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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날개로 더욱더 품위있게 黒い翼で もっと 気高く |
사람들의 상상력은 모두 제각각일 것입니다.
어떤 노래를 들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도 제각각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노래에 대한, 그 다른 이미지는 그 사람에게 한참 동안 기억 속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
 | 저같은 경우 Albert Hammond의 For The Peace Of All Mankind를 들을 때면
어김없이 눈오는 겨울 어느 날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문 건너편 풍경이 떠오릅니다.
이십대 초반 눈내리던 어느 날 이문동 외대 앞을 거닐며 어느 한 여학생과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그 때 외대 정문 건너편에 있던 (오래 전에 사라지고 지금은 없는) 레코드숍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왔고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 그 작은 레코드숍 앞에서 둘이서 흥얼거리며 따라불렀던 그날 그시간 이후
Albert Hammond의 그 노래는 그날의 풍경과 함께 제 기억 속에 자리잡은 것이지요. |
저는 黒い翼(Kuroi Tsubasa, 검은 날개)를 들을 때면 늘 두가지 캐릭터가 연상되는데,
그 첫번째가 영화 스타 워즈(Star Wars episode IV)에 나왔던 '츄바카(Chewbacca)'입니다.
Harrison Ford가 연기했던 '핸 솔로(Han Solo)'와 함께 다니던,
생긴 모습과는 달리(?) 선한 캐릭터의 '츄바카' 말입니다.
말도 안되는, 엉뚱한 연상이지요? ^^;
말이 되든 안되는, 어쨌거나 제 경우는 그렇다는 겁니다. |  |
 | 黑い翼와 함께 떠오르는 캐릭터가 엉뚱하기는 두번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만화 꽃보다 남자(花より男子, Hana Yori Dango)의 '도오묘지 츠카사(道明寺司)'.
만화로는 못보고 TV에서 드라마로 보신 분은 'F4'의 리더 역할을 하던 남자 주인공인
'따오밍스'를 기억할 겁니다. (여자 주인공 '산차이'의 상대역이었던)
바로 그 '따오밍스' 캐릭터가, 카미오 요코(神尾葉子) 원작 만화에서는 '도오묘지 츠카사'입니다. |
제가 스핏츠(スピッツ)의 黒い翼를 들을 때마다,
스타 워즈의 '츄바카' 그리고 꽃보다 남자의 '도오묘지 츠카사'라는 엉뚱한 캐릭터가 연상되는 이유는
그저 黒い翼의 翼(Tsubasa, 날개)의 발음과 '츄바카'의 그것이 서로 유사해서 그런 겁니다.
'도오묘지 츠카사(道明寺司)'의 司(Tsukasa) 역시 그러하구요. ^^;
츠바사(Tsubasa).. 츄바카(Chewbacca).. 츠카사(Tsukasa).. |

Crispy! | 엉뚱한 이야기는 그만 하고 스핏츠의 黒い翼(Kuroi Tsubasa, 검은 날개)로 돌아가지요.
Crispy! 앨범의 마지막 트랙 黒い翼에서, 웅장한 분위기의 스트링스(strings) 연주와 함께
Aerosmith의 Dream On 정도쯤 되는 분위기의 묵직한 간주가 지나간 다음,
듣게되는 후렴부 코러스는, 기타리스트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 그리고 유노키 스기코(柚木杉子)입니다.
黒い翼で もっと気高く
검은 날개로 더욱더 품위있게
無限の空へ 落ちてゆけ
무한의 하늘로 떨어져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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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핏츠의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는 투어 때 연주한 黒い翼가 감동적이었나 봅니다.
스핏츠의 곡 중에서 제일 어마어마하고 웅장한! 스케일이 큰 곡이죠.^^
Crispy! 앨범 마지막에 찡~함을 주고싶어 넣었는데. 정말로 뭉클해졌어요.^^ 그렇게 말하면.
투어 때도 연주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제일 마지막을 장식한 곡이었죠.
굉장히 감동적으로 막을 내렸어요.^^ |
스핏츠 콘써트에서 이 곡을 마지막 곡으로 하면 정말 굉장할 듯 합니다.
앵콜 곡이 남은 마지막 곡이 아니라, 완전히 막을 내리는 마지막 곡 말이지요.
계속되는 후렴부 끝부분 쯤에서는, 연주는 계속되지만 무대의 막이 천천히 내려오는.... | 
田村明浩 |

草野マサムネ | 그리고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이 노래 黒い翼의 제목을 두고
'흰색이라면 평범하니까..'라고 코멘트를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노래 제목이 '黒い翼(검은 날개)'가 아니라 '白い翼(하얀 날개)'가 되었다 하더라도
이 노래의 경우, 스핏츠의 다른 곡들의 노랫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아울러 마치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처럼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있어서, 듣는 이를 격려해주기도 하구요. |
いつもモザイクの きれはしだけ握らされ
언제나 모자이크(mosaic)의 쪼가리만 쥐어지고
笑い話の ネタにもされてきたけれど
비웃음거리의 대상으로도 여겨져왔지만
ほらもう二度と 負けたりしないから
자 이제 두번 다시 봐주거나 하지않을테니까 |
어쩌다 이유도 모르게 우울함에 빠져들 때, 또는 하는 일이 마음대로 잘되지 않을 때,
오디오의 볼륨을 평소보다 조금 더 올리고 黒い翼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또는 큰 소리로 'ほら(Hora)!!' 라고 외쳐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黒い翼 노랫말 살펴보기 |  |
√ 黒い翼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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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08 13:53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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