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처음 | 방명록 지역 | 태그 |  | 관리자
     
전체 (262)
스핏츠 (168)
골드문트 (5)
보기 (16)
듣기 (39)
읽기 (6)
그리고 (20)
일본어 (8)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합계 1397689
오늘 91
어제 251
copyright 2003-2010
some rights reserved
skin by moonsnow
 
배에 돋아난 솜털에 입맞춤 おなかに 芽生えた うぶ毛に 口づけ
  ニノウデの世界 Ninoude no Sekai 상박의 세계

1991년 3월 25일에 발매된 스핏츠(スピッツ)의 메이저 데뷰 앨범,
スピッツ(Spitz, 스핏츠)의 맨처음 트랙은 ニノウデの世界 (Ninoude no Sekai, 상박의 세계)입니다.

ニノウデの世界 ?
도대체 ニノウデ(ninoude)가 무언가 해서 사전을 뒤져보니,
[二の腕]이라고 표기하고 그 뜻은 '상박(上膊)'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렇다면 '상박(上膊)'은 또 뭔가 싶어서 이번에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상박 : [명사] 팔꿈치로부터 어깨에 이르는 부분. 상완(上腕). 위팔
スピッツ
スピッツ

ニノウデ
君のそのニノウデに
데뷰 앨범의 첫 트랙의 제목이, ニノウデの世界 ??
단지 제목만으로는 도대체 어떤 노래인지. 저로서는 감이 잡히지않았습니다.

첫 앨범 이후 2005년 1월에 발매된 앨범 ス―ベニア(Souvenir)까지 수록된 수많은 스핏츠 노래 중에서
(노래를 들어보기 전에 노래 제목만을 보고서는, 또는 일본어를 잘 모른다면 들어본 이후라도)
어떤 노래인지 짐작하기 가장 어려운 곡이 바로 이 ニノウデの世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ああ君のそのニノウデ
아아 너의 그 상박
寂しく意地悪な きのうを見てた
외롭고도 심술궂은 어제를 보고있었던

ニノウデの世界 노랫말 살펴보기


36년간의 일제시대를 겪은 우리나라로서는,
이제는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아직 일본어의 흔적이 여기저기 제법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힘센 척 또는 쌈박질 잘하는 척 하는 누군가에게 '어깨 힘 빼라'고 말할 때,
건달(?)같이 표현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우데 잡지마!' 또는 '우데 세우지마!'

여기서의 '우데'는 , 건달세계에 남아있는 일본어 흔적 중의 하나인 '우데(うで, 腕)'라는 단어입니다.
이럴 때의 うで는 ''이라는 뜻이 아니라 '완력(腕力, わんりょく)'이란 뜻의 うで이겠지요.

스핏츠의 첫번째 앨범, CD 케이스 뒷면의 노래 목록 중 맨 위에 나와있는 ニノウデの世界.
ニノウデの世界라는 제목에서「ニノウデ」가 카타카나로 표기되었기에 저는 이 단어가 외래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팔 윗부분을 지칭하는 단어라고는 짐작도 못했지요.
또 그 뜻을 알고난 다음에도 '노래제목 만으로는 분위기가 감이 안잡히는군..' 싶었습니다.

夏の魔物
夏の魔物
ニノウデの世界
ニノウデの世界
三輪テツヤ
三輪テツヤ
スピッツ 두번째 싱글인 夏の魔物(Natsu no Mamono, 여름의 마물)의 B-SIDE로 발매되기도 했던,
ニノウデの世界에 대하여 기타리스트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싱글 B면곡 인데도 FM802 에서 갑작스런 헤비 로테이션(Heavy Rotation)이 되어서 놀랐어요.
하지만. 夏の魔物 싱글이라고 하면,
스핏츠의 싱글 중에서도 제일 맥없이 풀이 죽은 듯한 기분이 드는 싱글이예요.
싱글 자켓도 어두운 이미지이고,
자켓 사진 촬영 때 의상도 스폰서 없이 저희가 직접 준비한 의상을 입었구요.^^

헤비 로테이션 : FM802 Heavy Rotation 바로가기

이 데뷰 앨범의 부클릿은 그 종이 재질도 사실 그다지 좋지않습니다.
의상 스폰서도 없던 초기 시절.. 어쩌면 인디 시절과 그리 다를 게 없었을 듯한 시절의 스핏츠.

이제 막 메이저 시장에 들어선 스핏츠의 초심은 어떠했을까요?

미와 테츠야의 코멘트를 접하니 Smashing PumpkinsBilly Corgan이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Actually, I was having dinner with Michael when our second album went platinum, which up until that point was the highest success we'd ever had.
And He turned to me during dinner and said, 'welcome to the deep water, kid.'
I'll never forget that.

Michael : R.E.M.의 보컬리스트 MICHAEL STIPE
Billy Corgan
Billy Corgan

미국과 같이 일본에서도 이미 오래 전에 '산업'이 되어버린 뮤직 비즈니스라는 'deep water'에서
다른 뮤지션은 몰라도, 적어도 스핏츠 만큼은 힘들었던 데뷰 시절을 잊지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DEEP WATER'의 '상품'으로 전락하지말고 올곧은 뮤지션이기를 바라는 마음..

저 뿐만이 아니라 스핏츠 팬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요?

스핏츠의 노랫말을 전부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에로틱한 노랫말은 이 ニノウデの世界에 있지않나 싶습니다.

おなかのうぶ毛に口づけ
배의 솜털에 입맞춤

물론 특정 부분만 따로 떼어서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
에로틱한 느낌으로'만' 해석되어지지는 않겠지요. ^^*
しがみついてただけの あの日
매달리고만 있었던 그 날
おなかのうぶ毛に口づけたのも
배의 솜털에 입맞춤한 것도
思い出してはここで ひとり
회상하고서는 여기서 혼자
煙の声だけ吸いこみながら
연기의 목소리만 들이쉬면서

ニノウデの世界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08/30 02:08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18)
  Tags : , , ,

Trackback :: http://www.myspitz.com/tt/trackback/8  

시즈오카 -  2006/09/16 22:47 comment | edit/delete
어찌 보든 '에로틱' 하다고 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9/16 23:03 edit/delete
기회가 된다면, 스핏츠의 노래와 관련해서 미성년자 일독불가(未成年者一読不可)의 딱지가 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시즈오카 -  2006/09/16 23:09 comment | edit/delete
기대됩니다. ぜひおねがいします。
         
액션가면ケイ 2006/09/16 23:21 edit/delete
いつお見せするようになるかも知れないが、期待してください。

시즈오카 -  2006/09/16 23:59 comment | edit/delete
たのしみます。おまちしております。
         
액션가면ケイ 2006/09/17 00:14 edit/delete
一日中、シズオカさんと 一緒に 楽しかったですね! ☆☆

시즈오카 -  2006/09/17 09:39 comment | edit/delete
こちらこそ。
그런데 여기서 하루종일 함께 재미있었다 그러니까 좀 분위기가 그렇다고 생각되는 건 제가 예민하기 때문이겠죠?
저도 하루종일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이었어요.
이렇게 끝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 것이 얼마만인가 모르겠어요.
         
액션가면ケイ 2006/09/17 10:47 edit/delete
一日中、シズオカさんと 一緒に 話に花が咲いて 楽しかったですね!
이렇게 말씀드리면, 되는 건가요? ^^a

시즈오카 -  2006/09/18 11:50 comment | edit/delete
うまい!
여기 지도교수님 성이 馬居(うまい) 거든요.
선생님 직속 부하?들 팀을 ゼミ라고 하는데 우리끼리있을 때는 'うまい’라는 말 잘 안써요. 어쩌다 터져나요면 다들 쳐다보며 웃어요. 일부러 센세 없을 때 특별한 억양을 넣어서 입 밖에 내보기도 하구요.
참 지난번 말씀 생각나서 말씀드리는데요. 연구생은 대학원 입학 전에 예비과정 정도예요. 그러니까 '연구생'은 그냥 학생이구요. 액션가면님이 생각하신 상당한 수준의 '연구하는 사람'은 '연구원'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박사학위가 있고, 신분보장되는 직장도 있는데 뭔가 더 '연구'하고 싶을 때 장소를 제공해 주시오, 하면, 숙소에서 기타 '연구'에 필요한 조건들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저는 그 수준은 아니예요. 그러니까 일본어 연수를 받는 거죠. '연구원'은 교수 취급?받아요. 할인혜택도 없고...
つまりわたし学生ですね! 학생 돼 보니까 학생들 심정을 알겠더라구요. 2시간 동안 시험 답안지 쥐어짜내고나니 어리어리 해지고, -사실 저는 점수하고는 상관없었지만, 그래도 괜히 '국가대표' 인거 같은 심정에 열심히 했죠. 나중에는 왜 이러나 싶어 좀 살살 했지만. - 다시 '선생'되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생겨요. 시험시간에 사탕이나 초코렛 갖다 놔야지 하는 계획이라던가.
         
액션가면ケイ 2006/09/18 23:33 edit/delete
지인 한사람이 일본의 대학에 연구생으로 간 적이 있어서, 대충 그 신분의 무게감(?)은 들은 적이 있답니다.
저로서는 '대학원 입학 전의 예비과정'만 해도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라서요.
'대학'..은 뭐 그냥도 가는 것이지만, (예를 들어 많은 고등학생들이 부모의 '권유'로 대학에 가기도 하잖습니까?)
그 다음 단계는 그게 예비과정이든 뭐든 본인 스스로의 '공부하겠다'라는 각오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단계라서요.

시험 시간에 마치고 나가는 학생들에게 사탕이나 초코렛을 나눠주는 선생님. 이야~ すばらしい!!

시즈오카 -  2006/09/19 06:19 comment | edit/delete
그 친구분은 좋은 대학에 연구생이던가봐요. 여기는 별로 아니거든요.
공부라는게 그 자체는 대단한 거 아니라고 봐요. 사실 저는 액션가면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대단하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특히 '공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하게들 생각해요. 트윽히 우리나라 사람들. 공부하는 게 뭐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하고 많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 중에 하나일 뿐인데, 그 중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자기들이 하는 일이 제일 귀한 일이고 아무나 하는 일 아니라고 뻥치고, 그렇게 세상을 만들어 놔서 그래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연결해서 다른 종류의 지식을 만들어내는 능력, 그것이 공부하는 사람들, 지식인들이 가져야 할 능력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액션가면님 상당한 수준이라고 보는데요.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도전 한 번 해 보시죠. 물론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긴 한데, 무엇을 한들 그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만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어요. 제가 볼 때는 '巫病'같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뭔 잘난척인가 하시겠지만, 제가 잘났으면 여기서 이러고 있겠어요? 벌써 한자리 하고 있어야지. 매일 점괘가 틀려도 그 자리 지켜야 하는 삼류 무당정도? 지금은 그냥 다른 할 일도 없으니 가는데까지 가보자 하는 심정. 젊은 시절에 不思議のシュラフで運ばれたので。。그 보다는 자우림의 노래처럼 희망을 가지고 고민해 보고, 여기 저기 부딪혀서 자기 것을 찾으려고 노력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삶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야하는 것이니까요. 지금와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구요.
マサムネさん이야말로 처음부터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라 노랫말 같은 그런 말 할 자격 있어 보이지만, 저야말로 노랫말 같이 살아온 사람인데 그렇게 살아보니까 자우림의 노래 쪽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거죠.
         
액션가면ケイ 2006/09/20 02:03 edit/delete
허어.. 이거 이거 왜 이러십니까, 제가 대단하다니요? 이거 저보고 뭘 어쩌라고, 허어~.

시즈오카 -  2006/09/20 17:59 comment | edit/delete
텍스트를 만들어내고 계시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 하시잖아요.
         
액션가면ケイ 2006/09/20 23:06 edit/delete
결국은 앞서의 사람들이 말했던 것의 동어반복.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게되는 경우, 그런 생각을 하게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언어의 경제성 획득은 애당초 이룰 수 없는 것처럼, 주절주절 일없이 말이 많아지는 듯한 느낌.
제가 써대는 텍스트라는 것이 말입니다.

 -  2015/01/15 14:3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5/01/16 13:16 edit/delete
"배에 돋아난 솜털에 입맞춤"에서 고양이의 '볼록보돌' 솜털을 떠올리는 ○○님.

올해는 햇볕 드는 카페의 창가 자리에서
테이블에 올려진 연인의 팔뚝의 솜털이 하얗게 빛날 때 문득
스핏츠의 이 노래가 떠오르면서
팔베개하고 누워서 그 솜털을 한뼘 거리에서 바라보는 ○○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

고맙습니다.
덕분에 이 노래, 정말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고 있습니다.

         
2015/01/18 21:56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5/01/19 00:26 edit/delete
○○님께 스핏츠의 발라드 하나를, 다른 시각으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http://www.myspitz.com/tt/262

name ::  password ::  in private
homepage :: 
<<   [1] ...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