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처음 | 방명록 지역 | 태그 |  | 관리자
     
전체 (262)
스핏츠 (168)
골드문트 (5)
보기 (16)
듣기 (39)
읽기 (6)
그리고 (20)
일본어 (8)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합계 1393829
오늘 198
어제 241
copyright 2003-2010
some rights reserved
skin by moonsnow
 
온몸을 자극하는 타무라의 베이스 全身を刺激するタムラのベ―ス
  アカネ Akane 꼭두서니

RainbowRitchie Blackmore라든지 시나위신대철처럼, 밴드에서 기타를 담당한 멤버가
그 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에 보컬을 담당한 멤버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보자면, 일반 대중에게 가장 주목받는 파트는 록 밴드의 각 파트 중에서 보컬 파트일 것입니다.

통계자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밴드를 한다면 어느 파트를 하고싶냐는 질문을 무작위로 해본다면,
(실제로 기타를 다룰줄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희망'을 얘기해보라 한다면) 아마도 보컬 그리고 기타가 제일 많을 듯 합니다.
기타는 The Ventures 이후 록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가 되었기도 하고
적어도 무대에서 보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컬 다음으로 스폿라이트를 많이 받는 파트이지요.

그리고 악기의 특성상 비록 무대의 프론트가 아닌 뒷면에 자리잡긴 하지만 그 파워풀한 매력에
밴드를 한다면 드럼을 담당하고싶다는 제법 사람도 많습니다.

Fender Precision Bass
ベ―ス CLICK .. ↑
그렇다면 베이스는?
심한 경우, 악기의 생긴 모습이 기타와 엇비슷해서 베이스와 기타를 서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것이 베이스음인지 모르는 사람 조차 있습니다.

스핏츠(スピッツ)의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처럼
다른 멤버보다 도리어 스테이지 액션이 더 화려한 베이시스트도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베이시스트는 무대에서 다른 멤버들에 비하여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컬리스트 만큼은 아닐지라도, 기타리스트는 적어도 간주 부분에서 주목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론트맨으로 나서서 연주할 부분이 거의 없는 베이시스트는 그럴 일도 그다지 없습니다.

왼쪽의 이미지는 스핏츠타무라를 비롯, 여러 베이시스트가 사용하는 Fender Precision Bass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Fender Precision Bass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밴드에서 베이스가 없다면?

지금 당장 오디오의 bass 볼륨을「0」으로 하고 treble 볼륨을「10」으로 해보십시오.
베이스가 없는 밴드 음악을 상상하는 것만도 지옥입니다. ('지옥'은 수사학적 표현이 아닙니다. 진짜 지옥입니다.)

game
Game
다들 잘 아시는 Queen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떠올려 보십시오.

1980년 발매된 앨범 Game에 수록되어 당시 빌보드 싱글 넘버원을 기록했고
1998년 영화 Small Soldiers O.S.T.에 Wyclef Jean에 의해 리믹스된 버전으로 다시 나왔던
Another One Bites The Dust에서,
Freddie Mercury라는 출중한 보컬리스트가 밴드의 핵심이었던 Queen이지만,
이 곡에서는 John Deacon의 베이스가 이 곡의 전부라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The Sun Don't Lie
The Sun Don't Lie
베이시스트인 Marcus MillerThe Sun Don't Lie 앨범은 어떤가요?

첫번째 트랙인 Panther에서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베이스라는 악기가 얼마나 매력적인 악기인지를,
베이스라는 악기가 주는 매력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바로 느끼게 해줍니다.

플럭(Pluck), 슬래핑(Slapping), 태핑(Tapping) 등 베이스 주법에 관해서는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듣고 좋다면, 몸으로 그게 느껴지면, 그걸로 되는거죠.

베이스는 타악기인 드럼처럼 기본적으로 리듬 악기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타 또는 피아노같은 멜로디 악기이기도 합니다.

저의 어린 시절, 이 베이스라는 악기의 사운드에 처음으로 매료되었던 곡은
Jimi Hendrix의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던 Buddy Miles가 1970년에 발표했던 명반
Them Changes의 동명 타이틀 곡 Them Changes였습니다.
펑키(funky)한 분위기의 록 넘버인 이 곡의 베이스 리프(riff)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들어도 감동입니다.
베이스의 매력에 최초로 빠져들었던 곡으로, 여러분은 어떤 곡이 있나요?
Them Changes
Them Changes

アカネ
アカネ
저는 스핏츠隼(Hayabusa, 매) 앨범의 마지막 트랙 アカネ(Akane, 꼭두서니)를 들을 때면
가슴을 두드리는, 아니 온몸을 자극하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에 살갗이 톡톡! 돋습니다.

그리고 アカネ의 경우 레코딩할 때 (순전히 제 마음대로의 생각입니다만)
스핏츠의 다른 곡들에 비해 베이스 마스터 볼륨을 조금 더 크게 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도 듭니다.

그런 느낌이 들 만큼 자극적인 것이 바로 アカネ에서의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입니다.

アカネ 인트로부터 저를 자극하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는

ゴミに見えても 捨てられずに
쓰레기로 보여도 버려지지는 않고
라는 노랫말이 나오는 후렴부에 이르서서는
사키야마 타츠오(崎山龍男)의 하이햇 심벌(hi-hat cymbals) 연타와 어우러지면서 그 자극이 더욱 커집니다.

듣는 이의 심장 박동을 점점 더 쿵쾅거리게 만드는 타무라사키야마의 리듬,
그 리듬의 느낌이 조금이라도 식지않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의 기타 간주 조차도 이 곡에서는 다른 곡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쉽게(?) 갑니다.
隼

다시 한번 더 후렴부에서 사키야마 타츠오의 하이햇 심벌 연타와 함께 강렬하게 다가오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

悲しい日には 新しい歌 ひとつ
슬픈 날에는 새로운 노래 하나
두번째 후렴부가 지나고 노래의 끝을 향하기 직전 이 대목에서 베이스는 잠시 쉬어가는 듯한 긴장감을 잠깐 주다가
다시 휘몰아치는 타무라 아키히로의 베이스는 또다시 듣는 이의 심장을 강하게 두들기며 アカネ의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アカネ 노랫말 살펴보기

田村明浩
田村明浩
앨범 발매 이후 얼마 있지않아 어느 월간지 기사를 통하여,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는 이 곡 アカネ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장기간의 레코딩 중에서, 첫번째 곡 후보가 적지않나, 하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今(Ima, 지금)이든지 이 곡이라든지 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은, 오프닝 같았어요.
그렇지만 시험삼아 마지막에 가져가도 참, 엔딩 같아진... ^^;.
그 후는, 엔딩은 이 곡 이외에는 생각되지않게 되었죠. 그렇지만, 믹스는 다시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이 첫번째 트랙으로 했더라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경우,「그렇다면 마지막 곡으로는 어느 곡을?」하는 고민이 남긴 합니다만.. ^^;;

어쨌든 스핏츠アカネ에서는「アカネ(Akane, 꼭두서니)」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데요.
이렇듯 스핏츠의 노래 중에는 노래제목에 사용된 단어가 노랫말 안에서 전혀 나오지않는 곡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 곡들의 목록이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アカネ」는 우리말로 '꼭두서니'라고 하는 다년생 덩굴풀이라고 하는데, 백과사전식 설명을 붙이자면, 이렇습니다.

꼭두서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꼭두서니, 천초, 홍천, 천염, 가삼사리, 지혈, 과산룡, 혈견수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길이가 2미터쯤 되고 줄기는 네모지며 잎은 심장 꼴로 돌아가며 나며 줄기 속은 비어 있으나 뿌리는 통통하며 붉은 빛이 난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 마을 부근, 울타리 같은 곳에서 자라며 7∼8월에 연노랑색 꽃이 피어 9월에 까맣고 둥근 열매가 맺힌다.


アカネ」라는 일본어 단어도 이 노래를 통해 처음 접했기도 했지만, 식물로서의 '꼭두서니'도 자라오면서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그러니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랐기에 어린 시절을 '아스팔트 킨트'로 지냈던 저로서는
노랫말에서 각종 동식물을 자연스레 언급하는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가 부럽기도 하고 가끔은 신기하기도 합니다.

石田小吉
石田小吉
간주 이후 나오는 두번째 후렴부,
身体のどこかで 彼女を想う
몸의 어딘가에서 그녀를 생각하네
また会おうと言った 道の上
또 만나자고 말했던 길 위

이 대목에서 들을 수 있는 백그라운드 보컬의 주인공은,
アカネ가 수록된 앨범 隼(Hayabusa, 매)의 프로듀서였던 이시다 쇼우키치(石田小吉)입니다.

Scudelia Electro의 멤버로 활동 중인 그는 이 곡에서 신디사이저를 연주하기도 합니다.

Scudelia Electro 오피셜 싸이트 바로가기

アカネ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09/28 13:22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6)
  Tags : , , , , , , , ,

Trackback :: http://www.myspitz.com/tt/trackback/59  

궁금 -  2005/10/04 23:46 comment | edit/delete
박수 소린 누구의 것일까요? :-)
         
액션가면ケイ 2005/10/05 05:00 edit/delete
ハンズ·クラップ (hands clap)
궁금님. 놓치지않고 들으셨군요. ^^;;
그래요, 귀를 기울이면 노랫말이 들어가기 전 전주 부분에서 그 '손뼉(hands clapping)'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포스팅할 때 그 부분을 언급하려했다가 깜박~ 잊고 그냥 지나쳤는데, 다시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손뼉'은 보컬리스트 草野マサムネ, 베이시스트 田村明浩, 드러머 崎山龍男 이렇게 세사람의 것이라고 합니다.
짐작컨대, 레코딩할 때 이 부분은 분명 따로 녹음하여 그 트랙을 입힌 것일텐데,
그렇다면 다른 세사람의 멤버는 이 부분 녹음에 참여를 했는데 왜 기타리스트 三輪テツヤ는 빠졌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전날 과음이라도 해서 스튜디오에 나오지 않은 건지? ^^;;

그러고보니 저도 궁금증이 하나 생기네요.
궁금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님은 제 블로그를 어떤 경로를 타고 오셨을까? .. 뭐 그런 궁금증요. 후훗~

궁금 -  2005/10/05 23:44 comment | edit/delete
아, 그렇군요. 궁금증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테츠야는 정말 뭐하고 있었을까요.
혹시 경쾌한 손뼉 소리가 나질 않아 자진 사양한 걸까...
저 그렇거든요. 아무리해도 예쁘고 경쾌한 손뼉 소리가 나질 않아요.

한동안 하야부사 앨범을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다시 들어보았어요.
곡 순서도 기억나질 않아 흘러 나오는대로 무심히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흥겨운 '아카네'의 리듬이 들리는 거에요.
마구 즐거워지면서 저도 모르게 박자 맞춰 손뼉이 쳐지더라고요.
한밤중 불꺼진 어두운 방에 혼자 헤드폰을 끼고 누워 히죽거리며 손뼉 장단을 맞추는 모습..!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에 글이 올라와서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랬어요.

여기 자주 와서 좋은 글 읽고 도움 많이 얻어가는 spitz 팬이에요.
인사가 늦었죠? 부끄러움이 많아서...^^;;
좋은 글, 유익한 정보,...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5/10/06 01:46 edit/delete
「スピッツ ばっかり」のブログ ^^;;
WEBLOG라는 것의 보통의 모습과는 달리, 제 BLOG는 그야말로「スピッツ ばっかり」이다보니, ^^;;
제 BLOG에 오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スピッツ 팬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퍼러'를 조회해보면, 엉뚱한 것을 조회하다가 오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요.
그런 분들도 그 기회에 スピッツ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한밤중 불꺼진 어두운 방에 혼자..손뼉장단' 하핫~ 뭐, 괜찮습니다. 좋잖아요?
지난번 공연 이후 テイタム·オニ―ル만 들으면 マサムネ의 손장단을 따라하는 사람도 한둘이 아닐 건데요. 아잣!

SPiTZ HAUS처럼 커뮤니티 형성이 잘된 팬페이지와는 달리,
제 BLOG에는 (과거 홈페이지에서부터) 방문하시는 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궁금님처럼 말이지요. ^^;; 그래도 자주 오신다니, 글 읽고 좋으셨다니, 그저 제가 고맙죠.

피아 -  2008/01/14 18:25 comment | edit/delete
타무라의 베이스!! 저도 좋아합니다. >ㅂ<
'베이스'라는 말이 '베이직basic'에서 유래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해볼정도로
베이스가 있느냐 없느냐는 하늘과 땅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피츠 음악을 들으면서 베이스 음에 더 집중하게 됐는데요,
그 둥- 둥- 거리는 음이 너무 좋아서 노래 하나하나 베이스 음을 좇느라 귀가 고생합니다. ^^;;
(음을 잡아내는 뛰어난 능력이 없는 고로;;;) 하지만 고생한만큼 귀가 즐거워지기도 하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베이스를 꼭 배워보고 싶어요. 하하.

타무라 리더 같은 경우 정말 '날라다니는 베이스'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방방거리고 음악에 금방 반응하는 사람이랄까요..
라이브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몰입하는 길이가 너무 빨라서 기계적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라곤 해요. 늘 그렇지만 하야부사와 오레노스베떼 영상을 보면 눈 앞에서 타무라의 그 날라다니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을 더 간절하게 만들어요. ^^;;;
         
액션가면ケイ 2008/01/15 14:44 edit/delete
리듬악기이면서도 요즈음은 멜로디악기 역할도 하는 베이스.
현대의 대중음악에 있어서, (피아님 말씀처럼 정말) '베이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엔간한 구두끈보다 더 굵직한 현이 퉁겨질 때 우리의 가슴을 두둥~ 울리게 하는 그 맛이란! 그 둔중한 짜릿!

무대에서의 베이시스트들은 대부분 그 자리매김이, 보컬리스트나 기타리스트와 같은 프론트를 백업하는 분위기인데
그래서 라이브에서도 베이시스트들은 상대적으로 '액션'이 크지 않은 게 보통이지요.
베이시스트들에 대한 그런 '통념'으로 스핏츠(スピッツ)의 공연을 쳐다보면, 아니 아니 이게 뭐야? 싶어지지요.
타무라의 그 화려만빵 액션은 정말.. (지금 연주는 제대로 하고 있나? 라고 고개가 갸웃거려질 만큼의 액션!)

이거 원! 이래서 또 3월 8일의 공연이 기다려진다는 것이 아닙니까! ^^

name ::  password ::  in private
homepage :: 
<<   [1] ...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