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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자극하는 타무라의 베이스 全身を刺激するタムラのベ―ス |
Rainbow의 Ritchie Blackmore라든지 시나위의 신대철처럼, 밴드에서 기타를 담당한 멤버가
그 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에 보컬을 담당한 멤버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보자면, 일반 대중에게 가장 주목받는 파트는 록 밴드의 각 파트 중에서 보컬 파트일 것입니다.
통계자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밴드를 한다면 어느 파트를 하고싶냐는 질문을 무작위로 해본다면,
(실제로 기타를 다룰줄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희망'을 얘기해보라 한다면) 아마도 보컬 그리고 기타가 제일 많을 듯 합니다.
기타는 The Ventures 이후 록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가 되었기도 하고
적어도 무대에서 보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컬 다음으로 스폿라이트를 많이 받는 파트이지요.
그리고 악기의 특성상 비록 무대의 프론트가 아닌 뒷면에 자리잡긴 하지만 그 파워풀한 매력에
밴드를 한다면 드럼을 담당하고싶다는 제법 사람도 많습니다. |
ベ―ス CLICK .. ↑ | 그렇다면 베이스는?
심한 경우, 악기의 생긴 모습이 기타와 엇비슷해서 베이스와 기타를 서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것이 베이스음인지 모르는 사람 조차 있습니다.
스핏츠(スピッツ)의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처럼
다른 멤버보다 도리어 스테이지 액션이 더 화려한 베이시스트도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베이시스트는 무대에서 다른 멤버들에 비하여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컬리스트 만큼은 아닐지라도, 기타리스트는 적어도 간주 부분에서 주목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론트맨으로 나서서 연주할 부분이 거의 없는 베이시스트는 그럴 일도 그다지 없습니다.
왼쪽의 이미지는 스핏츠의 타무라를 비롯, 여러 베이시스트가 사용하는 Fender Precision Bass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Fender Precision Bass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밴드에서 베이스가 없다면?
지금 당장 오디오의 bass 볼륨을「0」으로 하고 treble 볼륨을「10」으로 해보십시오.
베이스가 없는 밴드 음악을 상상하는 것만도 지옥입니다. ('지옥'은 수사학적 표현이 아닙니다. 진짜 지옥입니다.) |
Game | 다들 잘 아시는 Queen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떠올려 보십시오.
1980년 발매된 앨범 Game에 수록되어 당시 빌보드 싱글 넘버원을 기록했고
1998년 영화 Small Soldiers O.S.T.에 Wyclef Jean에 의해 리믹스된 버전으로 다시 나왔던
Another One Bites The Dust에서,
Freddie Mercury라는 출중한 보컬리스트가 밴드의 핵심이었던 Queen이지만,
이 곡에서는 John Deacon의 베이스가 이 곡의 전부라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
The Sun Don't Lie | 베이시스트인 Marcus Miller의 The Sun Don't Lie 앨범은 어떤가요?
첫번째 트랙인 Panther에서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베이스라는 악기가 얼마나 매력적인 악기인지를,
베이스라는 악기가 주는 매력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바로 느끼게 해줍니다.
플럭(Pluck), 슬래핑(Slapping), 태핑(Tapping) 등 베이스 주법에 관해서는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듣고 좋다면, 몸으로 그게 느껴지면, 그걸로 되는거죠. |
베이스는 타악기인 드럼처럼 기본적으로 리듬 악기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타 또는 피아노같은 멜로디 악기이기도 합니다.
저의 어린 시절, 이 베이스라는 악기의 사운드에 처음으로 매료되었던 곡은
Jimi Hendrix의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던 Buddy Miles가 1970년에 발표했던 명반
Them Changes의 동명 타이틀 곡 Them Changes였습니다.
펑키(funky)한 분위기의 록 넘버인 이 곡의 베이스 리프(riff)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들어도 감동입니다.
베이스의 매력에 최초로 빠져들었던 곡으로, 여러분은 어떤 곡이 있나요? |
Them Changes |
アカネ | 저는 스핏츠의 隼(Hayabusa, 매) 앨범의 마지막 트랙 アカネ(Akane, 꼭두서니)를 들을 때면
가슴을 두드리는, 아니 온몸을 자극하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에 살갗이 톡톡! 돋습니다.
그리고 アカネ의 경우 레코딩할 때 (순전히 제 마음대로의 생각입니다만)
스핏츠의 다른 곡들에 비해 베이스 마스터 볼륨을 조금 더 크게 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도 듭니다.
그런 느낌이 들 만큼 자극적인 것이 바로 アカネ에서의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입니다. |
アカネ 인트로부터 저를 자극하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는
ゴミに見えても 捨てられずに
쓰레기로 보여도 버려지지는 않고 | 라는 노랫말이 나오는 후렴부에 이르서서는
사키야마 타츠오(崎山龍男)의 하이햇 심벌(hi-hat cymbals) 연타와 어우러지면서 그 자극이 더욱 커집니다.
듣는 이의 심장 박동을 점점 더 쿵쾅거리게 만드는 타무라와 사키야마의 리듬,
그 리듬의 느낌이 조금이라도 식지않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의 기타 간주 조차도 이 곡에서는 다른 곡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쉽게(?) 갑니다. |
隼 |
다시 한번 더 후렴부에서 사키야마 타츠오의 하이햇 심벌 연타와 함께 강렬하게 다가오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
悲しい日には 新しい歌 ひとつ
슬픈 날에는 새로운 노래 하나 | 두번째 후렴부가 지나고 노래의 끝을 향하기 직전 이 대목에서 베이스는 잠시 쉬어가는 듯한 긴장감을 잠깐 주다가
다시 휘몰아치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는 또다시 듣는 이의 심장을 강하게 두들기며 アカネ의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 アカネ 노랫말 살펴보기 |
田村明浩 | 隼 앨범 발매 이후 얼마 있지않아 어느 월간지 기사를 통하여,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는 이 곡 アカネ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장기간의 레코딩 중에서, 첫번째 곡 후보가 적지않나, 하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今(Ima, 지금)이든지 이 곡이라든지 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은, 오프닝 같았어요.
그렇지만 시험삼아 마지막에 가져가도 참, 엔딩 같아진... ^^;.
그 후는, 엔딩은 이 곡 이외에는 생각되지않게 되었죠. 그렇지만, 믹스는 다시 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이 첫번째 트랙으로 했더라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경우,「그렇다면 마지막 곡으로는 어느 곡을?」하는 고민이 남긴 합니다만.. ^^;; |
「アカネ」는 우리말로 '꼭두서니'라고 하는 다년생 덩굴풀이라고 하는데, 백과사전식 설명을 붙이자면, 이렇습니다.
꼭두서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꼭두서니, 천초, 홍천, 천염, 가삼사리, 지혈, 과산룡, 혈견수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길이가 2미터쯤 되고 줄기는 네모지며 잎은 심장 꼴로 돌아가며 나며 줄기 속은 비어 있으나 뿌리는 통통하며 붉은 빛이 난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 마을 부근, 울타리 같은 곳에서 자라며 7∼8월에 연노랑색 꽃이 피어 9월에 까맣고 둥근 열매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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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カネ」라는 일본어 단어도 이 노래를 통해 처음 접했기도 했지만, 식물로서의 '꼭두서니'도 자라오면서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그러니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랐기에 어린 시절을 '아스팔트 킨트'로 지냈던 저로서는
노랫말에서 각종 동식물을 자연스레 언급하는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가 부럽기도 하고 가끔은 신기하기도 합니다. |
石田小吉 | 간주 이후 나오는 두번째 후렴부,
身体のどこかで 彼女を想う
몸의 어딘가에서 그녀를 생각하네
また会おうと言った 道の上
또 만나자고 말했던 길 위 |
이 대목에서 들을 수 있는 백그라운드 보컬의 주인공은,
アカネ가 수록된 앨범 隼(Hayabusa, 매)의 프로듀서였던 이시다 쇼우키치(石田小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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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アカネ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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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28 13:22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6) |
Tags : Buddy 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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