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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의 달팽이 토쿄의 에스카르고 和歌山 のカタツムリ 東京のエスカルゴ
  エスカルゴ Escargot 에스카르고

벌써 석달이나 지났으니 때가 한참 늦어버린, 시의(時宜)에 맞지 않는 글이긴 하다.
하지만 후일 그날을 떠올리고자 할 때 기억의 서랍을 쉽게 열기 위하여 써둔다.

지난 2월 22일 토요일, 와카아마(和歌山)현의 현민문화회관.
SPITZ JAMBOREE TOUR 2013-2014 Chiisana Ikimono.
이번 투어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5월 19일까지 총 53회 공연으로 치러졌는데
와카야마는 투어 중반에 해당하는 28번째.
공연 당일 칸사이(関西) 공항으로 일본 입국, 곧바로 와카야마로 갔다.

스핏츠(スピッツ).
와카야마에서의 세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앵콜 곡까지 모두 24곡을 연주했는데 새 앨범의 13곡 중에서 10곡이 포함되었다.
SPITZ JAMBOREE TOUR 2013-2014 Chiisana Ikimono

  1. 小さな生き物(Chiisana Ikimono, 자그마한 생명체)
  2. けもの道(Kemo no Michi, 짐승이 지나간 길)
  3. 三日月ロック その3(Mikazuki Rock Sono 3, 초승달 록 3)
  4. 潮騒ちゃん(Shiosai Chan, 파도소리야)
  5. 名前をつけてやる(Namae wo Tsuketeyaru. 이름을 붙여주마)
  6. スピカ(Spica, 스피카)
  7. オパビニア(Opabinia, 오파비니아)
  8. ロビンソン(Robinson, 로빈슨)
  9. ランプ(Lamp, 램프)
  10. さらさら(Sarasara, 보슬보슬)
  11. 恋は夕暮れ(Koi wa Yuugure, 사랑은 해질녘)
  12. エンドロールには早すぎる(Endroll niwa Hayasugiru, 엔드 크레딧으로는 너무 일러)
  13. りありてぃ(Reality, 리얼리티)
  14. 君が思い出になる前に(Kimi ga Omoide ni Nary Maeni, 네가 추억이 되기 전에)
  15. Y(Y, 와이)
  16. 未来コオロギ(Mirai Kohrogi, 미래 귀뚜라미)
  17. 僕はきっと旅に出る(Boku wa Kitto Tabi ni Deru, 나는 꼭 여행을 떠날 거야)
  18. 野生のポルカ(Yasei no Polka, 야생의 폴카)
  19. 8823(Hayabusa, 하야부사)
  20. エスカルゴ(Escargot, 에스카르고)
  21. 運命の人(Unmei no Hito, 운명의 사람)
  22. 앵콜
  23. 放浪カモメはどこまでも(Hohroh Kamome wa Dokomademo, 방랑갈매기는 어디까지나)
  24. チェリー(Cherry, 체리)
  25. ヒバリのこころ(Hibari no Kokoro, 종달새의 마음)

새 앨범의 타이틀이자 이번 투어의 타이틀이기도 한
小さな生き物(Chiisana Ikimono, 자그마한 생명체)로 시작한 이번 공연은,

두번째 곡인 けもの道(Kemo no Michi, 짐승이 지나간 길)에서
東京の日の出 すごいキレイだなあ토쿄의 일출 대단히 아름답구나
라는 첫소절의 노랫말을
和歌山の日の出 すごいキレイだなあ와카야마의 일출 대단히 아름답구나
이렇게 살짝 바꿔 불러줌으로써 와카야마의 팬들을 초반부터 달구었다.
스핏츠의 공연(또는 공연의 영상)을 몇차례 봤던 팬이라면
인트로의 베이스 비트에 자극받을 때부터 당연히 예상되는 것이라 해도
(내한 공연 때 나 역시 그랬듯) 와카야마의 팬들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을 게다.
草野マサムネ
보컬: 쿠사노 마사무네

새 앨범 수록곡은 10곡이니 거의 다 들려준 셈인데 특히 공연으로 기대하고 있던 신곡은
エンドロールには早すぎる(Endroll niwa Hayasugiru, 엔드 크레딧으로는 너무 일러).
록 밴드 스핏츠로서는 처음인 디스코 리듬의 곡이라 그랬다.
리듬에 맞춘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흥겹게 노래한 뒤
디스코 시대의 제이팝 몇 곡을 짧게 불러주면서 그 시절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한편 신곡 중에서 딱히 기대감이 없던 곡, 野生のポルカ(Yasei no Polka, 야생의 폴카).
폴카라는 리듬도 리듬이거니와 연주 분위기가 왠지 지난 시절의 민속음악 같아서
새 앨범을 구입하고 처음 들어볼 때 말고는 그다지 되풀이해서 듣지 않던 곡이었는데
관객들 모두를 들썩이게 할 만큼 신나는 곡이라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알게 되었다.
三輪テツヤ
기타: 미와 테츠야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신곡 10곡을 제외한 14곡 중에서 싱글 커트되지 않은 곡들,
특히 그것들 중에서 초기와 중기의 스핏츠 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名前をつけてやる(Namae wo Tsuketeyaru. 이름을 붙여주마),
恋は夕暮れ(Koi wa Yuugure, 사랑은 해질녘),
듣고 있는 내내 '행복하다'는 감정에 빠져들었던 Y(Y, 와이) 같은 곡 말이다.

21세기 들어서서 스핏츠를 알게 된 사람이라면 세 곡 모두 생소한 노래일 수도 있다.
혹시 그렇다면 꼭 한번 들어보기를 바란다.
적어도 Y(Y, 와이) 이 곡 하나 만큼은.
Y를 들을 수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田村明浩
베이스: 타무라 아키히로

그리고 공연 후반에 이르면서 팬들을 엑스터시에 몰아넣는 록 넘버.
8823(Hayabusa, 하야부사) 연이어 エスカルゴ(Escargot, 에스카르고).

같은 이름의 앨범 隼(Hayabusa, 하야부사)가 발매된 2000년 7월 이후
8823(Hayabusa, 하야부사)스핏츠 공연 최고의 라이브 레퍼토리가 되었다는 것을
이 곡의 후렴부로 진입하는 순간을 공연에서 겪어본 팬이라면 다들 공감하리라.

게다가 쉼없이 이어지는 곡이 エスカルゴ(Escargot, 에스카르고)라니.
드러머 사키야마 타츠오(﨑山龍男)의 스네어 드럼 연타의 인트로부터 이미 절정.
쿠사노 마사무네(草野正宗)가 쓴 노랫말의 절묘한 라임(rhyme)은
관객들 모두가 이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쉼없이 '떼창'을 하게 만들고
밴드와 팬들의 에너지가 최고조로 발산되면서 공연은 막바지로 치닫는다.
エスカルゴ 노랫말의 라임에 대한 언급이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﨑山龍男
드럼: 사키야마 타츠오

공연에 가기 전에 미리 이번 투어의 세트리스트를 패턴 별로 체크해두었다.
따라서 앵콜곡으로는 어떤 곡이 나올지 대충 짐작하고 있던 참이었다.
투어 시작부터 와카야마 공연 직전까지의 패턴을 살펴보고는
앵콜 세 곡 중 スターゲイザー(Stargazer, 스타게이저)가 포함되기를 원했는데
기왕이면 피했으면 싶었던 チェリー(Cherry, 체리)가 나온 것은 조금 아쉬웠다.
아무튼.

앵콜 마지막 곡은 (공연에서 가끔 그렇듯) 스핏츠의 시작이었던 데뷔 곡.
ヒバリのこころ(Hibari no Kokoro, 종달새의 마음).
공연의 진행 상 이 곡이 마지막 곡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던 관객들은
이곡의 후반부에서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가 연주하는
기타 리프와 애드리브가 끝없이 되풀이되기를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SPITZ JAMBOREE TOUR 2013-2014 Chiisana Ikimono


エスカルゴ(에스카르고)

작사·작곡 ∶ 쿠사노 마사무네(草野正宗)

だめだな ゴミだな さりげない言葉で溶ける心
コワモテ はがれて 仕方ねえと啼いて 耳をすます
孤独な巻き貝の外から
ふざけたギターの音が聞こえるよ
안되겠네 쓰레기네 아무렇지도 않은 말로 녹는 마음
무서운 얼굴 벗겨지고 어쩔 수 없다며 울고 귀를 기울이네
고독한 소라의 밖에서부터
까불던 기타 소리가 들려온다

湯けむり 陽だまり 新しい光に姿さらす
穏やかな寒さ ぶつけ合ったコマは いつか止まる
枯葉舞い 恋の雨が降る
よれながら加速していくよ
피어오르는 김 볕 잘 드는 장소 새로운 빛이 모습 드러낼 거네
온화한 추위 서로 부딪혔던 팽이는 언젠가 멈출 거네
마른 잎 흩날리고 사랑의 비가 내리네
비틀리면서 속도를 내어 가지

ハニー 君に届きたい もう少しで道から逸れてく
何も迷わない 追いかける ざらざらの世界へ
허니 너에게 닿고 싶네 간만의 차로 길로부터 벗어나 가네
아무것도 헤매지 않을래 뒤쫓아갈 거네 꺼칠꺼칠한 세계로

つまらない 下らない 目覚めた頭が 否と叫ぶ
はじけて 飛び出て ここだけはハッピーデイ 髑髏のタトゥー
カヌー漕ぐ 疲れてもやめずに
あの島が近づいてくるまで
재미없네 시시하네 잠에서 깬 머리가 아니라고 외치네
튀어 올라 뛰어나오고 여기만은 해피데이 해골의 타투
카누 젓는다 힘들어도 멈추지 않고
저 섬이 가까워질 때까지

ハニー 君をジャマしたい ごめんなさい 遅かれ早かれ
すべて解るはず 正直な ざらざらの世界へ
허니 너를 방해하고프네 미안해 조만간 언젠가는
모두 알 것이다 정직한 꺼칠꺼칠한 세계로

ハニー 君に届きたい もう少しで道から逸れてく
何も迷わない 追いかける ざらざらの世界へ
허니 너에게 닿고 싶네 간만의 차로 길로부터 벗어나 가네
아무것도 헤매지 않을래 뒤쫓아갈 거네 꺼칠꺼칠한 세계로

三日月ロック
UPCH-1172
2002-09-11
三日月ロック

SPITZ とげまる 20102011
UPBH-1299
SPITZ とげまる 20102011
UPBH-9484
2011-12-21
SPITZ とげまる 20102011



첨부되는 음악은 エスカルゴ(Escargot, 에스카르고) 라이브 버전이다.
이 글 내용에 맞게 지난 2월 22일 와카야마에서의 음원이거나
또는 적어도 이번 투어 중 어느 한군데에서의 음원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대신에
2005년 투어 あまったれ2005 (응석쟁이 2005)의 음원인데
그해 11월 27일 토쿄(東京)의 제프 토쿄(ZEPP TOKYO)에서의 라이브다.
(2011년 발매 라이브 DVD 리미티드 에디션의 보너스 DVD 수록)

인트로의 드러밍에 이어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겹쳐질 때
"달리자!", "즐기자!"는 외침은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의 샤우팅.
SPITZ JAMBOREE TOUR あまったれ2005


기왕에 기록으로 남겨두는 글이니,
지난 십여 년 동안 스핏츠를 직접 볼 수 있었던 때와 장소 그리고 공연 타이틀을 연도 순으로 써둔다.

2001/05/26 서울. 대학로 라이브. 隼2001 (하야부사 2001).
2001/12/10 부산. 금정문화회관. 純情2001 (순정 2001).
2003/04/20 부산. 경성대학교 콘써트홀. 双六2002-2003 (스고로쿠 2002-2003).
2005/04/08 부산. 동래문화회관. あまったれ2005 (응석쟁이 2005).
2005/04/10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 あまったれ2005 (응석쟁이 2005).
2005/11/19 후쿠오카. 제프 후쿠오카. あまったれ2005 (응석쟁이 2005).
2008/03/08 서울. 멜론악스홀. さざなみOTR (잔물결 OTR).
2009/01/17 사이타마.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さざなみOTR カスタム (잔물결 OTR 커스텀).
2012/07/28 후쿠오카.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HIGHER GROUND 2012 FINAL.
그리고
2014/02/22 와카야마. 와카야마 현민문화회관. Chiisana Ikimono (자그마한 생명체).

스핏츠를 공연장에서 직접 본 것은 2001년 5월 첫 내한 공연 이후 열 번,
일본 현지에서의 공연으로는 2012년 7월의 록 페스티벌을 포함해서 네 번이다.
다음 번은 또 언제 어디가 될런지.
SPITZ JAMBOREE TOUR 2013-2014 Chiisana Ikimono


+
개인적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와중에도 불구하고 이 음원을 매끄럽게 편집해주신 ○○○님께 감사를 드린다.


エスカルゴ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스트리밍 될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4/05/25 23:02 | 스핏츠/DVD | trackback (0) | repl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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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py! -  2014/06/03 15:54 comment | edit/delete
으아니!! Kei님, 다녀오셨군요!!
좋으셨겠습니다.

기왕이면 피했으면 하는 체리~ ^^
저도 같은 생각이지만, 매번 체리 부른다 해도 매번 가고싶은 이 심정.
스핏츠 팬이라면 다 같은 생각이겠죠??

이 음원, 텟짱 덕분에 더 흥겨운 느낌이 나요.
아무튼...라이브 가고싶습니다!
         
Kei 2014/06/03 22:48 edit/delete
네! Crispy!님. ^^ 다녀왔습니다. 몇년만인지!
말씀하신대로, 이 음원 텟짱 덕분에 더더더 '씐나요' 핫핫핫

7월 2일부터 시작되는 아레나 투어.
가고 싶답니다!!!

         
Crispy! 2014/06/13 15:45 edit/delete
페스티바레나...
8월 1일, 마지막 공연 정말 가고싶어요.
마지막 날인 만큼 티켓값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쳇.. 암표상들, 너무 미워요.

         
Kei 2014/06/15 21:30 edit/delete
일정을 쳐다보고 있으면, 나고야든 오사카든 후쿠오카든 다 가고 싶습니다.

SPITZ THE GREAT JAMBOREE 2014
"FESTIVARENA"

07/02(수) 나고야
07/03(목) 나고야
07/09(수) 토쿄
07/10(목) 토쿄
07/15(화) 오사카
07/16(수) 오사카
07/21(월) 후쿠오카
07/22(화) 후쿠오카
07/31(목) 토쿄
08/01(금) 토쿄

재작년에 미스치루 돔투어의 마지막날 암표를 사서 본 적이 있습니다.
암표상에게 비싸다고 했더니, 돔 투어 마지막날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Crispy!님은 일본에 사시니까,
"가격 안맞으면 관둔다!"는, 다소 가벼운 심정으로 공연장에 갈 수 있지만
저는 간다면 암표... 그냥 닥치고 사야 하는 입장이 되겠지요. 허어~.ㅋ

암튼! ㅋ Crispy!님. 페스티바레나 부도칸 공연 꼭 보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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