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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너는 열망을 노래한다 ビギナーは熱望を歌う
  ビギナー Beginner 비기너

 다시 웃긴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나는 원래 뭔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세계가 그 열망을 도와준다고 믿으며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다. 대신에 조건은 있다. 온 세계가 그 열망을 도와줄 떄까지 계속 간절히 원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열망이 이뤄질 때까지 열망한다. 나는 좀 그렇게 생겨먹었다.
···
 2007년 나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썼다. 그 소설을 쓰면서 나는 이십대에 이 세상을 보면서 느꼈던 의문으로 다시 돌아갔다. 왜 우리가 간절히 열망하는데도 이 세계는 조금도 바뀌지 않는가? 그런 게 우리가 사는 세계라면 우리는 마땅히 현실에 순응하고 권력에 복종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뭔가를 간절히 열망하면 안되는 일이 아닌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쓰면서 나는 그 의문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쩌면 열망은 그 열망이 이뤄지는 일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리라. 열망으로 이뤄지는 일은 하나도 없다. 열망은 결코 원인이 아니다. 열망은 그 자체로 결과이리라. 열망은 단지 열망하는 그 순간에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뿐이다. 과연 이것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어쨌든 나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나만의 방식으로 다 썼다. 다 쓰고 나니까 이십대의 내가 이해됐다. 결코 바뀌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계가 이해된 게 아니라.
 그리고 2008년이 찾아왔다.

···
 남녀 학생들 몇몇이 앞으로 나갔다. 구호를 외치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학생들이 대중가요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저런 애들을 믿고······ 한참 웃었다. 그 다음 날 새벽 경찰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했을 때, 내가 분노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저렇게 새로운 아이들을 그토록 낡은 방식으로 대접하다니. 늙다리들. 구닥다리들.
 결국 온 세계는 다시 나의 열망이 이뤄지도록 도와준 셈이었다. 그 학생들을 보고 나니 모든 게 명확해졌다. 많은 사람들의 열망 때문이든 아니든, 물론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아닐 확률이 높지만, 어쨌든 결국 우리는 어제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어제와 다른, 새로운 세계. 그게 중요한 것이다. 반드시 복수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 당장 내 눈앞에서 정의가 이뤄지지 않아도 좋다. 이게 어제와 다른, 새로운 세계라면. 그리하여 나는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고칠 수 있었다. 결국 이 소설을 쓰고 싶다는 내 오랜 열망을 이룰 수 있었던 건 그날 밤 효자동 전경들 앞에서 춤을 추던 학생들 덕분이다. 공포의 순간에 웃음을 터뜨릴 수 있게 해준 그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늙다리들은 더 이상 춤추지 못한다. 나는 춤추는 사람들이 좋다. 나 역시 그렇게 춤을 출 수 있으면 좋겠다. 그 학생들처럼.

김연수의 소설 『밤은 노래한다』의 <작가의 말> 중에서.

밤은 노래한다
밤은 노래한다


ビギナー(비기너)

작사·작곡: 쿠사노 마사무네(草野正宗)

未来からの 無邪気なメッセージ 少なくなったなあ
あいまいじゃない 優しさも 記憶に遠く
미래에서의 순진한 메시지 줄어들었구나
애매하지 않은 부드러움도 기억에서 멀리

だけど追いかける 君に届くまで
慣れないフォームで走りつづけるよ
霞む視界に目を凝らせ
그래도 뒤좇아간다 너에게 닿을 때까지
익숙하지 않은 폼으로 계속 달릴 거다
침침해진 시야라도 뚫어지게 바라봐

存在さえも 忘れられて 夕闇みたいな
暗い街に 火をともす ロウソクがあったよ
존재조차도 잊혀지고 저녁 어스름 같은
어두운 거리에 불을 켜는 양초가 있었지

だから追いかける 君に届くまで
ビギナーのまま 動きつづけるよ
冷たい風を吸い込んで今日も
그러니까 뒤좇아간다 너에게 닿을 때까지
비기너인 채 계속 옮겨갈 거다
차가운 바람을 들이쉬며 오늘도

同じこと叫ぶ 理想家の覚悟 つまずいた後のすり傷の痛み
懲りずに憧れ 練り上げた嘘が いつかは形を持つと信じている
같은 얘기 외치는 이상가의 각오 발이 걸려 넘어진 후 생채기의 쓰라림
싫증 내지 않고 동경하며 잘 다듬은 거짓말이 언젠가는 모양을 갖출 거라 믿고 있다

幼い頃の魔法 心で唱えたら
安らげることもあるけど
어릴 적의 마법 마음속으로 되풀이하여 외운다면
편안해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だけど追いかける 君に届くまで
慣れないフォームで走りつづけるよ
霞む視界に目を凝らせ
그래도 뒤좇아간다 너에게 닿을 때까지
익숙하지 않은 폼으로 계속 달릴 거다
침침해진 시야라도 뚫어지게 바라봐

シロクマ/ビギナー
37th single
2010-09-29
UPCH-5669
シロクマ/ビギナー

とげまる
13th album
2010-10-27
UPCH-1803
とげまる

SPITZ とげまる 20102011
live DVD
2011-12-21
UPBH-1299
SPITZ とげまる 20102011



● 스핏츠 팬을 위한 덧붙임, 열기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스트리밍 될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4/10/11 01:23 | 스핏츠/DVD | trackback (0) | reply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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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풋 -  2014/10/13 23:57 comment | edit/delete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던 곡은 아닌데, 새롭게 들으니까 좋네요.
저한테는 진리인 스피츠.
         
Kei 2014/10/14 00:26 edit/delete
스핏츠는 저한테도 진리입니다. ^^
지난 주말, 가을방학의 정바비씨와 꽤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영등포의 엠넷펍에서의 어느날 저녁이 떠올랐고 잠깐 그걸 언급하기도 했어요.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죠?
가끔 보고 싶은데, 기회가 생기질 않네요.

 -  2014/10/16 21:30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4/10/18 23:11 edit/delete
저도 ○○님처럼 권유받고 용기를 냈는데, 이런이런이런.
정말정말 아쉽아쉽. ○○님을 뵐 기회이기도 했는데!

○○님을 뵙기 위해서라도, 제가 모임을 한번 주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여태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생각까지 문득 하게 됩니다. ^^

 -  2014/10/19 12:36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4/10/19 15:54 edit/delete
○○님. 조만간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

 -  2014/10/23 11:44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4/10/24 02:07 edit/delete
토게마루가 벌써 4년전이란 건가?!
꼽아보면 저 역시 ○○님처럼 '세상에나네상에나!' 한답니다.

○○님의 글을 읽고는 후다닥! '거기'로 가서 살펴봤습니다.
○○님께서 상상하셨던 것과 비슷하셨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 갸웃했습니다.
거기 나와 있는 사진으로는 그렇게 '길게' 보이지 않을텐데 싶어서요. ^^
(굳이 부연하자면,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고려하면 아마 사진 속의 인물들 중에서 제가 가장 길 것 같아요)
음... ○○님께 커밍아웃하자면, 지금은 더 깁니다만 대충 이 정도입니다.
http://www.myspitz.com/tt/229

○○님도 함께 하는 오프 모임이 있다면 저도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

니체 -  2014/10/26 00:34 comment | edit/delete
아, 거의 백만년만에 댓글 적는 거 같아서 죄송해요 -
카페에 들어갔다가 케이님 다녀가신 거 보고 들어왔어요!
잘 지내고 계시죠?ㅎ
둘리풋님 댓글 받아 저한테도 진리인 스피츠乃
         
Kei 2014/10/26 01:44 edit/delete
이게 이게 누구신가요!? 니체님!
뵌지도 오래되어서 반갑고 딴 사람도 아니고 또 니체님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카페에 들어가서 글을 남겨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니체님이 백만년만에 왕림하게 하는 촉매작용이 된 듯해서요.

저는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49%는 괜찮고 51%는 그닥ㅉㅉ, 뭐 그런 식으로요.
니체님도 잘 지내고 있죠?
'스핏츠는 진리다!'고 당당히 주장하는 둘리풋님이랑 니체님 두 분 다 보고 싶은데,
카페에 공지된 11월 초의 모임에 제가 사정상 불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JY -  2014/11/21 02:22 comment | edit/delete
비기너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데, 이렇게 만나니 더 반갑네요 ^^
         
Kei 2014/11/22 23:38 edit/delete
JY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닉네임을 보니 초면인 듯 싶은데요.
이렇게 글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꾸우벅!

비기너, 좋아하시는 곡이군요. 물론 이곡 말고도 좋아하시는 스핏츠 곡들이 많겠죠? ^^
그 다른 곡들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누고 싶습니다!

         
Kei 2014/11/27 16:39 edit/delete
JY님.
이 노래는 저도 특별히 좋아하는 스핏츠 넘버입니다.
어쩌다보니 스핏츠의 많은 노래들이 많은 경우 제각각 (저에게는)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곡들이기도 합니다.
그 추억을 이곳에다가 이야기해두기도 하지요.

<비기너> 역시 그런 곡들 중 하나이랍니다.
이런 추억이 말입니다. ^^
http://www.myspitz.com/tt/267

 -  2014/11/26 20:41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4/11/27 16:02 edit/delete
오마이갓! 프하하핫!
이런이런 세상에나 네상에나!
그렇군요. ○○님.

커밍아웃(!) 하다보면 언젠가는 어디서든 어떻게든 close encounter가 생길테지만
여기서 이렇게 마주치는군요! (쑥스럽고 민망하면서도 반가워라 반가워라!)

어디에도 없는 듯하지만 사실 어디든 있는 스핏츠 팬들!
네 맞아요, ○○○ 그분도 그러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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