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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은 무겁지만 꿈에서 본 그 장소에 서는 날까지 ペダルは重たいけれど ユメで見たあの場所に立つ日まで
  夢追い虫 Yume Oi Mushi 꿈을 쫓는 벌레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인 '란도쌤'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덕성여대에서 문화이론을 강의하는 엄기호의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그리고 프로레슬러이자 격투기 해설가인 김남훈의 『청춘 매뉴얼 제작소』.

지난 일사분기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우연히도 '청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 세 권이나 된다.
이 땅의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뜨거운 충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인데
여러모로 불안하고 아픈 청춘이라면 세 권 모두 읽어볼 만 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책이다.
一生勉強・一生青春
相田みつを
一生勉強・一生青春

김난도는 다른 사람보다 또 어제보다 뒤처질까 매일매일 불안한 청춘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있고
엄기호는 마음 한구석 '루저' 또는 '잉여'의 느낌에 주눅드는 청춘들과 함께 세상에 대해 질문하고 성찰한다.

김난도엄기호, 두 사람의 직업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두 선생님들이 청춘에게 건네는 위안과 충고 그리고 성찰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비하여
(선생님이니까 그런 얘기가 당연하다는 것이지, 내용이 그저 그렇다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김남훈은 프로레슬러, 격투기 해설가라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갖고 있어서 그의 책은 특히 흥미롭다.

<동생, 쫄면 지는 거야>라는 소제목이라든지 "선빵불패" 등의 청춘의 구어체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소줏병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은 형 또는 오빠의 심정으로 청춘들에게 야무지게 살라고 힘주어 말하는데
그 중에는, 읽고 있던 책을 잠깐 손에서 놓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어느 자전거 레이서의 이야기가 있다.
인터넷 여기저기에 소개되어 있을 만큼 유명한 미담이기도 해서 익히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김남훈이 청춘들에게 던지는 질문과 더불어 이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996년 사이클 세계 선수권 대회 단거리 종목 출전을 앞두고 고환암 진단.
한쪽 고환을 제거했으나 암세포가 뇌와 폐에 전이되어 뇌의 일부를 도려내는 대수술.
생존율 40% 미만.
1998년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 주종목을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전환.
1999년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우승.
이후 2005년 투르 드 프랑스까지 연속 7연패 우승을 달성하고 은퇴.
인간 승리의 신화, 그 극단을 보여준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

총 경기 일정 약 3주, 총 주파 거리가 4,000km에 달하기도 하는 투르 드 프랑스.
2001년 대회 때 어느 구간의 다운 힐에서 그와 순위를 다투던 독일 선수가 넘어지자
암스트롱은 자전거를 돌려세우고 그를 기다려준다.
Lance Armstrong & Jan Ullrich at 2001 Tour de France
2001 Tour de France

암스트롱이 연속 5연패에 도전하던 2003년의 투르 드 프랑스.
모두 16개의 구간 중 15번째 구간에서 그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도로변에 있던 한 소년이 흔드는 가방 끈이 그의 자전거 핸들에 걸리는 바람에 그는 넘어지고
바로 뒤를 따라오던 스페인 선수도 암스트롱의 자전거에 걸려 넘어졌는데
간발의 차이로 피할 수 있었던 그 다음의 독일 선수는 그 순간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 되었다.
사고 지점에서 그 구간의 결승점까지는 불과 9.5km,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였고 그러면 총 구간의 우승을 거머쥐는 것이었다.
2003 Tour de France
2003 Tour de France

그 독일 선수, 얀 울리히(Jan Ullrich).
그런데 그 순간 그는 페달 밟기를 멈추고 속도를 떨어뜨린 다음
계속 뒤를 돌아보며 암스트롱이 일어날 때를 기다렸다.
암스트롱이 자전거를 세우고 페달을 밟고 얼마 후 자신의 페이스를 찾기 시작하자
얀 울리히는 그때서야 다시 페달을 힘차게 밟고 나아갔다.
울리히는 두 해 전 2001년의 대회 때 다운 힐에서 넘어졌던 바로 그 선수이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의 결과는, 암스트롱의 연속 5연패 1위, 울리히는 아쉽게도 2위.
그렇게 끝이 났다.
Jan Ullrich & Lance Armstrong at 2003 Tour de France
2003 Tour de France

김남훈이 자신의 책의 한 꼭지를 할애하여 청춘에게 말하고자 했던 주제는
암스트롱의 '인간 승리'가 아니라 울리히의 '선택'에 관한 것인데,
이 '아름다운 멈춤'의 미담을 들려준 다음 김남훈은 이렇게 질문한다.

청춘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라면 어찌하겠는가?
그 자리에서 속도를 늦추겠는가. 아니면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을 향해 페달을 밟겠는가?
당신이 얀 울리히의 팀이었다면 그의 결정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아름다운 결정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칠 것인가. 아니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며 질책할 것인가?

···
선택 앞에서 언제나 떳떳할 수는 없다. 선택에 대한 책임은 평생을 안고 가야 한다.
당신의 나이가 20대나 30대라면, 랜스 암스트롱과 얀 울리히가 맞붙었던 경주 같은 상황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김남훈은 청춘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지만, 사실 그는 자신의 대답을 슬쩍 먼저 보여준다.
울리히의 이야기가 있는 그 꼭지 제목이 <꿈 앞에서 함부로 페달을 멈추지 마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글은 "얀 울리히의 여유는 조금 일렀던 것"이 아니냐면서 다음과 같이 끝난다.

 UFC 헤비급 챔피언인 쉐인 카윈은 191센티미터, 130킬로그램의 거구로,
환경공학과 산업공학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수도국 직원이기도 하다.
 프로 파이터로 전업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텐데, 그러지 않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두 아이의 아버지다.
나의 아이들이 아버지를 꿈을 맹목적으로 좇는 사람이 아닌,
현실에서 미친 듯이 노력해서 꿈을 좇을 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서 기억해줬으면 한다.
이것이 내가 직업을 바꾸지 않는 이유다."
 얀 울리히의 여유는 조금 일렀던 것이 아닐까?

김남훈의 『청춘 매뉴얼 제작소』, <07 꿈 앞에서 함부로 페달을 멈추지 마라> 중에서.

청춘 매뉴얼 제작소
청춘 매뉴얼 제작소


앞서 언급한 '청춘'에 관한 책 세 권 모두 그 독자의 대상으로 '청춘 모두'를 향하고 있지만
김난도의 책에서 언급되는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그가 재직하고 있는 서울대학교의 학생들을 떠올리기 쉽고
엄기호의 책에서는 (흔히 말하는 '인 서울 베스트 텐'은 아닐지라도) 사년제 대학생들의 이야기 중심이다.

어릴 때부터 '오토바이' 타기를 즐겼다는 김남훈은,
"이 나라에서 오토바이를 탄다는 것은 2등 국민으로 가는 확실한 권리 포기 선언"이라는 말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위 두 사람의 선생님들보다 공감하는 청춘 독자의 범위가 더 넓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슬쩍 든다.
(공감의 범위가 그렇다는 것이지 김남훈의 책이든 선생님들 책이든 모두 제각각 공감의 깊이가 충분한 책들이다)

그래서 '두번째'의 2등이 아니라 어쩌면 '루저'의 의미에 기울어 있는 듯한 2등으로,
스스로 "2등"이라고 하면서 그런 '2등의 청춘'들에게 김남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마 이런 것이 아닐까.

엄친아·엄친딸이 아닌 '대부분의 그대' 청춘들은,
일단 닥치고 미친듯이 노력해라.
그렇게 해서 이제 꿈을 좇을 만하다 싶으면 그 즈음이 되어서야 여유를 가져라.
그것도 조심스럽게 말이다.
그러기 전에는, 예를 들어 스포츠 정신의 미담 그 주인공?, 그런 건 감정의 사치에 불과하다.
그런 여유, 아직 그대에게는 조금 이르지 않나?
더구나 배려와 같은 여유는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것인데.
꿈이 아직 저 멀리 그저 눈에 보이기만 한 정도에서는, 함부로, 페달을 멈추지 마라.
힘껏 손을 뻗으면 가까스로 꿈이 잡힐 듯한, 적어도 그 정도 수준에 이르기 전에는,
함부로, 제발 함부로, 페달을 멈추지 말았으면 한다, 고.
Jan Ullrich & Lance Armstrong at 2003 Tour de France
2003 Tour de France


김남훈의 그 책에는 언급되지 않은 것을 하나 추가하자면,
"당신이 우승할 수도 있었는데요" 라는 말을 듣고 얀 울리히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실수로 우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는 내 실력으로 우승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사고로 우승자가 결정된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페어플레이라는 것은 자전거 경주에 있어서 자전거 만큼이나 필수적인 것이지요."


위와 같이 대답한 울리히로서는 아마 동의하고 싶지 않겠지만
세상의 일이란, 실수도 일정 수준의 실력에서 비롯되는 결과 중의 하나로 여긴다.
누가 갑인지 또 누가 을인지에 따라 페어(fair)하다는 것의 정의도 바뀌기 일쑤이고
페어하려고 아무리 애써도 어느 구석엔가 언페어(unfair)의 측면이 나타나니
어쩔 도리 없는 인과관계 속에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뭐 아무튼.
Jan Ullrich
Jan Ullrich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가 이와 비슷한 경우를 맞닥뜨린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대가 거머쥐고 싶어서 오랫동안 갈망해 온 그 어느 꿈 앞에서
앞서 달리던 엄친아·엄친딸이 (내 탓도 아닌 그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내 앞에서 넘어진다면,

그대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일등이라고는 거의 해본 적도 없는데
그가 넘어지는 덕분에 기대치 않던 성취가 불쑥 눈 앞에 다가왔다면,

적어도 나 자신에 의한 '파울' 플레이는 아닌 상황에서, 그대의 선택은··· 무엇인가?
There is no right or wrong way. Just your way.

혹시라도 오해없기를 바란다.
어떤 모집단에서든 일등은 한 명 또는 두 명 정도일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모두 일등이 아니니까
'그대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일등이라고는 거의 해본 적 없는데' 라고 말한 것일 뿐,
즉 그대가 아쉽게 이삼등이든 안타깝게 꼴등이든 어쨌든 그 나머지 '대부분'에 속할 확률이 높아서 꺼낸 말이지,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니까 부디 오해없기를 바란다.
(아, 물론 당연하게, 나 자신도 그렇게 뭉뚱그린 '대부분의 그대' 중 한 명이다)


● 김남훈 ?, 열기

● 스핏츠 팬을 위한 덧붙임, 열기


夢追い虫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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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  2011/04/20 12:53 comment | edit/delete
버스안에서 폰으로 댓글 씁니다
마이스피츠 블로그는 글 위주에 사진도 작아서
모바일 접속해서 보기 딱입니다. ㅋㅋ
암튼 간만에 와서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액션K 2011/04/20 13:34 edit/delete
샤이닝님의 스마트 라이프.
여전히 피처폰에, 그것도 그저 음성통화와 문자메세지 밖에 사용하지 않는 저는, 상당히 신기하네요. ^^

버스 안에서 폰으로 댓글을 쓰다니, 정말 '스마트'한 생활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미지도 조그맣고 텍스트만 빽빽한 [myspitz story]의 포맷이 스스로도 '구닥다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스마트 라이프'가 대세가 된 지금, 그게 도리어 보기에 편하다니, 정말 의외군요. ^^

(아직까지는) 저는 스마트폰 특히 (공급자 위주의) 아이폰에 대해서 거의 '안티'에 가깝지만
올해 안에는 아마도 피처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으로 (울여 겨자먹기로) 넘어갈 듯 싶은데요.
가장 큰 이유가, 그놈의(!) 카카오톡 때문입니다.
카카오톡 때문에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것이 스마트폰 유저들에게는 '민폐'가 되어버린 탓에.

문자를 보냈다가 하루 이틀 지나서 "답장 늦어서 미안하다" 등의 답신을 받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단체로 얘기를 나누면서 (예를 들면 약속 시간의 일정 등을)
저한테는 깜빡 보내지 않는다든지 (얘기했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하는 경우를 당한 적이 있거든요.
프하! 이거, '당한다'는 표현을 저도 몰래 쓰게 되는군요. 헐~

가끔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물어봅니다.
가장 유용한 어플이 뭐냐, 권하고 싶은 어플이 있다면?
현재까지 들었던 대답의 대부분은 카카오톡, 네이버 펼쳐놓고 인터넷질, 버스시간 알아보는 것,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어플은, 일본의 어플인데
24절기 같은 것을, 그러니까 한식, 청명, 곡우 그런 것들 (일본의 24절기도 우리와 같은지는 모르겠으나)
때가 되면 그 유래 등을 텍스트, 이미지 등으로 아주 상세하게 보여주는 어플이었습니다.

josh -  2011/04/21 00:14 comment | edit/delete

저는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든 인터넷접속이 가능해지게 되자, 액션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오프라인에서의 느낌같다는 인식이 강해집니다. 집에서 컴퓨터 켜고, 메신져 로그인하고,
이것저것 들여다보다가 즐겨찾기를 눌러서 찾아들어오던 이곳을, 스마트폰에서 아무때나 가능해졌으니
말입니다 ^^

벚꽃이며 산수유며 한길가에 나부끼는 모습을 창가에서 내려다보며, 정말 계절이 바뀌긴 하나보다
싶어서, 그래도 봄은 오고, 또 오니 좋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지산에 스웨이드, 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시절 열렬히 좋아하던 브렛을 한국에서
보나 싶어서 잠시 흥분했었어요. 다행히(?) 스웨이드는 좋아하는 지인들이 주변에 있는지라
스피츠,경우처럼 혼자가야되나싶어 주춤거리던 때와 다소 차이가 나네요 ㅎㅎ

두서없이 주절거렸네요. 암튼, 스마트폰의 세계로 들어오셔도 아날로그적인 면에서 몇가지는
반드시 지키면 괜찮을 거에요. 가령, 저같은 경우는. 일기나 메모등은 절대적으로 다이어리를
통해 직접 글쓰기를 하고 있답니다 ^^

그럼 액션님, 봄의 기운. 따뜻하게 엄청나게 !! 받으세요 ^^
         
액션K 2011/04/21 01:37 edit/delete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두고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굳이 부팅하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그러니까 폰은 24시간 켜두고 있는 물건인데,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니,
뭔가 갑자기 검색하고 싶다거나 해도 굳이 컴퓨터를 켤 필요 없이 그냥 폰을 들여다 보면 된다는 거죠.

josh님이 말씀하시는, "오프라인의 느낌 같다"는 인식, 그것도 위의 느낌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컴퓨터를 켠다는 행위는 (노트북이나 넷북의 예외는 제쳐두고)
어딘가 고정된 장소의 테이블에 놓여진 모니터를 쳐다보면서 시작되지요.
적절한 표현이 될지 모르겠으나, 한마디로 "자세가 잡혀야 한다"는 거죠.

즉 우리가 '온라인'이 되려면 그런 식으로 특정 장소에서 자세가 나와야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컴질'이 가능하게 되니 그 동안의 '자세'는 사라지게 된 거죠.
방에서 길에서 커피숍에서 버스 안에서 집에서 화장실에서, 앉아서 서서 누워서 비스듬히 기대고,
장소 불문하고 특정한 자세를 잡지 않고도 '컴질' 또는 '인터넷질'이 가능하니
그 전 같으면 '오프라인'의 모습인데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라서
josh님이 말씀하시는 "오프라인의 느낌 같다"는 인식이 드나 봅니다.

일교차가 상당한 듯 합니다.
낮에는 덥기까지 하다가 저녁엔 테라스 섹션의 커피숍에 앉아있다가 추워서 실내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리고, 어? 아직도 밝은데 벌써 시간이? 이런 느낌, 낮이 길어졌다는 느낌을 확! 받습니다.

지산락페는 한번도 가본 적 없습니다만, 늘 한번 가보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죠.
그것도, 리조트에 제대로 룸도 잡고 느긋하고 럭셔리하게(?) 즐기고 싶다는 생각. 후훗.
(도대체 이게 얼마만이냐) 델리 스파이스.
(내가 무척 좋아하는, 내 친구도 무척 좋아하는) 짙은.
(그래, 이 밴드, 대세 중의 하나) 국카스텐.
(오랜만에 다시 떠올리는) 허클베리 핀.
(허거걱, 그 크래쉬? 그래, 그 크래쉬!) 크래쉬.
(그리고 후훗, 수컷 냄새 물씬 나는 발라드) 10cm.
저는 국내 뮤지션의 라인 업에 더 벌렁벌렁(!) 합니다. ^^
아, 정말, 이런 거, 한번 제대로 가줘야 하는 건데, 달려줘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휴우!

봄의 기운. 크~ 저는 낮에 가끔 혼절할 정도로 졸립니다. 이것도 봄의 강력한 기운?
그런 거 말고, 제대로 된 봄의 기운, josh님도 양껏 받으시기 바랍니다! ^^

Crispy! -  2011/04/22 10:53 comment | edit/delete
내 앞에서 가던 사람이 넘어지면 전 아마도 절호의 기회라 생각할 것 같은데....
앞질러도, 기다려도 후회 할 것 같으니 결과라도 좋고 보자 하고..
너무 세속적인가요 ^^;
그릇이 작은건가......^^;;
울리히라는 사람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요.

잼보리 디럭스의「夢追い虫」, 좋아하는 라이브 영상중 하나입니다.
노래 때문인지 마지막에 「ありがとう」도 여느때 보다도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요..
뭐, 안좋은 라이브 영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 좋지요~~~

오늘은 비도 많이오고 춥네요.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며 예쁜 꽃들이 다 떨어진다며 아쉬워하던 아이가 그래도 내년에 또 필거니까 괜찮다며 금방 웃는 모습을 보고 아침부터 많이 웃었습니다.

일본선 주변에 스마트폰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여기 오니 스마트폰 아닌 사람이 없네요!
관심 없었는데, 약간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액션K 2011/04/22 13:41 edit/delete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부담감에 많은 압박을 받는 친구와 얼마 전에 얘기를 하다가
이 '아름다운 멈춤'의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길래 네 생각은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마침 그때 제가 김남훈의 책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챕터를 펼쳐서 읽어보라고 한 다음에요.

그 친구, 잠시 멈칫 하고 생각을 좀 하더니, "달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 라고 하고는 살짝 뜸을 들였는데
(사실은 제가, 곧바로 동의할 수 없다는 듯, '훼이크'의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그 순간에 아마 그 친구, 걱정했는지도 모릅니다.
Crispy!님처럼 자신이 '너무 세속적'이거나 '그릇이 작은' 것을 드러내고 만 것 아닌지, 라구요.

그런 다음 둘이서 잠시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침 헤어지기 직전이라 그리 길게 얘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페어, 언페어 등의 단어가 오갔던 그 대화 끝에 그 친구가 말했던 표현,
단호하게 그러나 다소 주저하면서 말했던, "당연히···" 라는 표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일등 같은 것은 언감생심이고 이러다 '잉여'나 '루저'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입장에서는
그 친구의 "당연히"나 Crispy!님의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에 100%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내 앞에서 가던 사람이 넘어진 것이 내 탓도 아닌 밖에야 더욱.

다만 그렇게 속내를 드러내는 말은,
확성기를 켜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불편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지요.

이번에 나온 DVD, Crispy!님은 일본으로 배송되었을테니 아직 보시지 못하셨겠네요.
<新月>, <どんどどん> 그리고 보너스로 그 두 곡의 메이킹 비디오도 있던데요.
에구~ DVD가 일본에 홀로 남겨두고온 가족이 더 보고 싶으실텐데, 제가 철없는 소리를, ㅋ~.

우와! 대단한 꼬마군요!
예쁜 꽃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내년에 또 필 거니까 괜찮다니.
어른스럽다 정도를 넘어서 그렇게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꼬마라니, 그것도 유치원생이!
(사실 어른이라도 미래지향은 커녕 과거지향, 네거티브 일색,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정말 멋진 녀석이네요, 그 녀석의 그 웃는 모습 하나 만으로도 Crispy!님은 행복하신 겁니다. ^^

스마트폰.
통계 수치를 보면, 그래도 일반 피처폰 사용자가 훨씬 많습니다.
(휴대폰 전체 사용자 중에 스마트폰 사용자는 아직 25% 내외인 듯 합니다)
다만 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중인환시리(衆人環視裡)'에 그 폰을 꺼내서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마치 세상 사람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착시 현상이 나타날 뿐이지요.

남들 한다고 나도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꺼려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정반대로 '범용'을 따라간다는 사고방식도 가지고 있는, 이율배반의 액션K도
Crispy!님처럼 그런 마음이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그게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결국 질질 끌려가는 꼴이라서 마음이 편치 않지만요.
'폰 하나 바꾸는데 뭐 그리도 복잡하게 생각하나?' 하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군요, 끙~.

비뿌리는 날씨.
그냥 혼자 피식, 합니다.
며칠 안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방사능비'니 뭐니 하던 거 말입니다.
어제 오늘은 왜 그 이야기가 안나오나 해서요.

Crispy! -  2011/04/26 00:06 comment | edit/delete
몇 년 전 까지는 4월 말 즈음이면 따뜻하다고 느꼈던것 같은데(아닌가??) 날씨가 이상해지나봐요.
왜이렇게 추운건지.
바람도 많이 불고, 내일은 또 비가 온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방사능비' 이야기가 없어졌네요.
휴교하고 막 그랬던 것 같은데.....^^

액션님은 친구분들과도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시는군요!
마침 책도 가지고 계시고...
아...가방에 책을 안 넣어가지고 다닌지 너무 오래 되었구나~하고 새삼 느끼네요.
원래 책도 잘 안 읽었지만요.
아이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라도 책좀 읽어야 겠습니다!

DVD가 배송된 주말, DVD가 무사히 왔나 확인 할 겸 화상채팅을 한 저입니다...
액션님.. 전혀 철없는 소리가 아니십니다.
보고싶어 죽겠어요~DVD가... ^^
물론 남편도.....요.

미래지향적 사고를 하는 꼬마!!!
액션님께서 멋지게 이야기 해 주셔서 또 혼자 실실거리게 되네요 ^^;
이 꼬마가 미래지향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주기를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은 일반폰 사용자가 많이 있군요!
약간 안도감이 들어요. 너무 시대에 뒤 떨어진 것은 아닌가...했었는데.
더 늙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 없게 되기 전에 바꾸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일교차도 크고 바람도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액션K 2011/04/26 02:41 edit/delete
'방사능비'에 대한 우려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 의아스럽죠?
후쿠시마의 원전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세간의 관심이라는 것이 진실 또는 사실과는 무관한 듯 느껴질 정도라는 생각도 들고.

관심거리, 화제 또는 뉴스, 라는 것이 참.
그날 그날의 화제 중에 어느 것이 더 무게가 있다 없다를 함부로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서태지/이지아 사건이 순식간에 장안의 모든 다른 뉴스를 덮어버리는 것이 우습기까지 합니다.
(저 역시 그날 밤은 그 화제에 관심이 갔긴 하지만요)
어쨌거나.

봄, 가을은 순식간이고 여름, 겨울만 있는 날씨라는 게, 언젠가부터 그런 것 같습니다.
봄은 봄인데 일교차가 심하게 느껴져서 '하루종일 봄'이라는 느낌은, 올해도 작년도 역시 그렇네요.
이러다가 또 '낮에는 여름'인 봄(?) 날씨가 순식간에 오겠죠.

친구와의 이야기는, 사실 90%가 그냥 '수다'입니다. ^^
간간히 조금 진지한 화제가 오갈 뿐이지요. 다들 그렇듯이.
다만, 그 조금의 진지한 화제를 언급하다보니 그냥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후훗.
마침 그 얘기를 나눈 친구의 형편이,
이른바 '터닝 포인트'를 앞두고 자신의 뜀박질 실력에 대해서 걱정도 하는 시기에 있다보니.

그리고 Crispy!님의 그 '꼬마'는 분명 미래지향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어른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대부분의 '꼬마'는 과거의 어른보다 더 나은 '어른'이 되듯이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아이폰 사용자가 된)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메신저로
스마트폰은 언제 살 거냐고 물어보던데, 저는 아직 '전혀' 계획이 없다고 했어요.
빨라도 올해 말 아니면 2013년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
휴대폰 매장에서 일반 피처폰를 '골라 잡기'가 어려워지는 시기까지 미룰 듯 싶습니다.
그 시기가 2012년이라는 말도 있고 2013년이란 말도 있더군요.
빠르면 내년 초 쯤엔 휴대폰 매장에는 스마트폰만 깔릴 것 같긴 해요.

Crispy!님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스마트폰에 적응이 더딜 것이니 일찌감치 장만해서 익숙해져야 한다는. (조금 씁쓸한 얘기지만)

+
벌써 3시가 다가오는데, 잠은 안오고, 이것참, 이러면 안되는데.

はな -  2011/05/02 00:54 comment | edit/delete
주말이 벌써 지나갔네요!
주말내내 요양한다고 밖으로는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미뤄왔던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뭐 따지고 보면 그다지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허무하다는 기분이 든 건 사실입니다.
우이씨....황금같은 나의 주말!!!!ㅋ
덕분에 폐렴까지 의심했던 감기는 거의 나은 듯 합니다.

그나저나..앞서 언급하신 청춘 책시리즈 중 앞의 두권을 읽었는데 읽을 당시에는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뭉글뭉글 솟아오르는 것 같더니..다시 일상이예요.
그 두권의 책을 절친으로부터 선물받았는데 다시 한번 들춰봐야겠습니다^^
저 또한 지금 제코가 석자라서 앞뒤볼것없이 달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죠.
점점 이 세상의 구조를 알아가는 것일 수도 있고 세속적으로 변해가는 것일 수도 있겠죠.
어쩌면 같은 말이겠네요.
여튼 당장은 저만의 미래와 꿈을 향해 전진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참 어렵죠^^

어제는 비가 쏟아지더니 오늘은 그래도 날이 꽤 좋던데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ㅎㅎㅎ
         
액션K 2011/05/02 02:59 edit/delete
밀린 일이나 공부를 주말까지 해야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노는 주말, 쉬는 주말 둘 중의 하나일텐데
제 경우는 이도 저도 아닌 듯 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쉬는 주말에 가까운 듯 싶긴 하지만.

토요일에는 약속이 생겨서 홍대앞에서 저녁시간을 보냈는데 비오는 날씨인데도 역시 복잡하더군요.
주말 내내 괜히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했습니다. 마침 혼자 있는 시간도 꽤 되는 바람에.
'왜 나는 조금 더 쿨(cool)하지 못한가'라든지 '자제력' 또는 '감정 조절'이라든지 그런 것들.
(여기서 얘기할 것은 못됩니다만, 뭐··· 그럴 일이 있어서요)

일요일이기도 하고 괜히 심사도 복잡하고 해서 이럴 때는 그저 '몸을 학대'하는 게 좋을 듯 해서
자전거를 타고 허벅지가 터져라 달려볼까 했는데 황사가 심한 날이라고 해서 관뒀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고 나니까 황사고 뭐고 차라리 나갈걸 하는 후회가 뒤늦게 오네요.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이폰4 화이트를 장만했다고, 개통은 내일이라고,
단말기값 3만원 정도만 내면 약정 위약금 없이 가능하니 저보고도 바로 바꾸라고,
(그 친구와는 우연히도 같은 폰을 같은 날에 바꾼 적이 있어서 약정 기간이 똑같거든요)
암튼 그렇게 염장을 질러댔지만 스마트폰에 별로 관심없어서 제겐 그다지 염장질이 못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살짝 아주 살짝 '언젠가는 바꾸긴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더 드는 걸 보면
이렇게 자꾸 주위에서 아이폰 타령을 하면 저도 생각이 바뀌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읽을 당시에는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뭉글뭉글"
그래서 '자극'이지요. 아주 오랫동안 길면 '자극'이란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테니까요.
어쨌든 그런 느낌을 받았다니, 아마도 분명히 일상 속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자극'을 받을 겁니다.
'멍때리는' 사람들은 자극이라는 것 자체를 느끼지 못하고 매일 매일 지나치는데
はなちゃん은 그런 책에서 자극을 받는 사람이니 일상에서도 자극을 받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어느덧 오월입니다.
주중에도 괜히 가까운 공원이나 약간 멀리 교외로 나가고 싶은 그런 오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열심히 달리는 はなちゃん의 오월은, 오월의 색깔처럼 초록일 거라고 믿습니다.

새벽 3시. 잠은 안오지만 내일은 월요일이니, 담배 한대 피우고 컴퓨터도 셧다운 해야겠습니다.

         
はな 2011/05/03 22:20 edit/delete
그래도 주말내내 방콕한 저보다야 나으셨겠지요.ㅋㅋ
자전거!! 요즘 주위에 타는 친구들이 부쩍 많아져서 저도 살짝 관심이 가긴 합니다.
원래 사람은 어딘가에 속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라잖아요. 그러니 주위에서 이렇다저렇게 왈가왈부하게 되면 관심이 그리고 마음이 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감정조절이 뭐 원래 마음대로 되던가요~!
마음 편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서로를 위한 길을 택하면 되는 거겠죠.
힘내요. **

그래도~! 이번 달에는 휴일이 꽤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샌드위치 휴일이기는 해도 그게 어디입니까!
연휴에 뭐할거니 라는 물음에 마땅히 멋진 계획은 떠오르지 않아도 여튼 쉬는 날은 좋네요.

그나저나 정말 뭘 하고 보낼까요?*

         
액션K 2011/05/05 01:19 edit/delete
저녁 약속이 있어서 토요일에 나갔다오긴 했지만, 저도 '주말 내내 방콕'의 기분이었으니···
모르긴 해도 なはちゃん의 주말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거나 더 가라앉은 주말? 이었을지도.

아침 신문을 보니, 이달 말인가 자전거용 어플리케이션 <유로드>라는 것이 나온다더군요.
자전거에 부착한 속도계의 배터리가 아웃된 지도 한참이고 교체할 생각도 하지않고 있는데다가
아무리 피하려고 애써도 결국에는 스마트폰 생활을 피할 길이 없을테니,
스마트폰을 장만하면 그거나 다운로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름을 기억해두자 싶고.
(정작 자전거는 잘 타지도 않으면서 그런 거나 신경쓰는구나 해서, 좀··· ㅎㅎ)

마음대로 되지 않는 감정 조절에 대하여
"마음 편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라는 なはちゃん의 어드바이스, 참고하겠습니다.
원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감정 조절이라서, 어드바이스가 제대로 먹힐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이도 아니고 미성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정생활 환자(?)도 아니고 하니 '조절'은 되어야겠지요.

오월 연휴.
다가올 샌드위치 연휴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일본도 중국도 연휴 기간인지,
어디로 가느냐 뭐 하느냐 등등의 신문 기사가 일본이나 중국의 사정도 얼핏 엮어서 나옵니다.
なはちゃん 말대로 "멋진 계획은 떠오르지 않아도 쉬는 날은" 좋은 거죠.
사월의 중간고사도 끝났고 유월의 기말고사는 아직이니,
오월에 '콧구멍에 바람을' 넣어야 유월을 산뜻하게 맞이할텐데 말이죠.
그러니, 정말 뭘하고 보내야, 오월에 한 건(!)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 엉뚱한 덧붙임.
몽니(몽니? 이름도 참···)라는 밴드를 뒤늦게 알았습니다.
2005년 발매, 첫번째 앨범 <첫째날, 빛> 8번째 트랙.
<눈물이 나>라는 제목의 노래, 와닿더군요.

네 하얀 얼굴에 띄워진 환한 미소와 입술에
내 마음에 깊어진 쓰린 상처만 남기네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내 뒷모습에서 느끼는 저린 마음을 감추며
변해가는 나에게 편한 안식을 남기네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눈물이 나 눈물이 나

삶은여행 -  2012/03/05 00:39 comment | edit/delete
이 늦은 시간에,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트위터 어떤분이 사랑스러운 평범한 사람의 이 이상은 가사로 표현 못해.라는 가사가 가장 좋다는 글을 보고 이 노래가 생각났어요. 꿈을 쫓는 벌레. 이가사 중 미인도 아니고 마법도 못하는 너지만 좋아해.라는 가사 엄~청 좋아하거든요. 미인도 아니고 마법사는 더더욱 아니라 그런지는 몰라도ㅎ 가슴 떨려 잠 못 잘 수 있으니 내일 들어야겠어요ㅎ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겠어요! 내일 다시 확인해야겠습니다!ㅎ 월요일,예뻐해주세요!ㅎ
         
Kei 2012/03/06 01:38 edit/delete
(아이팟터치를 썼던 적도 잠시 있긴 하지만) 네트에 접속하는 것은 컴퓨터로만 했는데
최근 들어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 바람에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양새가 다서 달라졌지요.
시간은 늘 똑같다보니 컴퓨터로 접속하는 빈도수와 시간은 줄어들고
아이패드를 이용한 접속 시간이 늘어나게 되니, 그 전에는 거의 하지 않았던 것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라든지 ㅌ위터라든지 하는 것들을 들여다 보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한 네트 접속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네트 접속이 늘어난 거죠.
굳이 부팅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더군요.

말이 길어졋는데, 삶은여행님의 이 댓글에 대한 답글이 늦어진 이유가 거기에도 있단 겁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마이스핏츠'에서는 굳이 얘기하기가 뭣한) 다른 음악 이야기를 하거나
트위터 상에서의 좌우파 논쟁 같은 것을 들여다보고 하다보니,
정작 이렇게 삶은여행님의 댓글에 대한 응답이 늦어지는 일이 생기더라는. 끙! 죄송~

<사랑스러운 평범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저도 본 것 같아요.
(저는 페이스북에서엿던 것 같은데, 아마 그 분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해서 사용하나 봅니다)

"미인은 아닌 마법도 아닌 바보 같은 네가 좋아"

일반적인 판단 준거로 보자면, 네가 김태희나 이영애 같은 미인은 아니지만
그리고 마법이라는 초능력을 보여줄 리도 없는 너지만
너를 사랑하게 되니, 너는 세상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미인이고
또 너와의 시간은 매 순간 마법이 일어나는, 놀라운 시간이라는 것, 그 말이겠지요.

월요일. 봄비와 함께 지나갔습니다.
조금 전, 복도에 나가서 밖을 보니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내일도 비가 온다네요)
비를 맞는 것은 여러모로 거추장스럽게 되는 일이지만
그리고 비내리는 밤에 운전하는 것은 꽤나 신경이 곤두서는 일이지만
비내리는 풍경을 쳐다보는 것은 (낮이든 밤이든) 괜찮네요.

그런데 나 참, 새벽 한 시를 넘어 두 시를 앞둔 지금,
일없이 배가 고파져서 자꾸 식탁에 뭐 없나 둘러보는 식탐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 식탁 위에 있는 오렌지맛 초컬릿을 한두 개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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