼식같은 길사와 달리 부음을 듣는 것은 언제나 느닷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저는 마음이 편치 못한 휴일입니다.
○○님은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빨간망토 A양 2009/05/03 11:39 edit/delete

이시다는 하나를 같이 했지만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정말 스피츠 역사에 남을 만한 앨범이고 최고의 앨범으로 꼽아도 문제 없죠! 저도 제 스타일로 따지면 하야부사가 제일 잘 맞아요. 사운드도 정말 잘 뽑았고 어렌지도 좋았고... 확실히 락 냄새가 많이 나죠.

그리고 사사지와 카메다의 차이라면...

사사지는 떡라면->치즈라면->해물라면->콩나물라면->라볶이 이런 식.
카메다는 진라면->신라면->삼양라면->수타면->안성탕면 이런 식이라고나 할까요.

'스피츠'에 대한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요. 카메다 사운드에 점점 잠식당하고 있다고나 할까. 점점 카메다 색으로 변하고 있어요. 아, Do As Infinity의 앨범들 한 번 들어보세요. 저 그룹도 카메다가 프로듀스 해줬었는데... 해산 전에 만든 앨범이나, 베스트 앨범을 찾아서 들어보셔도 좋을듯.

사사지씨가 프로듀스한 가수들을 찾아보니, -_- 마사무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블루하츠도 있더군요. 그런데 어떤 앨범을 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ㅅ-; 그래서 일단은 코부쿠로부터...


휴일이 가끔 휴일 같지 않을 때가 있고
되려 평일이 휴일보다 더 편할 때가 있어요.
누군가를 보낸다는 일은 준비되도, 갑작스러워도 느껴야할 여러가지에 대한 경중은 같은거 같아요.

저는 휴일이 아직 이틀 남았네요.
케이님도 남은 휴일 사골국물 같이 푹~하게 보내시길바랍니다!

         
액션K 2009/05/04 18:55 edit/delete
빨간망토 A양님의 댓글 덕분에 잠깐 스핏츠 앨범의 프로듀서를 정리해봤습니다.
앨범 수록곡 중 일부 곡은 약간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생략.

스핏츠 & 타카하시 노부히코(高橋信彦)
19910325 スピッツ
19911125 名前をつけてやる
19920425 オーロラになれなかった人のために * 공동 프로듀스 : 하세가와 토모키(長谷川智樹)
19920926 惑星のかけら

사사지 마사노리(笹路正徳) & 스핏츠
19930926 Crispy!
19940921 空の飛び方
19950920 ハチミツ
19961023 インディゴ地平線

스핏츠
19980325 フェイクファー * 공동 프로듀스 : 타나야 유우이치(棚谷祐一)
19990101 99ep

스핏츠 & 이시다 쇼우키치(石田小吉)
20000726 ハヤブサ

스핏츠 & 카메다 세이지(亀田誠治)
20020911 三日月ロック
20050112 スーベニア
20071010 さざなみCD

이렇게 정리해보면,
스핏츠가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시기나 앨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시기 등은 주로 사사지 마사노리 시절입니다.
그리고 '양'으로 따져본다면 - 이런 식의 따져봄도 조금 웃기게 보이겠지만 - 가장 '스핏츠스럽다'는 시기는
사사지 마사노리 시절 그 다음은 카메다 세이지 시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사지 또는 카메다의 사운드로 만들어진 노래가 가장 많으니까, 가장 '스핏츠스럽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스핏츠스럽다'는 것에는 개인적인 가치판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자주 들을 수 있었던 사운드를 뜻하는, 가치중립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주시기를.
즉, 사사지 시절의 것, 카메다 시절의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상대적으로 덜 좋아하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본다면 이시다 쇼우키치의 터치를 받은 스핏츠 사운드는, 도리어 '특별한' 케이스일 수 있습니다.
즉, 빨간망토 A양님처럼 이시다가 프로듀스한 <ハヤブサ> 앨범에 열광하고 그것을 최고로 치는 팬들도 많겠지만
이것이 가장 '스핏츠스럽다'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 않나··· 하는 거죠.
즉, <ハヤブサ>가 최고일 수는 있지만 (또는 개인적으로 최고로 판단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가장 '스핏츠스럽다'라고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냐는 것이지요.

적절한 예가 될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적과 함께 작업할 때의 이문세를 개인적으로 최고로 칠 수는 있어도
가장 '이문세스럽다'고 할 수 있는 음악은 故이영훈과의 작업 때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느낌 말입니다.

빨간망토 A양님 말고도 주위의 스핏츠 팬들을 보면, 특히 그 앨범 <ハヤブサ>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더군요.
저는 처음에 이렇게 짐작했습니다.
내한공연이 처음 있었을 때, 그 즈음에 발매된 앨범이 그것이라서 더욱 그런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이후 Maya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 짐작이 맞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Maya님 얘기로는, 스핏츠의 첫 내한 한참 뒤, 그러니까 <ハヤブサ>를 모른 채 스핏츠를 좋아했다가
나중에 모두 섭렵하고 난 다음 최고를 뽑으니 <ハヤブサ>였다···는 경우도 많다고 했던가, 그랬습니다.

그럼 뭘까?
빨간망토 A양님의 어느 언급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확실히 락 냄새가 많이 난다'는 말씀 말입니다.
공연을 가보면 유독 <ハヤブサ> 수록곡 중의 하나가 연주될 때,
다른 앨범 수록곡보다 팬들이 더 '미친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습니다.
다른 앨범 수록곡이면서 '미치게' 만드는 곡이라면 <俺のすべて> 정도?

표현이 적절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시다 시절의 <ハヤブサ>와 비교해본다면 사사지나 카메다 시절은 너무 '말랑말랑하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 쓰고보니··· 그렇네요. 하핫.
제가 말하는 '스핏츠스럽다'는 분위기는 적어도 빨간망토 A양님이 즐기는 스핏츠가 아니고
빨간망토 A양님의 기준으로 보자면 가장 '스핏츠스럽다'고 할 수 있는 것은 <ハヤブサ> 앨범이라는!

+ 1
빨간망토 A양님의, 라면에 비유한 스핏츠 사운드. 하핫! 이거, 알듯말듯 오묘한데요?

+ 2
프로듀싱까지, 다각적으로 분석해주시는 빨간망토 A양님 덕분에, 네. 기회나는대로, '두애즈' 들어보겠습니다.
コブクロ라는 듀오. 2장짜리 베스트였나? 그 앨범을 한두 번 정도 듣고 더 이상 잘 안듣게 되는 통에···
<君という名の翼> 말고는, 대부분의 히트곡들의 멜로디 자체가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이 친구들, 사사지 마사노리가 프로듀싱했나요? 몰랐네요. 부클릿 자세히 찾아보질 않아서. ^^
차근차근 살펴보고 또 (멜로디 맘에 들고 어떻고 하는 투덜투덜은 접고) 귀 기울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05/05 02:17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05 19:10 edit/delete
○○님의 스핏츠 입문 그리고 스핏츠를 듣게 되는 과정, 잘 읽었습니다.
누군가의 스핏츠 입문 과정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스핏츠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하는 것을 듣는 것은 늘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거든요. ^^

○○님의 입장에서, 가장 '스핏츠답다'는 느낌을 받은 엘범이 <フェイクファー>라고 하신다고 하니,
어쩌면 ○○님같은 분이 가장 '감성적으로' 스핏츠를 잘 아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프로듀싱 만을 두고본다면 다른 앨범과는 달리 <フェイクファー>는 스핏츠의 셀프 프로듀싱 앨범이나 다름없어서요.
그러니까 다른 프로듀싱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핏츠가 직접 프로듀싱항 앨범이니
그런 면에서는 가장 '스핏츠스럽다'고 할 수 있는 앨범이고
또 그 앨범을 제일 좋아한다는 ○○님은 그래서! 가장 감성적으로 스핏츠에 가까운 팬들 중 하나 사람이 아닌가 하는 거죠.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사지 주식회사나 카메다 주식회사에서 나온 스피츠가 아닌 스피츠 상점에서 나온 스피츠'니까요.

그런데 ○○님이 말씀해주시는 걸 보니, 그런데 마사무네는 이 앨범을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다, 라고 한다면서요?
묘한 발언이군요.
사사지의 터치가 들어간 시절을 오랫동안 보내고 드디어 자기들 만으로 앨범을 프로듀스했는데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이후 이시다의 터치를 한 번 받았다가 카메다와 손잡고 세 번의 앨범 작업을 했다···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스핏츠는 ○○님 또는 ○○님의 생각에 공감하는 많은 팬들과는 달리,
그러니까 <ハヤブサ> 중심의 팬들과 달리
예전에는 사사지 터치의 사운드에, 지금은 카메다 터치의 사운드에 스핏츠는 만족한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ハヤブサ>가 가장 락(rock)적인 앨범이었으니 - 다른 앨범은 상대적으로 보면 팝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
MOTORWORKS 기타리스트 이시다가 東京事変 베이시스트 카메다보다 더욱 락적인 사운드를 뽑아내는 프로듀서다?
가만, 혹시 이시다가 포함된 MOTORWORKS가 카메다가 포함된 東京事変보다 더욱 락적인 사운드를 내는 건가?
아쉽게도 MOTORWORKS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東京事変도 그다지 심도있게 들어보질 못해서,
잘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생각도 그냥 제 마음대로 불쑥 떠오른 것을 적었을 뿐이고, ㅋㅋ.

○○님께서 <けもの道>와 <みそか> 그리고 <トビウオ> 이 세 곡을 이시다랑 같이 했으면 어땠을까, 하셔서
아까 낮에 그 곡들을 한 번 '몰두해서' 들어봤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듣기만 했다는 얘기)
일단, 아··· 오랜만에 <みそか>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제가 무척 좋아하는 <トビウオ>도 역시 여전히 최고!
○○님의 '상상'을 떠올리면서 듣기 시작했는데··· 듣기 시작하자마자,
○○님의 상상은 바로 까먹고 그냥 눈감고 고개만 크게 끄덕끄덕 거리면서 즐기기만 했답니다. 하핫!

아, ○○님께서 얘기하시는 것을 읽으면서 ○○님의 팬질, 정말 상당한 기간 동안 계속된 팬질일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일 년 정도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 놀라울 정도. 역시 고수는 이런 점에서도 또 다르군요!
('팬질'이란 표현은 ○○님도 사용하듯이 팬들에게는 긍정적인 표현이라, ㅋㅋ 저도 한 번 써봅니다)

+ 1
듀오라는 포맷으로는, 제 취향은 コブクロ보다는 글 마지막에 언급하신 スキマスイッチ입니다.
마음에 들어서 두장짜리 라이브 음반도 구입했습니다. (공연 DVD도 함께 살 걸, 하고 약간 후회하기도)

+ 2
스핏츠를 좋아하다보니, 어쩌다 일본에 갈 일 있으면 그들의 노래를 커버한 다른 뮤지션의 음반같은 것을 사게 됩니다.
그러니까 팬질의 기본인 음반 컬렉션, 그것의 확장인 셈인데
정작 MOTORWORKS 음반을 아직도 손에 쥐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어떤지 들어보질 못했어요.
타무라···를 생각한다면, 전 정말 제대로 된 팬이 못되는 것이지요. (액션K, 반성하시오!)
다음 기회에 꼭 음반을 구입해서 한 번 아니 여러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리프트 -  2009/05/01 01:41 comment | edit/delete
처음 이 노래 가사를 읽었을때,
마사무네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어쩜 이렇게 사람의 기분을 잘 표현해내는지..-ㅅ- 사악하다고요.ㅎㅎ
저도 분명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어서 더 저런 이상한 결론에 이르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ㅎ
어쨌든, 액션님의 친구분들은 노래 가사와 다른 결말로 이어져서 참 좋네요.흐흣.
봄이네요...
         
액션K 2009/05/01 02:12 edit/delete
쿠사노 마사무네의 재능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노랫말을 뽑아내는 재능과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재능, 이 둘 중 어느 것이 더 윗길에 있는 것일까?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저는, 아무래도 그의 '멜로디'에 끌린 것이 '스핏츠의 시작'일텐데요.
더듬더듬 하는 식으로 쳐다보는 것이지만 노랫말을 읽어보면 이 또한 감탄을 금치 못할 재능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드리프트님. 그런데
봄이네요, 하면서 그 뒤에 「···」 이렇게 '쩜쩜쩜'을 찍으니, 갑자기 재 마음이 약간 묵직해진다는.
드리프트님같이 예쁘고 귀엽고 그야말로 봄같은 사람이 '쩜쩜쩜'이라니! ^^

         
드리프트 2009/05/06 00:56 edit/delete
이번 고등어는 제가 쏴야 되는겁니까┓-
ㅎㅎ
농담이구요
액션님은 너무 칭찬쟁이에욧!
절 아는 분들이 뭐라고 하시겠어요ㅎㅎ

요새 일하느라 쩔어있는데 그래도 마이스피츠스토리에 간간히 새 글 올라오면 읽는 재미에 삽니다~ 감사^0^

         
액션K 2009/05/06 16:55 edit/delete
신촌에서든 어디든, 만약에 드리프트님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그 고등어가 구이든 조림이든
그날 카운터에서 It's on me!라고 할 사람은 액션K가 되겠습니다. ^^

드리프트님을 아시는 분들이 뭐라고 하실까···, 흐음, 제대로 봤다고 하지 않을까요? ^^
예쁘고 귀엽고 봄같은 사람.
('봄같은 사람'이라는 수사법은, 수사법이니 만큼 뭐, 사람마다 드리프트님을 다르게 느낄 수는 있겠지만)

'간간히 새 글' ㅋㅋ 읽는 재미가 있다니, 감사감사!
모뎀에서 LAN으로, atdt에서 www으로, 하이텔/천리안에서 네이버/다음으로,
인터넷이란 것이 그런 식으로 환경이 달라지면서
여러가지가 달라졌는데, 그 중의 하나,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그런 것도 있지요.
그렇게 이미지가 넘쳐나는 요즘의 인터넷 환경에서 텍스트로 스크롤의 압박을 느껴야 하는 이 곳에서,
'간간히 새 글 올라오면' 그 글을 읽는 재미에 사신다니. 도리어 제가 감사감사, 하지 않을 수 없죠! 그쵸? ^^

josh -  2009/05/04 17:05 comment | edit/delete

분명,스피츠를 좋아하게 된 과정중에는.. 이러한 소소한 마음의 울림같은 가사, 가 있어서가 아니었나싶네요
대중보면 별거 아닌거같은,누구나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인것 같은..하지만, 듣고 보면 정말 기막힐정도로
딱 들어맞는.. 가사와 멜로디.

날이 점점 따듯해지고, 이런 날이 되어갈수록 마음도 점점 기분좋게 날아갑니다. 좋은 일이 반드시
생길것같다,까지는 아니지만..분명, 내가 힘내자...할수록 웃을 일이 많아질것만같은 느낌.

두번이나 스크롤바압박을 이겨내며 읽었습니다. 액션님.. 정말 남다르신 애정이 물씬 풍기는데요 설마 ! ㅋㅋ

농담이구요.. 황금연휴에 머리자르고 기분전환하고 들어오자마자 남깁니다. 또 올게요
         
액션K 2009/05/04 19:25 edit/delete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저는,
스핏츠를 좋아하기 시작한 이후, 정말 아주아주 오랫동안, 그들의 멜로디와 사운드만을 좋아했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 중에 '울림이 길고 큰 노랫말'도 포함된 것은, 제 경우는 한참 뒤입니다.
'하우스'의 노랫말 번역이라든지, 더듬거리면서 해석해본다든지 하면서였지요. ^^

스크롤의 압박을 견디시면서 두 번이나 읽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방긋방긋)
'남다른 애정'이라. フフフッ 그래요, 이번 이야기에 나오는 녀석, ㅋ.~ 제가 '남다른 애정'을 느끼는 친구랍니다.

저에게서 '그'를 「빌려가면 안될까···」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다는 그 친구.
얼마 전 그 친구와 잠깐 뭔 얘기를 하다가 제가 이런 말을 건넨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누군가를 두고 너처럼 그렇게 도키도키(どきどき두근두근), 그러지 못할 것 같아'

대문 나서면 지옥이고 눈 뜨면 배신의 연속인 세상을 당연시 하면서 때가 탈 만큼 탄 저로서는
그 친구처럼 순수하지 못하기에 - 저도 예전에는 그런 시절이 있었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
이제는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싶었지요.
그래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데···, 음음.
그 친구는 저처럼 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도키도키, 했으면 좋겠습니다. ^^

josh님. 머리, 하셨어요? 우왁ㅋ 부러워라!
저도 머리 하긴 해야 하는데. (한달 전부터 고민 중!)
'스카치'라고 하나요? 부분 탈색인가 그걸 하려고 생각 중이거든요.

aikons -  2009/05/04 23:45 comment | edit/delete
롱~ weekend네요. ^^

위에 글을 읽으면서, 풋풋함이 느껴지네요. 딱, 오늘 낮의 날씨 마냥 말이죠!
그리고, 무엇이든 항상 시작속에는 두근거림이 있다는 점. 또,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도 제게 던져 보기도 하구요~

위에 글중에 action K.님 잠시 끼어 두분을 잘 도와 주신듯 보이네요. 갑자기 Shakespeare의 'Much Ado about nothing'이란 comedy 단편곡인가??하는 film(93)이 스치네요. ^^ 좀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본 British film 이었던것 같아요. 즉, 두 운명이 함께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함께 된다라는 그런 스토리로 지금 기억이 되고, 자세한것은 다시 찾아 봐야 할듯이요~*(제목은 sound로 읽으면 이해가 되실거여요) ^^

오늘 어느 전시장에서 읽은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진 날이 될꺼야' ...
되시기를.....!





         
액션K 2009/05/05 13:43 edit/delete
일본은 이 즈음이 '골든위크'라는 연휴기간인 모양인데, 올해의 오월 초는 한·중·일 삼국 모두 황금연휴라고 하더군요.
연휴 중간에 문상 다녀올 일이 생겨서 잠시 멀리 다녀온 정도를 빼면, 어쩌면 저에겐 평일과 비슷한 느낌의 연휴입니다.

이번 글에서 풋풋함을 느끼셨다니, aikons님 고맙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풋풋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에 제가 끼어들 필요가 없는 것이었지만, 네~ 살짝 끼어들었습니다.
결과도 좋았고요. 뭐, 제가 끼어들지 않아도 좋았겠지만, 후훗~ 제가 원하는 느낌으로 진행되어서 더 좋았죠.

세익스피어의 영화라. 뭐죠? 음음.
aikons님이 주신 정보를 기초로 후다닥 찾아보려니까, 에공~ 늦은 점심 약속에 지금 당장 나가야 할 판이라.

aikons님도 오늘 즐겁게 지내시고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

+
케네스 브래너 감독/주연의 <헛소동>이군요. 아쉽게도, 못보고 지나친 영화네요.
시대 배경이 '대충(?) 그 정도'일 경우, 지나칠 때가 많은 액션K랍니다. ^^

         
aikons 2009/05/08 00:02 edit/delete
두사람이 끙끙~ 앓는것을 지켜 보느니.. 옆에서 거두시는 '천사'같은 분들도 계시다라는 것.!

'헛소동'이란 제목이라..전혀 예상치 못했네요. ^^

Much Ado (I do)...제 맘대로 해석인데요~
옆에서들 막~중간역할을 하시는 분들때문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랍니다. 진작 본인들은 별로 할게 없었다?? (nothing...)라는 그런 .. 하지만, 끝은 역시나 해피엔딩이구요~ 모진 반대,핍박..에 불구하고, 둘은 만나서 행복하고 결혼을 한다는~~ 머 그런 얘기로요.(항상 해피엔딩이 아니라 그저 시작일 따름인데요, 그렇쵸?!) ^^

근데, 위에 글에서 꼭,..액션K님이 그런 역할을 잘 해주신듯 보여서요~* 쉽게 얻는것보다는 어렵게, 어렵게 극복하는것도 좋은 의미일듯~(사실, 얼마나 끝까지 버티어 내느냐가 문제인데 말이죠?!) *.- ㅎ

이번 주말에 결혼식에 가는데, .. 이번해만 들어서 벌써 두번째 결혼식이네요~* 그래도, 잘 맺어져서 결혼하시는 분들은 축복받으신것 같아요~

오늘은 간만에,..주말에는 피해다니는 '홍대'에 잠시 들렸다 나오고, (나온다라는 표현.) 정말 사람들속에서 허우적 대다가 간신히 나오는 제 모습같기도 해서요..!

long weekend를 서울구경으로..ㅎ 아직도 못본것 안가본곳 너무 많아서요~* 그런데, 진작 제가 벗어 날라고 해도, 항상 잘 다니는 곳에서 차를 마시고, 그곳에 또, 와있더군요. 익숙하고, 편한곳으로요~(물론, 사람들이 많아 허우적거리지 않는 곳이기도 하구요.)

         
액션K 2009/05/08 03:00 edit/delete
<헛소동>이란 제목은 그 영화를 보지 않은 제 귀에 익숙한 걸 보니,
그 제목이 영화에만 붙여진 게 아니라 애당초 원작 희극의 우리말 제목도 그랬나 봅니다.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한 것까지는 전혀 아니고, 그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고) 아주 살짝 끼어들었던 정도랍니다. ^^
오늘, 이 두 사람을 잘 아는 친구들로부터 문자메세지, 전화, 메신저 쪽지, 메신저 대화창이 잠시 폭주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싸이' 사진첩을 보고 '어랏!' 싶었던 친구들이 제게 확인 차 연락이 온 것입니다.
'어떻게 된 거냐? 진짜냐? 그간의 사정을 제일 잘 알테니 다 털어봐! 왜 그동안 귀띔도 안해줬냐?' 등등, ^^

그렇다고 제가 두근두근 '사랑의 시작'을,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그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해줄 수는 없고
지난 수요일이니 이제 일주일 조금 더 지난 거 같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귀자고 고백했다,
정도로만 얘기해주었답니다. (더 얘기해주고 싶어 지금도 입이 근질근질합니다만, ㅋㅋ)

결혼식이라, aikons님은 길사가 잦은 요즈음이시네요.
저는 요즈음 aikons님과 달리 장레식장에만 벌써 두 군데나 다녀왔답니다.

앞으로 한동안 오래, 기본적인 주말을 제외하고는 휴일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휴일을 휴일답게 지내지 못했는데, 앞으로 한동안 없다니. ㅉㅉ.
평일의 시간들을 알차게 지내는 수 밖에 없는 듯 싶네요.

 -  2009/05/05 21:4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06 17:12 edit/delete
스핏츠 고수 ○○님, MOTORWORKS '맛보기' 방법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가끔 겪는 것이지만, 어줍잖지만 제 딴에 스핏츠 팬 페이지를 운영하다보면
이렇게 ○○님같은 진정한 강호의 고수들을 마주하게 되고 한수 (그리고 여러 수) 배우게 된다다니까요.
http://cafe.naver.com/8823spitz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저 팬으로서의 희망사항이니까,
'그들이 이러저러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그저 팬의 바람으로 끝날 뿐
밴드 멤버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희망사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들을 향한 애정이 가슴에 가득하다는 말이기도 하니···,
그저 바람으로 끝나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을지라도
팬질이란 것이 원래 그런 거잖아요? ^^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한다'는 그것 자체가 좋아서 그러는 것이니.

아침과 밤은 겉옷이 필요하지만 낮에는 한여름 날씨. 옷입기가 무척 불편한 계절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

+
○○님의 댓글 마지막에, 「헤어질 때가 되면 헤어지겠죠」,
○○님께서 그 말을 하신 연유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이번 포스트 내용이 '사랑의 시작'인지라 ○○님의 그 말은 '사랑의 끝'을 문득 떠올리게 합니다.
물론 이번 포스트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지금 눈에 꽁깍지가 씌워졌기에 ^^
'사랑의 끝'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고 또 '사랑의 끝' 따위는 생각해야 할 이유도 없지만
세상의 일이란 게 언제나 그렇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끝'이 있다는 것.
특히 스물 몇 살 시절의 청춘이 빠져드는 사랑에서는 어쩔 수 없이 언젠가는.

피아 -  2009/05/06 23:15 comment | edit/delete
제가 참 좋아하는 언니도 요즘 연애중이라 회사일이 힘들어도 그 덕에 위로를 받으며 힘을 낸다고 해요.
며칠 전에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데 예전과는 다른, 좀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됐어요.
예전엔 누군가가 남자친구 자랑을 해도 흔히 말하는 '눈 시려워서=_=' 입다물기를 기다렸는데,
최근엔 그런 얘길 해도 막 닭살스럽다거나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_-' 가 아니라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와~ 너무 좋겠다.. 또는 참 좋은 사람이네... 라고 맞장구를 쳐주게 되는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전과는 좀 다른 반응을 보인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원한다면 좋은 사람 소개시켜줄게- 라고 이야길 해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하지만 이성을 사랑하고 사귀게 된다는 그 과정이 너무나 멀고 어색한 저로선 그 순간에 굉장히 망설이고 있는 거 있죠. 사람 사귀는 걸 너무 오랫동안 안해서 연애세포가 다 퇴화됐나 싶을 정도였.......-_ㅠ

약간의 엇갈림이 있었지만 결국 만난 글 속의 커플..
제가 언급한 그 언니도 엇갈림 끝에 이루어졌는데, 그러고보면 한번에 되는 것 보다 약간 돌고 돈 다음에 되는 게 더 짜릿하고 감동? 인거 같기도 해요. 결국엔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서만 좋은 건가.... ^^;;

그 두분, 예쁘게 사랑하시길♡
:-D
         
액션K 2009/05/07 14:28 edit/delete
예전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자신을 발견한 피아님.
연애세포가 다 퇴화됐나 싶을 정도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동안 제법 긴 시간 동면(?) 중이던 연애세포가 깨어나는 중? ^^
피아님, 당장 마음의 준비부터 해요. ^^
지금의 피아님 정도 분위기라면 느닷없이 사랑이 시작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러고보면 한번에 되는 것 보다 약간 돌고 돈 다음에 되는 게 더 짜릿하고 감동?」
피아님의 이 얘기를 들으니, 정말 그런 듯 싶네요. ^^

이번 글에 등장하는 두 사람도 아마, 그렇겠죠? 후훗~

 -  2009/05/07 00:4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07 14:31 edit/delete
どうせ一度なら 心が向かうまま 花泥棒 花泥棒
あの娘に似合いそうな花を見つけたぞ 花泥棒 花泥棒
この花を渡せたら それが人生だ !

어차피 한번이라면 마음이 향하는 대로 꽃도둑 꽃도둑
그 애에게 어울릴 듯한 꽃을 찾아낸 거지 꽃도둑 꽃도둑
이 꽃을 건넬 수 있다면 그것이 인생이다!
.
.
스핏츠의 노래 중에 花泥棒(Hana Doroboh, 꽃도둑)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어느 앨범의 첫 트랙인데, 앨범의 인트로와 비슷한 성격의 트랙이라서
지난 시절의 스핏츠가 발매한 음반을, '찾아다니면서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의 팬이 아니라면
모를 수도 있는 곡인데요. 아무튼, 뭐,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고.

○○님의 비공개 댓글에, 뭐라고 답글을 쓸까, 잠깐 고민하다가
문득 스핏츠의 또다른 노래의 노랫말 첫부분으로 답글을 대신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다지 많이 알려진 곡이 아니라서 ,아마 ○○님은 모르는 노래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노랫말만으로 즐기시길.

どうせ一度なら 心が向かうまま 花泥棒 花泥棒
어차피 한번이라면 마음이 향하는 대로 꽃도둑 꽃도둑

+
글 말미에 ○○님의 '행복'이라는 표현, 공감합니다. ^^

물빛도시 -  2009/05/09 04:03 comment | edit/delete
우왕..이노래 버닝해서 정말 열심히 들었었던적이 있었는데 말이죠..ㅎㅎㅎ

그나저나..쭉 읽다가보니..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블루하츠같은 약간 펑크(?)라고 해야되나...쫌 쎈 rock이 하고 싶었던 마사무네의 오랜 소망을
이시다씨가 하야부사를 통해서 반쯤 이루어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치만 그나이에 해보니 너무 힘들었던게지요...ㅋㅋㅋㅋㅋ 라이브에서 부르니 숨찼나...ㅋㅋㅋㅋㅋ
다시 조신한 스피츠로 돌아가버린...! ㅠ.ㅠ
전 맨날 이런 망상만 하고 있다는...ㅎㅎㅎ
근데 벌써 여름이지 말입니다!!! 더워요...!!!
         
액션K 2009/05/09 10:58 edit/delete
'망상'이라고 하시지만, 아!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흐흣.
조금 강한 ROCK을 하고 싶었다는 오랜 소망을, 반쯤(?) 이루어줬다는, 흐음!

그런데 '그 나이에 해보니 너무 힘들었던···' 그래서 '다시 조신한 스피츠로 돌아가버린···'에서는, 완전 프하하핫!

+
언젠가 물빛도시님이 지나가는 말투로 툭 던졌던 얘기,
잊지 않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가서··· (그래서 물빛도시님 스스로는 혹시 아마 잊었을 지도 모르는)
음음, 잊지는 않고 있다 해도 제가 게을러서 움직이고 있지 않으니, 괜히 미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정말 정말 조만간, 지하철 5호선을 타러 가겠다고, 지금 다짐 또 다짐!

 -  2009/05/09 23:1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10 04:06 edit/delete
지금 저는, 부랴부랴 '답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서둘러 쓰려는 이유는, 지난 사월에 ○○님을 '놓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 싶으니까, 이렇게 부랴부랴 답글을 쓰게 되네요. ^^

잘 지내시나요? ○○님.

지난번에 ○○님께서 들리신 이후 새글이 두개나 올라왔나요? 후훗.
그러고보니 한 달에 한 편 정도 쓰는 제가 지난 달과 지지난 달에는 두 편씩이나(?) 썼네요.

이번 글을 두고 '봄스럽다'고 하시니, '아하!' 싶어집니다.
그 두 사람 중 '여자'의 싸이를 방문해보면, 타이틀 이미지 아래에 적힌 메세지가 이렇거든요. ^^

COME BACK
new NEW START
봄날만들기

ㅋ.~ ○○님께서 '봄스럽다'고 하시는 걸 보니, 그 친구의 '봄날만들기'는 성공한 듯 싶습니다. ^^

'예쁜 사랑 하셨으면 좋겠'다는 ○○님의 말씀, 그 친구들에게 '우회적인 방법'으로 꼭 전하겠습니다.
'우회적인 방법'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전하려니, 그러자면 제가 꾸려가는 이 곳의 존재도 알려야 하고 뭐가 좀 복잡해져서요, 하핫!

그리고 댓글 읽는 재미도 있으셨다니, 고맙습니다.
굳이 본문과 연관되지 않는 이야기라도, 저는 개의치 않고 아니 나아가 저는 본문과 무관한 이야기를 즐기기도 해서
그렇게 이리저리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도 고맙고 그 분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는답니다.

네, 이번 댓글 덕분에, 최근에는 (이 글에 백업한 노래가 수록된 앨범을 놔두고) <ハヤブサ>를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선호도가 화악! 높아졌습니다. ^^ (관련 내용의 댓글을 써주신 분들께 감사!)

○○님 식의 표현을 빌려서 얘기하자면,
'팝스런 스핏츠'와 '락적인 스핏츠' 중에 나는 어느 쪽을 더 좋아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그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과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 ··· 이 두 가지는
○○님 말씀처럼,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듣는 사람의 취향이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그게 이거다 저거다 똑 부러지게 구분되는 것도 아니다보니.

○○님은 야구팬이시군요!
어익후! ○○님 같은 분 앞에서는 제가 야구장에 다녀왔다는 언급이 부끄러워진답니다.
사실 저는 그날 어느 팀이 경기를 하는 날인지도 모르고 간 것이거든요.
야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도 없고···
그날도 저에게는, 사들고 들어갈 음식이 치킨이냐 피자냐, 가 제일 중요한 것이었으니까요. 프하!

그날 야구장에 가보니, 시합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도 관람객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더군요.
아마도 회사를 마치고 오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제가 1루쪽 그러니까 두산 쪽에 앉아서 봐서 그런지 주위에는 그 팀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았는데
가장 많은 것이 '김현수'의 유니폼이더군요.
(그날, 두산이 지긴 했지만 경기 후반부에 김현수가 홈런 한방을 날려서 두산 팬들의 아쉬움을 그나마 달래주었습니다)
의외로 혼자 오는 팬들도 눈에 여럿 띄더군요.
특히나 옆자리에 혼자 온 '광팬'이 정말 열광적으로 응원을 했는데, 그 팬을 쳐다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두산 쪽의 응원가라든지 뭐 그런 것은 기본으로 꿰고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 감탄!)

스핏츠도 좋아하고 야구도 (기왕이면 같은 팀을) 좋아하는 이성친구라.
야아! ○○님에게 그런 이성친구가 생긴다면, 정말 그건, 요즘말로 '대박'이네요!

+
지난번에 들려주셔서, 잠깐 제게 이야기를 건넸다가 거두어들였었지요.
아쉬움이 커서 그 때 그 글에 제가 '댓글'을 써두었습니다. ○○님의 '잠깐 스쳐지나감'을 아쉬워하면서요.
앞으로는 자주 뵙기를 바란답니다. 액션K의 진심! ^^

         
2009/05/13 18:35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05/14 02:10 edit/delete
경기 중에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타석에 서는 타자의 프로필을 보면서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도 했습니다.
나이를 보고는 프로 선수인데 이렇게 어리나? 싶을 정도로 의외로 어린 선수가 있다는 걸 알기도 했고
또 어떤 경우는 그 선수의 짧은 프로필에 드러나는 출신 학교 이름을 보고는,
그 학교가 있는 지역과 현재 소속된 팀의 연고지 등을 생각하면서 그 선수의 '주민등록 변동상황'을 짐작하기도 했구요.

얼마 전인가, 디씨인사이드였나? 아무튼 그런 쪽에서 나온 '장난감 칼 든 팬의 야구장 난입 동영상 패러디'를 봤습니다. ^^

야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지만,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야구는 가장 비신사적인 경기다, '도루'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도둑질도 허용되는 스포츠다,
공격은 타자 한 명 뿐인데 수비는 투수, 포수, 외야, 내야 등 여러 사람인 것처럼 공정하지 못한 스포츠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야구가 재미있다, 세상살이와 똑같아서, 세상살이는 늘 공정치 못한 환경이라서.

경기 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님의 말씀에,
국내 프로 구단 이름 전부를 제대로 외울 수 없는 액션K가 어줍잖은 얘기 - 그것도 들은 얘기 - 잠깐 해봤습니다. ^^

이번 글을 읽고 푸근한 기분을 느끼셨다니, 고맙습니다.
저나 제 주위의 일상적인 이야기에다가 가끔은 아니 자주 두서없이 쓰는 글인데도
그렇게 좋은 느낌으로 읽어주시는 ○○님(그리고 ○○님 같은 분들)이 계신다는 것.
그것이 myspitz story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님, 편안한 밤 되십시오!

푸닥푸닥 -  2009/05/11 13:03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스피츠가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여기다가는 처음 댓글을 써봐요. 덕분에 저 위에 써있는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했는 데, 액션케이님께는 아무말 안드린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요ㅎㅎ
전에도 액션케이님께서 올려주신 글 재밌게 읽었어요. 오늘도 그렇고요.ㅎㅎ
어떤 단편 소설책 읽는 기분이어요. 스피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감성이 풍부한 건가 싶어지네요. 아하하~
아무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ㄲㄲㄲ

         
액션K 2009/05/11 15:08 edit/delete
푸닥푸닥님, 처음 뵙겠습니다, 반가워요. ^^
'처음 댓글을' 쓴다고 하시지만 '오랜만에' 오셨다는 걸 보니,
비록 저는 오늘 푸닥푸닥님을 처음 접하지만 푸닥푸닥님이란 분에게 익숙한 느낌을 금방 받을 것 같습니다. ^^

댓글에 잠깐 언급된 NAVER카페에도 가입하셨다구요?
저는 그 카페의 운영자도 아니라서 , 굳이 저에게까지 말씀 안하셔도 괜찮은데, 마음에 걸리기까지 하셨다니,
괜히 제가 미안스럽고 한편 고맙고 그렇답니다.

제가 쓰는 글, 단편소설책을 읽는 기분이라니.
푸닥푸닥님의 '극'칭찬에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데, 에구구~. 액션K, 부끄럽습니다.

간밤에 12시 넘어서 인터넷에서 얼핏 살펴본 '날씨'는 오늘 서울이 흐리다고만 나왔지 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검색한 시간대가 그래서 제가 날씨 검색에서 '오늘/내일'을 헷갈렸는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비가 오니, 시원해서 좋습니다. (어제 그제, 이건 뭐, 여름이나 다름없는 날씨였잖아요?)
어느덧 오후 3시.
오늘은 하루가 참 빨리 가는 듯 합니다.
푸닥푸닥님께서도 오늘 좋은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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