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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의 저편으로부터 네가 손을 뻗는다면 陽炎の 向こうから 君が手を伸ばしたら
  スカーレット Scarlet 스칼렛

한국명 양방언, 일본명 료 쿠니히코(梁邦彦).
1960년 1월 1일생의 재일 한국인 피아니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일본의 3대 명문 사립 의과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니혼(日本)의과대학 졸업.
대학 시절부터 키보드 연주자, 작곡가, 사운드 프로듀서로 레코딩 및 라이브에 참여.
졸업 후 일 년간 대학병원에서 마취과 의사로 근무.
1996년 첫 앨범을 발매하면서 솔로 데뷰.

1997년 1월 29일에 발매된 OST 싱글 CD スカーレット(Scarlet, 스칼렛).
두번째 트랙, スカーレット(Scarlet, 스칼렛) Snowflake Version.

일본의 TBS 텔레비전 일요 드라마, 토시바(東芝)일요극장.
1997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방영되었던, 코이즈미 쿄코(小泉今日子) 주연의 멜로디(メロディ).
이 드라마의 주제가가 바로 이 곡인데
노랫말이 있는 곡은 밴드 스핏츠(スピッツ)가, 인스트루멘탈 곡은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색깔만 다를 뿐 같은 콘셉트의 커버 이미지로 디자인한 싱글 CD를 같은 날 각각 발매했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사람은 바로 스핏츠의 보컬리스트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正宗).
スカーレット
1997-01-29
梁邦彦
スカーレット

● 양방언의 OST 싱글 CD 레코딩에 참여한 연주자, 열기


지난 10월 23일 양방언은 올림픽 공원에서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0 공연을 마친 다음
10월 27일에는 KBS 2TV의 음악 프로그램인 「음악창고」녹화를 했다.
(네이버 팬 카페의 글에 의하면, 실제 방송 일자는 11월 10일 자정 지나서 0시 25분이라고 한다)
그날 저녁 나는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의 그 연주를 방청할 기회를 얻었다.
그것도 맨 앞자리 한가운데, 무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서.

그날 양방언이 연주한 곡은 Wings of Mirage를 비롯, 앵콜 곡까지 모두 다섯 곡인데
지금 백업되고 있는 이 곡은 「음악창고」에서 연주되었던 곡이 (아쉽게도, 물론) 아니다.
그런데도 오늘 굳이 이 곡으로 글을 쓴 이유는,
이곳은 스핏츠를 '중심'으로 하므로 기왕이면 스핏츠 관련 곡이면 좋겠다 싶었고
그리고 그날 양방언의 '음악창고' 연주에 사운드를 받쳐준 뮤지션 네 명 중 두 명이
십수 년 전에 이 곡이 담긴 음반의 레코딩에 참여한 뮤지션과 동일 인물이기 때문이다.
KBS 음악창고


● 양방언의 2010년 10월 서울 공연에 참여한 연주자, 열기


일본의 텔레비전 드라마 멜로디에 대한 사족.
1997년 1분기에 방영된 멜로디는 총 13회의 드라마인데 매회마다 부제(副題)가 붙어 있다.
그 중 제7회의 부제는 눈물이 반짝☆(涙がキラリ☆).
이것은 1995년에 발매된, 스핏츠의 열두 번째 싱글 제목이기도 하다.

그날 「음악창고」의 '기타 등등'에 대한 사족.
녹화 전 방청객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전MC로 나왔던 MC딩동.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같은 일을 하는 듯 했는데 마음에 들었다. 입담이 좋다.
'창고 가이드'로 나왔던 알렉스.
별로다. 그동안의 '가이드'는 누구였는지 살펴보니 더 아쉽다. 하필이면 알렉스라니.
국악 그룹 .
녹화 전 튜닝이 꽤 길고 어수선했던 탓에 녹화가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관심 급감.
メロディ
メロディ

양방언의 スカーレット Riverside Version이 나오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스핏츠의 スカーレット Album Mix 이야기가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양방언의 음반을 선물해주셨던 ○○○님께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양방언의 TV 공연을 방청할 수 있도록 해주신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0/11/04 22:08 | 스핏츠/OTHERS | trackback (0) | reply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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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  2010/11/05 13:43 comment | edit/delete
하하 오랜만에 듣는 음악이라 깜짝 놀랐어요.
참 좋아하는 곡이었어요. 가끔 어떤 술집에서 듣기도 해서 흔지 않은 음악인데 주인장이 대단하네 라고 생각했던 적도 기억이 나네요. 오늘 케이님 덕분에 아주 오래전 인들이 생각나네요. thanks!
저도 스칼렛 싱글 스피츠거와 양방언거 둘다 갖고 있어요. 운이 좋은 거죠.
스피츠 스칼렛도 참 좋아합니다.
제가 스핏츠를 알게 하고 좋아하게 만든 계기도 스칼렛 싱글시디를 선물로 받고서부터에요. 두번째 곡인 우메보시. 좋은 해드폰으로 볼륨을 좀 올리면... 그 풍부한 라이브 음색들이 참 좋았습니다. 비오는 날, 꾸리꾸리한 날 드라이브하며 들으면 더 멋지고 마음 속 깊이 다가오면서 최고다 라고 느낄정도로 멋집니다. 그래서 더욱 스피츠 공연을 보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어떤 음악을 하는지 라이브에서 확인하고 싶거든요. 일본의 북오프에서 산 스핏츠(정규앨범은 아닌듯)CD를 꺼내 들어야 겠네요. 오늘은.
         
액션K 2010/11/05 15:24 edit/delete
흔치 않은 음악이, 생각치도 않은 장소에서 흘러나올 때의 즐거운 '깜놀!'
지우님께서 여기서도 느끼셨다니, 액션K는 뿌듯뿌듯!

저도 이번 글을 쓰면서, 스핏츠의 <스칼렛>과 양방언의 <스칼렛> 그 두 싱글을 몇번 들여다 봤답니다.
지우님께서 스핏츠를 알게 된 계기는 <스칼렛> 싱글CD를 손에 쥐게 되어서군요.
지우님께 그 싱글CD를 선물한 분, 정말 안목이 대단한 분이시라는 생각!

"정규 앨범은 아닌 듯한" CD라면 예전에 나온 '베스트'같군요.
저도 귀가하면 그 음반 한번 꺼내서 오랜만에 CD로 한번 들어봐야겠어요.

니은 -  2010/11/06 01:51 comment | edit/delete
스칼렛 CD는 저도 어찌저찌해서 갖고 있어요.
전에 북오프에서 발견하고 낼름 집어온ㅋ
그런데 지금 흐르는 이 곡도 같은 날 발매한 싱글이군요.
예전에 TV에서 재일한국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했었는데요.
거기서 양반언씨 보고 참 멋있는 분이구나 생각했어요.

아, 방청 다녀오셨군요! 부러워요.
저는 올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도 꼭 가고 싶어서
라인업 공개할 때마다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렸는데
결국 못 가서 많이 아쉬워요ㅠㅠ
올해는 지산도 못가고ㅠㅠ

요즘은 토게마루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ㅋ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좋으련만.

아까 집에 오는데 어두컴컴한게
낮이 짧아졌더라구요. 이제 겨울이 왔구나 실감했습니다.
스칼렛의 계절이 돌아온건가ㅎ
저는 스핏츠의 겨울노래하면 이 노래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PV도 너무 좋고.
(이 글 읽고 PV도 다시 찾아서 봤어요ㅎ)

사실 며칠전부터 기분이 꿀꿀했는데
지금 흐르는 잔잔한 음악이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네요ㅎ
(왠지 닭살 돋는 멘트ㅎ)
감사합니다.

환절기니 건강 주의하시고, 주말 잘 보내셔요.
그럼 또 놀러올게요~
         
액션K 2010/11/07 19:52 edit/delete
8cm 크기의 싱글CD는 이젠 나오지도 않고 또 중고품으로도 구하기도 쉽지 않지요.
그 사이즈의 CD 자체가 이미 레어 아이템이 된 지도 오래다보니.

니은님이 말씀하신 다큐멘터리는 본 적이 없지만,
<우리 학교>라는 영화를 보면서 '재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답니다.
조총련은 북한, 거류민단은 한국, 이런 식으로 거칠게 인식되기도 하는데(했는데)
조총련계라고 분류된 '재일'들의 국적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아니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국가인 '조선'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 이야기가 너무 무겁게 흘러가려고 하네요.
이런 쪽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닌데, 후훗.

GMF. 작년에 '짙은'이 나온다고 해서 한번 가볼까 생각했다가 관둔 적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나갔다가
그냥 올림픽 공원 언저리에서 잠깐 GMF 흘깃~ 정도만 했죠.
그런 행사에한번 참여해본다는 것이, 마음 먹는 것 자체가 은근히 쉽지 않더라구요.
서울시내의 GMF가 그러니, 지산이나 펜타포트 정도는 아예 엄두도 못내구요.

<토게마루> 앨범 라이센스 발매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지
주위에 팬들 중에 고민하는 본도 있어요.
라이센스를 기다리느냐, 그냥 현지 발매분을 사느냐, 그런데 환율은 또 만만치 않고.

요즘 6시만 지나면, 어랏? 언제 이렇게 어두워졌지? 하면서 시간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침 또 벌써 11월이라 그런지 시간 뿐만 아니라 세월 자체가 광속으로 지나가는 느낌.

양방언의 <스칼렛>으로
니은님의 꿀꿀한 기분을, 잠깐이나마 어루만져 줬다니까, 뿌듯뿌듯.
어떤 기분인지 알 듯 해요.
제가 요즘 스핏츠 신보의 <新月>을 들으면 무언가 위로받는 듯한 기분이거든요.

금요일 저녁,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왜 이렇게 주말은 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건지.
니은님. 새로운 주, 여유롭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aikons -  2010/11/07 21:44 comment | edit/delete
오후 늦게 늦은 낮잠에... ㅎ

친구가 근처에 있다는 전화로 깨었다, 잠시 들어와 봅니다.
(늦은 저녁식사? 근처..'먹쉬ㅇㅇㅇ' 떡볶기를 4명이서 먹고 있다고요~)ㅎ
그 4명중 두명을 결혼에, 한명은 싱글에 한명은 약혼한..그리고 저..;;
모두 5인데.. 제가 항상 빠집니다..ㅋㅎ

잠시 오후늦게 마음이 맞아 수다떨고, 다니는 그들 모습에서 잔잔한 미소?랄까요~
그래서, 이 음악이 그들이 제가 거기에 있지 않았어도, '재잘'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어울릴 듯한.. 아님, 저는 그들을 만나러 나가지? 않고,....조용히 있고 싶다는..
그냥, 좋은 음악 들으로 들어왔다가요~

위에서 제가 아는 ..아니, 알아보는 인물은 'Kyoko Koizumi'뿐이군요. 흠,
하지만, '멜로디'란 드라마는 보질 못했구요. 재미있나요? ^^

음악이 왠지..'치료음악'이랄까요? 그런 분위기.. 같이 있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
요즘 만나기 힘들다는..ㅎㅎ

정말 시간이 넘 빨리갑니다. 2010년에 새해구나, 하구 새해기분?이 엊그제 같은데,
잠시, 무덥던 여름도 떠올려 보고, 추석에.. 추석만 지나도, 한해 마무리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특히나, 명동 근처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아닌, 빨/초장식에 잠시 버스안에서
정신없는 불빛들만 멍 하고 바라보다, 2010년 다 가네~ 하는 생각이 문득 11월 들어서니
더 하더군요~ ^^;

참...

양방언씨라는 분 잘 읽고 갑니다. (왜, 의사들은 악기를 잘 다루는 것일까요? 전에 어느 brain surgeon이
길거리 performance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었어요. 친구 넷이서 quartet group으로 그 brain surgeon은 trumpet을 불면서, live 를 하는 곳이라서 사람들도 많았는데 말이죠.. 그냥, 갑자기 떠오른 질문..같은것..이네요. 다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서도요..)


11월 12월 계획?(세우신것들) 잘 마무리 하시구요. 음악듣다 말고, '급 심각'해지고 있네요. - . -
진정 제가 이번해에 해낸것은 무엇인가? 하고선 말이죠~ ㅎ (그래도, 아직도 할것도, 가고 싶은
특히, 국내 안에서 많다라는 점!을 잠시 상기시키면서..요)

*지난 토, 급여행? '내장산'에 가고 싶다고 한 친구 졸라서, 갔는데, '녹음'이 아직도...;;
당일이라,시간이 짧았지만, 그래도, 서울안에서도, 아침에 출근길에 매일 보는 은행잎, 단풍잎들..
(노란색들만 남아있는 것보다 더..전 개인적으로 '초, 빨, 노'..이렇게 세가지 combination을 지니고,
변할려는 단풍나무가 역시~ 인듯이요)

한국은 왜? 더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 늦은 낮잠이 저에게는 다른 일 다 제치고
꼭, 쉬고 싶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남은 몇시간 주말 잘 쉬시구요.. 내일을 또, 준비해 봅니다. ^^

고맙습니다~

         
액션K 2010/11/07 23:28 edit/delete
혹시 삼청동의 '먹쉬돈나'를 이야기하는 것인가요?
지지난주였나? 오후에 삼청동에 나가서 느긋하게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경복궁에 가볼까? 하는 마음에 나섰다가 경복궁은 관두고 삼청동과 북촌쪽을 느릿느릿 다녔던 거죠.
그때 그 '먹쉬돈나'라는 가게를 처음 봤습니다. (떡볶이 가게치고 그렇게 긴 줄은 처음 봤습니다)
떡볶이로 배를 채웠다가는 저녁 식사가 애매해질 시간이라 그냥 지나쳤지만
언제 한번 가야지! 싶었습니다. ('맛집'이라는 곳을 알고는 나중에라도 가면 갔지 그냥 못넘기는 액션K라서요)

<멜로디>라는 드라마는 저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영상' 쪽으로는 제가 여전히 꽝입니다.
다만 이 노래가 그 드라마에 사용된 것이라고 해서 드라마 제목 정도만 알아둔 거죠.

aikons님께서 알아보는 인물이 코이즈미 쿄코(小泉今日子) 뿐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뭐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양방언의 공연 그리고 음반과 관련된 뮤지션은 저 역시 이번에 이 글을 쓰면서 살펴본 것 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글을 쓰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칫하면 엉뚱하게 '오타쿠' 소리 제대로 듣겠구나, 그저 글을 쓰다보니 뒤져본 것뿐인데, 라고 말입니다.

'치료음악' 같다, 는 말씀, 그렇기도 하겠네요.
양방언의 음악을 뭐라고 한 단어로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정의'가 아니고 '분류' 정도를 하자면 '뉴 에이지' 쪽의 분위기도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
만약 그런 식의 분류가 조금이나마 양해된다면, 치료음악 같다는 aikons님의 말씀도,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거죠.
음악하는 당사자야 어떻게 생각하든, 뉴 에이지 쪽 음악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싫다, 처음에는 좋은데, 다 그게 그거 같고 식상해진다, 그런 의견도 있긴 합니다만)

11월 12월의 계획이라.
특별한 것은 없고 가장 일상적인 것 뿐입니다. 어떡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런 거죠.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뭐, '계획'이랄 것도 없고 그저 고민과 걱정만 있지만요.

급여행이라면 아무래도 단풍이 주제인 여행이겠지요.
동네마다 틀리긴 하겠지만 단풍은 이번 주부터 인 듯 해요.
오늘 오후에 도서관에 책 빌리러 남산에 갔는데, 단풍 구경 나온 사람들이 세워둔 차들이 도로를 메웠더군요.
단풍 시즌인 것도 생각치 않고 도서관에 갔다가 추리소설 몇 권을 들고나오는 내 모습이라니, 싶었습니다.

제대로 단풍은 아니었더라도, 내장산에 다녀오신 aikons님이 부럽습니다.

 -  2010/11/08 17:55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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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11/09 17:18 edit/delete
오타쿠 / Otaku / おたく / オタク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의하면, Otaku is a Japanese term used to refer to people with obsessive interests, particularly anime, manga, or video games.
그런데 굳이 만화, 애니메이션 아니더라도 요즘은 특정한 것에 대하여 몰두하는 매니아를 다 그렇게 칭하더군요.
그 '오타쿠'라는 일본어 표현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장난스럽게 마치 우리네 사람 이름처럼 '오덕후'라고 하더니
그것도 줄여서 요즘은 '오덕' 또는 '덕후'라고도 하구요.
그런 '오타쿠'적 활동(?)을 '오덕질', '덕후질' 도는 '덕질'이라고 하는 파생 신조어도 나오구요.
예를 들어 철도에 빠진 매니아는 '철덕'이라고도 하고
거대로봇 건담에 열광하는 매니아는 '건덕'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더군요.
(이 두가지는 '덕후'의 최고봉이라고 할 정도로 이 계통 오타쿠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타쿠라고 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로 여겨지는데요.
그래서 저도 "자칫하면 엉뚱하게 '오타쿠' 소리 제대로 듣겠구나"라고 했지요, 후훗.
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볼 것도 아닌 것이 '오타쿠'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깊은 관심'은 전혀 상상하지 못햇던 새로운 세상으로의 첫걸음이 되기도 하니까요.
(너무 거창했나? 뭐 아무튼 제가 여기서 그걸 길게 얘기할 만한 능력은 없고, 한번 시간나실 때 '오타쿠'를 뒤져보시기를.)

"어떡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프하핫, 너무 솔직했나요? (얘기하다보니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만) 절실하다보니 그렇네요, 후훗.

삼청동의 카페라.
광화문 쪽의 삼청동 초입에서 제법 올라가보면 <aA>라는 이름의 갤러리 카페가 생각납니다.
건물 안과 밖으로 다 테이블이 있는 곳인데 날씨가 괜찮을 때 밖에서 식사, 음료 등을 즐길 만 한 가게입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조금 마음에 안들긴 한데, 밖이 널찍해서 좋으니, 마음에 안드는 테이블과 의자는 용서하구요. ㅋ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카페, 어떤 가게인지 알려주시면 기회될 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쪽 동네는 분위기가 좋아서 산책 겸해서 다닐 만해서요. (주말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지긴 했지만)

아침 신문에서 읽었던 칼럼에서 봤던 문구인데 (정확히잔 않지만 대충 이런 겁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군가의 허락을 기다리지 마라"
○○님이나 또는 ○○님이 말씀하시는 그 분이나 모두,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이 같은 것은 신경쓰지 말고 한번 달려들어 보라고, 저도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무작정이 아니라,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제대로 된 준비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겠지요.
○○님이 말씀하시는 그 분이 ○○님이 소개하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그런 준비 과정일 수도 있구요.

꿈이다, 계획이다, 하니까, 무언가 근사한 것을 떠올려야 할 것 같지만
근사한 것보다는 구체적인 것이 도리어 실천을 더욱 쉽게 하기도 하지요.

'교육'에 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으로 본 신문에서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설문에 1위가 '그때 공부 더 할 걸···'이라고.
결국 나를 다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공부'라는 것을, '공부'였다는 것을, 다들 뒤늦게 깨닫나 봅니다.


보성녹차밭은 저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인근의 '낙안읍성'에 들리지 못햇던 것이 은근히 후회됩니다.
용산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그 맛?
(평소에 굳이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가진 않지만) 녹차 아이스크림은 저도 좋아라~ 하는 아이스크림인데요.
용산역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니, 궁금해집니다.

130행이 넘는 댓글에,상대적으로 짧은 답글이라 괜히 죄송합니다.
하지만 ○○님께서 하셨던 여러가지 이야기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

날씨 많이 춥네요.
사무실이나 강의실에 히터를 강하게 트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은근히 감기걸리기 쉽죠. 건강 유의하십시오.

         
2010/11/10 23:06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11/11 02:37 edit/delete
동. (삼청동 아니면 팔판동?)
첫번째로 언급해주신 곳은 업소명이 외자로 된 곳이라 저로서는 검색이 잘 되지 않네요.
이렇게 마우스 클릭하면서 찾아볼 게 아니라,
그 근처로 갈 일이 있는 날에 느긋하게 걸으면서 찾아봐야겠습니다.

보성녹차. (용산역)
두번째로 언급하신 곳 역시 검색이 잘 안되네요.
그 근처에는 가끔 지나치기도 하니까 역시 직접 찾아볼까 합니다.
간판이 크다고 하시니 찾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을 듯 싶네요.

카페 MOSS. 일본식당 니와. (동부이촌동 한강쇼핑센터 근처)
세번째, 네번째로 말씀하신 두 곳은 '동'과 '보성녹차'보다 더 관심이 가는 곳이네요.
'니와'는 오후 5시 30분에 문을 연다는 정보, 숙지하고 조만간 접근 예정.
술을 파는 업소라서 살짝 걸리긴 합니다만.

오늘 저는 친구랑 북창동에서 저녁을 먹고 청계천에서 커피를 마시고 종로에서 헤어졌는데요.
청계천에는 청계천등불축제를 보러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거기서 몇 블럭 되지 않는 '종각'에서는 G20과 관련된 시위가 있는지
광교에서 종각까지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 있었구요. 에휴.
서로 멀지 않은 동네에서 전혀 다른 인파가...

         
2010/11/11 23:31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11/12 12:42 edit/delete
○○님. 상세한 (너무나 상세하고 꼼꼼한) 도움말, 고맙습니다.

<니와>
4호선 이촌역 3-1출구 또는 중앙선 이촌역 4번출구으로 나와서 찾으면 되는군요.
http://map.naver.com/local/company_view.nhn?code=11882969 교촌치킨 옆.
용산구 이촌동 301-153 (전화 02-790-0917)
식당 스타일은 이자카야, 하지만 식사 가능. 예를 들어 정식 세트.
치킨가라아게, 여키교자, 해산물야키소바 등의 메뉴.

그 외에 편의점 옆에 있고 아이스크림이 좋다는 <보성녹차>,
한강쇼핑센터 근처에 있고 화장실이 깔끔하다는 <Cafe MOSS>.
참고하겠습니다.

서양권에서 일하셨던 분들에게는, 한국식 '워크숍'이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에서 '워크숍'이라고 하면, 좁은 의미에서의 업무만이 아니더라구요.
구체적인 업무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것들,
이를테면 직원 상호간의 우의 증진(?)이라든지 그런 것까지 하려고들 하지요.
그래서 일없이 1박2일을 한다든지 세미나보다는 그 이후의 회식에 집중한다든지 그러죠.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더욱 돈독해지는 팀 워크가 만들어지는 듯 해도
속으로는 더욱 공고해지는 위계질서, 풀기는 커녕 더욱 짙어지는 상호 간의 갈등일 수도 있구요.

상사와 하급 직원 간의 '놀이 문화'가 다른 것도
'워크숍'의 부정적인 면을 더 나타나게도 만들지요.
상사든 하급 직원이든 적어도 이십대 이상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십대들 (그것도 하이틴도 아닌 로우틴들에게나 어울릴) 수준의 게임을 하는 것도 그런 것 중 하나.

날씨가 좀 풀려야겠는데 여전합니다.
벌써부터 12월 1월에 입을 외투를 꺼내 입으면 정작 진짜 겨울에는 무슨 옷을 입어야 하는 건지.

         
2010/11/15 22:22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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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11/16 12:01 edit/delete
다행이었군요.
앞서의 답글에서 제가 '워크숍'의 부정적인 면만 언급했는데 다행히 ○○님의 의견 제시도 편안했던 것 같고
또 로우틴스러운(!) 게임으로 힘들어 할 일도 없었고 친하지 않던 부원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도 되었다니 말입니다.
자정을 넘겨가면서 분임토의가 열기를 더해가는 것은, 워크숍의 흔한 모습 중 하나지요.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워크숍이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어제 저녁 친구랑 돈부리를 먹으러 홍대앞을 갔다가 라멘으로 메뉴를 바꾸고 라멘집으로 갔습니다.
예전에는 면 종류를 내켜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면 종류를 무척이나 즐겨 해서
식사 시간을 앞두고 동행하는 사람이 면 종류를 거론하면 곧바로 동의합니다.

어제 갔던 라멘집은 아니지만, 홍대앞 서교호텔 뒷골목에 있는 '나고미라멘'도 괜찮더군요.
한자로 <和>라고 쓰고 이것을 '나고미'라고 읽는 모양인데
반숙계란을 올려서 주는 나고미라멘, 챠슈를 좀 더 올려주는 차슈멘, 기본적인 돈코츠라멘 등이 있었습니다.
메뉴에 야키교자도 있는 걸 보니, 제 친구 중에 "라멘과 함께 야키교자"를 좋아하는 친구가 떠오르기도.
일본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아사히 나마비루'를 반길 수도 있구요.

다른 라멘 가게와 달리, 가게에 들어서면 돼지육수의 냄새가 다소 강하게 나서
순대국밥 등을 못먹는 여성들에게는 들어가자마자 '역한 냄새'에 곤란해 할 수도 있는 가게라는 점이 주의점.
네이버에서 '나고미라멘'이 자동검색되는 걸 보니 제법 알려진 가게 같아요.

+
저는 '오리털 파카'를 꺼내 입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겉옷은 유행은 지나도 한참 지난 듯 했는데 요즘 다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참 걷다보면 손 안에서 슬쩍 땀이 날 정도랍니다.

         
2010/11/16 21:59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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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11/17 00:31 edit/delete
점심 때 오랜만에 짬뽕을 시켜 먹었습니다.
짬뽕을 주문할 때마다 오랜만에 '짬뽕밥'을 시킬까? 생각을 하면서도 늘 그냥 '짬뽕'입니다.
그 짬뽕 조차도 시켜서 먹기는 오랜만인데, 다음번에는 꼭 '짬뽕밥'이라고 별 것도 아닌 다짐을 하면서요.

며칠 전부터 옷입기가 다소 불편합니다.
갑작스레 추워져서 파카를 입기는 했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따뜻해지기 때문입니다.
겉옷을 벗게 되는 사무실이나 그런 곳이라면 그나마 덜한데
커피숍이라든지 잠시 들리는 장소나 볼일 보러 공공기관에 들렸다거나 하면 불편합니다.
겉옷을 벗지 않으면 땀이 날 정도로 더워지는데 그렇다고 벗었다 다시 걸쳤다 하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저는 요즘 뭐··· 추진하려는 일이 마음먹은대로 되질 않아서 살짝 짜증도 나고 조바심도 나고 그렇습니다.
○○님은 하시는 일, 다 순조롭게 진행되시길 바랍니다.

aikons -  2010/11/08 18:09 comment | edit/delete
ㅎ 저도 '먹쉬돈나' 지나갈적마다 줄이 길어서... 가본적 없어요. ^^
건너편 중국집 만두도 맛있는데요... ;; 넘 기다려서, 미리 전화 하고 가던지 말이죠..
삼청동 coin,이란곳, 검정콩 아이스크림 빙수때문에, 여름에 자주 갔었는데,말이죠 직접 주인이 만들어 주는 모습이 믿음이 가는 cafe랄까요?! (그런것 있잖아요..치과에 갔는데, 정작 의사와 대하는 시간은 몇분이고, 간호사들이 다 하는 것.;;그런 치과 안가고 싶거든요. ^^! 그리고, 그 cafe 정독 도서관길에서 왼쪽으로 걷다가 나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장소중 하나에요~ ^^ (아직 건국대 쪽 봇가보았는데, 빙수는 이젠 안하겠죠..ㅎ)365일 빙수 cafe가 몇 안되는 곳에서 하여서, 말이죠~

주중에 들리면, 오후에 빙수먹다 추워지면, 주인이 알아서, 그때마다 available한 hot tea를 서비스로 주시기도 합니다.주말에 갔늗에, 오직 주중에만 서브 하신다고요... 저는 hot tea보다는 그런 섬세함이 마믕에 들더군요~ (저번에는 Darjeering tea'철자 맞나요? ㅎ too fancy하지 않고, 건축이 특이해요..안에서 저 멀리 청와대가 보인다구요~ 2층..(청와대 보이게 한 창문이 맘에들 뿐이죠..)

그쪽을 지나치다 우연히 알게된곳인데... 말이죠.

날씨 좋을때, 열심이 걸어야 하는게 한국의 멋이에요.. ! 이젠 진짜 나갑니다.

         
액션K 2010/11/09 17:19 edit/delete
바로 네이버 검색 해봤습니다. "삼청동 coin"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메뉴에 떡볶기와플이란 것이 있는 것 같아요. 떡볶기와플?
매콤한 떡볶이와 달콤한 와플이 어떻게 함께 나온다는 거지?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은 직접 한번 가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후훗.
주중에는, 빙수 먹다가 추워지면 주인이 알아서 따뜻한 차를 내준다니, 센스가 보통 아닌 가게군요.
Darjeeling. 다즐링. 저도 철자를 몰라서 찾아보니, aikons님이 쓰신 것, 맞네요.

며칠 전에 (평소처럼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고) 얼 그레이 티를 마시면서 신문을 읽었는데,
커피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받아서 가끔은 홍차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커피를 찾지만)
흐음. 삼청동 카페에서 홍차를 마시는 시간. 소개해주신 곳에서 한번 느긋하게 즐겨봐야겠습니다.
괜찮은 카페 소개, 고맙습니다. ^^

 -  2010/11/09 01:02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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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11/09 18:01 edit/delete
반가워라, ○○님. 이게 얼마만인가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역시 스핏츠의 새 앨범 소식은 ^^a 이렇게 ○○님과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주는군요.

여름 아닌 철에 가는 해운대. 야아~ 정말 좋았겠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면서 동백섬에서 미포까지, 그리고 달맞이길을 따라 해월정 지나 청사포까지, 그렇게 다니셨나요?
풍경 좋은 걸 넘어서, ○○님 말씀처럼 마음의 정리를 할 수 있는 길이지요.

저는 대충대충 살고 있답니다.
앞서의 어느 답글에서 썼듯이, 어쩌면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아주 세속적인 고민과 걱정을 하면서요. 후훗.

언젠가 누군가가 비공개글로 이런 요지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는데, 정작 세월이 지나고보니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깊은 잠수를 탔다는.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어떻게 전달할 길이 없습니다.

사람의 일이란 것이, 자주 그렇습니다.
각오를 하고 전력질주를 해봅니다만 모든 것이 처음 마음 먹은 것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잠수를 타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씀드리는 것은 정말 아니지만) 저와의 이야기를 통하여
위로를 받고 기운이 나고 때로는 삐칠 만큼 자극을 받고 그래서 나름대로 전력질주 했는데
그 결과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굳이 이곳을 피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
이렇게 다시 와주신 ○○님의 글을 읽으니, 저는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스무살 시절에 (그게 이십대 초반이든 후반이든) 무언가 목표를 잡고 해보다가 잘되면 정말 기쁘지만
잘 안되어서 엎어지더라도 그런 거, 별 일 아닙니다. 다시 달리면 되니까요.

어림도 없는 일에 손이 닿지 않을 꿈을 꾸는 것이 아닌가, 라고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십시오.
쉽게 얻을 수 없고 정작 달려보니 생각보다 골인 지점이 멀다 싶으니까, '꿈'인 것입니다.
달리다가 엎어지고 무릎이 까지고 하는 것,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제대로 된 '꿈'이라면 무릎 정도는 몇 번 깨진다고 생각하십시오.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 설혹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님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순간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꿈 그 옆의 꿈'이 보이는 법.
정말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만 그것이 보입니다. 그렇게 시야가 넓어지고 자신의 맨파워를 발휘할 분야가 커집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은 (제가 가끔 하는 '막말'로 하자면, "닥치고' 하지 않은 사람은)
○○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나중에 "평생 후회"합니다.
진정, 닥치고, 최선을 다해서, 죽을 각오로 했다면, 그 결과가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할지라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하는 것이 좀 건방질지 모르지만,
나중에 추억할 때 스무살 시절에 (때로는 서른살 시절에도) 겪는 어려움은 차라리 낭만적이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그런 시절입니다. 이십대는 그런 나이라고 믿습니다.

니, 그때, 왜, 나를, 바꾸지 못했지? 라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그럼 사람, ○○님은 그럴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정진하십시오!

스핏츠의 새 앨범에 있는 곡 <新月>
이런 노랫말이 있지요.
明日には会える そう信じてる あなたに あなたに
내일이면 만날 수 있어 그렇게 믿고 있어 너를 너를

○○님.
힘들고 어렵고 스스로가 의심스럽고 그렇겠지만,
○○님은 만날 수 있습니다. ○○님이 원하는 그것을. 그렇게 믿으십시오.

         
2010/11/14 18:31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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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11/13 04:08 edit/delete
이렇게 인터넷으로만 만나는 것이지만 제가 ○○님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것은 꽤 오래 전에 ○○님이 몇 차례 남기신 댓글들의, 가슴에 와닿는 분위기 덕분입니다.
어줍잖은 액션K이지만 위로와 격려를 해드리고 싶은 분위기여서 더욱 그렇구요.

자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힘들 때도 좋고 그냥 지루하고 심심할 때도 좋고 신나는 일이 생겼을 때도 좋습니다.
이모티콘 정도의 댓글로 그날의 느낌을 전해주셔도 상관없구요.

보통은 이십대를 두고 '청춘'이라고들 하지만 꼭 그 연령대만이 '청춘'은 아닙니다.
생물학적 연령으로 '청춘'을 정의내릴 수만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일찌감치 내달리는 '청춘 새내기'가 있는가 하면
뒤늦게나마 또는 새롭게 뜀박질하는 '청춘 늦둥이'들도 주위에 많습니다.

혹시라도 스스로를 '이제는 늦어버린 것이 아닌지'라고 의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가 ○○님의 정확한 나이는 몰라도) ○○님은 '객관적으로도 청춘'입니다.
백번을 양보한다 해도, ○○님은 '청춘 늦둥이' 정도겠지요.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저는 여전히 ○○님을 '객관적으로도 청춘'으로 믿고 있습니다)

왼쪽을 보니 ○○님보다 한참 어린 '청춘 새내기'들이 기운차게 뛰고 있고
오른쪽을 보니 뒤늦게 달리기 시작한 '청춘 늦둥이'들이 어느새 ○○님과 같은 속도로 달립니다.
덜컥 겁이 납니다. (겁나기는 모두 마찬가지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괜찮습니다. 그들은 그들이고 ○○님은 ○○님입니다.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그 동안과 같은 속도로 달리시면 됩니다.

정진하십시오.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둘리부츠 -  2010/11/10 03:13 comment | edit/delete
둘리부츠는 그랜드민트에서 양방언씨를 뵈었답니다.
음악계의 귀공자+ㅅ+!
1월에 있다는 공연에도 가고 싶어요.
그때는 제가 좋아하는 엠마 ost 실루엣 오브 브리즈를 꼭 해주셨으면 !
예전 공연에서는 들었더랬거든요^_^
물론, 이곡도 무지 좋아합니다. 듣고 싶으면 실제로 세상은 따뜻하고 편안한 곳인데 혼자만 불안해하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스피츠♡ 양방언♡
         
액션K 2010/11/11 01:50 edit/delete
조금 전에 <음악창고>를 TV로 봤습니다.
그날 연주했던 곡은 모두 다섯 곡인데 방송은 세 곡만 나오더군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꽤 집중한 채로 시청했습니다. 후훗. 제 모습이 혹시라도 나오나 해서요.
뉴스를 보다가 채널을 돌려보니 이미 시작해서 처음부터 보진 못했지만,
제 모습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 TV 공연을 제게 보여주신 ○○님의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화면 귀퉁이에서 아주 잠깐이었지만, 제대로. ^^

둘리부츠님은 양방언을 두고 '귀공자'라고 했는데
흔히 말하는 '귀티'랄까 그런 느낌을 저도 받았으니, 상당히 공감.

"실제로 세상은 따뜻하고 편안한 곳인데 혼자만 불안해 하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
양방언의 <스칼렛>을 들으며, 양방언의 <스칼렛>과 굳이 관련짓지 않아도
곱씹어 볼 만한 말씀, 둘리부츠님이 해주시네요. ^^

방랑마녀 -  2011/03/24 16:46 comment | edit/delete
양방언 선생님, 좋아해요.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손윗분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해서 이렇게 뒤에 호칭을 붙이는데,
저의 이런 습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좀 의아하게 느끼기도 하더라구요.
아는 사이야? 뭐 그렇게.^^)
마사무네 오라버님과 양방언 선생님이 계셔서 내가 자꾸 일본 열도로 이끌리는 것일까?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답니다.ㅋ

그건 그렇고.
절로 자판에서 손을 떼고 창밖을 한동안 바라보게 만드는 곡이군요.
시간을 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바람을 담고 있는 느낌. 아니, 멜로디 자체가 바람 같네요.
그 바람에 잠시 마음을 맡기고 싶은 기분...

여러 해 전에 양방언 선생님께 메일을 보내서, 제가 선생님 팬인데, 선생님이랑 같은 소속사인
밴드 스핏츠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스핏츠의 '스칼렛'을 선생님께서 연주한 걸 듣고 너무 기뻤어요,
어쩌구 저쩌구 말씀드렸던 일이 있어요.
추억이 방울방울입니다.^^
         
액션K 2011/03/24 21:28 edit/delete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고 해도 좋아하는 분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죠.
아니 더 적당하고 충분히 좋은 걸요?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예전에 캐나다 사람과 친구가 된 적 있는데
친해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새러 맥라클랜(Sarah McLachlan)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니
한국에서 새러 맥라클랜을 좋아한다는 사람을 처음 봤다면서 반색을 하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알려진 뮤지션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쪽에서도 음반 두어 장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을 때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음반 발매가 전혀 안된 뮤지션이어서 더 그랬나 봅니다.
아무튼 그 친구와 친해지게 된 계기가 바로 그것이었죠.

다른 나라에 호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는, 방랑마녀님이 그렇듯
또는 그 캐나다 친구와 제가 그 덕분에 친구가 되었듯이,
그렇게 상대방의 문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되기도 한다는 거죠.

"시간을 담고 있는 느낌. 바람을 담고 있는 느낌. 그 바람에 잠시 마음을 맡기고 싶은 기분."
방랑마녀님이 <스칼렛> Snowflake Version을 듣고 그런 감상을 전해주는 오늘 저녁,
마침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니지만)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귀갓길에 우산 없이 그냥 맞고 왔어요.

직접 메일을 보내신 적도 있으시군요! 대단!

+
오랜만에 이렇게 (댓글을 통해) 만나뵙게 되어서 무척 반갑습니다.
자주 뵙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방랑마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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