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처음 | 방명록 지역 | 태그 |  | 관리자
     
전체 (262)
스핏츠 (168)
골드문트 (5)
보기 (16)
듣기 (39)
읽기 (6)
그리고 (20)
일본어 (8)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합계 1398960
오늘 602
어제 455
copyright 2003-2010
some rights reserved
skin by moonsnow
 
로켓트맨 마사무네 ロケット・マン マサムネ
  流れ星 Nagare Boshi 별똥별

스핏츠(スピッツ)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 PV입니다.

君の心の中に住むむかでにかみつかれた日
너의 마음 속에 사는 지네에게 물어뜯겼던 날
ひからびかけていた僕の 明日が見えた気がした
바짝 말라버리기 시작하고있었던 나의 내일이 보였던 기분이 들었다
誰かを憎んでたことも 何かに怯えたことも
누군가를 미워했었던 적도 무언가에게 무서워한 적도
全部かすんじゃうくらいの 静かな夜に浮かんでいたい
전부 안개가 끼어버릴 정도의 조용한 밤으로 떠올라있고싶네

이 동영상을 만든 주요 스텝 세사람은 아래와 같습니다.

director 요시다 다이하치(吉田大八)
assistant director 미야자키 나오토(宮崎尚人)
director of photography 마츠나가 마사유키(松永正之)

일단 한번 '끝까지' 감상한 후.. 스크롤 바를 내리시길.

流れ星

인디 시절의 스핏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을 포스팅한 적이 한번 있긴 하지만,
메이저 데뷰 이후 일반 대중에게 정식으로 소개된 그들의 동영상을 올리기는 블로그로 개편한 이후 처음인 듯 싶네요.

인디 시절의 스핏츠를 볼 수 있는 myspitz story .. 바로가기

사실.. 이곳이 스핏츠의 음악과 함께 제 마음대로의 횡설수설을 늘어놓는 블로그이긴 하지만
그들의 동영상을 소재로 글을 쓰는 것 만큼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이유는, 시각적 정보를 함께 전해주는 동영상을 두고 특별히 덧붙여 얘기할 것이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청각에 의지하여 입력되어서는 듣는 사람 제각각 나름대로 해석되어지는 것이 노래일진대,
동영상을 통하여 시각적 정보까지 함께 입력된다면 그 정보에 기초하여 해석되는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남을테고
그렇게 남겨진 이미지는 (듣고보는 사람들의 해석과 상상이 서로 다르다해도) 그다지 큰 대차가 없지 않겠는가 싶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스핏츠의 동영상에 관한 것이라면 SimplySpitz라는 탁월한 팬싸이트가 이미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핏츠의 팬이라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그곳의「Free Talk」에 방문해보면
희귀한 동영상을 포함, 스핏츠의 많은 동영상들을 [MiN..]님의 맛깔스런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특별히 덧붙일 얘기도 없을 듯 싶고.. 또 해본다 한들 결국은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을 포스트가 되겠더군요.

또다른 이유로는, 제게는 컴퓨터용 파일로 된 스핏츠 동영상 자료가 그다지 많지않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식 발매된 그들의 DVD는 모두 다 구입하긴 했지만, 저는DVD 플레이어로 감상할 수 있을 뿐
그것을 컴퓨터용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인터넷 상에서 그것을 구할 여유도 없습니다.

동영상을 소재로 하여 글쓰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 이유로는 앞서의 이유 두가지가 가장 컸지만
'하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기는 하다'라는 생각을 쉽게 포기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생각이 든다 해도 정작 소재로 쓸 컴퓨터용 파일이 없다는 이유가 곧바로 작용해서입니다.

(컴퓨터를 도구로 해서 인터넷에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만만찮은 행위군요.)
ソラトビデオ 3
ソラトビデオ 3

花鳥風月
花鳥風月
싱글의 커플링이었지만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곡들을 중심으로 엮어, 1999년 3월 25일 발매된
스핏츠의 b-sides 앨범인 花鳥風月(Kachofugetsu, 꽃 새 바람 달)에 신곡으로 수록되었다가
같은 해 4월 28일 그들의 20번째 싱글로 발매된 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

지금 보신 동영상은 일본의 TV를 통해 방영된 流れ星의 PV를 캡쳐한 동영상입니다.
즉, 지금의 이 동영상에는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랫말이 자막으로 나오는데
2000년 9월 6일 동시 발매된 그들의 다섯번째 비디오이자 첫번째 DVD인
ソラトビデオ 3(Sora to Video 3, 하늘과 비디오 3)에는 노랫말 자막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진 않았지만 예전에 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로 글을 하나 쓴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미진한 구석이 많아서 적당히 얼개만 갖추고 그냥 두고 있는데 (포스팅할지 관둘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얼마전 이 流れ星에 '특별한 애정과 추억'을 가진 친구로부터 이 동영상을 소재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앞서 얘기한 '이유'들이 여전히 저를 주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도 해보자면서 그 고민에서 빠져나와서는 일단 이 동영상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고민이 시작되더군요.
부탁을 받고 차일피일 하다보니 어느덧 시일도 많이 흘러버렸고 그러다보니 조바심이 발동한 탓인지
그냥 예전에 쓴 글에 슬그머니 이 동영상을 붙일까 하는 유혹(?)이 생기더란 겁니다.

동영상이 주는 시각적 정보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스핏츠流れ星 동영상을 서너 차례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으니 제가 예전에 쓴 글은 생뚱맞은 글처럼 느껴졌고
캄캄한 우주 속을 떠다니는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의 이미지만 강하게 머릿속에 남게 되더군요.

싱글 流れ星의 커플링인, 타나야 유우이치(棚谷裕一)가 믹스한 エトランゼ(Etranger, 에뜨랑제)에서
쿠사노 마사무네는 이렇게 읖조립니다.
慣れない街を 泳ぐもう一度 闇も白い夜
낯설은 거리를 헤엄치네 한번 더 어둠도 하얀 밤

그런 그가 流れ星의 동영상에서는 더이상 어두울래야 어두울 수 없을 정도로 까만 우주 속에
홀로 남겨진 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다닙니다(浮かぶ).

진공상태의 우주에 남겨진 우주선의 잔해들 속에 그렇게 떠다니는 쿠사노 마사무네.
한편 거기에 홀로 남겨진 그에게 음악이라는 주파수로 교신을 시도하는 세사람.
미와 테츠야(三輪テツヤ),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 그리고 사키야마 타츠오(崎山龍男).
流れ星
流れ星
エトランゼ / 愛のしるし
エトランゼ (TANAYA MIX)
愛のしるし (LIVE'98 version)

ソラトビデオ3
ソラトビデオ3
마사무네도 지구에서 전해오는 그들의 주파수를 느꼈는지 첫번째 후렴부를 지나 간주가 연주될 때
그 역시 우주를 떠다니는 기타를 잡고 어딘가에서 오는 주파수를 더듬어 접점을 찾으려 애쓰면서
그동안 그저 어쩔 도리없이 떠다녔던 그가 누군가를 떠올리며 적극적으로 주위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자신을 향한 주파수의 발신지인 지구를 발견한 그는 그쪽을 향해 주파수를 보냅니다.
지구의 세사람도 마사무네의 주파수를 애써 찾으려는 듯 하늘을 올려다보며 더욱 열정적으로 연주를 하지만..

그들 간의 교신은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는지.. 반복되는 후주를 배경으로 마사무네는 속절없이 지구로부터 점점 멀어집니다..

오늘 하루 종일, 그렇게 '멀어지는' 마사무네의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저녁. 송년회를 겸해서 오랜만에 또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입안에서는 바로 그 이미지가 떠오르는 流れ星 후렴부의 멜로디가 맴돌더군요.

삼겹살집을 나와 어디론가 자리를 옮기던 밤. 매서운 칼바람이 목덜미를 파고들어 속까지 얼얼하던 밤.
입안에 맴돌던 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 멜로디가 사라지고, '멀어지는' 마사무네의 이미지는 문득,
Elton JohnRocket Man (I Think It's Going to Be a Long, Long Time)와 겹쳐졌습니다.
오래전.. 외로울 때 더 외롭게 만들던 그 노래가 참으로 오랜만에 문득.
Honky Chateau
Honky Chateau

流れ星
流れ星 PV
And I think it’s gonna be a long long time
Till touchdown brings me round again to find
I’m not the man they think I am at home
Oh no no no I’m a rocket man
Rocket man burning out his fuse up here alone


Elton John의 1972년 앨범 Honky Chateau 수록곡,
Rocket Man (I Think It's Going to Be a Long, Long Time) 중에서.
(작사 Bernie Taupin, 작곡 Elton John)

이제 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 노랫말은 잘 생각나질않고, 속절없이 멀어져 가는 마사무네의 이미지만 남아 있습니다.

Elton John의 고독한 로켓맨은 스스로 'burning out his fuse up here alone'하여 우주 저 끝으로 사라져버리는데
한편 마사무네는 안타깝게도 주파수가 서로 어긋나 귀환하지 못한 채 텅빈 우주 속을 혼자 떠돌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언제나 그렇습니다. 크게 어긋나면 차라리 처음부터 기대도 하지않을 것을..
'우리'를 '너와 나'로 갈라놓는 것은 언제나 별것 아닌 엇갈림, 사소한 오해, 얘기하면 도리어 구차해지는 변명, 그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Elton JohnRocket Man처럼 아무 말없이 스스로 떠나버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마사무네처럼 돌아오고 싶은데도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렇게 엇갈려서 멀어져 갑니다.

僕にしか見えない地図を広げて独りで見てた
나에게 밖에 보이지않는 지도를 펼치고 혼자서 보고있었다

산다는 것은.. 언제나 그렇습니다. 그렇게 '혼자(独り)' 혼자인 것이지요.

流れ星 노랫말 살펴보기

吉田大八
吉田大八
流れ星의 동영상을 감독한 사람은 앞서 말했듯이 요시다 다이하치라는 사람입니다만,
스핏츠의 또다른 PV 愛のしるし(Ai no shirushi, 사랑의 표시)도 감독한 사람이라는 것 말고는
그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 PV가 주는 이미지를 종일 머릿속에 담고있던 하루였습니다.
추운 날이 계속된다네요. 일기예보에서는 '부산 영하7도'라고 합니다.
해운대는 바람이 무척 많이 부는 곳이라 체감온도는 아마 영하20도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

●「덧붙임 하나 : 2005/12/18 am0546」

깜박 얘기드리지 않은 것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DVD를 통해 이 동영상을 보신 분은 '어라?' 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DVD에는 있는 맨 처음 몇초 간의 영상, '매우 중요한' 영상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DVD로 보면 지금 보시는 이 동영상 직전에, 그러니까 流れ星 음악이 나오기 전에,
화면 중앙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우주선이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그 우주선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별빛 사이로 까만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이 폭발하고 화면은 하얗게 변합니다.

지금 보셨던 이 동영상, TV로 방영된 PV의 캡쳐 영상은, 바로 그 '하얗게 변한 화면'에서 시작하는 영상입니다.
동영상 초반부에 마사무네 곁에서 떠다니는 우주선의 잔해, 네, 그것은 바로 그 폭발해버린 우주선의 잔해겠지요.
그리고 마사무네는 그 우주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승무원이 되는 셈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다닌다든지, '홀로 남겨진 그'라든지, '주파수를 더듬어 접점을 찾으려' 애쓴다든지 하는
저의 주절주절은.. 막연한 저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제가 DVD를 통해서 이 '잘려나간' 영상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流れ星 그리고 エトランゼ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동영상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12/18 05:01 | 스핏츠/VIDEO | trackback (0) | reply (2)
  Tags : , , , , , , , , , , , ,

Trackback :: http://www.myspitz.com/tt/trackback/91  

Maya -  2005/12/18 11:02 comment | edit/delete
우주를 둥둥 떠 다니던 마사무네와, 그 조금은 슬픈 듯 무표정한 얼굴,
그리고 계속 반복되는 "나가레보시"라는 가사로 계속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고도 약 4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본격적으로 그들에 대해 조사해 보는 과오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기껏 가입한 카페에도 소홀해서 스스로 강퇴를 자초하기도 했죠. 그리고 또 약 1년 반이 흐른 뒤에야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강렬할 것 없는 그 잔잔한 멜로디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았던 것은 결국 스피츠의, 마사무네의 힘이었겠죠. 뮤비도 한 몫 했지만...
그리고 결국 인연이었던 거라고도 생각해요. 혼자 멋대로... ^^
스피츠에 대한 애정은 뚝배기처럼 서서히 달아올랐으니 식기도 쉽지 않겠죠.
하지만 너무 멀리 돌아온 것 같아서, 그냥 보내버린 세월들이 안타까워서,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이 뮤비를 볼 때마다 더 애틋해져요.
시간을 돌리고 싶다, 고 생각합니다.

* 보태기1.
민님의 해설로 보는 것도 좋고, 액션가면님의 해설로 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
* 보태기2.
이 뮤비에 나오는 아가씨, 아이노시루시 뮤비에도 나오죠. 참 예뻐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또 같이 찍었나 했더니, 감독이 같은 사람이었군요. ^^;
아이노시루시 뮤비도 귀엽고 재미 있어서 좋아하는데... 암튼 반갑네요.
         
액션가면ケイ 2005/12/18 20:46 edit/delete
必ず 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記事、ミンさまの解説。しかし 読まなくてもいい記事、ケイのしどろもどろの話。

카페에서의 강퇴, 프핫~, 저와 유사한 케이스네요. マヤさん이 スピッツ가 좋아지는데는 이 동영상이 큰 몫을 했군요.
제 경우 이 동영상을 본 것은 아마도 한참 뒤? (DVD를 구입한 다음에야 처음 봤던가? 기억이 안나는군요. 어쨌든.)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만, 아니 マヤさん보다 더 그럴겁니다만,
요즘에 와서는 그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우울하게 만듭니다. 에혀~..

이 동영상에 출연하는 그 '여자'가 愛のしるし에도 나오는 그 '여자'인줄 여태 몰랐습니다.
('여자'에 대한 눈썰미가 없는건지.. 아니면 기본적으로 눈이 나쁜건지..)

SimplySpitz의 Free Talk에서 읽을 수 있는 [Min..]님의 이야기는 정말 진짜 제대로된 리뷰 또는 '해설'이지요.
myspitz story ..의 이야기는 제 마음대로 이리저리 튀면서 앞뒤없이 주절대는 횡설수설의 '잡설'이구요.

name ::  password ::  in private
homepage :: 
<<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