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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야 唄うことは難しいことじゃない
  歌うたいのバラッド Utautai no Ballad 노래하는 이의 발라드

고층 오피스텔의 원룸으로 들어서니 '싱글남'의 거주지답게 단출한 살림.
눈에 바로 들어오는 것은 스탠드에 세워져 있는 일렉트릭 기타 두 대.
그리고 바닥에 뉘어져 있는 사각 하드 케이스에 담겨져 있는 또 하나의 일렉트릭 기타.

이미 기타가 두 대나 있지만 큰 마음 먹고 이번에 새로 장만했다면서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혼수품이라고, 결혼을 앞둔 그가 말했다.
이제 결혼을 하고 나면 그렇게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듯 싶어서
그동안 회사에서 받은 상품권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이번에 '질렀다'며 미소를 지었다.
갖고 싶던 걸 손에 쥐었을 때 그리고 그것에 공감을 할 만한 사람 앞에서 지을 수 있는 미소.


수 년 전 그와 장시간 드라이브하던 길에 그는 '직장인 밴드 결성기'를 내게 얘기한 적이 있다.
함께 할 멤버들이 하나둘 모이고 제각각 파트별로 악기를 사고 어떤 음악을 할지 토론도 하다가
드디어 정예 멤버가 구성된 날, 하필이면 결성 멤버 중 한 명이 지방으로 발령나는 바람에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깨져버리고 말았지만 그때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신났다고 했었다.

그의 오피스텔에 들린 후 며칠 지나서였나, 강남역 뒷골목에서 그와 우연히 마주쳤다.
퇴근 무렵이라 동료들과 정장 차림으로 '마치고 맥주 한잔'의 모습이 보통일 시간에,
그는 어느새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기타를 둘러멘 채 잰걸음으로 날 앞지르던 참이었다.
'직밴' 멤버들과 합주하러 가는 길이라면서 언제 한번 연습실로 놀러오라고 청했다.
그렇게 우연히 마주친 그날은, 나중 헤아려보니 그의 결혼식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던 날.
강남역 11번출구


지난 일요일.
말끔한 슈트 차림의 그를 다시 본 것은 해운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어느 호텔의 웨딩홀.
하객 좌석 뒤편에 서서 신랑 신부 또래인 미혼의 하객들과 우리끼리 휴대폰 사진도 찍고
아마도 신랑 친구인 듯한 누군가가 부르는 축가도 듣고 하다보니 어느새 예식이 끝났다.

결혼식이라는 것이 흔히 그렇듯 그날의 주인공과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힘든 일.
잠시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넬 기회가 생겼을 때 그들에게 짧게 한마디씩 해줬다.
신랑에게는 '총각 때처럼!' 그리고 신부에게는 '처녀 때처럼!'이라고.

나중 피로연 자리를 돌면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다니던 두 사람이 내가 있는 테이블에 왔을 때
'잘 살아요'라고 하니 신부가 화사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처녀 때처럼!'
두 사람 다 태어나서 가장 큰 일을 치르는 날이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테고
많은 사람들에게 덕담을 들으니 누구한테 어떤 덕담을 들었는지 기억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더구나 신부에게는 내가 그날 초면인 셈이라 내가 신랑과 어떤 관계인지도 몰랐을 듯싶은데
나의 덕담까지 다 기억하고는 그걸로 화답하는 신부의 발람함이 귀여웠다.


결혼식이니 축의금은 냈지만 왠지 그것만으로는 형식만 갖추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소소하나마 따로 선물을 하고파서 티셔츠 한 장을 전해달라고 신랑의 여동생에게 주었다.
펜더 기타의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는 남들이 보기엔 생뚱맞은 결혼 선물 같겠지만
그가 '스스로에게 선물한 혼수품'과 짝을 이루는 듯하니 그의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했다.
자주 보진 못해도 어쩌다 만나는 날이면 우리는 함께 음악 이야기를 하는 친구 사이니까.

이제는 더 이상 '싱글남'이 아니지만 나는 그가 '총각 때처럼' 살기를 바란다.
아울러 그의 신부도 '처녀 때처럼' 살면서 그의 취미생활을 너그럽게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내가 그를 보러 연습실에 가게 될 어느 날,
펜더 로고 티셔츠를 입고 기타를 연주하는 그와 함께 있는 새신부와 마주치면 좋겠다.

지금은 아마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와 있을 ○○ 그리고 그의 신부.
다시 한번, "결혼 축하해!"
총각 때처럼 그리고 처녀 때처럼 살기를.


축가는 이제 결혼식 과정의 기본 포맷 중 하나가 되어서 어느 결혼식에 가든 꼭 듣게 된다.
이적다행이다, 유리상자신부에게 등의 노래를 신랑이 직접 불러주는 경우도 있고
이소라청혼이나 한동준사랑의 서약 같은 노래도 결혼 축가의 기본처럼 되어서 결혼식장에 가면 자주 듣는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프러포즈와 괸련된 어느 앙케이트 결과를 담은 기사를 읽었는데
프러포즈 이벤트 중에서 남자들은 프러포즈 송을 불러주는 것을 베스트로 꼽지만
여자들은 그걸 거북해 하는 이벤트 중 상위로 꼽는다고 되어 있어서 실소를 한 적이 있다.
결혼 축가와 프러포즈 송은 약간 다르지만 그날 축가를 들을 때 그 기사가 생각났다.
거북해 하는 경우는 아마도 정성은 가득해도 재능이 모자란 노래 실력에서 비롯될테지만
아무튼 로미오가 줄리엣을 향해 발코니 세레나데를 불러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프러포즈 송은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 불러주고 싶고 또 듣고 싶은 로망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지금 사랑에 빠져 있다면, 상대에게 불러주고 싶은 곡은 어떤 것인지.
만약 지금 사랑에 빠져 있다면, 상대로부터 듣고 싶은 노래는 어떤 것인지.
나 같으면, 이 노래다.


歌うたいのバラッド斉藤和義

嗚呼 唄うことは難しいことじゃない
ただ声に身をまかせ 頭の中をからっぽにするだけ
嗚呼 目を閉じれば 胸の中に映る
懐かしい思い出や あなたとの毎日

本当のことは歌の中にある
いつもなら照れくさくて言えないことも

今日だってあなたを思いながら 歌うたいは唄うよ
ずっと言えなかった言葉がある 短いから聞いておくれ
「愛してる」

嗚呼 唄うことは難しいことじゃない
その胸の目隠しを そっと外せばいい

空に浮かんでる言葉をつかんで
メロディを乗せた雲で旅に出かける

情熱の彼方に何がある? 気になるから行こうよ
窓の外には北風が
腕組みするビルの影に吹くけれど

ぼくらを乗せて メロディは続く・・・

今日だってあなたを思いながら 歌うたいは唄うよ
どうやってあなたに伝えよう 雨の夜も 冬の朝も そばにいて
ハッピーエンドの映画を今 イメージして唄うよ
こんなに素敵な言葉がある 短いけど聞いておくれよ
「愛してる」

作詞・作曲: 斉藤和義
노래하는 이의 발라드사이토 카즈요시

아아 노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야
그저 목소리에 몸을 맡기고 머릿속을 텅 비울 뿐
아아 눈을 감으면 가슴 속에 떠올라
그리운 추억이랑 그대와의 하루하루

진실은 노래 안에 있어
여느 때라면 쑥스러워서 말할 수 없었던 것도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면서 노래하는 이는 노래하지
줄곧 말하지 못했던 말이 있어 짧으니까 들어줘
"사랑해"

아아 노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야
그 마음의 눈가리개를 살그머니 벗으면 돼

하늘에 떠있는 말을 붙잡아
멜로디를 실은 구름을 타고 여행을 떠난다

정열의 저편에 뭐가 있지? 궁금하니까 가보자
창문 밖에는 북쪽에서 부는 바람이
팔짱을 낀 빌딩의 그림자에 붙어도

우리들을 싣고 멜로디는 계속돼···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면서 노래하는 이는 노래하지
어떡해야 그대에게 전할까 비오는 밤도 겨울의 아침도 옆에 있어줘
해피 엔드의 영화를 지금 떠올리며 노래하지
이렇게 멋진 말이 있어 짧지만 들어줘
"사랑해"

작사·작곡: 사이토 카즈요시


● 덧붙임, 열기


스트리밍되고 있는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2/06/15 15:18 | 듣기 | trackback (0) | repl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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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  2012/06/17 22:10 comment | edit/delete

만약 내가 결혼을 한다면, 누군가 '10월의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친한 베푸의 결혼식을 갔더니, 신랑이 이 노래를 신부에게 불러주더군요. 맙소사!!
내껀데 뺏겼다, 싶었지요.

그래서 문득, 현실감있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요즘입니다. 그가, 아직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서툴지만, 정감있는 멜로디의 음악을 나를 위해 불러주면 좋겠다. 그게 꼭, 비단 사람이
득실거리는 곳이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액션님은 그런 환상 하나쯤, 갖고 있으신가요??

멋진 말이있어, 사랑해, 라고. 단순하지만, 얼마나 진실된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Kei 2012/06/18 02:03 edit/delete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어떤 노래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나온 지 한달도 안된 노래더군요. TV드라마 OST였으니, 저는 깜깜할 수 밖에 없네요. 후훗.
TV를 전혀 보질 않다보니까요.
(라디오스타가 유일하게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김구라가 나오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는, ㅋ)

저도 그런 환상이 하나 있나구요?
포스트에 적었다시피 사이토 카즈요시의 이 노래가 그것입니다.
기타 코드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통기타 하나로도 가능할 듯 싶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말로 바꿔서 불러도 적당히 운율이 맞아 보이기도 해서 우리말로 개사해서 불러도 괜찮을 듯?
뭐, 그래봤자 제게는 josh님 표현대로 '환상'일 뿐이지만요. 끄응~

페이스북에 페친 하나가 커플 링을 맞춘 사진을 올린 걸 봤습니다.
포스트에 얘기한 그 결혼식을 다녀오던 날,
공항에서 커플 티셔츠를 입은 커플을 한 팀도 아니고 여러 커플을 봤습니다.
결혼식에 동행했던 친구와 이런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요즘도 커플 티 입는 사람들이 있는 거야?"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 손가락 사이즈 얼마야?" 라고 물어보는 즐거움.
사랑하는 사람끼리 "난 라지, 자기는 미디움 하면 맞겠지?"라고 동의를 구하는 장면.
커플 반지든 또는 촌스러워(?) 보이는 커플 티셔츠든 당사자들은 '라브라브'겠지요?

경우 -  2012/06/19 22:31 comment | edit/delete

결혼식 축가를 만약 부르게 된다면 역시 さだまさし의 関白宣言이죠!....
아님 大滝詠一의幸せな結末라던지...

물론 당분간 여자와 거리가 먼 삶을 살거같기에 먼나라 이야기지만 그래도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건 좋을거 같아요.




 
         
Kei 2012/06/20 09:29 edit/delete
1) 大滝詠一의 幸せな結末

크~ 이 노래를 오오타키가 직접 불러주면 신부는 녹아내릴 듯!
(언제 들어도 편안한 노래야, 멜로디도 목소리도)


2) さだまさし의 関白宣言

프핫! 우리말로 번안해서 불러줘야 할 것 같은데? ㅋㅋ
그런데 결혼식 피로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더라는.
일본사람들에게는 정말 결혼식 축가로 쓰이는 모양.
http://www.youtube.com/watch?v=v9618W1NLZ0

お前を嫁にもらう前に行っておきたい事がある
かなりきびしい話もするが俺の本音を聴いておけ

俺より先に寝てはいけない俺より後に起きてもいけない
めしは上手く作れ いつもきれいでいろ
出来る範囲で構わないから

忘れてくれるな 仕事も出来ない男に
家庭を守れるはずなどないってことを
お前にはお前にしかできない事もあるから
それ以外は口出しせず黙って俺についてこい

お前の親と俺の親とどちらも同じだ 大切にしろ
姑小姑かしこくこなせ たやすいはずだ 愛すればいい

人の陰口言うな聞くな それからつまらぬシットはするな
俺は浮気はしない多分しないと思う
しないんじゃないかな ま ちょっと覚悟はしておけ

幸福は二人で育てるもので
どちらかが苦労してつくろうものではないはず
お前は俺の処へ家を捨てて来るのだから
帰る場所は無いと思えこれから俺がお前の家

子供が育って年をとったら俺より先に死んではいけない
例えばわずか一日でもいい俺より早く逝ってはいけない
何もいらない俺の手を握り涙のしずくふたつ以上こぼせ
お前のお陰でいい人生だったと
俺が言うから必ず言うから

忘れてくれるな 俺の愛する女は
愛する女は生涯お前ひとり

忘れてくれるな 俺の愛する女は
愛する女は生涯お前ただ一人

esperanza -  2012/06/22 01:47 comment | edit/delete
本當の事は 歌の中にある
いつもなら照れくさくて言えない事も
今日だってあなたを想いながら歌うたいは歌うよ
ずっと言えなかった言葉がある
短いから聞いておくれ
...
이 부분 들으니...

바로 생각나는 마사무네님의 정직하게 차가운...한 줄
これ以上は歌詞にできない

역시 마사무네님

정직하게 귀여운 한 줄...
猫になりたい言葉ははかない


         
Kei 2012/06/22 11:28 edit/delete
<恋する凡人>에서,
これ以上は歌詞にできない
이 이상은 노랫말로 표현할 수 없어

<猫になりたい>에서,
猫になりたい言葉ははかない
고양이가 되고 싶어 말은 부질없네

사이토 카즈요시에서도 문득 스핏츠를 떠올리는 esperanza님.
마사무네의 정직한, 차가운, 귀여운 감성을 잡아내는 esperanza님은 진정한 스핏츠 팬! ^^

삶은여행 -  2012/06/23 03:38 comment | edit/delete
케이님 글을 읽고 내가 듣고 싶은 노래,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뭘까...생각했었는데
통째로 이 노래!라는 건 떠오르지 않고 단편적인 가사들만 떠올랐어요.

스핏츠의 꿈을 쫓는 벌레의 '미인도 아니고 마법도 쓸 줄 모르는 당신이지만 좋아해.'나
'난 커트 코베인~너는 비욘세~'하던 차가운 체리의 rythem of my life같은.

그러다 한 곡이 떠올랐는데
요즘 많이 듣고 있기도 한, ウルフルズ 의 만세~좋아해서 다행이야.

음...그리고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조원선의 원더우먼.

엇, 두 곡 다 유쾌하고 다이렉트네요:-)

         
Kei 2012/06/25 00:54 edit/delete
삶은여행님의 선택에서 두 곡은 제가 아는 노래인데 나머지 두 곡은 모르는 노래였어요.

아는 노래는 (당연히) 스핏츠의 <夢追い虫> 그리고 우르후르즈의 <バンザイ ~好きでよかった~>인데요.
혹시 해서 유튜브에서 <バンザイ ~好きでよかった~>를 찾아보니
결혼식에서 이 곡을 축가로 부르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

모르는 노래는 조원선의 <원더우먼>과 차가운 체리의 <Rhythm of My Life>.
저는 조원선이 자우림의 김윤아 못지 않은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아쉽습니다.
아, 얘기가 옆길로 샜군요.
말씀하신 곡을 검색해보니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삽입곡이군요.
조원선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이네요.
차가운 체리는 삶은여행님 덕분에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식발매된 곡이 몇 안되길래 다 구해서 들어봤는데
제 취향으로는 <불러>가 제일 먼저 귀에 꽂혔고 <낮달>도 '갠춘'이었습니다.
<고양이의 일기>는 나쁘진 않으나 듣자마자 십센치가 떠올랐다는 이유때문에 살짝 뒤로 밀어내고, ㅋㅋ
말씀하신 <Rhythm of My Life> 이 곡은 삶은여행님과 달리 제게는 베스트가 못되었어요. 잉잉.

+
답글 늦어서 죄송해요.

         
삶은여행 2012/07/03 01:43 edit/delete


저도 rhythem of my life가 베스트는 아니에요^^
베스트를 꼽으라면 불러와 love song이:-)

저는 고양이의 일기는 다른 이유로 조금 정이 안 가는데
언제부터인가 고양이를 주제로한 노래들이 많아지는걸 보고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키우는 건 강아지가 고양이보다
훨씬 많은데, 고양이가 노래 제목이나 가사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뭘까 생각했었어요

강아지와 다른 앙칼진 치명적인 매력도 한몫 하겠지만
고양이가 주인공인 노래들, 대부분 너무 달고 간지러워요!
'노리는 필의 노래'라는 느낌이 들어서.
'안 넘어가!'라는 오기가 생긴다고 해야하나...
(스핏츠의 네꼬니나리따이는 여러모로 분위기가 다르니
예외라는걸로!)

이 덧글이야말로 제대로 된 옆길이네요:-)


         
Kei 2012/07/03 12:13 edit/delete
불러, 낮달, 고양이의 일기, Rhyhm of My Life
전 이렇게 네 곡만 있는데 <Love Song>이란 곡이 또 있는 모양이군요. (나중 찾아봐야겠다!)

강아지보다는 고양이.
아무래도 고양이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말씀하셨다시피)
닥치고 충성(?) 스타일의 강아지는 아무래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가 상대적으로 적을테니까요.
제 맘에 안들면 언제리도 발톱을 세우는 고양이의 경우가 더 흥미진진하잖아요.
그러니 사랑, 시기, 질투의 감정을 고양이를 앞세워 표현하기도 쉬울거구요.

+
옆길 환영, ㅋㅋ
(옆길은 새로운 생각, 잊고 있던 추억 등과 연결 될 때도 많으니까요)

         
삶은여행 2012/07/04 03:59 edit/delete

환영 인사 받고 옆길의 종결판! 어제 조원선 씨 생일이었데요(소곤)

         
Kei 2012/07/04 04:05 edit/delete
아니! 이 시간에 주무시지 않고 계시다니! ^^

         
삶은여행 2012/07/06 01:27 edit/delete
밤과 아침의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새벽이야말로 하루의 피크 아니겠습니까! 으하하하-

         
Kei 2012/07/06 14:46 edit/delete
하기야 저 역시 때때로 밤을 새는 타입이라서, 동틀 즈음의 시간이 고즈넉하게 좋아요 프하핫 :-)

모운 -  2012/06/23 15:48 comment | edit/delete
덧글 하나 없을 때 글을 봤는데 (아시죠, 수시로 들어와 보는 거. 우헤헤) 그때도 회사여서 음악을 들을 수 없었지요. 지금 곡 들으면서 쓰고 있어요. 한참 기다렸네요? ㅋ_ㅋ
6월 9일,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근 10년 몸 담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만난 분이죠. 서로의 10대와 20대 초를 공유한 거죠. 자주 만난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보면 장난치고 다른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답니다. 사회에 나와 결혼식이라 하면 직장 동료나, 상사의 자제들의 결혼식이 거의 전부였는데 동시대를 함께 한 친구의 결혼식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감회가 대단히 새로웠어요. 신랑이나 신부나 정말,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고 결혼식 자체가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마음을 다해 축복해주고 왔어요~ 사촌 언니 결혼식 때도 그러지 않았는데 ㅋㅋㅋ 그리고 원래 그런 곳에서 사진 찍기 싫어하는데 그날은 커뮤니티 친구들과 우르르 나가서 함께 사진도 찍었답니다.
뒤풀이도 참 즐거웠죠. 이렇게 결혼한 사람이 한 명 나오니까 새삼 세월의 흐름도 (다들 어릴 때 만났으니까요) 느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들도 느꼈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나 결혼한 사람을 비로소 어른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랄까...그런 것때문에 부정적인 감정도 있었는데 나이차 얼마 안나는 지인의 결혼식을 보니 허허 어쩐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런 제가 신부를 보면서도 우왕 결혼하고 싶어! 라는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ㅋㅋㅋ 구체적이진 않구요...ㅋ

저는 듣고픈, 들려주고픈 곡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무 생각이 안들기도 하구, 훔.
지금 생각나는 건 조규만의 '다 줄거야' 입니다. ^^ 제목부터...아주 기냥!!! 마지막 남은 사랑 다 준다잖아요.
전 그 '마지막' 이라는 말에 흔들리는 것 같아요. 이 노래 진심을 다해 들려주면...그분께 결혼하자고 울고불고?ㅋ
제가 들려주고 싶은 곡은 두 곡인데,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과 자우림 '애인발견' 이예요.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비밀의 화원

너는 너무 착해
내가 널 지켜 줄 거야
지금 이대로 좋은 사람 그대로
나는 너무 약해
네가 날 지켜줘야 해
지금 이대로
좋은 사람 그대로

애인발견!!!

애인발견에는 제 이상형을 묘사한 가사 나와서 더욱...ㅋ
         
Kei 2012/06/25 01:23 edit/delete
먼저, 수시로 들어와 보신다는 모운님께 깊은 감사를. ^^

10대와 20대를 공유한 사람.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면 그런 사람들은 상당히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런 시기를 공유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손익'을 계산해서 만난 사람들이 아닌 까닭이지요.
(손익, 계산 등의 단어를 쓰니까 조금 거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미성년 또는 학생 시절을 공유한 사람들과 달리
성인이 되어 딴에 사람 구실한다고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 시절을 공유한 사람들과는
어쩔 수 없이 '계산'을 하면서 만날 수 밖에 없죠. (이 부분을 꼭 나쁜 의미로만 해석하지 말기를)
그래서 손익을 따지지 않고 만나고 했던 시절에 알았던 사람들은 특별하다는 겁니다.
이야기가 또 옆길로 새려고 하니, 대충 각설하고. (대충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아실테니)

그런 사람의 결혼식이었으니, 감회가 대단히 새로웠다는 모운님의 그날 느낌을 알 듯 싶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이진 않다고 했지만, 모운님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니! 와우! 꺅꺅! ^^
흐흣. 그냥 제가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그날이 올 때 연락주시면 축하해주러 꼭 가겠습니다.

모운님의 경우, 조규만의 <다 줄거야>,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자우림의 <애인발견> 세 곡.
<비밀의 화원>은 제가 무척 좋아하는 노래이면서 한편 이상은의 노래 중에의 유일하게 좋아하는 곡.
한마디로 이상은 노래는 딱 그 노래 하나만 좋아한다는 거죠. ^^
자우림의 <애인발견>에는 모운님의 이상형을 묘사한 가사? 오오오!
가끔씩 멍하게 어딘가를 쳐다보는 눈과 적당히 마른 몸매?
너무 착해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남자?
프하핫! 제 마음대로 추정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규만의 <다 줄거야> 이거 말이죠, 전혀 엉뚱한 소린데 말이죠.
조규만 작사작곡의 이 노래는 그의 앨범 타이틀 곡이고 또 앨범 타이틀이기도 해서 앨범 커버에도 표시가 됩니다.
그런데 그게 <다 줄꺼야>라는 게 제 눈에 거슬립니다.
띄어쓰기는 일단 제쳐두고 왜 '다 줄꺼야'인지. 모운님 표기처럼 '다 줄거야'가 아니고 말입니다.
이런 경우가 어디 조규만만의 경우이겠냐마는, 아무튼 거슬려요.
게다가 네이버 뮤직에서 검색하면 <다 줄꺼야> <다 줄거야>가 혼용되고 있더라구요.

이크, 엉뚱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나 왜 이러지? 늘 이래요)
개인적으로 골라보라고 한다면, 전 <비밀의 화원>입니다. 후훗.

+
답글 늦어져서 죄송.
주말에 계속 밖으로 쏘다니는 바람에 책상에 앉아서 느긋하게 노트북을 펼 여유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esperanza -  2012/06/24 22:35 comment | edit/delete

이거 full band로 식장에서 불러주는 친구들이 있다면 정말 멋질듯요..
카즈의 어쿠스틱 버젼도 좋아요...

불러봤는데... 좋으네요..
코드도 그럭저럭...
Kei님도 불러보세요...

D GdimonD D GdimonD D GdimonD D

D GdimonD D B7 B7onD# Em Em7onD
ああ 歌う 事は 難しいことじゃない

C#m7-5 F#7 Bm G#M7-5 G Gm
ただ 聲に 身を任せ 頭の中を空っぽにするだけ

D Gdim onD D B7 B7onD# Em Em7onD
ああ 目を 閉じれば 胸の中に 映る

C#m7-5 F#7 Bm G#m7-5 G A D
懷か しい 思い出や あなたとの每日

Gm D Gm D
本當の事は 歌の中にある

AonC# Bm Bm7onA E7 Asus4 A
いつもなら 照れくさくて言えない事も

D G A F#7 Bm Bm7onA G A
今日だってあなたを 想いながら 歌うたいは歌うよ

D G A F#7 Bm
ずっと言えなかった 言葉がある

BmM7 Bm7 E7 G A Bb C D GdimonD D GdimonD
短いから 聞いておくれ 愛してる Ah...

         
Kei 2012/06/25 01:43 edit/delete
식장에서 친구들이 밴드로 불러주면, 뭐 그건, 더 이상의 엄청난 선물이 없겠죠.

오리지널 키가 정확히 무엇인지 지금 생각이 나질 않는데
저는 C스케일로 가면 적당하더군요. 그쪽이 기타 코드가 잡기가 편한 듯 해서요.
C Fdim C A7 C#m7-5 Dm7
Bm7-5 E7 Am F#m7-5 F Fm
C Fdim C A7 C#m7-5 Dm7
Bm7-5 E7 Am F#m7-5 F G C 이런 식으로 말이죠.

C#m7-5, Bm7-5 코드 이름만 보고도 허걱! 했는데 일반 디미니쉬 코드와 비슷한 형식이라서 안심.
다만 F#m7-5 이 코드는 좀 애먹을 듯 하다,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연습할 생각이 전혀 없는, Kei.

+
어쿠스틱 버전, 그것 역시, 저도 참 좋아해요.

삶은여행 -  2013/03/17 09:21 comment | edit/delete
오랜만에 안부 물어요 잘 지내시나요?:-)
지금 여행 중인데,어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익숙한 노래가 나왔어요
그런데 죽어도 제목이 생각 안 나서..분명 아는 노랜데...싶었는데
케이님 홈이더라구요. 이 노래였어요ㅎ
Wifi가 자유롭지 못해 길게 쓰지는 못하지만
좋은 노래 잔뜩 알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를!:-)
         
Kei 2013/03/17 19:17 edit/delete
오랜만이시군요, 삶은여행님! 반가워요 ^^
주말을 끼워서 여행 중이시군요 (우왁ㅋ부러워라ㅋ)
야아~ 식당에서 이 노래가 나오다니, 혹시 일본? (설마하니 한국의 식당?)

도리어 제가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여행 중의 식사 시간에 이렇게 myspitz story를 떠올려 주셨으니까요!

삶은여행 -  2013/03/21 11:44 comment | edit/delete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끼 먹고 있는데 저 노래가 딱-ㅎ
한국이었다면 그 식당 선곡 센스를 백번 칭찬했을텐데!
여행 마무리 즈음이긴 했지만 그 뒤로 쭉 이 노래 듣고 있어요
왜, 여행 때 자주 들은 노래는 돌아와서도 그 여행을 떠올리게 하잖아요
이번엔 워낙 급하게 가서 노래고 뭐고 챙길 사이도 없었는데
이 노래가 될 줄이야.이 노래 듣고 있으면 이번 여행이 생각나서 좋아요
다시한번 여러모로 감사감사:-)


P.S. 이 노래 빅뱅 멤버 한명이 리메이크한 모양이에요
사이토 카즈요시 외에 다른 목소리는 상상이 안 가요ㅎ

         
Kei 2013/03/21 12:29 edit/delete
삶은여행님에게 이제 이 명곡은 이번 일본 여행 또는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와 딱 붙어버렸네요.
앞으로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오사카의 이미지, 오코노미야키의 맛이 곧바로 떠오르겠죠? 하핫.

얼마 전, 페이스북을 통해서 어느 페친이 귀띔해줘서 검색해보다가 "오오옷!" 했답니다.
D-LITE (from BIGBANG)의 앨범 D'scover
http://www.hmv.co.jp/artist_D-LITE-from-BIGBANG_000000000511965/item_D-scover_5274074
수록곡에 하타 모토히로의 <アイ>, 스키마스위치의 <全力少年>
그리고 사이토 카즈요시의 <歌うたいのバラッド> 우와!, 싶었어요.

저는 아이돌 쪽으로는 (그게 한국이든 일본이든) 완전 깜깜이고 또 관심도 아예 없는데
저 수록곡 때문에 관심이 살짝 가더라구요. ^^

삶은여행 -  2013/03/22 19:30 comment | edit/delete
다른 음식도 많은데 하필 오코노미야끼라니.프핫.
대성군인가요? 욕심 낸 곡들이 상당하네요~
젊은이 치고 걸걸한 목소리가 사이토 카즈요시와 비슷하겠다 싶기도 해요
꼭 들어봐야겠어요:-)
         
Kei 2013/03/23 01:00 edit/delete
그래도 타코야키보다는 낫지 않아요? 프하하
타코야키보다는 오코노미야키가 떠오르는 것이 뭔가 더 여유로워 보이잖아요?

네, 대성군이 듯 싶습니다.
저도 들어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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