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가령 말하자면, 이런 이야기.
친구로 지내오면서 허물없이 편한 사이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문득문득 다르게 느껴져.
어쩌다 우연히 그의 손등이 내 손등을 스칠 때 가슴이 두근거려서 놀라게 된다든지.
그 전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나···, 그를 좋아하게 된 건가봐.
얼마 전부터 그의 말 한마디 또는 별 것 아닌 몸짓 하나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할 때가 있어.
그가 변덕쟁이라서 그렇다고 스스로에게 이유를 대지만, 사실은 그게 아닌 것 같아.
내가 허둥대는 진짜 이유는 큐피드의 화살 같은 것에 꽂혀서 바보가 되어버려서 그런가봐.
"널 좋아해" 라고 말하고 싶은데···, 어쩌면 좋지? |  |
고백하려고 준비하는 꿈을 꾸기도 해.
하트 모양 풍선을 줄세워서 꾸며놓는다든지 해서 조금 민망스러운 배경이긴 하지만 뭐 꿈이니까.
아무튼 고백을 하려고 마음을 가다듬는데 누군가의 인기척에 뒤돌아보는 순간, 잠에서 깨버려.
왠지 모르게 그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기도 한데, 하필이면 왜 그때 눈이 떠지냐구.
꿈인데도 그게 참 괜히 아쉽더라···, 고백하기 직전이었는데 말이야.
그가 "뭐야? 어이없어" 라든지 그러면서 피식 웃어버리면 어떡하지?
나도 "잠깐 그런 적이 있었다는 거지 뭐" 하면서 나도 별 것 아닌 척 넘어가야 하나?
그런 장면이 되면 상황을 수습하지 못해서 되지도 않는 말 이것저것 마구 늘어놓을 것 같아.
그 바람에, 지금까지의 좋은 친구 사이까지도··· 다 망쳐놓는 것 아닐까?
지금 내 마음은 개일 것 같다가도 흐리고 또 비가 오다가 말았다가 하루에도 수십번 오락가락이야.
보고 싶어서 또 내 마음을 말하고 싶어서, 그래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아, 어떡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
"이건 아니잖아" 라는 말을 듣더라도, 말하고 싶어 미치겠거든.
근데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두 번 다시 망치고 싶지 않은데···. 이제 정말 두 번 다시 망치고 싶지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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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그런 이야기.
스핏츠(スピッツ)의 쿠사노 마사무네(草野正宗)가 이 곡의 노랫말을 쓰고 있었을 때
그 당시 스물여덟 아홉의 그가 떠올린 것은 혹시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もう二度と壊せない気がしてた
でも会いたい気持ちだけが 膨らんで割れそうさ
間違ってもいいよ |
이제 두 번 다시 망칠 수 없는 기분이 들고 있었다
하지만 보고 싶은 기분만이 부풀어 터질 것 같아
틀려도 좋다 |
ⅱ
ハヤテ ∼ スピッツ
気まぐれ 君はキュートなハヤテ
倒れそうな身体を駆け抜けた
言葉は やがて恋の邪魔をして
それぞれ カギを100個もつけた
でも会いたい気持ちだけが 膨らんで割れそうさ
間違ってもいいよ
なんとなく 君の声が聞こえて
はりきって ハートを全部並べて
かっこよく 鳴りひびいた口笛
振り向くところで目が覚めた
ただ 微笑むキューピッドのことばっかり考えて
飛び込めたらなぁ
晴れそうで 曇り 毎日 小雨
もう二度と壊せない気がしてた
でも会いたい気持ちだけが 膨らんで割れそうさ
間違ってもいいよ
気まぐれ 君はキュートなハヤテ
作詞・作曲 : 草野正宗 | 질풍 ∼ 스핏츠
변덕쟁이 너는 큐트한 질풍
넘어질 듯한 몸을 달려 빠져나갔네
말은 이윽고 사랑의 방해를 놓고
제각기 열쇠를 100개나 달았다
하지만 보고 싶은 기분만이 부풀어 터질 것 같아
틀려도 좋다
왠지 모르게 너의 목소리가 들리고
긴장해서 하트를 전부 늘어놓고
멋지게 울려 퍼졌던 휘파람
뒤돌아보는 그곳에서 눈이 뜨였다
그냥 미소를 짓는 큐피드에 관한 것만 생각하고
뛰어 들어갈 수 있다면
개일 것 같으면서 흐리고 매일 오다가 마는 비
이제 두 번 다시 망칠 수 없는 기분이 들고 있었다
하지만 보고 싶은 기분만이 부풀어 터질 것 같아
틀려도 좋다
변덕쟁이 너는 큐트한 질풍
작사·작곡 : 쿠사노 마사무네 | 
1996-10-23
インディゴ地平線
track 05
ハヤ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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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ハヤテ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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