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 편안한 연말연시 되시기 바랍니다
2004년 3월 27일 이후 오늘까지,「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에 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
[MiN..], ^^, _, 1004ant, 19, aikons, aka, BlissBless, Bohemian, cafeterrace, camomile, celli, cha*ya, CHIBI, chris, Crispy!, Dreaming Blue Sky..., Dyce, ed hardy, EGOISTsoyi, eh, elofwind, elyu, enkoko, FUWA, glucose, h, hansol728, hongng, hyangii, Ichiro, inaba, jinnuri, j-music21, JooJiYeon, josh, jtirnya, kiku, lee_pd, Les Paul, liebemoon, masami, Maya, mazamune, miami, mj, momo, mora, morpho, Mr.Met, Mr.zin, mukku, NEON, Nestari, nightgreen, ninano, noisepia, noisy, oo...., Ramones, Rhtn, rurara, san, shakehaze, SOSO, Space Cowboy, splanny, sun, Sunstroke, SURF, syrup, tomiko Van, Tube, U-ra, VAN, xeno3002, yoda, Zi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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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りす、とろ、ナカムラ ユエ、はな、ぱく、みろりん、ロビタ。
(이상 알파벳·가나다·히라가나 순, 존칭 생략) |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 |
그리고 혹시라도 저의 부주의로 인하여 이 자리에서 닉네임이 언급되지 못한 ○○님(들),
글은 남기진 않았더라도 그동안 이곳을 드나들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던 분들,
아울러 오늘 이 곳에 처음 오신 분들도, 모두 편안한 연말연시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ⅱ : 올해도 거의 끝나가고 이제 곧 새해가 시작됩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렇습니다. 2010년 올해도 거의 끝나갑니다.
분기별 실적에 쫓기는 직장인은 십이월에 들어서기 전부터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대학생이라면 기말고사를 마치고 잠깐 휑해진 캠퍼스를 나서면서 그런 기분이 들었겠지요.
'올해도 거의 끝나간다'는 생각이 들 때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뿌듯하다는 느낌을 가질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어쩔 수 없이 가라앉는 듯하지 않나요?
올 초에 남몰래 각오했던 것은 제대로 이루지 못했거나 아니면 여름도 오기 전에 벌써 흐지부지해졌고
아직 여유 있다고 믿고 있던 자신의 형편이 사실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바람에
또 이렇게 나이만 먹는구나 싶으니 슬그머니 겁도 나서 가라앉는 기분일 수 밖에 없는 게 이즈음이지요.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작년 재작년 이맘때처럼 후회, 자책 그리고 반성을 거듭하게 되고
결국 흐지부지된 것들 중 몇몇은 내년으로 이월시키고 남은 몇몇은 포기와 체념으로 덮어버립니다. |  |
거듭 진부한 표현이 되겠지만, 그렇습니다. 2011년 이제 곧 새해가 시작됩니다.
다른 해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새해를 맞이하는 제 친구 몇몇을 떠올려 봅니다.
올해에 이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내년 한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간으로 여기는 친구.
이번 겨울에 계약직 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봄이 오기 전에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는 친구.
복학을 앞두고 있지만 그래봤자 일년 뒤면 졸업이라 대학생 신분도 '시한부'라는 걸 곧 실감할 친구.
그리고 다음 달이면 십 년도 넘게 사귀어온 여자친구와의 결혼으로 더 이상은 독신이 아닐 친구.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 친구들 역시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가 제각각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고 또 다른 난관이 버티고 있기에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거기에 걸맞는 각오를 해오고 있었겠지만
이번 연말연시는 왠지 다른 때보다 더 굳은 각오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  |

とげまる | 그들을 떠올리며, 혹시 불안해 할지도 모르는 그들을 떠올리며,
더 굳은 각오를 다지면서 새해를 맞이할 그들을 떠올리며,
얼마 전에 발매된 스핏츠(スピッツ)의 새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하나 골라 듣습니다.
新月(Shingetsu, 방금 떠오른 달).
'달라져 보이리라(変わってみせよう)' ··· 그렇게 각오를 다지고 해나가면
새로운 '그대(あなた)'를 '만날 수 있다(会える)'고,
마치 저보고 그 친구들에게 전해주라는 듯이 스핏츠는 노래합니다.
이루고 싶은, 내후년의 자신을 위해서 거쳐야 하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시간이든
그동안 해오던 업무와 다른 일을, 새로운 직장에서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생활이든
'제대로 어른'인 사회인으로 나서기에 앞서서 대학생으로 보내는 최종 정리의 일 년이든
이제는 혼자가 아닌, 한 가정을 이끌고 가는 책임있는 구성원으로서의 첫 출발이든
'거슬러 나아갈 수 있다(逆らっていける)'고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동안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분명히 만나게 될 거라고.
그 세계가 바로 너의 '새로운 바이올로지(新しい バイオロジー)' 같은 거라고. |
ⅲ : 새로운 바이올로지, 내일에는 만날 수 있어
新月 ∼ スピッツ
正気の世界が来る
月も消えた夜
目を開けて
明日には会える そう信じてる あなたに あなたに
変わってみせよう 孤独を食べて 開拓者に 開拓者に
徐々にざわめきだす
知らないままでいることはできない
明日には会える そう信じてる あなたに あなたに
止まっていろと 誰かが叫ぶ 真ん中に 真ん中に
それでも僕は 逆らっていける 新しい バイオロジー
変わってみせよう 孤独を食べて 開拓者に 開拓者に
作詞・作曲 ∶ 草野正宗 | 방금 떠오른 달 ∼ 스핏츠
진심의 세계가 온다
달도 스러진 밤
눈을 뜨고서
내일에는 만날 수 있어 그렇게 믿고 있다 그대를 그대를
달라져 보이리라 고독을 먹고 개척자로 개척자로
조금씩 수런거리기 시작한다
모른 채로 있을 수는 없어
내일에는 만날 수 있어 그렇게 믿고 있다 그대를 그대를
멈춰 있으라고 누군가가 외친다 한가운데에 한가운데에
그래도 나는 거슬러 나아갈 수 있어 새로운 바이올로지
달라져 보이리라 고독을 먹고 개척자로 개척자로
작사·작곡 ∶ 쿠사노 마사무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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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꼼꼼하지 못한 탓에 혹시 예전 닉네임으로 썼거나 한글/영어/일본어 표기 등이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지적해주시면 내년에는 꼭 제대로 쓰겠습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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