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처음 | 방명록 지역 | 태그 |  | 관리자
     
전체 (262)
스핏츠 (168)
골드문트 (5)
보기 (16)
듣기 (39)
읽기 (6)
그리고 (20)
일본어 (8)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합계 1263434
오늘 25
어제 94
copyright 2003-2010
some rights reserved
skin by moonsnow
 
'밀당'이라는 게임 「駆け引き」というゲーム
  雨色の僕と君 Ameiro no Boku to Kimi 비 색깔의 나와 너

얼마 전 일본 큐슈(九州)의 야나가와(柳川)에 다녀오는 길에 구입한 음반 중에 하나를
오오타키 에이이치(大滝詠一) 팬인 녀석에게 건네준 적이 있었는데
한달 쯤 지나서였나 그에게서 구하기 힘든 제이팝 노래를 왕창 선물받았다.

그 중의 한 곡.
雨色の僕と君(Ameiro no Boku to Kimi, 비 색깔의 나와 너)라는 제목의 노래.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들으니 드라이브용으로도 딱 맞춤이다 싶다.
아리가 노부오(有賀啓雄)라는 뮤지션의 노래인데 딱히 이름까진 몰라도 상관없고.
2003년 발매 컴필레이션 앨범 CITY POP: BMG FUNHOUSE Edition에 수록된 곡이다.
柳川 川下り
柳川 川下り

● 노랫말, 열기

멜로디와 사운드도 좋은데 노랫말까지 좋다.
한마디로 (내 기준애서는) 다 좋다는 말이다.

· 이미 헤어져 남남이 된 두 사람.
· 전여친은 새남친과 트러블이 생겼는지 전남친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와달라고 하고.
· 내키지는 않으면서도 빗속을 달려가는 전남친.
· 러시아워라서 길이 막히자 그 사이에 전여친이 가버릴까 도리어 전남친은 초조해지고.
· 전여친이 너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찾는 것은 의미가 있는 거라고 기대하고.

노랫말에서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연거퍼 듣고 있으니 문득 궁금해진다.
여성 전부를 일반화시키는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 여성들의 심리는 어떤 걸까 하는.

ラッシュで 渋滞しているけど

여성들은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 말고도
알고 지내는 주위의 남성들에게 (더하자면 이미 헤어진 전남친에게도)
제각각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떤 '가능성'을 상대방 몰래 부여하고 있는 걸까.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 보험 삼아서 '키핑'이라도 해두는 걸까.
그래서 당장은 분명 아니라 해도 혹시 모르니까 남성들이 끊임없이 기대감에 두근거리도록 만드는 걸까.
'아니면 말고'의 화법과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의 보디랭귀지를 멀티로 구사하면서 말이다.
(그게 아니면 단지 '이용 편의'를 목적으로 미리 계산된 태도로··· 아니다, 이건 예외적인 것일테니 빼자)

한편 남성들은 아마 99% '헛물켜는' 것일 수 있다고 갸웃거리면서도
그래도 실낱 같은 기대감에 (또는 미련때문에) 나머지 1%의 가능성에 (다시) 목매는 걸까.


いつもおもわせぶりして늘 의미가 있는 듯 기대를 갖게 하고

노랫말이 들려주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장면들을 영화나 M/V처럼 떠올려 보면
이 노래의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오모와세부리(おもわせぶり)」라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우리말로는 이 말을 딱 한 단어로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사전에 뜻은 이렇게 나와있다.
어떤 의미 있는 듯한 말이나 짓으로 기대를 갖게 하는 일 또는 그런 모양
「암시(暗示)」라는 단어와 비슷하긴 하지만 어딘가 어감이 다르다.
아무튼 깔끔하게 한 단어로 번역이 되지 않는 「오모와세부리(おもわせぶり)」라는 표현이 핵심이라는 거다.

사랑하는 남녀끼리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서로 밀고 당기기 하는 것.
그것을 두고 요즘 줄임말로 '밀당'이라고 하던데
'밀당'의 대표적인 테크닉 중 하나가 바로 「오모와세부리(おもわせぶり)」.
그러니까 이 노래는 '밀당'의 한 모습을 남자 입장에서 묘사하는 노래다.
그것도 이미 새로운 남자가 생긴 옛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전여친의 무심한 손짓이나 일상적인 말 몇마디에도 스스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혹시··· 하는 기대에 두근거리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어리석은 남자의 미련에 관한 노래다.

왜 미련을 버리지 못할까, 왜 좀 더 쿨하지 못할까 싶어서 안타깝겠지만
어쩌랴, 그것이 남이 아닌 바로 자기자신의 경우라면
이성적인 것으로부터 멀어지고 논리에도 맞지 않고 합리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렇게 되는 것을.
어떤 경우는 이처럼 이미 끝나버린 사람과도 '밀당'하면서 저 혼자만 힘들어 하는 것을.
the break-up
いつもおもわせぶりして

그리하여 남녀관계에 관한 어떤 관찰, 하나.

우리가 유성생식으로 대를 이어가는 암컷 수컷인 이상,
상대만 있으면 가슴 두근거리면서 또 한편 마음 아파하면서도 끝없이 계속되는 것.
그리고 수컷은 늘 이기지 못하는 것.
그것은 바로 '밀당'이라는 게임.


● 덧붙임으로는 길지만, 열기


스트리밍되고 있는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2/05/20 14:21 | 듣기 | trackback (0) | reply (20)
  Tags : , , , , , , , , , , , , , , , , ,

Trackback :: http://www.myspitz.com/tt/trackback/237  

해커 -  2012/05/20 23:03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일요일 주말도 거의 지나가고 제가 취침에 들어갈 시간을 대충 계산해 보면 이번 주말도 약 2시간여 남은 이 시점에 이 노래를 듣자니 뭔가 위로 받는 느낌이랄까요.

남녀간의 관계란 과연 뭘까요.
알쏭달쏭하지만 여자 쪽이 우세하다는 말에는 동감이 가네요.

덧붙임에서 언급하신 신스팝 밴드들은 저도 요즘 관심이 많아져서 얼마 전에 콘서트 티켓을 알아보려고 인터파크를 뒤적 거리는데 문득 흥미로운 사실이 있더군요.

인터파크 티켓 창에서 왼쪽을 보면 발라드/락/인디...이런 식으로 분류를 해 놓았는데 얼마전까지 인디 쪽에 있던 안녕바다나 에피톤 프로젝트 같은 밴드들이 '락' 으로 분류되는 것을 보고는 인기가 많이 높아졌구나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음악 장르라는 것은 참 트랜드와도 관련이 깊어서 그 흐름이 인디 쪽으로도 많이 온 것 같아요.

그럼 밤바람 시원한 일요일 밤에 좋은 꿈 꾸시기를 바랍니다.






         
Kei 2012/05/21 00:21 edit/delete
안녕하세요, 해커님. 처음 뵙는 분 같네요. 반갑습니다. ^^
주말을 마감하면서 이 노래로 위로받는 기분이라니, 기쁩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건 남자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건 여자라는 말처럼, 결국··· 여자, WIN인 거죠.
티켓파크의 분류는 그들 기준의 적당히 느슨한 분류지만
에피톤프로젝트나 안녕바다가 '락'으로 분류된다니, 정말 이제 상당히 파퓰러한 밴드가 되었나봐요.
이제 인디 쪽도 '새로운 경향'만이 아니라 '트렌드'라고 할 만한 음악을 할 정도로 저변 확대가 된 듯.

날씨도 화창하고 해서 오후에 한강에 나가서 자전거를 빡쎄게(!) 탔습니다.
밤 늦게 집에 돌아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 한판 하고 나니 몸이 스르르~ 풀리는군요.
해커님도 좋은 꿈 꾸시고 숙면을 취한 후 내일 아침부터 새로운 한주를 산뜻하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렇게 댓글로 서로 인사를 나누었으니, 자주 들려주시구요. ^^

elyu -  2012/05/21 07:59 comment | edit/delete
정말, 볼륨을 크게 높이고 바다가 보이는 강변 도로를 끝없이 달리고 싶게 하는 곡이네요 ^^
밀당,이라고 하니까 말인데,
요즘은 친구들과 얘기를 해보면 '밀당 안하는 연애'를 하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조금더 어렸을 때는, 그러니까 대학교 새내기시절에는 서로 튕기는게 재미라는 친구들이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서로에 대한 솔직함을 더 바라는 나이가 되었나 싶기도 하네요.

저도 최근엔 나루와 안녕바다에 빠져 열심히 듣고있는데, 반가워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빌어요 :-)
         
Kei 2012/05/21 10:52 edit/delete
elyu님, 마음에 드셨나요? 와우~ 방긋방긋.

요즘 친구들, 밀당 안하는 연애를 하고 싶다.
이거··· 친구들 사이에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한마디로 '이제 나이 들었다'여서 그런 듯 해요.
elyu님도 그렇게 생각하듯이 말이죠.
제 주위에도 그런 말과 비슷한 말을 투덜거리며 내뱉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사귀자는 단계에 가기까지의 여러 단계가 귀찮고 싫어서 연애 못하겠다는 말도 그런 말이죠.
보면, 그런 경우는 서른을 찍는 나이, 그 근처인 경우더라구요.
밀당은 물론 남녀 차이에서 비롯되는 배려 조차도 일방적으로(?) 해줘야 하는 게 귀찮아져서
여자를 그저 '여자사람'으로만 인식하고 관심 끊고 덕후질에 몰두하는 듯한 친구도 있구요.

이런··· 어쩌다보니 제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군요. ^^
제 주위의 몇몇 남자들을 떠올리니 그만 저도 모르게.

포스트에 신스팝이 어쩌니 하고 쓰긴 했지만 사실 잘 알지는 못합니다.
나루의 경우 <June Song>이란 곡을 처음 듣고는 참 좋구나 싶어서 더 찾아 듣게 되었구요.
안녕바다의 경우 많이 알려진 <별빛이 내린다>는 제 취향이 아니고 <beautiful Dance>가 좋더군요.
네온스는 컴필레이션 <mint paper project vol.3 Life>에서 처음 접했는데
멜론에서 <별의 노래(Album Ver.)>이란 곡을 다운로드했어요. 이 노래 참 좋더라구요.

최근의 이족 음악으로 맨 처음 접햇던 것은 9와 숫자들인 것 같아요.
<선유도의 아침>이나 <오렌지 카운티> 등이 가끔 즐기는 곡이랍니다.
신스팝 계열 인디 신 중에서 9와 숫자들이 가장 복고에 충실(?)한 느낌입니다.
구닥다리 느낌 물씬 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전 좋아요.

몽구스는 굉장히 독특한 밴드인 것 같아요.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는 밴드라는 거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U.F.O.>인데요.
몽구스는 앨범을 통째로 들어야 제맛인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이너한 밴드로 끝까지 갈 듯한 불길한 예감이···.

오늘 낮에 서울은 30도까지 올라간답니다. 여름이 아니라 한여름 땡볕 날씨가 되겠네요.
점심 이후 커피타임은 닥치고 얼음동동 아메리카노로 마셔야 할 날이네요.
elyu님도 즐거운 한 주 되십시오!

삶은여행 -  2012/05/23 03:45 comment | edit/delete
지금 비가 내리지 않는 게 약간 서운해졌어요.
쓰신대로 지금 이 새벽에 비오는 창가에서 들으면 한껏 들뜨겠는데:-)

저도 여자사람이지만, 여자사람의 심리는 참 모르겠어요.
비색깔의~노랫속의 여자사람은 그냥 생각나서.(광범위하게 보고싶어서ㅎ)인 경우인 것 같아요
엑스보이프렌드는 다시 이 사람과 시작하고 싶지 않아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존재니까요.
'여지'의 존재는 남자사람의 마음도 중요한 것 같아요.
여지를 준다고 줬는데, 반응이 없다면 그건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니!^^
이건 너무 여자사람 입장인가요?'_'


저도 나루의 노래 중에서는 june song을 가장 좋아해요.
9와 숫자들은 말해주세요일까..석별의 정도 좋고...^^
반가운 가수들이 많이 나와 또 말이 길어지고 맙니다.ㅎ
         
Kei 2012/05/23 11:48 edit/delete
딴소리긴 합니다만, 댓글을 접하면서 먼저 입안으로 '삶은여행'이라고 읽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묘한 것이 눈으로는 'LIFE는 여행'이라고 읽으면서
입안으로는 읽는 인토네이션은 'BOILED 여행'이라고 한다는 겁니다. 후훗.

삶은 여행, 데친 여행, 볶은 여행, 끓인 여행, 조린 여행, 무친 여행, 구운 여행···.

나루의 노래 중에 좋아하는 곡이 저랑 같군요!
9와 숫자들, 맞아요! <석별의 춤> 이거 좋아요. '석별의 정'이라는 거 그거 '석별의 춤' 말씀하시는 거죠?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는, 음음··· 삶은여행님의 이야기는 역시 여자사람 입장? 쁘핫!
이번 답글에서는 이 얘기는 패스합니다, 하하하.

말이 길어지시다뇨, 후훗. 말 길기로 하면 뭐 Kei만 하겠습니까.
지금은 날씨 화창합니다만, 혹시 며칠 뒤든 언제든 나중에 비가 오면 꼭 이 노래 다시 들어보세요! ^^

         
삶은여행 2012/05/23 22:25 edit/delete
석별의 춤.
석별의 정.
석별의 춤.
석별의 정!

이 창피함을 어찌해야할지!
실수도 어쩜 이리 올드한지.ㅎㅎ

삶은 여행이기도 하고, 보글보글 혹은 부글부글
끓는 것이기도 하니, 뭐가 다르겠어요!^^

저는 불러주신 것 중에는 데친 여행, 볶은 여행,
끓인..구운.. 다 어감 좋은데요? 조린과 무친은 패스.ㅎ
자꾸 발음하다보니 정말로 제가 요리가 되어버린 느낌이에요.ㅎ

그런데, 비 색깔의 나와 너는 오늘 들으니 더 좋아요
이틀 째, 익숙해졌나봅니다:-)



         
Kei 2012/05/24 00:14 edit/delete
저도 그 노래 제목을 처음엔 한동안 '석별의 정'으로 생각햇어요.
노랫말 중에 '춤'이 나오는데도 말이죠. 그다지 심각하게(?) 듣지 않으니까 그렇겟죠.
하기야 '춤'도 그냥 스쳐 지나가듯 나오니 어쩌면 익숙한 '석별의 정'으로 지레짐작하는 게 당연하겠죠. 후후.

패스한 '조린'과 '무친'은 저도 패스할 만 한 조리방법입니다.
고등어 조림과 시금치 무침 말고는 그쪽 조리방법의 음식이 당장 잘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말이죠.
요즘은 볶음밥에 손이 잘 나가요. 중국집에 음식 시킬 때 볶음밥을 시키기도 하고,
애슐*, 빕*, 보노보* 등 부페식 식당에 가면 볶음밥을 꼭 먹게 되더라구요.
원래 그런 식당 가면 비싼 돈 주고 들어갔으니, '밥 종류'로 배 불리는 건 피했었는데 요즘은 먼저 찾게 되더라구요.
날치알을 섞은 볶음밥이나 커리라든지 향신료가 들어간 타이식 볶음밥 같은 걸 특히 말입니다.
이런... 먹는 이야기 꺼내놓고 한없이 길어지려고 합니다. 후훗, 제가 이래요.

<비 색깔의 나와 너> 맘에 드시고 또 익숙해지신다니, 방긋!

모운 -  2012/05/23 09:00 comment | edit/delete
회사라 아직 곡을 못 듣고 있습니다. (항상 이런 식이예요. -0-)
오모와세부리라는 단어와 뜻을 보니 저는 딱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어감이 너무 센가?
앞에 희망이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 예쁘고 힘나는 말이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고문이 되기도 한다니 조금 으스스합니다. 예쁘고 힘나는 말이기에 '고문'이 돼버린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 밀당 싫어요. 해야겠지만 싫어요. 기본적으로 싫어요! ;ㅂ;
최대한 하고 싶지 않아요. 갈수록 그게(밀당과 밀당을 하지 않으려는 게) 어려운 일이란 걸 알게 되면서 좌절해요.

음악 듣고 또 글 남길게요 ;)
         
Kei 2012/05/23 12:09 edit/delete
모운님에게는 [마이스핏츠]가 밤보다는 아침이나 낮에 떠오르는 장소인가봐요,
업무성 컴퓨터를 접하고 있을 때, 업무 중 지루함, 짜증 또는 멍함을 달래주는 장소로 여긴다고,
제 마음대로 제 유리한대로 생각하겠습니다! 프하핫.

'희망고문'이라. 이거 얘기한 것처럼 어감은 상당히 강하지만 고개 끄덕거려집니다.
맞아요, 희망고문. 이야~ 그것 참!
그런데 그 표현에서 순식간에 '피학성애(masochism)'를 떠올리기도 한 저는 뭔가··· 싶다는. ㅋ

모운님 '밀당'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싫다구요?
흐음, 본인은 싫다고 하지만, 모운님의 남친이 느끼기에는 모운님은 이미 진작부터 '밀당'을 하고 있을 수도 있을텐데요?
뭔 말이냐면··· 이건 제 마음대로의 생각이긴 한데 말이죠, 여자의 '밀당'의 거의 본능인 듯 싶더라구요.
스스로 인식하고 '밀당'을 하지만 본인 스스로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밀당'하는 느낌도 들던데요.
연애에서 한발자국 떨어져서 냉정하게 러브 어페어를 바라보는 남자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요.

모운님 같은 사람은 이런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이렇게 저렇게 '밀당'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뭔가 잘 안되고 그래서 얘기한 것처럼 '좌절'하곤 하지만
나, '밀당' 같은 거 안해!라면서 연애에 임하면 자연스럽게 '모운스러운 밀당'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듯하다구요.
(쓰고보니 연애에 임하면··· 이라니, ㅋㅋ 연애가 뭔 전투도 아니고)

집에 가면 꼭 다시 들어주세요! ^^

경우 -  2012/05/24 01:31 comment | edit/delete

형 FM station은 소니거 밖에 아직 못 구해서.........다 구하는 대로 전달 드리겠습니다.

튤립이 부른 마법의 노랑 구두랑 KAN의 마유미..글구 오오에 센리의 dear가 참 좋더구뇽.
         
Kei 2012/05/24 02:49 edit/delete
요오올~ 감사!
덕분에 요즘은 노래 듣기가 OLDIES BUT GOODIES ^^

류사부 -  2012/05/24 11:50 comment | edit/delete
이쯤이면 포스트가 하나 올라왔겠지. 하면서
즐겨찾기를 해놓은 이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니 메인에 반가운 앨범 커버가 있더군요 ^^

오오타키 에이이치의 음악에 빠져지내다보니 아무래도 City Pop 음악들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 많아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저도 03년도 발매된 씨티팝 시리즈 컴필들을 전부 들어봤어요.
저는 약간의 절망과 행복을 느꼈는데, 오오타키 에이이치나 야마시타 타츠로 음악에서 느꼈던
한여름의 청춘적인 감성을 하는 음악인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고.. 태반은 모르는 뮤지션들이었죠.
그럴만도 한게 대부분 80년대의 음악들이었으니깐요.

저 앨범들을 전혀 구입을 할 수도 없었는데, 이미 품절된지 오래고 또 중고가는 프리미엄이 잔뜩 붙어있더군요 ㅎㅎ 그런데 운 좋게 어둠의 경로로 파일을 구할 수는 있었네요.

포스트에서 말씀해주신 아리가 노부오의 곡은 들으면서 씨티팝 음악들의 감성은 이런식이라서 참 좋다고 느겼어요. 씨티팝은 세련된 느낌이면서도 80년대 특유의 향취라는게 남아있어서인지 현재 유행가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고, 어떤 면에선 촌스러운 느낌이 있기 때문에 정이 많이 가요

*
코멘트를 다 쓰고 밖에 나가서 컴필 앨범의 몇 곡을 들으면서 문득 세삼 느꼈는데 케이 님이 말씀하신 80년대 신스팝의 사운드는 신스팝 외에도 뭔가 공통된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영미권 음악도 그렇지만 일본도 참 비슷한게 사운드가 참 촉촉하고 감성도 요즘 음악보다 더 유치할 정도로 쿨하지 못 한(?) 그런 애수적인 부분도 느껴진달까요 ㅎㅎ 드럼소리는 늘 쿵쿵 울리고 건반음도 깔끔하다기 보단 흐드러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면들이 조합되어서 옛날 음악 모르는 제가 듣기엔 낭만적인 그런 것이 있는 것 같네요. 특히 선곡해주신 것 처럼 '비'라는 요소가 나오는 감성적인 음악이라 요즘에는 이런 감성으로 음악이 나오면 어쩐지 촌스럽다고들 하겠지만요.
         
Kei 2012/05/24 22:56 edit/delete
즐겨찾기까지 해두셨다니, 류사부님께 감사!
더구나 저의 포스팅 인터벌까지 대충 짐작해주실 정도의 단골이시니 더욱 감사!
홈페이지 대문 이미지에서 또 곧바로 어떤 포스트가 새로 올라왔는지 짐작하실 정도니, 이건 뭐···.

제게 CITY POP을 건네준 그 친구도 류사부님처럼 오오타키 에이이치의 음악에서 CITY POP을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절망과 행복이라.
태반은 (저는 그보다 훨씬 많이) 모르는 뮤지션이라는 게 그렇게까지 절망할 건 아니라고 생각을 바꾸시죠.
말씀대로 이미 80년대의 음악이고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다 아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니까요.
반면 행복한 감정은 좋네요. 저 역시 야마시타 타츠로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음악들을 권한 친구는 키린지가 난데없이 나타난 게 아님을 이 CITY POP을 듣고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세련된 느낌이면서도 80년대 특유의 향취, 어던 면에서 촌스러움"
정말 류사부님께서 제대로 CITY POP을 요약해주시네요! ^^

덧붙여 얘기해주신, 80년대 신스팝, 그 당시의 제이팝, 거기에서 낭만적인 어떤 것을 느낀다는 점.
그 적당히 유치한 또 적당히 애수에 젖은 또 적당히 촌빨(?)날리는···, 제가 그런 것 아마 좋아하나봐요. 후훗

         
류사부 2012/05/25 09:35 edit/delete
좋은 음악을 발견하는 것은 기쁜 일이긴 한데..
사고 싶은 음반이 너무 많아지는 것은 곤란하기도 해서요 ㅎㅎ
저도 키린지를 가장 먼저 접하고 그 후에 오자와 켄지의 솔로 음악이나 오프코스, 야마시타 타츠로 식으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접해보았더니 키린지의 뿌리가 느껴지더군요 ^^ (저는 키린지도 몹시 좋아해요)


그나저나 즐겨찾기..는 제가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따로 즐겨찾기 해놓는 경우 거의 없는데 마이스핏츠는 이상하게 rss추가가 되질 않네요; 저만 그런걸까요 ㅎㅎ hanrss쓰는데 이상하게 추가가 되질 않습니다..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요.

         
Kei 2012/05/25 10:13 edit/delete
당장 내일도 모레도 새로 나올 음악 중에 좋은 것이 있을테고
제대로 음악을 즐기기 이전의 음악 중에서도 좋은 것은 또 찾아 들어야 하니, 이건 뭐.

キリンジ 좋아시는군요. ^^
키린지 음악은 저도 좋던데, 챙겨서 들으려고 애쓰지 않은 탓에 몇곡 밖에 몰라요.
좋아하는 곡은 <双子座グラフィティ> 그리고 <エイリアンズ> 이렇게 두 곡입니다.
'몹시' 좋아하는 류사부님 앞에서 왠지 안절부절. (어서 찾아서 들어야 할텐데, 음음)

rss추가가 잘 안되나요?
컴퓨터에 대해서는 보통 유저 수준이라서 rss는 동작 원리라든지 그런 건 전혀 모르고 또 사용을 안해서, 끙~.
이 곳 화면 상단 오른쪽에 텍스트 메뉴 <태그>와 <관리자> 사이의 XML 이미지를 클릭하면
http://www.myspitz.com/rss 이 주소가 클립보드에 복사되고, 어쩌구 그러는 모양이던데요.
그리고 관리자모드에서 리퍼러 기록을 보면 포스트 발행을 하고나면 hanrss에서의 유입도 눈에 띄거든요.
흐음··· 제가 단골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도 모르는 비법(?)이 제 마음대로 동작하고 있나 봅니다.

         
류사부 2012/05/25 11:33 edit/delete
제가 컴맹이라 잘 몰랐었는데;;
말씀하신대로 XLM이미지 클릭하고 어쩌고 하니깐... 되네요!
이곳을 온지 수년만에 드디어 RSS추가를 완료했습니다..
ㅎㅎ 뭐 그냥 쓰던대로 써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요.

         
Kei 2012/05/25 11:52 edit/delete
우와! 다행입니다 ^^
앞으로 더 자주 류사부님의 글을, 대중음악에 관한 보석 같은 촌평을 접할 듯!!

 -  2012/05/30 00:2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2/05/30 01:21 edit/delete
○○님께.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서 말하기에는 쑥스럽거나 또는 곤란한, 사랑 이야기.
그 내밀한 사랑 이야기, 천천히 몇 차례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님의 고백.
그것에 ○○님의 '그 사람'이 보여준 미소와 몸짓은 너무 행복해서 자연스럽게 나온 '몸의 언어'일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
수백, 수천만 가지의 사랑이 있겠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님께 해드릴 수 있는 말씀은, "지금에 충실하라"는 말 밖에 할 게 없네요.
(○○님의 사랑 이야기는 완전행복 분위기라서요, 후훗~ 제가 뭘 보태서 말할 수 있겠어요?)

수백, 수천만 가지의 사랑, 제각각 유일무이한 그것들에는 또 제각각의 사연이 있을 겁니다.
행복한 사연, 힘들어 하는 사연,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사연.
그 중에서 좋은 사연인 행복한 사연도 여러가지가 있겠죠.
그 중에서 최고를 꼽자면?
고백을 하고 그 고백에 행복에 겨워 어절 줄 모르고, 그러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이 순간, 행복의 절정 같은 이 순간, 바로 이 순간인 지금, 지금에 충실하십시오.

아, 그리고 제가 노파심에서 덧붙이자면,
'지금의 사랑'에 충실하면서 아울러 '지금의 자신'을 더 갈고 닦는데도 충실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님은 눈을 감으면 분홍빛 꽃이 다발로 흐드러지고 눈을 뜨면 그 꽃들이 ○○님의 '그 사람'이 되겠지요.
그런 사랑에도 충실해야 하겠지만, 스스로의 자기 완성에도 텐션 업! 하라는 거죠.
확신하건대, 아마도 ○○님의 '그 사람'도 ○○님이 그런 사람이기를 바라고 있을 겁니다.

+
(여기서 말할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인데)
요즈음 저는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걸 추스리고 있는 요즘,
○○님의 사랑 고백 이야기.
서로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지만, ○○님의 이야기는 저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댓글 자체도 고맙지만, 이 댓글이 그런 점에서도 고맙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name ::  password ::  in private
homepage :: 
<<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