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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 또는 작디작은 창 ガラスの天井 あるいは 小さすぎる窓
  聞かせてよ Kikaseteyo 들려줘

상담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좀 뭣하고 어쩌다 고민거리 같은 것을 들어주는 일이 가끔 있다.
그럴 경우 그 상대에게 동조나 긍정의 추임새로 토닥거려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위로보다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아 말을 풀어나가는 바람에 강한 표현이 잇따르고
나도 몰래 도가 치나쳐서 눈물이 쏙 빠질 만큼 막말을 쏘아댈 때도 있다.
나중에 후회가 뒤따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성격이 도무지 고쳐지지 않아서 난감하다.
어쨌든 그들은 제각각의 고민거리를 이야기하는데 그 주제를 대충 구분해보자면
진학, 연애, 취업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요즘은 직장생활에 대한 것이 많아졌다.

얼마 전에 만난 어느 녀석은 업무 특성 상 가끔 새벽 네시 반에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데
바이오 리듬은 엉망이 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서 거기에 맞출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힘들겠다' 정도의 토닥거림 정도가 최선이다.
'나인 투 파이브'에 '칼퇴근'하는 직장으로 옮기라고 무책임하게 불지를 수는 없으니까.

또 한 녀석은 갑의 입장에 있는 거래처의 일을 도와주러 주말마다 출근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주말에 친구들과 약속도 못하게 만드는 거래처의 담당자에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그걸 당연하게 여겨서 명령조로 주말 근무를 요구하는 같은 회사 윗사람의 사고방식에 화가 나고
또 몇번 그러다보니 싫으면서도 어느새 순응하고 있는 자신이 싫어진다고 했다.
업무수행 능력 만으로 직장생활이 영위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서
매끄러운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정치'가 (때론 '꼼수'까지도) 필요하다.
거래처는 물론 사내에서도 을의 입장인 그 녀석도 상처받다보면 저도 몰래 '정치'를 익혀가겠지.


업종의 특성 상 주요 업무는 남자 직원이 주로 담당하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하고도 얘기를 했다.
(그가 다니는 회사의 주요 거래처들은 철강, 발전설비, 석유화학 플랜트 등 한마디로 '이공계' 쪽이다)
그동안 일선 업무는 주로 남자 직원이 하고 일정의 '코디' 등은 여자 직원의 몫이었는데
최근 들어 회사 방침이 업무를 남녀 구분없이 수행하도록 업무 분장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과도기라 처우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남성 위주의 과거 관행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유럽계 회사라 그런지 그가 겪는 불공평한 관행도 어쩌면 상대적으로 다소 사소한 것일 수도 있고
얘기를 계속 들어보니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달라질 것 같은 분위기가 회사 내에서 감지되는 듯 싶다.

아직은 사회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직장에서 그가 부닥치는 성 차별은 사소한 것이겠지만
(아··· 글에서 짐작되겠지만 그 친구, 나와는 젠더가 다르다)
특정 업무를 혼자 온전히 맡아서 추진하는 과정에서 또 책임자가 되는 등 승진을 앞두게 되면
알게모르게 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소하지 않은' 성 차별을 예기치 않게 실감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엉뚱하게 같은 여성이 성 차별의 담벼락으로 그를 막아서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다.

그 친구는 어떨까.
지금은 새롭게 부여되는 업무의 전반적인 파악에 바빠서 그런 걸 의식할 겨를이 없겠지만
나중에 발군의 직무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거나 고과 평가에 석연치 않은 불이익을 받는 이유가
실인 즉 드러나지 않은 성 차별과 여성에 대한 근거없는 편견에 기인한 것이라면.

그 친구는 어떨까.
많이 달라졌다 해도 여전히 '이츠 맨즈 월드(it's man's world)'라는 정글에서
그는 오랫동안 시스템에 스며들어 있던 차별과 편견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래서 언젠가 이른바 '유리 천장(glass ceiling)'을 뚫고 우뚝 설 수 있을까.

그 이야기를 나눌 때 나는 그에게 시 한 편을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외우고 있지도 못할 뿐더러 설령 외우고 있거나 또는 시집을 눈 앞에 펴놓고 있다 해도
파격적인 시어가 있어서 그의 앞에서 내가 소리내어 읽어줄 수 있을 만한 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시 한 편, 열기


이번 글에 붙이는 노래는 글 내용과 특별히 관련이 있는 노래가 아니다.
쿠사노 마사무네(草野 正宗)가 노랫말을 쓴 스핏츠(スピッツ)의 노래 중에 이념과 메세지를 앞세운 노래는 없고
노랫말의 분위기에서 은연중에라도 성 차별이나 여성에 대한 편견 등을 떠올릴 만한 노래가 있을 듯 싶지는 않다.
그런데도 굳이 스핏츠의 노래, 聞かせてよ(Kikaseteyo, 들려줘)를 이 글에 붙인 이유는
마침 이 노래가 방금 이야기한 그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라는 것, 그냥 그 이유 하나뿐이다.

● 노랫말, 열기


아마도 지금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어서 그럴테지만
러브 발라드인데도 그 친구와 직장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잠깐잠깐 떠오른다.

이를테면 이런 대목에서 말이다.
小さすぎる窓から 抜け出せる時が来る
작디작은 창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때가 와

그리고 또 이런 대목에서도.
臆病なこのままじゃ 影にも届かない
겁쟁이인 이대로는 그림자에도 닿지 않아
とげまる
2010-10-27
とげまる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어딘가 매너리즘에 빠진 듯해서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있다.
한편 매너리즘의 나른함 같은 것에 빠질 틈도 없을 만큼 힘들 때도 있다.
스스로의 역량이 부족하여 주어진 업무가 과중하게 여겨진다든지
또는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은 차별이나 편견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에.

그럴 때 우리는 친구를 만나 각자의 직장에 대한 '뒷담화' 수다를 떨거나
자리를 옮겨 술잔을 기울이며 경직된 시스템에 대한 성토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늘 그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는 어렵고 자칫 더 쌓이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과 전혀 무관한 방식을 택하여 우회적으로 그걸 이겨내기도 한다.
이를테면 그동안 느슨해졌던 취미생활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강화한다거나
퇴근 후 힘들게 시간을 맞춰서 만난 남친/여친과의 짧지만 달콤한 데이트를 통하여
평소 직장생활에서 상처 입은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복구되기도 한다.

친구, 술, 취미생활 그리고 데이트 만큼은 아닐지라도
출퇴근 길에 이어폰을 통해서 들려오는 스핏츠의 노래도
조금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혹시 스핏츠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리고 앞서의 그 친구도 말이다.
(나만큼은 분명 아닐테지만) 그 친구도 스핏츠의 노래를 좋아하니까.

매너리즘에 빠진 자신을 텐션 업 시켜주는 에너지 드링크 같은 노래.
직장생활에서 받은 상처의 통증을 가라앉히고 새살을 돋게 하는 연고 같은 노래.

聞かせてよ 君の声で 僕は変わるから
들려줘 너의 목소리로 나는 바뀔 테니까


아무튼.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 무렵 (그때까지 계속해서 그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그 친구도 이른바 연봉협상이란 것을 하게 될 예정인데
그때쯤이면 다른 건 제쳐두고서라도 일단 지금 그가 느끼는 '사소한 불만' 정도는 해결볼 것 같다.


스트리밍되고 있는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2/03/25 11:33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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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py! -  2012/03/27 01:21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Kei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 일상으로 차차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집정리부터 은행일, 아이 유치원, 비자문제등등.... 소소한 일들이지만, 소소한 일들이 갑자기 너무 많으니 혈압이 약간 오르려고 하네요 ^^;

한국생활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당장 4월부터 시작되는 유치원에 아이가 적응을 잘 할지, 유치원 어머니회(엄마들이 해야 할 일들이 왜이리 많은건지요..)등등에 대한 생각에 조금 불안하기도 한 지금, 제 의도가 아닌 곳에서 들려오는 「聞かせてよ」가 너무너무 달콤하네요.
작년에 참전했던 토게마리나 오프닝으로 들은 바로 이곡!! 그래서 제게 더욱 특별한 「聞かせてよ」
들을때마다 그때의 전율이 느껴지는게...
하여간, 너무 좋다는 말을 장황하게 했네요.

이번 글과는 전혀 상관 없는 댓글이지만, 그냥 오래간만에 Kei님께 인사드리고 싶어서요.
마이스피츠에서 들은 「聞かせてよ」덕분에 오늘은 좀 더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Kei 2012/03/28 10:38 edit/delete
Crispy!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일단 먼저 죄송!)

최근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 아이패드 탓입니다.
휴대하기 편하다는 아이패드의 편의성 때문에 그걸로 인터넷 접속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요.
그 바람에 '대충대충' 보고 덮어버리는 경우가 잦아졌어요.
그런데 그 '대충대충' 본 것을 나중에라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노트북을 열고 느긋하게 컴퓨팅을 해야 하는데
한번 훑어봤다는 이유로 노트북 열 생각이 뒤로 밀려나고 다른 걸 하게 됩니다.

그냥 적당한 검색 정도는 그렇게 대충대충 보는데요.
읽기가 아니라 쓰기를 하려면, 아이패드는 노트북의 키보드에 비하면 무척 불편하지요.
그래서 나중에 노트북으로 연결해서 답글을 써야지, 했는데 그만,
다른 일도 생기고 늦게 귀가하고 그러다가 결국 이제서야 씁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스핏츠의 <들려줘>는 위로의 노래죠? 그리고 치유의 노래이기도 하구요.
직장생활의 고단함 뿐만 아니라 Crispy!님처럼 육아 등 가정생활의 고단함도 위로해주고 치유해주기도 하구요,
게다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달콤하기까지 하니! ^^

오랜만이시라는 Crispy!님, ^^ 좀더 자주 들려주세요, 라고 하면 제가 너무 욕심부리는 게 되겠죠?
(바쁜 일상 중에 이렇듯 와주시는 것만 해도 '자주'이실텐데 말입니다)
스핏츠 덕분에, 그리고 스핏츠를 '중계'한 마이스핏츠 덕분에 숙면 가능하시다니, 방긋방긋.

         
Crispy! 2012/04/02 01:39 edit/delete
4월이 시작되네요.
일본은 신학기가 4월부터 시작이죠.
저희 꼬마도 오늘부터 유치원에 다시 나갑니다.
드디어 시작입니다..헐~

아이패드를 구입하셨군요!
모든게 일장일단이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Kei님의 에피소드네요.^^

오래간만에 TV에서 지진 경보음을 들었습니다.
이 지진 경보음...이게 정말 잘 만들어진 위협적인 소리라, 듣기만 해도 너무너무 무섭네요.
「聞かせてよ」를 들으면 토게마리나가 생각나듯, 이 경보음을 들으면 작년의 일들이 저절로 생각이 나네요.
아이는 잠든 후라 못들어서 다행이예요.
오늘도 스핏츠로 마음을 달래며 숙면을 취해야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정성스럽게 답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글과 음악들, 항상 기대하고 있답니다.
(저도 너무 욕심부리는 것 같죠??^^)

         
Kei 2012/04/02 03:08 edit/delete
서울은,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날씨입니다.
전 더위를 타는 편이라서 삼사월에도 때론 자동차 에어컨을 틀 때가 있을 정도인데요.
오늘 4월 1일인데도 기온이 낮아서 저같은 사람도 '쌀쌀하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언제 제대로 봄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봄을 느끼는 건 아마도 일주일 남짓일 듯 해요.
봄이닷! 싶엇는데 곧바로 초여름, 이럴 듯 싶다는 거죠.

요즘 신문 지상에 일본/지진 기사가 자주 보이네요.
작년 사태 이후 우리네 미디어들이 그쪽 소식에 민감해진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지진 소식이 많아진 것 같아서 조금 불안합니다.
항공 관련 회사에 근무하는 친구 얘길 들어보면
오사카, 후쿠오카는 만석인데 오히려 토쿄 노선은 그렇지 않다더군요.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페이스북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기념으로 페이스북에 박주원의 <슬픔의 피에스타> MV를 링크 걸어두었는데요.
Crispy!님께서 제가 소개하는 음악을 좋아해주시니, <마이스핏츠>에도 링크 걸까 합니다.

박주원 <슬픔의 피에스타>
http://www.youtube.com/watch?v=N1bnIitpCp4

         
Crispy! 2012/04/04 14:08 edit/delete
안녕하세요!
어젠 완전 봄태풍이 말도 못했어요.
우산을 펴자마자 우산이 부러져버렸어요...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날씨네요.

슬픔의 피에스타라는 이곡, 어디서 들어봤다했는데 tv에서 연주되는 걸 한번 봤었어요!
한번 들은 곡을 기억하다니, 제 귀가 너무 대견한거있죠. ^^
페이스북으로 이런 기타리스트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너무 노티나나요?)

멋진 음악 소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에 스핏츠가 아닌 다른 음악도 진지하게 듣게 되네요.^^

         
Kei 2012/04/05 11:24 edit/delete
SNS 서비스 가입은 꽤 오래 전에 해둿는데 정작 해보는 것은 최근 들어서입니다.
페이스북은 슬금슬금 해보고 있는 중인데
트위터는 여전히 (사용법 뿐만 아니라) 갸웃거려지는 부분이 많아서 멈칫멈칫이구요.
SNS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조화롭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인데, 쉽진 않은 것 같아요.

단 한 번 들은 것 만으로 기억하시다니. 굉장한 귀를 가지셨군요!
갓 스무살 쯤엔가는 헤비메탈 음악을 하기도 했다는데 (메탈밴드의 멤버로 음반도 나왔다고)
지금은 플라멩코 기타 연주자로 '젊은 고수'라고 불리는 박주원입니다.
멋진 음악으로 들어주셨다니 방긋방긋.

그럼 하나 더, 이번에는 밝고 템포가 빠른 곡으로요. (역시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어둔 곡입니다)
이탈리아 뮤지션인 에로스 마라조띠(Eros Ramazzotti)의 곡입니다.
2004년 7월 7일, 로마 공연을 담은 DVD <Eros Roma Live>의 첫트랙입니다.

<L'ombra del Gigante(거인의 그림자)>

Con le braccia verso il cielo
ed il cuore un po' più su
non ci sono solo io
non ci sei soltanto tu
a farci compagnia se vuoi
c'è ancora gente
quelli vicini come noi
umanamente
하늘을 향해 팔을 뻗고
부푼 마음
나뿐만이 아냐
너도 혼자가 아냐
우리가 친구가 되길 원한다면
아직도 사람들이 있어
우리처럼
사람다운 사람들이
http://www.youtube.com/watch?v=LUK2KKH-zLE

 -  2012/03/27 10:0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2/03/28 10:54 edit/delete
직장 1년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적응기.
직장 3년차.
권태와 매너리즘.
마음을 비우자, 일은 일일 뿐, 이라고 하는데도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

○○님의 '청춘 직장생활' 요약. 잘 읽었습니다.

데이트를 통해서 친구와의 술한잔 둘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역시 '혼자서 음악을 듣고' 푸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다는 ○○님.
아마 공감하시는 분들 많을 듯 해요.

우와아아아~ (놀람!)
녹초가 되어서 귀가한 후 샤워를 마치고 오오타키 에이이치(大滝詠一)의 <カナリア諸島にて>라니!
엄청 깜놀!
최근에 친하게 지내는 어느 덕후와 점심을 먹고 커피 타임에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오타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덕후, 여러모로 덕후이지만 오오타키 쪽으로는 제대로 덕후거든요.
저도 오오타키의 (특히 멜로디를) 음악을 좋아하는데요. (물론 그 덕후가 전도사 역할을 했죠)
제가 혹시 주위에 오타키 좋아하는 사람들 많냐고 했더니
주위에는 저말고 딱 한 사람 정도라고, 아쉬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님도 오오타키를 즐기실 줄은!
조만간 그 덕후를 페이스북에서 마주치면, "내 주위에도 한 사람 있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스핏츠도 그렇고 오오타키 에이이치도 그렇고, 말씀하신대로, 역시 치유에는 음악이죠~!
힐링, 힐링!
<Heal the World> 해주는 음악!

+
○○님 덕분에 (아니 때문에!) 몰디브 같은 바닷가로 스노클링하러 떠나고픈 마음 급 뭉글뭉글.
어쩌라구요, 저에게. 프핫!

josh -  2012/03/28 23:03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액션님! 저 밑에 지방은 이미 목련이 활짝 피었다던데, 웬일인지 제가 사는 동네는
아직 이쁜 색깔의 꽃은 구경못해보고 있네요. 봄이 시작되면서, 뭔가 활기넘치게 되는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새롭습니다만. 그렇다해도 역시 마음에 불안이라던가, 고민이라던가는 해결되진 않지요.

하지만 포스팅해주신 글을 읽어보니,
누구에게나 에너지드링크같은 곡들은 하나씩 있지않나 싶어요

저에겐 '꿈은 아니야' 라던가 '마사유메'가 그런 곡들이지요. 언젠가 회사생활을 할 때,
지금은 비록 개인사업(?)중이지만.. 그때, 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없는 버스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항상 들었던 노래가 '마사유메'였는데. 무한반복으로 12번인가 듣다가, 결국
잠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올려주신 싯귀절은, 어쩐지. 재밌는 구석이 있네요 ^^
         
Kei 2012/03/29 13:19 edit/delete
오늘 어느 SNS 서비스를 통해 남쪽 소식을 이미지로 받아봤는데
꽃은 활짝 피었어도 아직 '흐드러지게'는 아닌 듯 싶었어요. ^^
서울 경기 지방은 4월 들어서고 조금 바쁘게 움직이면 살짝 땀이 난다 정도 되어야
꽃들과 초록을 만끽할 수 있을 듯 싶네요.

뭐 하나 말끔하게 보이지 않는 삶에서
(고작해야 주말 정도겠지만) 그렇게 계절이라도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울긋불긋 꽃들과 새순의 초록들로 눈이 싱그러워지는 봄날 즐기기.
사월에 들어서면 가능하겠죠? 그런 봄날의 광합성 받으러 나가기도 '에너지 드링크'인데 말입니다.

주중에는 봄날 즐기기, 광합성 받기, 계절 느끼기 대신에 음악으로 에너지 드링크.
<꿈은 아니야>와 <마사유메>가 josh님의 에너지 드링크군요.
두 곡 중 <마사유메>는 제게도 에너지 드링크입니다. ^^

김민정의 시.
사용되는 시어가 상당히 과격해서 입에 담기가 불편해서 그렇지, 강하게 다가오던 시였어요.
그리고 특히 마지막 행 "어머 착해"가 주는 임팩트란.

esperanza -  2012/04/01 02:14 comment | edit/delete
그냥...갑자기 드는 생각....마사무네님은 괜찮으실까..
꽃가루 날리고 누런 모래바람 불텐데...

아직은 겨울처럼 차가운 도시
나도 좀 있으면
꽃가루 날리는 길
웃으며 걷지는 못할거다..

でも
春よ
來い
         
Kei 2012/04/01 02:43 edit/delete
봄을 맞이하면서 꽃가루와 황사를 떠올리면서 마사무네의 안부를 걱정하는 esperanza님.
혹시 esperanza님, 꽃가루 알러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마사무네와 일종의 동병상련? ^^

어제는 종일 이탈리아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오늘 랜덤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가 아르메니아의 기타리스트 아르믹(Armik)의 연주곡이 나오길래
아르믹의 연주만 따로 지정해서 한두 시간 동안 그것만 들었습니다.
듣던 중 봄에 알맞는 곡이 나왔는데 괜찮아서 제목이 뭐지? 해서 보니까 마침 <Esperanza>였어요.
(익숙치 않은 언어의 제목의 노래나 연주곡 등은 제목에 신경 끄고 듣게 되어서요)

뭔가 봄맞이의 발랄함도 느껴지면서 한편 플라맹코 기타 사운드의 슬픔도 있어서 묘한 느낌.
아르믹의 2010년 음반 <Besos(입맞춤)> 수록곡인데요. 괜히 권해봅니다. ^^

Armik - Esperanza
http://www.youtube.com/watch?v=FzCpzdo3nWs

esperanza -  2012/04/01 02:31 comment | edit/delete
きかせてよ..........

흔한 사랑 노래라도 마사무네님이 부르면 흔하지 않죠..
정말 좋네요...

사는 일 힘들죠
오늘도 내일도 살아갈 일 힘들테지만 .....

그의 노래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스핏츠의 음악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Kei 2012/04/01 02:53 edit/delete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중에 이탈리아의 에로스 라마조띠(Eros Ramazzotti)라고 있는데요.
주로 CD로만 들었는데 엊그제 CD를 다 꺼내놓고 리핑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팟이 오락가락해서 초기화 해야 하는 바람에 그김에 리핑한 에로스의 음원만 집어넣었습니다.
오늘 운전하면서 랜덤으로 들었는데, 정말 좋다! 하는 느낌이 예전처럼 또 들어서 더 좋앗답니다.
역시 음악은 좋은 거라는, 당연한 생각을 또 했지요.

살면서 지루할 때, 권태로울 때, 또는 힘이 들 떄 음악은 큰 도움이 되죠?
스핏츠의 노래는 더더욱 그렇죠. esperanza님이나 저 같은 사람에게는요.

언젠가 스핏츠 팬 분 중 한 분이 이 노래 <聞かせてよ>를 두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 노래는 팬들을 위한 노래라고. 이 노래에서 '君' 즉 '너'는 바로 '우리'를 뜻한다고.
오랫동안 스핏츠의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스핏츠의 답가라는 의미 같았습니다.

정말, 스핏츠의 음악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삶은여행 -  2012/05/18 04:17 comment | edit/delete
지금 핸드폰으로 이곳을 둘러보는 탓에 음악이 들리지 않아요.
지금 이 시간에 들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아니 듣고 싶은데...^^
이 글을 읽으니 불특정 다수를 향한 노랫말이 콕 찝어 나를 위로하는 말로
들리는 일. 참 고맙고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ei 2012/05/18 10:52 edit/delete
안드로이드 계열의 휴대폰은 어떤지 몰라도
아이폰, 아이패드 등 그러니까 사파리를 통해서 들어오면 음악이 들리지 않더군요.
주위에 IT전문가에게 해결 방법을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관뒀습니다.
어째도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서는 텍스트의 편집 등도 문제가 되는 판에 손대자면 그것도 손대야 하고.

안들리신다니 특히 이 노래는 아쉽습니다. 그렇죠?
어쿠스틱 기타의 부드러운 스트로크 사운드가 나오기 전에 자그마하게 들리는 소리,
이 노래 시작할 때 마치 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느낌의 소리가 살짝 나잖아요?
일렉트릭 기타로 내는 그 소리가 자그맣게 들리다가 어쿠스틱 기타의 부드러운 스트로크가 시작되는 인트로.
그 따뜻함을 휴대폰으로는 알 수 없으니, 흙!!!
더구나 새벽 시간이면 더욱 부드럽게 우리의 귀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소린데.

특정한 누군가를 두고 만든 노래가 아니라 해도
특정한 누구가 이 노래를 바로 자기자신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
삶은여행님의 표현처럼 '고맙고 멋진 일'이지요.

마사무네도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들리기도 한다는 것, 그런 짐작을 한두 번 했을 것 같습니다.

해커 -  2012/06/03 19:08 comment | edit/delete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 나오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주말 막판에 이 곳에 들렀네요.

주말이 끝나가는 것도 잠시. 오늘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랫동안 갈망하던 일이 언제인지 정확히 기약할 순 없지만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더 커졌거든요.

행복감에 젖어 있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요.

모니터 앞에서도 피식피식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케이님은 오늘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성큼 다가온 더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맥주 한잔 하면서 여유 있게 보내셨는지요?
(커피인지 맥주인지 혹은 다른 음료인지 취향을 모르므로 제 취향으로 말씀드렸네요.)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케이님의 글은 참 좋습니다!
         
Kei 2012/06/03 23:14 edit/delete
해커님 덕분에 두어달 전에 쓴 글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다시 읽고보니, 글 말미에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 무렵"이라고 썼는데
얼마 전 그 친구와의 이야기로 짐작하면 '상반기 말' 즉 이달 중에 연봉협상을 하게 될 듯 하네요.

주말이 끝날 무렵 '어김없이' 들리신다니, 정기적으로 들려주신다는 말씀에 꾸우벅! 고맙습니다.

"오랫동안 갈망하던 일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요정도만 표현하시는 걸 보면 상당히 개인적인 일이겠지요)
그것이 학업과 관련된 것이든 업무와 관련된 것이든 연애와 관련된 것이든
아예 대놓고 '돈'과 관련된 것이든 뭐든, 정말 기분이 확 좋아지는 일이겠군요.

저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아, 저도 몰래 피식피식 웃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거 말입니다.
저는 아이패드에 커다랗게 띄워놓은 SNS화면 앞에서 가끔 그럽니다.

오늘 어떻게 지냈나구요?
음음··· 오늘은 점심 때 쯤에 친구를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설렁설렁 느긋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병갈 일도 있어서 친구와 헤어져서 병원 나들이도 했구요.
저녁 먹으러 갔다가 마침 저녁 식사를 한 곳이 쇼핑몰이라서 유니클로에 들어가서 티셔츠도 샀습니다.
마침 해커님께서 물으시는 바람에 이렇게 써놓고 보니, 상당히 여러가지를 치른 듯하네요.

아, 음료 이야기하니까 말입니다.
오늘 날씨가 더워서 찬 음료를 마시긴 했는데 너무 더워서 조금 오버했어요.
스무디 종류를 마셨는데 결국 남겼답니다.
얼마 전에 제가 건대 앞의 <건대다방>이라는 커피숍에서 (이름 참 마음에 들지 않나요? 21세기에 '다방'이라니)
라임 모히토를 마셧는데요. 가격은 무려 6.800원! 엔간한 밥값보다 더 비싼 음료였는데 좋았습니다.
혹시 그 가격이 부담됨에도 불구하고 Kei가 권하니까 한번 마셔봐? 싶으시다면, 후훗~ 권해봅니다.
사시는 곳 또 주로 다니시는 곳이 어느쪽인지 모르긴 하지만 혹시 건대 앞에 가시면.
'레몬' 말고 '라임' 권해봅니다.
(제가 먹는 이야기를 꺼내면 이렇게 일없이 말이 많아지고 옆길로 샌답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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